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ery Weekly 이배속 - 하나증권 2차전지 김현수, 홍지원]
'위기를 통해 더 나아지는 기업들'
자료링크 : https://bit.ly/40b1pcU
▶ 데이터 포인트 해석 및 투자 전략 : 한국 기업들 경쟁력 확고, 주가 기회는 제한적
- "나쁜 기업은 위기에 의해 무너지고, 좋은 기업(Good company)은 위기를 견디며,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은 위기를 통해 더 나아진다." (인텔 전 CEO Andy Grove).
- 노스볼트 미래 증설 계획 중 절반을 담당하던 자회사 Northvolt Ett Expansion AB는 최근 파산했고, 영국의 브리티시볼트는 파산 이후 매각 상대방을 찾지 못해 청산 절차 돌입했다. 한때 크게 부각됐던 유럽 신생 기업 리스크는 빠르게 소멸 중이다.
- 위기에 한국 기업들의 수주 공시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2주간 Mercedes 및 Ford의 신규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LFP ESS 배터리 생산 계획 중(약 17GWh 규모)인 애리조나에서는 국내 물류 기업의 ESS 물류 자동화 설비 제작 공시가 있었다. ‘26년 10월이 계약 종료일로 기재된 점 감안할 때, LFP ESS 프로젝트 역시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양극재 기업들도 최근 6개월간 신규 계약 공시가 다수 있었다.
- ‘24년은 대부분의 배터리 기업들이 실적 역성장 중이나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한국 배터리 셀 및 소재 기업들은 꾸준히 신규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서두에 언급한 Good company 기준에 부합한다. 위기의 시기에 그동안 부족했던 수직계열화 및 원가 절감 추진하며 Good company를 넘어 Great company로 나아가는 기업들도 나타날 것이다.
-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실적 리스크는 곧 회복 국면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멀티플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이다. 성장 산업이므로 지나치게 엄격한 밸류에이션 기준에 함몰되어서는 안되겠으나, 현 시점이 멀티플 확장기인지 멀티플 축소기인지에 대한 고민은 반드시 필요하다.
- 과거 멀티플 확장기의 핵심 논리는 분기 실적의 추세적인 QoQ 증가세였다. 구조적 고성장 산업의 특징은 YoY뿐만 아니라 QoQ로도 실적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간다는데에 있다. 전반적으로 QoQ 증가세가 지속되던 ’18년-‘23년 상반기와 달리 지금은 분기 매출의 변동성 확대 및 실적 추이의 계절성을 보여주고 있어 멀티플 확장 논리가 부재하다.
- 그 와중에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5-‘27년 실적 추정치가 크게 낮아지면서 멀티플은 여전히 ’22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4배에서 10배 수준의 주요 기업 PBR은 여전히 상당한 부담이다. QoQ 성장세가 지속되고 미래 YoY 성장에 대한 눈높이가 상향되던 시기에는 높은 멀티플이 용인될 수 있겠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보다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
- ‘25년 실적 회복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 다만, 회복 구간에서 최근 수요 둔화 및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실적 회복 강도에 대한 눈높이가 하향 조정되는 시기를 거쳐야하며, 이 과정에서 멀티플 부담이 계속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개별 수주 모멘텀과 함께 최근 LGES의 반등 국면에서와 같이 차분기 증익 구간에서의 짧은 트레이딩 기회가 있는 기업에 대한 선별 접근 권고한다.
▶ Car : EU·중국, 전기차 관세 협상 난항
- Tesla 주가는 한 주간 +1.3% 상승했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Lucid 주가는 3분기 손실 확대 전망 및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22.7% 하락했고, Rivian 주가는 -4.4%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주가는 중국 경제 부양책 기대감 약화에 하락했다(Nio -16.4%, Xpeng -18.7, Li Auto -6.7%).
- Tesla는 LFP 양극재 개발 인력을 모집한다. 한편, 기가팩토리 베를린의 연산 규모를 기존 50만대에서 100만대로 확장 위한 1단계 승인을 받았다. FSD 중국 출시는 승인 문제로 기존 계획(1Q25)보다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GM과 Lithium Americas는 약 8,500억원을 투자해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 JV 설립을 발표했다.
