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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8 Feb, 22:36


[2/19, 장 시작 전 생각: 약세장의 촉매 vs 강세장의 촉매, 키움 한지영]

- 다우 +0.02%, S&P500 +0.24%, 나스닥 +0.07%
- 인텔 +16.1%, 메타 -2.8%, 테슬라 -0.5%, 엔비디아 +0.4%
- 미 10년물 금리 4.55%, 달러 인덱스 106.9pt, 천연가스 4.0달러(+7.3%)

1.

미국 증시는 장 막판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전약후강으로 마감했네요.

계속 TSMC의 인수설이 나오고 있는 인텔이 주가가 16%대 급등했고,

3분기 낸드 가격 반등 기대감이 생성되면서 마이크론도 7%대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는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연초 이후 전세계 증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나스닥(YTD +3.8%) 포함 미국보다 코스피(+9.5%), 코스닥(+14.1%), 홍콩 항셍(+14.5%), 독일 닥스(+14.8%) 등 비 미국 국가들이 더 잘나가고 있네요.

이는 악재성 변수(ex: 전면적인 관세 전쟁 등)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는 점이 미국 국가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주가 되돌림을 만들어준 모양새입니다.

2.

어제 발표된 BofA의 2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도출해볼 수 있었습니다(조사기간 2월 7~13일).

해당 서베이에서는 올해 약세장이 될 수 있는 촉매로 “글로벌 무역분쟁(응답률 42%)”이 1순위에 꼽혔으며, 그 뒤를 이어 “무분별한 시장금리 상승(32%)”, “연준 금리인상(22%)” 등이 지목됐네요.

이 관점에서 트럼프가 자동차와 의약품 관세가 25%일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 부과 시점이 2월이 아닌 3~4월이라는 점은 국가 간 협상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의미하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무역분쟁 발발 확률을 낮춰주는 요인입니다.

3.

한편, 강세장의 촉매로 “중국 경기 성장(응답률 35%)”, “AI 생산성 혁명(19%)”, “연준 금리인하(14%)”, “러-우 평화 협정(12%)”, “미국 감세(11%)” 순으로 집계됐다는 점이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우선 “러-우 평화협정”은 우크라이나 및 유럽을 배제한 러시아와 미국의 주도로 협정이 진행되고 있기에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트럼프의 감세 정책”도 구체화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1) “이구환신으로 인한 중국의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 2) “딥시크가 촉발한 AI 도입 가속화 및 대중화 가능성”, 3)” 연준의 연내 1~2회 인하 전망” 등이 유효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4.

물론 연초 이후 코스피 등 비 미국 국가가 평균적으로 10%대 내외 상승이라는 급등 랠리를 전개한 만큼, 단기 속도 부담 및 피로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더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운용자산 대비 현금 비중이 평균 3.5%로 15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점까지 고려 시,

주요국 증시는 숨고르기성 횡보 장세를 중간중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모멘텀 플레이보다는,

“단기 급등 업종 차익실현 + 소외 업종 매수”라는 순환매 플레이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 국내 증시 역시 인텔 효과, 낸드 가격 3분기 반등 기대감 등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1.7%)에도,

트럼프의 관세 발언, 천연가스 급등 및 연준 위원 발언 등에 따른 미 금리 상승이 최근 증시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

오늘도 날씨가 여전히 춥습니다.

폐속으로 들어오는 찬 공기의 얼얼함이 상당하네요.

다들 옷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다니시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508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7 Feb, 22:36


[2/18, 장 시작전 생각: 요상한 그림, 키움 한지영]

- 미국 증시 휴장, 독일 +1.3%, 유로스톡스50 +0.5%
- 미 10년물 금리 4.48%, 달러 인덱스 106.6pt, 달러/원 1,442.2원

1.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고, 유럽 증시는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가 추진 중인 러-우 종전 협상이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진행되는 이상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음에도,

이것이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의 필요성으로 이어지면서(잠재적인 지정학 충돌 대비), 방산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게 어제 유럽 증시의 상승 동력이 됐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이 트럼프에 대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 같습니다.

이전에 공약이나 발언들을 통해 예상할 수 있었던 행보와 달리, 기습적인 혹은 말 바꾸기 전략이 종종 출몰하고 있다는 것인데,

상호관세의 경우, 부가세, 규제, 환율 등과 같은 비관세 장벽을 반영해서 부과할 것이라면서 자의성과 모호성을 주입시키고 있네요.

2.

2월 10~14일에 걸쳐 블룸버그에서 시행한 관세 설문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세 경계감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 리스크 지속 시 현 4.4~4.5%대 수준에 있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6개월 이내에 4.75~4.80%대에 도달해있을 것이며, 달러 역시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이 같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최근 2~3거래일간 반등한 바이오 등 성장주들에게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3.

그렇지만 미국의 골디락스 내러티브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관세 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초래할 달러, 금리 상승 압력을 중화 시켜줄 듯 합니다.

미국 경기 모멘텀을 측정하는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17일 현재 -0.5pt로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인플레 압력을 낮춰주는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상기 설문에서도 향후 6개월간 트럼프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전략으로 “안전자산 매입(응답률 25%)”보다는 “변동성 베팅(응답률 41%)” 의견이 우세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는 시장참여자들이 앞으로 관세 이슈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8~19년처럼 주식 매도세로 대응하기 보다는,

관세는 “목적이 아닌 수단”, “그러니까 실제 관세 수위는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주식시장 내에서 업종 플레이를 하는 게 효과적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코스닥은 3거래일)에 따른 단기 속도 부담도 누적되어 있기에, 지수 단에서 숨고르기 한번 하고 갈 것으로 보이네요.

업종 측면에서는 러-우 종전 기대감에도,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 증액 전망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방산주(조선, 기계)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지금 코스피의 후행 PBR을 계산해보니 0.92배로 ‘24년 10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네요.

이쯤되면 밸류에이션 비싸졌다 식의 이야기가 나올 법하지만,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무역분쟁 피해국가 인식, 계엄사태 발 소버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급격히 조정을 받은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것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

오늘 다시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다들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시면서,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506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6 Feb, 22:40


[2/17,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관세, 매크로가 만들어내는 차별화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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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s>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미국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 속 1월 소매판매 쇼크, 산업생산 호조 등으로 혼조세 마감(다우 -0.37%, S&P500 -0.01%, 나스닥 +0.41%).

b. 관세에 대한 트럼프의 말 바꾸기 행보는 주중 증시의 변동성을 계속 만들어 내겠지만, 실제 관세 부과 수위는 증시 방향성을 훼손시킬 정도로 진행되지 않을 것

c. 국내 증시는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도가 일시적으로 누적되어 있는 만큼, 이번주에는 숨고르기 장세 속 개별 업종 및 종목 별 차별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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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트럼프 관세 뉴스 플로우, 2) 1월 FOMC 의사록 및 시카고 연은 등 연준 인사들 발언, 3) 주요국 제조업 PMI, 한국의 2월 수출(~20일) 등 주요 기업 실적, 4) 월마트, 삼성생명 등 국내외 기업 실적 등에 영향 받으면서 개별 업종 장세를 보일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40~2,650pt).

