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김승민] 일라이릴리 (LLY US)
실제 비만 신약 처방 성장은 가속화
▶ 3Q24 Review
Non-GAAP 기준 3Q24 매출액 114억달러(+20% YoY), 영업이익 17.5억달러(-51% YoY), 조정 EPS 1.18달러(+1,023% YoY)로 컨센서스를 -6%, -13%, -22% 하회했다. 매출 컨센 하회는 마운자로(당뇨) 컨센 대비 -14%, 젭바운드(비만) -23% 때문이고, 영업이익 및 EPS 하회는 경구용 IBD 신약 개발사 Morphic 인수 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비만/당뇨] 3Q24 매출 74.1억달러(+27% YoY)를 기록했다. GLP-1 Dulaglutide 트룰리시티(당뇨) 매출은 13억달러(-22% YoY)로 감소하고 있으나 후속 제품 GLP-1/GIP tirzepatide 마운자로 31억달러, 젭바운드 12.6억달러로 성장세가 상당히 가파르다. 다만,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원인은 도매상 재고문제 때문이다. 1Q24말에 모든 용량 재고가 부족했고, 2Q24 그 재고가 상당히 채워졌고, 3Q24에 감소를 겪었다(실제 2Q24 매출 서프라이즈). 도매상 재고 정책에 따라 분기 실적이 변동될 수 있다. 중요한건 실제 처방 데이터다. 처방은 2Q24 대비 3Q24에 가속화되었다. 11월부터는 DTC 등 판촉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상업보험 커버리지는 87%로 확대되었고, 수면무호흡증(OSA) 허가 획득 후 공보험 커버리지도 가능하다.
[항암제] 3Q24 매출 22.3억달러(+25% YoY)를 기록했다. CDK4/6i 버제니오 13.7억달러(+32% YoY), RETi 레테브모 1.1억달러(+80% YoY), BTKi 자이피카 0.8억달러를 기록했다. 버제니오는 HR+, HER2- 조기 유방암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레테브모는 RET 변이 시장에서 적응증 확대, 자이피카는 혈액암에서 적응증 확대 통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면역/염증] 3Q24 매출 11.9억달러(+21% YoY)를 기록했다. IL-17 탈츠 8.8억달러(+18% YoY)로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점유율 확대 기반으로 부문 성장을 주도 하고 있다. JAK 올루미언트 2.5억달러(+8% YoY)로 JAK제제 경쟁에 따라 성장률이 소폭 둔화되었다. 신규 아이템 IL-13 엡글리스 0.15억달러, IL-23 옴보 0.41억달러로 성장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중추신경] 3Q24 매출 3.52억달러(-80% YoY)를 기록했다. 역성장은 3Q23 자이프렉사 에셋 매각으로 기저가 높기 때문이다. CGRP 엠갈리티가 2억달러(+20% YoY)로 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고, 지난 7월 FDA 허가 획득한 키순라의 첫 분기 매출은 1.4천만달러다.
▶ 2024 실적 전망
Non-GAAP 기준 2024 매출액 45.6억달러(+34% YoY), 영업이익 14.5억달러(+34% YoY), 조정 EPS 12.5달러(+98% YoY)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이프렉사 매각으로 23년 기저가 높은 중추신경 부문을 제외하고 비만/당뇨 +34% YoY, 항암제 +30% YoY, 면역/염증 +14% YoY 전부문의 고성장을 기대한다. tirzepatide 마운자로(당뇨), 젭바운드(비만)가 비만/당뇨 부문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 Tirzepatide(마운자로/젭바운드) 업데이트
SURMOUNT-1임상의 176주 관찰 기간에서 tirzepatide 투약 군의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94%까지 낮춘 결과를 보고했다. 15mg 용량에서는 3년이상 동안 23%에 가까운 체중 감소를 유지하면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상당히 줄었다. 이는 전당뇨 환자에도 tirzepatide 침투 가능성을 보인 결과다.
Tirzepatide 공보험 커버에 중요한 적응증 확대 관련, 수면무호흡증(OSA)는 FDA 허가 검토를 받고 있고, 심부전(HFpEF)에 대해 FDA 허가 신청 예정이다. 노보 위고비와 H2H 임상인 SURMOUNT-5에 대한 임상3상 데이터는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 수요 > 공급에 대비하는 대대적인 투자
9월, 아일랜드 제조 시설 확장을 위해 2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20년 이후 발표된 제조 시설 건설 및 업그레이드, 인수에 대한 총 투자 금액은 200억달러(약 26조원)를 초과한다. 시설 투자 외에도 Lilly Medicine Foundry 개발을 위해 별도의 45억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상반기,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서비스 센터 문의중 공급 관련 문의 비중이 20% 이상이었으나, 현재 공급관련 문의는 1%이하로 줄어든 상황이다. 2H23 대비 2H24에는 50% 이상의 공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70 유지
목표주가는 27년 순이익의 현가(WACC 7.5%) 247억달러에 타겟 P/E 41x를 적용했다. 27년은 비만신약 젭바운드 외에도 레타트루타이드, 올프글리프론의 본격적인 판매가 기대되는 시기다. 타겟 P/E 41x는 지난 3년 12MF P/E 평균 값이다(노보 위고비 21년 출시).
글로벌 빅파마/빅바이오텍 25년 P/E 평균은 17.2x로 릴리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구간이다. 프리미엄 구간이기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발표로 전일 주가는 -7% 하락했다. 그러나 젭바운드/마운자로 컨센 하회는 수요의 둔화가 아니라 도매상 재고 정책 때문이다. 개선되는 공급 능력, 4분기 본격적인 판촉활동 등을 고려하면 4Q24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릴리 주가 하락은 언제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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