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장 시작전 짧은 생각: 포상과 형벌,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2%, 나스닥 +0.8%
- 테슬라 +21.9%, IBM -6.2%, UPS +5.3%
- 달러 인덱스 103.8pt, 미 10년물 금리 4.2%
1.
테슬라로 시작해, 테슬라로 끝난 하루였네요.
시가총액 8,000억달러 짜리 이 주식이 20% 넘게 폭등하면서, 나스닥을 들어올렸습니다.
IBM은 이익이 예상보다 좀 잘나왔지만, AI 관련 컨설팅 쪽에서 돈을 그리 잘 벌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대 하락하면서,
물류업체 UPS는 생각보다 실적이 선방하면서 5%대 상승세를 시현했습니다.
IBM의 주가 하락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쪽에서 수익을 낼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을,
전세계 경기 풍향계인 UPS의 주가 상승은 미국 등 주요국 경기가 침체의 늪에는 빠지지 않겠다는 기대감을 안겨준 이벤트였네요.
2.
우리나라도 한창 실적 발표 중인데,
시장 자체에 돈이 많이 들어오지 않다보니,
여러 업체 실적 좋아도 다같이 사는게 아니라, 이거 팔고 저거 사자 식의 수급 로테이션이 심한 편이네요.
어제만 해도,
“반도체(sK하이닉스 어닝 서프) vs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어닝 서프) vs 이차전지(테슬라 어닝 서프)”
이 주력 3대장 업종에서 전부 호재성 재료가 있었는데,
장중에 수시로 말을 갈아타면서, 주가 변동성들이 상당했습니다.
실적 서프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생각보다 시원치 않은 반면,
쇼크난 기업들에겐 이전 실적시즌보다 형벌을 가혹하게 내리는 분위기입니다.
3.
미국 대선 노이즈, 삼성전자발 외국인 수급 불안, 국내 증시의 장기 소외현상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자신감 하락 등의 문제가 하루이틀내로 해결되기엔 무리가 있기에,
당분간 어제와 같은 업종간 주가 차별화, 수급 이탈 및 쏠림 현상을 마주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전략, 탑다운 쪽 보는것도 중요하긴 하나, 이렇게 돈 안도는 종목장세에서는 기업 분석 애널리스트 분들의 리뷰, 코멘트 자료에도 신경을 많이둘 필요가 있겠네요.
오늘도 기아,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KB 금융이 호실적 발표와 함께, 상당한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 만큼, 다른 금융주들도 어떤 식의 밸류업 정책을 투자자들에게 선물할지가 관심이 갑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고, 주말도 편안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강에도 늘 유의하시구요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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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금 데일리 담당 이성훈 위원 보고서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