1.

14일(금)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 1월 소매판매 쇼크, 산업생산 호조 등 주요 실물 지표간 혼재된 결과, 단기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장중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혼조세로 마감(다우 -0.37%, S&P500 -0.01%, 나스닥 +0.41%).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0.9%(MoM)으로 전월(+0.7%)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컨센(-0.2%)도 큰 폭 하회. 근원 소매판매(-0.4% vs 컨센 +0.3%) 역시 쇼크를 기록하는 등 1월 미국의 소비 모멘텀이 둔화된 모습.

물론 1월 한파, LA 화재, 관세 부과 전 선제적 제품 구입 수요 등 일시적인 요인이 개입된 측면이 존재한 만큼, 미국 경기의 냉각, 혹은 침체 전조 등으로 해석하는 것은 시기상조.

2.

이보다는 미국 고용시장 둔화, 초과저축 감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 하락 등을 고려하면, 그간 미국 금리와 달러 강세의 한 축을 담당했던 미국 경기 독주 or 골디락스 내러터브의 약화로 보는 것이 타당.

(ex: 14일 소매판매 발표 이후, 애틀랜타 연은의 1분기 GDP 전망치는 기존 2.9%에서 2.3%로 큰 폭 하향)

이는 상반기 내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매파적인 시장의 컨센서스에 가변성을 부여해 나가는 요인이 될 전망.

같은 맥락에서 주중 예정된 월마트의 실적은 2월 소매판매 발표 전 소비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해당기업 실적도 주목할 필요.

3.

월마트 이외에도, 아리스타 네트웍스, 삼성생명 등 국내외 기업 실적 이벤트도 주중 대기하고 있으나, 실적시즌 자체가 종반부에 진입했기에 이들 실적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될 전망.

여전히 증시를 장악하고 있는 관세 정책의 경우, 지난주 중반 트럼프가 상호관세 및 품목별 관세 부과 시점을 구체화한 상황.

동시에 트럼프는 지난 금요일에 자동차 품목에 대한 관세(4월 2일 예정)를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관세 윤곽이 잡혔음에도, 디테일에 변화를 계속 주면서 상대국가들의 혼선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

지난주 후반 국내 자동차,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강세는 관세 예외 기대감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 시, 주 초반 관세 민감 수출주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트럼프 발 악재가 만들어내는 주가 하방 압력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은 관세에 대한 주가 저항력이 생성되고 있음을 시사.

트럼프의 관세 수위 또한 향후 증시 방향성을 훼손시킬 정도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

4.

매크로 측면에서는 연준의 트럼프 관세 정책 및 인플레이션 전망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파월 의장은 지난주 상하원 청문회에서 관세에 대한 영향력 평가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2월 이후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여타 인사들은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해오고 있는 상황.

이런 측면에서 1월 FOMC 의사록, 개별 연준 총재들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

현재 코스피도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도가 일시적으로 누적되어 있는 만큼, 주중 트럼프 관세 및 연준 이벤트를 치르면서 지수 숨고르기 장세 속 개별 업종 및 종목 별 차별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2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3 Feb, 22:34


[2/14, 장 시작 전 생각: 그 숫자들의 바뀜, 키움 한지영]

- 다우 +0.8%, S&P500 +1.0%, 나스닥 +1.5%
- 테슬라 +5.8%, 엔비디아 +3.2%, 인텔 +7.3%, 애플 +2.0%
- 미 10년물 금리 4.5%, 달러/인덱스 106.9pt, 달러/원 1,440.2원

1.

강했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도.

1월 PPI가 엊그제 CPI에 이어 컨센을 상회하는 쇼크를 기록했지만, 이를 잘 넘겼습니다.

숙박, 달걀 가격 등 화재와 조류독감 사태로 주요 품목들이 일시적인 상승 여파도 있었고,

파월 의장이 언급한 PCE 물가에 반영되는 항공운임비, 의료비 등의 품목이 MoM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이 다행 요인이었네요.

2.

트럼프가 상호 관세를 발표했지만, 4월 1일까지 검토를 마친 뒤 그 이후에 부과할 예정이라는 점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4월 1일 이후의 어느 시점에 부과될 텐데, 그 기간 동안 각국들과 협상 테이블에 여러차례 올라가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겠네요.

동시에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 말바꾸기 행보 패시브 스킬 장착을 고려하면,

4월 1일 이전에도 여러차례 관세 이야기를 꺼내면서, 세상을 흔들어 댈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있긴 합니다.

하지만 지난 2월 3일처럼 하루에 주가가 3% 넘게 빠지는 식의 증시 나락 스타일로 가진 않을 것입니다.

이번 트럼프 관세는 사이클 마냥 "불안->안도->불안"을 반복하면서 시장은 계속 트럼프의 전략을 학습 해나갈 것이고,

주가 역시 좁은 레인지에서 변동성만 만들어내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

악재에 대한 익숙함, 내성, 선반영을 잘 보여주는게 국내 증시 같습니다.

위에 공유드린 <기술적 차트와 밸류에이션차트>를 보면, 연초 이후 악재로부터의 탈출을 나름 잘 수행하고 있네요.

어제 코스피 거래대금이 16.9조원을 기록했는데,

작년 8월 5일 블랙먼데이로 한바탕 증시가 난리나면서 거래가 대량 터진 이래로 가장 높은 금액입니다.

한화그룹주가 캐리한 영향도 있겠지만 그만큼 국내 증시 전반에 걸쳐 잘 나오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작년 “국장 탈출”이라는 조롱의 밈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기 추세선인 120일선도 작년 2월 이후로 처음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난것도 눈에 띄네요.

4.

후행 PBR(현재 0.91배)의 소수점 첫째짜리가 8에서 9로 바뀐 게 뭔가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 수 있겠습니다.

이제서야 작년 11월 트럼프 당선 직전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복원한 것이기에, 그리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여기서 한번더 증시가 레벨업을 해서 2,700pt 혹은 2,800pt를 1~2개월 내에 단숨에 돌파하는 건 버거운 일입니다.

그래도 최근처럼 업종간 상향평준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저점을 계속 높여가는 흐름은 유지될 듯 하네요.

——

또 주말이 다가오네요.

관세니, CPI니 뭐니 하면서 정신없이 한주를 보낸거 같습니다.

포근한 주말이라고 하니, 다들 푹 잘 쉬시면서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한주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3 Feb, 22:34


코스피 차트와 밸류에이션 밴드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2 Feb, 22:39


[2/13, 장 시작 전 생각: 역류와 순류, 키움 한지영]

- 다우 -0.50%, S&P500 -0.27%, 나스닥 +0.03%
- 테슬라 +2.4%, 엔비디아 -1.3%, 애플 +1.8%, 시스코 +0.1%(시간외 +5%)
- 미 10년물 금리 4.62%, 달러 인덱스 107.8pt, 달러/원 1,451.9원

1.

다행히 미국 증시는 CPI를 쇼크를 잘 견딘 모습이었습니다.