- Lucid는 보통주 공모를 통해 최대 8.6억달러 자금을 조달한다.
- VW은 ‘27년부터 저가형 EV용 유럽 생산 거점(포르투갈, 폴란드, 체코)을 논의 중이다.
- BMW CEO는 EU의 2035년 100% 전기차 전환 목표가 유럽의 경쟁력 약화와 중국 의존 심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Renault는 ‘25년부터 3.5만유로 미만 저가형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 현대차는 GV90에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를 탑재한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Toyota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파트너십 체결했다.
-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교환식 충전 서비스를 위한 배터리 소유권 분리’ 허용 신청 서류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 BYD는 연산 25-75만대 규모의 인도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 Zeekr는 ‘SUV X’ 호주 판매를 시작했다.
-Pony AI는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IPO를 신청했다.
▶ Cell : LG에너지솔루션, Ford향 배터리 신규 공급 계약
- 배터리 대형주 3사 합산 유니버스(LGES,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 및 트럼프 리스크 확대되며 한 주간 -6.6% 하락했고(삼성SDI -11.5%, LGES -5.5%, SK이노베이션 -5.4%), 코스피 대비 -6.5%p Under-perform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Ford와 총 109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75GWh 공급 기간: ‘27년-’32년, 34GWh 공급 기간: ‘26년-’30년) 체결 공시했다.
- CATL의 3Q24 매출은 17.8조원(YoY -12.5%, QoQ +6.1%), 순이익은 약 2.5조원(YoY +26.0%, QoQ +6.3%)을 기록했다. 한편, CATL은 IBC와 1.6조원을 투자해 연간 15GWh 규모 인니 배터리 공장 설립한다.
- JSW 그룹은 배터리 셀 CAPA를 ’26년 10GWh, ‘28~’30년까지 50GWh까지 확대한다.
▶Material/Equipment : 하나기술, Britishvolt 청산에 따른 공급계약 진행 불가 공시
- 2차전지 소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8.7% 하락했다.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 주가는 3, 4분기 실적 우려에 하락했다(포스코퓨처엠 -6.5%, 에코프로비엠 -9.8%, 엘앤에프 -11.3%). 중국 소재 기업 주가는 상이했다(Beijing Easpring +4.1%, Guangzhou Tinci -0.2%, Yunnan Energy -3.3%).
- 엔켐은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결정 공시했다.
- 앨앤에프는 ‘2024 Investor day’에서 ‘27년 15만톤 출하, 영업이익률 ‘25년 2%/’26년 4%/’27년 7%, ‘29년 신규사업 매출 3.5조원 목표 제시했다.
- 현대무벡스는 북미 기업과 420억원 규모 ESS 물류자동화 설비 제작 계약(기간: ‘24년 10월-’26년 10월) 체결 공시했다.
- 하나기술은 Britishvolt와 ‘22년 맺었던 908억원 규모의 2차전지 화성공정 턴키 공급계약이 Britishvolt의 청산절차로 진행 불가함에 따라 공급계약체결 정정 공시했다.
- SK엔무브는 상장 위해 주관사 선정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했으며, 하반기 중 실사 예정이다.
- 광물별 전주 대비 가격 증감률은 리튬(-2.6%), 니켈(-2.4%), 코발트(+0.1%), 망간(-0.9%), 알루미늄(-1.8%), 구리(-1.8%), LiPF6(+0.9%)이며,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리튬(-5.2%), 니켈(+7.0%), 코발트(-4.3%), 망간(-7.0%), 알루미늄(+8.8%), 구리(+4.5%), LiPF6(-3.0%)다.
- 10월 3주 유럽 주요 3국(영국, 독일, 프랑스) 전력 가격은 평균 84.4유로/MWh로 WoW +0.6% 상승했다. 10월 전력 가격 평균은 83.9유로/MWh로 MoM +2.7% 상승했다.
(컴플라이언스 승인을 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