중국의 모 수리조선소 사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상기 사진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
사진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잠시 나열해 보면,
1. 조선업은 신조선이 전부는 아니구나.
2. 조선업은 신조선, 수리선으로 구분되고 중국의 수리조선소에는 많은 국적의 선박이 들어오는 구나.
3. 한국 소재의 선박(글로비스, 팬오션)이 두 척이나 중국에서 보이고 수리조선에서는 한국 소재 기업 선박들이 중국으로 많이 들어가는 구나.
4. 하팍로이드(컨테이너 메이저선사)도 보이는 걸 보니 글로벌 메이저 선사들도 중국으로 많이 들어가는 구나.
이런 생각들과 더불어 약간의 조선업에 대한 개인 생각을 덧붙여보면,
1. 조선업은 신조선만 있는 것이 아니고 수리조선업도 있고 중국의 통계는 없지만 아마도 80% 이상 독점.
2. 싱가폴도 수리조선업이 크게 발달해 있지만 중국과 비교해서 절대적인 조선소 수에서 밀리기에 점유율을 미미함.
3. 한국 조선업이 글로벌 톱인데 왜 수리조선에서는 맥을 못 추는걸까,?
4. 답은 당연히 '비용' 과 '도크캐파'.
(지리적인 요인도 있음, 대형 컨테이너선 코리아 패싱과 같은 맥락)
5. 도크캐파도 결국 비용과 연결이 되는데 한국은 중국과 비교해서 같은 캐파,맨파워 유지가 불가능.
6. 왜냐하면 인건비, 주52시간 규제 등으로 인해 선주들이 원하는 수리비용을 맞출 수가 없고 선박 크기가 커질 수록 그 저항은 더 심함.
7. 그리고 도크캐파도 MAERSK, MSC, CMA CGM 과 같은 대형선사들의 수십척 선박들을 받아낼 여력 안됨.
8. 즉, '비용+캐파'에서 중국의 상대가 안됨.
9. 싱가폴이 경쟁력이 있는 이유가 중국과 비슷한 '도크캐파+24시간 작업+저렴한 인건비' 임.
10. 저렴한 인도 인력으로 인해 중국 수리선과 비빌 수 있음.
11. 그리고 신조선과 수리선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른 점이 있음.
암튼 상기 사진을 보고 수리선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중국 생각이 나서 한번 끄적여 봄.
(한국도 준비 잘 하면 가능할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