파월 의장도 1월 CPI는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거 데이터 하나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네요.

덧붙여 오늘 발표되는 1월 PPI도 봐야하고, PCE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낙폭을 축소시키는데 기여했습니다.

Few watch 상 올해 첫 금리인하 시점은 6월에서 9월까지 순식간에 밀려버린 상태인데,

이 또한 데이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9월 인하 시작을 못박고 가는 건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지금 트럼프는 증시 입장에서 역류를 일으키는 & 주가를 흔들어대는 언변을 구사하는 인물로,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 상당히 피곤한 상대입니다.

어제 CPI 발표 전에 SNS를 통해 “금리는 인하해야 한다” 식으로 이야기했다가,

CPI 높게 나오니까 “인플레이션은 바이든이 올렸다!”이라고 태세전환했네요.

또 얼마 전에는 상호관세 부과할거고, 예외 품목이나 국가는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는데,

오늘 외신 보도를 보니 자동차, 제약 업종에 대해 관세 예외 조항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3.

관세 예외는 나쁘지 않은데, 트럼프의 일관성 없는 행보가 만들어낸 역류를 앞으로도 계속 어찌 대처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본능적으로는 그의 말에 일희하면서 반응하고 싶지만,

자칫 엇박을 제대로 탈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순류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 아닐까 싶네요.

그게 상대방 입장에서는 역류가 될 수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증시의 순류는 실적, 펀더멘털을 더 주목한다던가, 관세는 협상의 도구라는 전제를 유지한다던가와 같은 것이 해당될 듯합니다.

4.

요새 코스피에서 주도주라 불리는 주식은 조선, 기계 등 방산주입니다.

1~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증시에서 방산주가 주도주라는 건,

그만큼 증시 분위기가 안좋은 것이니 걔들이 주도주가 됐다고 해석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분위기네요.

어차피 작년에 코스피가 맞을 만큼 맞았고, 지수 바닥은 확인해서 저점을 높여가는 구간이어서 그런 것일까요.

그래서인지 며칠 내내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더라도, 무언가 상향평준화 순환매 장세의 느낌도 나는거 같습니다.

갈수록 업종 선택에 대한 고민들이 많아지실 텐데, 저도 같이 고민하면서 아이디어를 제공해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자동차 업종이 관세 예외 조항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간 부진을 만회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겠네요.

——

오늘이랑 내일은 날씨가 많이 풀린다고 합니다.

식사 늘 잘 챙겨드시고, 건강과 스트레스 잘 관리하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2 Feb, 13:51


[2/12, 1월 CPI 쇼크, 그래도..?, 키움 한지영]

미국 1월 CPI는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쇼크를 기록했네요.

지표 발표 이후 나스닥 선물은 1%대 하락세, 10년물 금리는 4.6%대로 급등, 달러 인덱스도 108pt대로 상승하는 등 반응이 격합니다.

관세 영향이 CPI에 반영조차 되지 않았는데, 인플레가 이렇게 흘러간다는 것은 주식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피곤한 일일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도 CPI 발표 전 "금리는 내려가야한다. 블라블라 락앤롤, 즐기자, 아메리카!" 이런 식으로 SNS를 날렸는데, 공허한 외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도 YoY 기준으로 세부 내용을 보면, 코어 CPI를 끌어올린게 중고차(-3.3% -> +1.0%), 자동차 보험료(+11.3% -> +11.8%)와 같은 것들이었고,

사실상 가장 중요한 품목인 주거비(MoM으로는 0.4%지만, YoY로는 4.6% -> 4.4%)는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가 될 듯합니다.

또 주식시장이 눈에 불을 켜고 CPI를 주시하는 것도 결국 FOMC에서의 연준의 전망 및 정책 변화 때문인데,

아직 3월 FOMC까지 인플레이션과 고용 이벤트가 한번 씩 더 남아있으며, 관세도 인플레이션 판을 다시 짤 정도 격하게 부과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CPI 쇼크로 나스닥 선물은 혼돈의 카오스 장세이긴 합니다.

본장에서는 혼란이 정리가 되면서 낙폭 축소 가능성도 있기에,

본경 결과를 지켜본 후 내일 텔레 코멘트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편안한밤 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1 Feb, 22:42


[2/12, 장 시작 전 생각: 관세 노이즈가 곳곳에서, 키움 한지영]

- 다우 +0.28%, S&P500 +0.03%, 나스닥 -0.36%
- 테슬라 -6.3%, 엔비디아 -0.6%, 애플 +2.2%
- 미 10년물 금리 4.53%, 달러 인덱스 107.7pt, 달러/원 1,451.6원

1.

미국 증시는 좁은 레인지안에서 공방을 거듭하다가 끝내 혼조세로 마감했네요.

트럼프는 관세 품목을 반도체, 자동차 등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관세 노이즈도 여전했고,

트럼프 대장주인 테슬라가 전세계 지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 둔화 소식, 관세로 인한 마진 우려 등으로 6%대 급락했네요.

파월 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관세의 영향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외 발언도 1월 FOMC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던 수준이었기에, 시장 참여자들도 별 다른 가격 반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과거 FOMC 국면과 달리 관세라는 변수가 개입된 만큼, 주식시장은 연준의 정책 이외에 트럼프의 관세 행보에도 종속될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관련해 2월이 아닌 3월 12일로 시점을 정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관세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는 의견은 유효합니다.

2.

오늘 밤에는 지난 금요일 고용 지표가 애매한 결과로 턴을 넘겼던 미국의 1월 CPI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헤드라인과 코어 CPI 컨센서스는 각각 2.9%(YoY, 12월 2.9%), 3.1%(YoY, 12월 3.2%)로 형성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는 크지 않아보이네요.

CPI 예상치 레인지가 이전보다 넓게 분포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관세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높아지다보니, 시장에서도 CPI 예측하기가 어려워진 듯 합니다.

(헤드라인 CPI: 최저 2.5%~최고 3.1%, 코어 CPI: 최저 2.9%~최고 3.3%).

3.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번 1월 CPI가 0.2%p를 상회하는 쇼크를 기록할 시 트럼프 관세 노이즈와 맞물리면서 주가 변동성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과거 경험 상 0.1%p 상회는 감당가능한 수준이었음)

다만, 3월 FOMC 전에 한 차례 더 CPI와 고용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으며, 코어 수치만 안정적으로 나온다면 주가 하방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모델 상 3월 중 발표되는 2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가 각각 2.6%, 3.0%로 1월 수치보다 낮게 제시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4.

오늘 국내 증시도 트럼프 관세 노이즈 속 미국 주요 대장주 중 하나인 테슬라 급락, 국내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인 미 1월 CPI 경계심리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입니다

차익실현 욕구도 아직 남아있는 만큼, 장중에도 많이 오른 업종 팔고, 덜 오른 업종 사자 식의 업종간 손바뀜 장세가 빈번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조금전 발표된 MSCI 반기 리뷰를 보니,

편입 종목은 없고,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앤에프, LG화학우, 롯데케미칼, 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1개 종목이 편출 확정됐네요.

이 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아침부터 눈발이 상당합니다.

