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ery Weekly 이배속 - 하나증권 2차전지 김현수, 홍지원]
'한중일 배터리, 3분기 실적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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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포인트 해석 및 투자 전략 : 실적 추정치 추가 하향 조정과 가격 부담 고려
- 파나소닉 분기 배터리 부문 실적은 매출 YoY -8% 감소했으나, ESS 배터리 출하 호조로 QoQ 기준으로는 매출 +3% 증가했고, ESS 수혜로 영업이익 대폭 증가했다(YoY +42%).
- 한국 기업들도 3분기 ESS 부문 실적은 좋았다. LGES와 삼성SDI의 ESS 부문 매출은 YoY 각각 +54%/+35%, QoQ 각각 +120%/+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이들의 배터리 전체 매출은 YoY 각각 -16%/-31, QoQ 각각 +12%/-5% 로 부진했고, 특히 배터리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YoY -39%/-85% 감소했다.
- 이는 매출에서 ESS가 차지하는 비중 차이에 기인한다. 현재 파나소닉의 전지 매출에서 ESS 비중은 약 35%로 추정된다. 3분기 기준 LGES 10%, 삼성SDI 20%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으로, 최근 데이터센터향 ESS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자동차 부문 부진을 상당부분 상쇄시켜주고 있다. 파나소닉도 자동차 부문 상황은 좋지 않다. 자동차 부문 실적 악화 고려해 전지 부문 3/2025 회계연도(2025년 3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 : 2024년 3월 - 2025년 3월)매출 가이던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소폭 하향 조정했다.
- 다만, 파나소닉은 이러한 상황 고려해 증설을 매우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 것이 수익성 차이로 연결되고 있다. 연초 CES 2024 에서도 파나소닉 CEO는 '자동차 제조사들로부터 확실한 수요를 보장받기 전에는 신규 투자에 나서지 않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것이 전체 전지 매출에서 ESS 매출 비중이 높은 상황을 유지시켜주고, 근본적으로는 낮은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 한편, CATL의 수익성은 이번 분기에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은 YoY -13% 감소했지만, QoQ 기준으로는 +8% 증가했고 GPM은 31.2%로 QoQ +4.6%p 개선됐다. OPM은 기타비용 증가로 QoQ -2.4%p 하락했지만 13.9%로 한국 및 일본 대비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AMPC 포함시 최근 2개 분기 평균 LGES 4.8%/삼성SDI 3.7%/파나소닉 12.6%, AMPC 제외시 LGES -2.2%/삼성SDI 3.4%/파나소닉 3.2%).
- 정리하면 ESS 매출 증가 및 고정비 부담 심화 과정에서 한중일 3국간 실적이 뚜렷하게 교차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2024/2025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 감안하면 2025년에도 감가상각비 증가 및 고정비 부담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압박이 클 가능성이 높다. 2024년은 메탈가격 하락에 따른 변동비 리스크 확대 구간이었다면 2025년은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심화 구간이다.
- 결정적으로 일본과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2022-2023년에 우리와 같은 버블을 만들어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파나소닉과 CATL은 한국 셀 메이커보다 실적이 좋고 최근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P/E 와 EV/EBITDA 배수는 한국 기업들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다.
- 2025년이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 없다. 트럼프가 당선되고 유럽이 규제를 완화해도 전기차는 올해보다 성장할 것이다. 다만, 최근 가파르게 낮아지고 있는 2025년 실적 추정치는 여전히 추가 하향 조정을 소화해야 하며, 아직 조정되기 전의 실적 추정치들에 기반한 2025년 컨센서스는 투자 판단 시 보정 작업을 거쳐야 한다. 2022년 한국 셀 메이커와 양극재 기업들의 매출성장률은 각각 40%/200%에 달했다. 2025년은 올해 연평균 판가 대비 내년 연초 평균 판가가 -5% 하락한 상황에서 시작하므로 매출 성장 +20%를 넘기기 어렵다. 그럼에도 한국 기업들의 P/E 배수는 여전히 2022년과 유사하다. 주가가 하락했어도 실적 추정치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 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리스크는 이전 대비 줄어들었다고 판단하나, 현 시점에서 +30%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고성장 산업으로서 멀티플에 지나치게 함몰될 필요는 없으나, 멀티플 확장기와 축소기에 대한 판단은 정교해야 한다. 주가 측면에서 여전히 큰 기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 Car : EU·중국, 추가 관세 부과 갈등 속 협상 지속
- Tesla 주가는 2025년 성장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 우려 부각되며 -7.5% 하락했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주가 또한 하락했다(Lucid -12.0%, Rivian -2.6%). 중국 전기차 기업 Li Auto 주가는 '24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13.0% 하락했고, 그 외 기업 주가는 상이했다(Nio -3.0%, Xpeng +3.5).
- EU는 중국산 전기차 상계관세 추가 관세 부과 앞두고, 관세 인상을 대체할 타협점을 찾고자 중국과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EU의 반보조금 판결 결과에 불복하고 WTO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 이탈리아 정부는 '25년부터 '30년까지 자동차 산업 보조금 약 50억달러를 삭감할 예정이다.
- Ford의 전기차 사업부 Ford Model e의 3Q24 실적은 매출 12억달러(YoY -33%), EBIT -12억달러(마진율: -104.4%) 기록했으며, '24년 가이던스는 매출 24억달러, EBIT -37억달러(마진율: -151.3%) 제시했다.
- Tesla는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약 48만㎡ 확장해, ‘25년 완공 예정이다.
- VW은 수익 개선 방안 추진해 총 40억유로를 절감할 계획이다.
- Stellantis는 소형 전기플랫폼 출시 계획을 2년 연기했다.
- Daimler Truck과 Volvo는 SDV 트럭 플랫폼 개발을 위한 합작 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다.
-Volvo는 Nothvolt와의 합작사 노보에너지가 계획대로 '26년 배터리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한다.
- Waymo는 56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펀딩을 마쳤다.
- 현대차 사장은 잔기차 새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 BYD는 유럽 시장 확대 위해 Stellantis의 전 CEO를 고용했다.
- WeRide의 주가는 미국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21% 급등했다.
- Evergrande New Energy Auto의 주가는 사업부 매각 딜 무산되며 20% 이상 하락했다.
▶ Cell : Northvolt, 자금 조달 마무리
- 배터리 대형주 3사 합산 유니버스(LGES,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는 한 주간 +2.1% 상승했고(삼성SDI +3.0%, LGES +1.4%, SK이노베이션 +6.5%), 코스피 대비 3.7%p Out-perform했다.
- Northvolt는 3억달러 규모의 구제 자금 조달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각형 사업 위해 중국 JEVE 인수 타진 중이다.
▶Material/Equipment : 에코프로이노베이션·Ioneer, 네바다 광산 개발 협력
- 2차전지 소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4.0% 상승했다.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 주가는 상승했다(포스코퓨처엠 +0.4%, 에코프로비엠 +7.7%, 엘앤에프 +14.6%). 중국 소재 기업 주가는 하락했다(Beijing Easpring -4.3%, Guangzhou Tinci -2.0%, Yunnan Energy -4.6%).
-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호주 리튬업체 Ioneer는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미국 내무부로부터 승인받았다.
-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 2.5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의 3Q24 실적은 매출 18.3조(QoQ flat), 영업이익 7,430억원(QoQ flat)을 기록했다.
- LG화학의 양극재 CAPA 계획은 기존에 발표했던 계획('24년 14만톤, '25년 17만톤, '26년 20만톤) 유지했다.
후략, 상세 내용 링크 참조
(컴플라이언스 승인을 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