도로 사정도 별로인데, 다들 출근길 안전에 유의하실 바랍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 잘챙기시구요.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99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0 Feb, 22:38


[2/11, 장 시작 전 생각: 되돌리고 & 손 바뀌고,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0.7%, 나스닥 +1.0%
- 엔비디아 +2.8%, 팔란티어 +5.2%, 테슬라 -3.0%
- 미 10년물 금리 4.50%, 달러 인덱스 108.2pt, 달러/원 1,453.4원.

1.

미국 증시는 트럼프 관세 리스크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네요.

1월말부터 여러차례 관세 뉴스플로우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맷집이 개선된 것도 있고,

TSMC와 폭스콘의 1월 매출 호조 소식이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걸쳐 모멘텀을 제공한 영향도 있었습니다.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0%로 전달과 동일하게 발표됐다는 점도, 금요일 증시 불안을 초래했던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 부담을 완화 시켜준 모습이었습니다.

2.

오늘이나 내일 중 예정된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로 인해 시장은 또 다시 변동성에 노출될 소지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관세 불안은 지난 3~4개월에 걸쳐 선제적으로 반영해왔다는 판단은 변함 없기에,

앞으로 시장은 실제 관세의 영향을 확인해가는 데이터 의존 장세로 옮겨갈 듯 합니다.

연준의 통화정책도 그렇고, 트럼프 관세도 그렇고, 이래저래 “지표 확인 후 미세조정”을 끊임없이 해야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시장은 알파의 기회를 찾아나설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3.

오늘 국내 증시도 트럼프의 관세 뉴스 플로우에 영향을 받겠으나, 미국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AI 주 강세, 달러/원 환율 변동성 진정 등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입니다.

어제 코스닥 거래대금이 10.4조원을 찍었는데, 거래대금 10조원대 상회는 2024년 6월 19일(10.4조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네요.

주가 상으로도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연초 이후 코스피 +5.1% vs 코스닥 +10.5%).

이 같은 코스닥 강세는 지난해 이 시장의 주가 폭락이 과도한 것에 대한 기술적인 되돌림이 작용한 측면이 있습니다(24년 코스피 -9.6% vs 코스닥 -21.7%).

또 코스피가 관세 불확실성에 노출도가 높은 수출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이익 전망도 하향 구간에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듯합니다(코스피 25년 영업이익 전망치 연초 309조원 -> 2월 9일 293조원).

과거 경험 상 대형주가 정체된 시기에는 개별 종목, 테마 장세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에 그 과정에서 코스닥의 선호도를 높이고 있네요.

4.

당분간 관세 노이즈, 대형주 이익 전망 개선 지연 등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우므로, 중소형주 플레이 유인은 상존할 전망입니다.

다만, 게임, 로봇, 스트리밍 등 코스닥 주도 테마주들이 최근 급등함에 따라 단기 차익실현 욕구도 높아졌다는 점에 유념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는 대형주(코스피)와 중소형주(코스닥)간 손바뀜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만큼,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업종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2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기계(트럼프 수혜), 엔터, 소프트웨어(낮은 관세 리스크, AI 내러티브 변화),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지난해 -20% 이상 낙폭 과도) 등의 코스피 업종에 비중을 싣는 것도 대안이 될 거 같습니다.

——

혹독한 맹추위는 좀 누그러졌는데, 여전히 날이 많이 차고 감기환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다들 건강 잘챙기시고, 오늘도 힘내시면서 좋은 하루 보내세요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97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9 Feb, 22:34


[2/1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증시 적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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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s>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월 고용지표를 중립 수준으로 소화했지만,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 급등,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1%대 약세로 마감(다우 -1.0%, S&P500 -1.0%, 나스닥 -1.4%).

b. 관세에 대 증시 적응력은 개선되도 있지만, 10~11일 중 상호관세 발표 시점과 12일 CPI 이벤트가 맞물리면서, 증시 전반에 걸쳐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노이즈를 주입시킬 수 있음에 대비

c.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미 CPI 등 미국발 이벤트 이외에도, MSCI 반기 리뷰, 옵션만기일 등 수급 이벤트도 치러야하는 만큼, 지수 방향성은 정체된 채 개별 업종 및 종목 장세 예상

-------

0.

한국 증시는 1)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여부, 2) 미국의 1월 CPI,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3) 파월 의장의 상하원 청문회 발언, 4) 카카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 5) MSCI 분기 리뷰 및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60pt~2,580pt).

1.

1월 비농업 신규고용(14.3만건 vs 컨센 16.9만건)은 부진한 반면, 실업률(4.0%, 컨센 4.1%), 시간당 평균 임금(4.1%YoY, 컨센 3.8%)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는 등 혼재된 결과를 기록.

물론 해당 지표 발표 이후 달러, 금리의 가격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기는 했지만, 증시는 해당 지표 결과를 중립 수준으로 해석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음.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으로 1월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3%로 전월(3.3%) 및 컨센(3.3%)을 대폭 상회했다는 소식이 증시 반전을 초래.

2.

이에 더해 트럼프가 각국들을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이 하락세를 심화시켰던 상황.

(ex: 미국이 추진하는 상호관세는 상대방 국가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 만큼 미국도 동일한 수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

로이터에 의하면, 현재 미국은 평균적으로 다른 국가들에게 3%대 관세율을 적용하는데 반해, 중국(8%), 독일(5%), 인도(17%), 캐나다(4%), 멕시코(7%), 한국(13%, 단, 한미 FTA 체결로 미국산제품 99%에 대해 0% 관세)등 다른 국가들은 미국 보다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고 있는 상황.

11~12일 중 상호관세가 발표될 예정이며, 10일부터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관세 뉴스플로우가 지난 3일과 같은 주가 하방 압력을 만들어낼 소지.

그렇지만 현재 트럼프의 전략은 “선 관세 부과 후 협상 유도”임을 감안 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 상대 국가의 보복관세 -> 미국의 추가 관세”로 이어지는 전면적인 관세 전쟁이 실체화 될 가능성은 낮게 가져갈 필요.

향후에도 관세는 주가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보다는 진폭만 만들어내는 데 국한될 전망.

3.

한편, 1월 고용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향방도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 시, 12일 미국 1월 CPI의 주가 민감도는 높아질 전망.

일단 블룸버그 데이터 상 헤드라인과 코어 CPI의 컨센서스는 각각 2.9%(12월 2.9%), 3.2%(12월 3.2%)로 형성되는 등 1월에 비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 자체는 높지 않은 상황.

여기서 CPI 발표 시기가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시기와 맞물려 있으므로, CPI가 컨센을 하회하더라도 단기적인 관세 노이즈가 생성될 수 있음에 유의.

11~12일 잇따라 예정된 상하원 청문회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도 중요 이벤트.

해당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장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 변화 여부, 3월 FOMC에서의 금리 결정에 대한 힌트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4.

증시 내부적으로는 실적 시즌 후반부에 진입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시즌 모멘텀은 소강될 예정이나,

카카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최근 증시 유망 테마(소프트웨어, 방산)와 관련된 실적 이벤트가 남아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

MSCI 반기 리뷰, 옵션 만기일 등 수급 변동성을 유발하는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국내 증시는 지수 방향성은 정체된 채 업종 별 순환매 장세의 성격이 짙을 것으로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9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9 Feb, 22:08


[2/10, 이슈분석: 변주곡(Variation), 키움 매크로 김유미, 전략 한지영]

<매크로 : 체크 포인트 세 가지>

1. 트럼프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

- 트럼프2기, 강경한 입장 이후 협상 단계로 진행. 그 과정에서 단기적인 잡음 불가피하나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 낮을 전망

2. 트럼프 2.0과 연준의 독립성

- 트럼프 정부의 저금리 압박과 연준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은 수시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 데이터 의존적인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맞춰 2분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

3. 펀더멘털과 달러/원 환율 향방

- 단기적으로 펀더멘털의 쏠림 완화되는 가운데 미 달러화와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 진정되며 1분기 상단 형성 전망

<주식: 3개의 불확실성 사이클 공략법>

1. 트럼프 불확실성 : 관세 정책이 만들어내는 변동성 사이클

-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주식시장을 “불안->완화->기대->불안”의 사이클에 놓여있게 만들 것. 관세 정책 수혜, 피해 업종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이번 2기 시절에 예상되는 구조적인 변화(지정학 등)에 초점을 맞추고 대응

2. 연준 불확실성: Change of Data Driven Market color

- 금리 인하 횟수를 둘러싼 연준의 전망은 데이터에 따라 빈번하게 바뀔 것이며, 트럼프와 불협화음도 수개월 노이즈를 일으킬 것. 다만,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금리, 달러의 변화는 방향보다는 변동성만 유발하는 수준일 것이기에, 금리 상승 피해주를 중심으로 접근

3. AI 불확실성: AI 내러티브 내 주도권 변화

- 딥시크가 불러온 파장은 AI 시장 내 주도권 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기존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Show and Prove”가 있기 전까지 AI 소프트웨어로 내러티브의 무게 중심이 이동할 전망. 단, 중기적으로는 AI 하드웨어도 주도 내러티브 대열에 재합류 할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4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7 Feb, 14:03


[2/7, 미국 1월 고용 : 애매하다, 그냥 다음 턴으로?, 키움 한지영]

1.

미국 1월 고용은 "신규고용 컨센 하회 vs 실업률 컨센 하회 + 시간당 평균임금 컨센 상회"로 나왔네요.

이로 인해 나스닥 선물은 보합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으며,

10년물 금리와 달러는 순식간에 장대 음봉을 만들면서 아래로 내려갔다가, 곧바로 원위치로 복귀하는 등

시장 참여자들간 셈법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네요.

2.

물론,

"신규고용 둔화는 계절성, 일시적인 충격때문에 둔화된 거 아닐까? 이전 수치들은 상향됐는데?"

"실업률, 임금은 상승했으니 여전히 고용시장 좋다. 그러니까 연준 금리 얼마 안내릴 거다. 달러랑 금리 지금 다시 위로 올라가는거 봐라"

이런식으로 해석해볼 수는 있겠습니다(Good is bad).

그렇지만 DOGE 부서의 공무원 인력감축,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 12월 JOLTS 구인건수 급감 등을 미루어보아,

고용시장도 모멘텀은 갈수록 약화되는 쪽에 개인적으로 무게 중심을 더 싣고 있습니다(Bad is good)

3.

본장 주가를 봐야겠지만,

일단 1월 고용은 매크로 상 증시 분위기를 뒤엎을 게임체인저는 아닌듯 하고,

다음 턴(1월 CPI, 2월 CPI&고용, 3월 FOMC 등)에 대한 중요성을 높인 역할에 그친 것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트럼프 정책이나 M7 주가 향방도 계속 살펴봐야하는 것도 있구요.

----

주말 내내 계속 영하 10도권을 머문다고 합니다.

감기랑 안전에 유의하시고 따뜻하고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6 Feb, 22:43


[2/7, 장 시작 전 생각: 차별화,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4%, 나스닥 +0.4%
- 엔비디아 +3.1%, 팔란티어 +9.8%, 테슬라 -1.0%, 아마존 +1.1%( 시간외 -4%대)
- 미 10년물 금리 4.43%, 달러 인덱스 107.5pt, 달러/원 1,446.3원

1.

미국 증시는 오늘 밤 고용 이벤트와 아마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눈치보기 장세로 마감했네요.

매크로 상으로는 BOE가 25bp 인하를 결정했고(2명은 50bp 인하 주장), 관세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멕시코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50bp 인하를 단행했네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연준 vs 다른 나라 중앙은행의 행보가 이전보다 더 차별화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다른 나라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자국 통화 약세를 이전보다 더 용인하려는 듯 하네요.

반면, 비둘기파 인사였던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충격을 경계하면서, 신중히 내리는게 좋을 거다 식으로 스탠스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1월까지만 해도 다들 관세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지만,

2월 들어 본인 생각을 표현하는 연준 인사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 발언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네요.

2.

엔비디아 주가는 어제도 3%대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각국들이 딥시크 사용 차단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이들 주가엔 호재로 작용했네요.

아마존은 장 마감 후 발표한 4분기 실적은 AWS 클라우드 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 모두 컨센을 상회했지만,

1분기 매출 가이던스(1,510억~1,550억달러 vs 컨센 1,585억달러)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시간외에서 4%대 하락 중이네요.

아마존 포함 AI 소프트웨어 업종을 둘러싼 내러티브도 단순히 내러티브로 그치는게 아니라,

숫자로도 계속 보여줘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3.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끝났으니 이번주 기업 단에서 중요한 이벤트는 마무리된거 같고, 오늘 밤에 매크로 대장급 이벤트인 미국 1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재 비농업 신규고용은 컨센서스가 16.9만건(vs 12월 25.6만건), 실업률은 컨센서스가 4.1%(vs 12월 4.1%)로 형성되어 있는 등

지난달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1월 달에 주식시장을 크게 요동치게 만들고, 주요 외사들의 3월 금리 인하 전망을 잇따라 철회하게 만들었던 지표가 12월 고용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Bad is good, good is bad"로 상정한 채 고용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국내 증시도 오늘은 아마존 시간외 주가 부진, 고용 대기 심리 등으로 주가는 쉬어갈 듯하네요.

----

오늘 날씨도 무척 추운데 눈 발도 날리고 길도 얼어서 무지 미끄럽습니다.

다들 옷 따뜻하게 잘 챙겨입으시고 길 다닐 때도 조심히 다니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화이팅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언제나 늘 감사드립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5 Feb, 22:38


[2/6, 장 시작 전 생각: 이짝 동네에서 저짝 동네, 키움 한지영]

- 다우 +0.7%, S&P500 +0.4%, 나스닥 +0.2%
- 엔비디아 +5.4%, 알파벳 -7.3%, AMD -6.3%, 팔란티어 -2.4%, ARM +6.8%(시간외 -7.2%)
- 미 10년물 금리 4.42%, 달러 인덱스 107.5%, 달러/원 1,445.0원

1.

알파벳, AMD 주가 쇼크로 하락 출발했던 미국 증시는 장중에 이를 만회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네요.

매일 곳곳을 휘젓고 다니던 트럼프가 어제 상대적으로 잠잠하다보니, 주식시장도 숨 한번 돌렸습니다.

중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것을 두고 조만간 시진핑이랑 전화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지난번 멕시코, 캐나다 관세 부과 때처럼 실제 관세가 발효되는 10일 이전에 결과물이 나오겠네요.

전세계 일어나는 모든일을 가장 빨리 반영하는 게 주식시장이라고 가정 했을 때,

일단 시장은 중국과 관세 전면 전쟁이라기 보다는 몇 합 정도만 겨룰 것이라는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2.

관세 뉴스 플로우는 조용한 편이었지만, 데이터들이 또 셈법을 하게 만들고 있네요.

ISM 서비스업 PMI 쇼크(52.8 vs 컨센 54.2)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간만에 4.4%대로 내려왔습니다(+ 재무부 국채 발행 물량 부담 완화)

ADP 민간 고용(18.3만 vs 컨센 14.8만)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하긴 했으나, 내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에 대한 예측력이 이전만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다보니,

시장은 “민간 고용 호조-> 경기 좋고 -> 연준 금리 더 안내릴 것”이라는 식으로 해석하진 않았네요.

이렇게 작년 9월 이후 줄곧 상승하면서 증시를 괴롭혔던 시장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반길만한 일입니다.

여기서 금리 내려가는 속도나 강도가 더 커진다면 작년 여름처럼 경기 침체 이야기가 나올 법 하지만(Bad is bad),

아직까지는 ‘Bad is good”으로 시장 색깔을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골디락스 내러티브가 약화되는 구간이지 침체 내러티브가 강화되는 구간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3.

알파벳 주가는 급락했지만, 이들의 희생(?)이 엔비디아 주가를 5%나 뛰게 만들었네요.

시점 상 딥시크의 파장이 이들 지출 계획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팔란티어 빼고는 AI 소프트, 서비스 업체들의 주가도 견조한 걸 보면,

“AI 소프트웨어 팔고, 다시 AI 하드웨어”라는 스토리텔링의 교체는 아닌 듯 합니다.

딥시크 사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정신 못차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알파벳의 CAPEX 확대 소식이 그들로 하여금 기운 차릴 정도의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되네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대 상승하고, 금리 부담도 좀 덜어내고 간 미국 증시를 미루어보아,

오늘 국장도 차익실현 물량은 나올지언정 전반적인 흐름은 중립 이상일 전망입니다.

장중에 트럼프가 또 뭔 이야기를 꺼내는지에 따라 출렁거림은 있겠지만,

그래도 이전 1기 무역분쟁 시기에 비하면, 해볼만한 장세라는 전망은 유효합니다.

——

며칠 째 계속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네요.

공기는 매우 맑아서 좋긴 한데,

감기는 더 걸리기 쉬운 만큼 다들 건강 잘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4 Feb, 22:43


[2/5, 장 시작 전 생각: 불안의 적응성,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7%, 나스닥 +1.4%
- 팔란티어 +24.0%, 엔비디아 +1.7%, 알파벳 +2.6%(시간외 -8%), AMD +4.6%(시간외 -8%)
- 달러 인덱스 107.8pt, 달러/원 1,452원, 미 10년물 금리 4.51%

1.

미국 증시는 다시 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팔란티어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가 AI 주 포함 전반적인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네요.

12월 JOLTS 구인건수 둔화(760만건 vs 컨센 800만건)도 “Bad is good”이었습니다.

관세는 여전히 증시 뉴스플로우를 장악하고 있지만, 어제 중국 관세 소식의 충격이 미미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인데,

이는 중국 측에서 관세 부과 시점을 10일로 지정했다는 점이나, 미국이 60% 관세가 아닌 10% 관세를 부과한 것도 양국간 대화를 통한 협상의 여지를 남겨둔 덕택인거 같습니다.

결국 “관세 부과 전 협상 -> 결과에 따라 관세 부과”에서 “선 관세 부과 -> 상대방과 협상 -> 결과에 따라 관세 변경” 쪽으로 베이스 경로를 바꿔보면 이전보다 트럼프를 대하는게 덜 어려울 듯합니다.

2.

시간외에서 알파벳과 엔비디아 주가가 신통치 않네요.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액이 컨센을 하회했다는 소식에 시간외 8%대 하락,

AMD도 데이터 센터 매출이 컨센보다 부진함에 따라 시간외 8%대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4분기 눈높이가 워낙 높아져있던 터라(+딥시크 여파), 이 같은 기대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매도압력인듯 합니다.

그래도 알파벳은 25년 CAPEX 가이던스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750억달러 vs 컨센 580억달러),

AMD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680억~740억달러 vs 컨센 700억달러)도 예상보다 높게 제시됐다는 점을 고려 시,

이들의 시간외 주가 급락이 AI 포함 전반적인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장은 제한되지 않을까 싶네요.

3.

오늘 국내 증시도 관세 불안 완화에도, 알파벳, AMD 시간외 주가 하락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전망입니다.

요즘 코스피를 보면 주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긴 하나, 외국인이 7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게 미더운 느낌입니다(2월 4일 기준 7개월 누적 순매도 24.5조원).

이들이 7개월 이상 순매도 했던 시기를 찾아보니, 2007년 6월~2008년 11월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위기 발생 시점이었네요(해당 기간 순매도 45조원).

물론 “지금이 금융위기급 사태가 아닌데도 이정도까지 한국 내다 파는건 과한것이 아니냐”라는 인식 때문인인지,

새해들어 한때 1조원대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1월말로 갈수록 트럼프 관세 발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 우려, 딥시크 발 HMB 투심 약화 등이 이들을 순매도로 다시 전환하게 만들었습니다.

4.

그렇지만 여전히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상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트럼프 관세, 딥시크 사태 등 최근 순매도를 만든 유인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효과, 과잉 불안 반응 인식 등으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코스피 지분율도 지난해 연 저점(31.3%) 수준까지 재차 내려왔다는 점을 감안 시, 현 시점에서 외국인의 셀 코리아 추가 진행 가능성은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동시에 연초 이후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조선, 운송, 미디어, 소프트웨어와 같은 업종 플레이를 복제해보는 것도 대안일듯 하네요.

——

오늘도 출근길 한파가 상당하네요. 종일 영하 10도권에 머물러 있는다고 하는데,

다들 옷 따뜻하게 잘 챙겨입으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세요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9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3 Feb, 22:41


[2/4, 장 시작 전 생각: 트럼프와 주식시장,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8%, 나스닥 -1.2%
- 엔비디아 -2.8%, 테슬라 -5.1%, 애플 -3.4%, 팔란티어 +1.5%(시간외 +22%대)
- 달러 인덱스 108.3pt, 달러/원 1,461.5원, 미 10년물 금리 4.55%

1.

아시아 증시의 살벌함과는 달리, 미국 증시는 낙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했네요.

트럼프와 멕시코 대통령간 대화를 통해 불법이민 및 펜타닐 유통을 막기위한 국경수비대를 설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멕시코 관세 부과를 1개월 연기했다는 소식이 증시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장 마감 후에는 캐나다에 대한 관세도 연기하기로 발표했네요)

1월 ISM 제조업 PMI도 예상보다 잘 나왔다는 점도 주가 회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M7주들도 낙폭을 축소했고,

팔란티어는 장 마감 후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간외에서 20%대 넘게 폭등하고 있는 등 하루 만에 분위기가 많이 나아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2.

지금 상황을 살펴보면 딥시크의 파장을 온전히 소화하기도 전에 관세 부과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변동성의 2월을 맞이한 듯 합니다.

물론 멕시코, 캐나다랑은 관세 연기, 중국과는 대화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은 다행이긴 합니다만,

“시점은 미정이나 EU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관세 부과 대상 국가의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듯 합니다.

“관세로 인한 단기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은 개의치 않는다”식의 발언이나,

1월 FOMC 직후 연준의 금리 동결을 비판했다가, 전일에는 “연준의 금리 결정이 적절했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

“대체 이 인물은 뭐지??”라는 의문점을 계속 뇌리에 주입시키고 있네요.

3.

앞으로도 트럼프는 일관성 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증시를 괴롭히겠지만, 3일과 같은 증시 급락세가 추가로 출현할 가능성은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작년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의 관세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데에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선제적으로 반영한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외부의 의견을 온전히 수용할 것이라고 보긴 어려워도, 주요 외신과 미국 산업계에서도 그의 관세정책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네요

(Ex: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분석 상, 평균 관세율이 기존 3%에서 10%로 높아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미국 내 GDP 감소, PCE 물가 상승, 중국으로의 공급망 재구축으로 인한 미국의 리쇼어링 약화 등이 해당).

당분간 관세 뉴스플로우가 증시를 수시로 장악하겠지만, 2018년과 같이 전세계 증시를 나락으로 보낸 무역 전쟁과 같은 시나리오를 주가에 반영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관세 부과의 성격은 “관세 부과 발표 -> 해당국가 협상 -> 관세 정책 변경(시점 보류 등)”와 같은 경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합니다.

4.

어제 국내 증시 참 고통스러운 하루를 보냈네요.

그래도 오늘은 낙폭 과대 인식 속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부과 연기 소식 등에 힘입어 반도체, 자동차 등 관세 피해 수출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입니다.

또 수출주의 이익 전망에 영향을 주는 미국 1월 ISM 제조업 신규주문 지수(52.1 -> 55.1)의 개선 소식이나,

팔란티어의 어닝 서프라이즈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AI 소프트웨어의 긍정적인 내러티브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

오늘 날씨가 역대급으로 추운거 같습니다.

체감온도가 -20도정도 된다고 하니, 다들 옷 따듯하게 잘 챙겨입으시길 바랍니다.

조금전 발간한 2월 월간 전략 자료도 링크 첨부드렸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늘 건강하시고,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키움 한지영


(오늘자 데일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88

(2월 월보: 눈치 게임의 생존전략)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EMDetailView?sqno=342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3 Feb, 01:20


[2/3, 장 급락 때 생각, 키움 한지영]

1.

2월 첫거래일부터 살벌하게 시작하네요.

10시가 조금 넘은 시점인데도 국장은 3% 가까이 하락하고 있으며(낙폭은 축소중),

외국인이랑 기관도 양시장에서 동반 순매도로 지수를 같이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급락 원인은 알려진대로 트럼프 관세입니다.

주말 중 2월 4일부로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를 시행한다고 발표했고, 관세 맞은 이들 국가들도 맞대응 보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전 9시 30분경 트럼프가 EU에도 관세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여포처럼 관세를 방천극 마냥 휘두르고 다니고 있다보니, 주가는 매섭게 반응하고 있네요.

2.

하지만 하루에 2~3%씩 급락할 정도로 돌발 악재인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시간입니다.

지난 11월 대선 이후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트럼프가 2기에도 관세 정책을 쓰지 않을 거라고 인식하진 않았으며,

이를 금융시장 가격들에 지난 3개월간에 걸쳐 반영해온 측면이 있습니다.

관건은 관세의 수위(다른 국가들로 관세 확산 정도 등)와 지속성(관세 부과기간)인데,

상대국 스탠스를 보면 2018년 중국이 그랬던것처럼 맞대응의 연속이라는 카드를 쓸 것 같진 않습니다.

또 조금전 외신에 의하면, 트럼프가 캐나다랑 멕시코랑 통화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네요.

해당 통화를 통해 이번 관세발 주가 악재 일변도의 분위기 전환 가능성, 오후장 낙폭 축소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연휴가 다 끝난 월요일 아침부터 표독스러운 증시 환경에 놓여있긴 하지만,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2 Feb, 22:35


[2/3,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관세, 딥시크, 고용 등 대형 이벤트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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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s>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2월 PCE 물가 컨센 부합에도 트럼프의 관세 소식에 장 초반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마감(다우 -0.8%, S&P500 -0.5%, 나스닥 -0.3%)

b. 관세 부과의 현실화는 피할수 없게 되었으나, "미국의 관세 부과 -> 타 국가의 보복 대응 -> 추가 관세 부과 -> 무역분쟁 전면 확산”과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주가에 반영하기엔 시기상조

c. 국내 증시는 미국발 불확실성(트럼프 관세, 고용 등)에 노출되면서 변동성은 높아지겠으나, 주가 복원력으로 인해 지수 하단은 제한된 채 업종 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해 나갈 전망

-------

0.

한국 증시는 1) 트럼프 관세 뉴스 플로우 확산 여부, 2) 미국의 1월 고용, ISM 제조업 PMI 등 주요 경제 지표, 3)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4) 아마존, 알파벳, 팔란티어 등 미국 빅테크 실적, 5) HD현대중공업, KB금융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 이벤트에 영향 받으면서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50~2,580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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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PCE 물가는 헤드라인(YoY 2.6%, 컨센 2.6%), 코어(YoY 2.8%, 컨센 2.8%) 모두 예상에 부합.

1월 FOMC 성명서 상 “2% 인플레 목표” 문구를 삭제하면서 인플레이션의 증시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였기에 12월 PCE 결과는 안도감을 제공할 법했으나, 트럼프의 관세 부과 소식이 이날 장중 미국 증시의 하락을 초래.

트럼프는 2월 4일에 멕시코와 캐나다에게는 25%, 중국에게는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철강, 알루미늄, 구리는 2월 말~3월, 원유와 가스는 2월 18일 예정).

엔비디아 젠슨황 CEO와의 회동 이후에도 AI 기술 수출 통제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관세가 미치는 시장 반응은 개의치 않는다는 식의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는 점도 주중 증시에 고민거리로 부상할 것.

2.

이 같은 트럼프의 관세에 캐나다는 약 1,000억달러 품목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으며 멕시코와 중국도 보복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는 등 이번주는 관세가 증시 변동성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

다만, 상기 3개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는 지난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의 입을 통해서 여러 차례 나왔던 사안이었으며, 증시에서도 해당 수위의 관세는 선반영 해온 측면이 있다고 판단.

더욱이 미국 내 정치권, 기업, 유권자 여론 등에서 관세 반대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 불충분(국가비상경제권법), USMCA 협정 위반 여부 등 제약 사항들이 존재.

관세 부과를 증시 대응 시나리오에 반영해야 하는 것은 사실.

하지만 “관세부과 -> 맞대응 ->추가 관세 부과 및 타국가로 무역분쟁 전면 확산”이라는 최악 시나리오보다는 “일부 국가, 일부 품목 별 선 관세 부과 후 -> 협상”의 시나리오에 높은 확률을 부여할 필요.

3.

관세 이외에도 주 초반에는 1월 ISM 제조업 PMI, 주 후반에는 미국의 1월 고용 결과가 차주까지 금리 및 달러 경로를 통해 증시에 영향력을 높이는 이벤트가 될 것(신규고용 컨센 15.0만건 vs 12월 25.6만건, 실업률 컨센 4.1% vs 12월 4.1%).

지난 12월 고용 호조 이후 연준의 인하 전망이 크게 후퇴됨에 따라 12월 CPI 발표전까지 주식시장은 위험회피심리가 확산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

또한 딥시크 사태 이후 엔비디아 등 AI 하드웨어 업종의 투심은 취약해진 만큼, AI 소프트웨어 업종은 기대감이 커진 상태이므로, 주중 알파벳, 아마존, 팔란티어 등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도 간과할 수 없는 대형 이벤트가 될 예정.

4.

한편, 주말 중 발표된 1월 한국 수출은 -10.3%(YoY)로 12월(+6.6%)에 비해 큰 폭 하락했으나,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라는 일시적 요인이 컸기에 컨센(-13.5%)보다 양호했다는 점은 안도 요인.

일평균 수출 역시 7.9%(YoY)로 12월(4.3%)에 비해 개선됐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부여해 줄 것으로 판단.

또 HD 현대중공업, KB금융, 신한지주 등 주도테마를 유지하고 있는 조선, 주주환원주들의 실적도 업종 순환매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

이상의 내용을 감안 시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발 불확실성(트럼프 관세, 고용 등)에 노출되면서 변동성은 높아지겠으나, 주가 복원력으로 인해 지수 하단은 제한된 채 업종 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해 나갈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8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30 Jan, 22:39


[1/31, 장 시작 전 생각: 딥시크가 불어넣은 긴장감 ,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0.5%, 나스닥 +0.3%
- 엔비디아 +1.0%, 테슬라 +2.9%, 메타 +1.6%, MS -6.2%, 애플 -0.7%(시간외 -1.4%)
- 미 10년물 금리 4.51%, 달러 인덱스 107.9pt, 달러/원 1,445.6원

1.

미국 증시는 전일의 하락을 딛고 반등을 하긴 했지만, 불안불안한 기운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거 같습니다.

수요일 장 끝나고 실적 발표한 메타와 MS는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였고,

조금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중국 판매 부진 소식에 잠시 밀렸다가, 컨콜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시간외에서 3%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네요.

이들 빅테크 실적이 중립 이상의 결과를 가져다 준 점은 안도 요인이기는 한데,

사실 딥시크가 몰고온 화제성(엔비디아 독주는 한계가 있다, AI 투자 어쩌지 등)에 증시의 무게 중심이 쏠려있는 상태입니다.

딥시크가 엔비디아 고성능 칩을 수출규제를 우회해서 사용했는지, 훈련비용이 정말로 저렴한 것인지, 오픈 AI 데이터 소스를 무단 도용 했는지 등 여러 측면에서 팩트체크가 필요한 사안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전세계 증시 대장주가 27일 하루만에 17% 폭락하는 등 지난 5거래일 동안 15% 하락했다는 점은 주도주와 주도 내러티브의 교체 혹은 변화 가능성을 생각해보게 만드네요.

2.

개인적으로는 주도 내러티브의 교체보다는 주도 내러티브 안에서 색깔이 변할 거 같습니다.

딥시크 사태로 인해 AI 모델 추론과 학습 비용이 낮아지면, 궁극적으로 여러 산업에 걸쳐 AI 도입 가속화 및 확장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MS와 메타의 실적 발표에서 하이퍼스케일러 등 CAPEX 확대에 대한 톤이 다소 다운됐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으나,

여전히 그들은 인간수준의 AI(AGI)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지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투자 의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네요.

결국 “엔비디아 등 AI 하드웨어 업체의 성장 독주”에서 “AI 비용 하락에 따른 AI 소프트웨어 업체의 수익성 개선”이라는 내러티브로 색깔이 바뀌게될 듯합니다.

당분간 주요국 증시에서는 AI 소프트웨어(+전력기기) 업종 쪽으로 수급이 이동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그려나갈 수 있겠네요.

3.

딥시크 때문에 묻힌 감이 있지만, 1월 FOMC는 12월 FOMC에 비해 크게 충격적이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2% 문구 삭제한거 가지고 잠시 논란이 있었지만 파월 의장이 나름 해명을 잘했고, 달러와 금리도 크게 움직이지 않은채 1월 초가 피크였다는 인식을 만들어주고 있구요.

이보다는 트럼프 정부와의 불협화음이 앞으로 계속 신경써야할 사안이거 같습니다.

트럼프는 연휴 중에도,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 관세 이야기를 꺼내고 있네요.

(ex: 2.5% 보편관세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거다, 멕시코랑 캐나다한테는 25% 관세 부과할거다)

그래도 시장에서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10~20% 보편관세 + 타 국가들의 맞대응)가 현실화될 확률은 낮게 가져가는게 좋다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연휴 기간 워낙 큰 일들이 일어나다 보니, 국내 증시는 오늘 하루에 전부다 반영하면서 변동성이 상당할 듯 합니다.

연휴 기간 중 미국에 상장된 한국 지수 ETF인 EWY가 0.7% 정도 하락했는데, 환율이 1% 이상 상승한거 까지 감안하면, 1%정도 밀리면서 시작할 듯합니다.

반도체주들도 딥시크와 엔비디아발 충격을 받으면서 출발하겠네요.

트럼프, 연준 뿐만 아니라 딥시크도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면서, 여러모로 고민이 되는 지점이긴 한데,

그 가운데서도 기회와 투자 아이디어는 생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의견은 위에 먼저 공유드린 <이슈 분석> 자료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많은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연휴의 감각(?)이 남아있는 채 일상 복귀 및 업무 적응하는 것이 다소 버거우실 수 있겠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라며,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주말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30 Jan, 22:32


[1/31, 이슈 분석: 딥시크가 만든 증시 내러티브 변화, 키움 한지영]

<요약>

* 국내 연휴 기간 미국 증시에서는 딥시크 사태로 엔비디아 등 AI주들의 주가 폭락을 경험

* 저비용 & 저사양 GPU의 가성비 이슈가 고사양, 고비용 GPU 회의론을 유발하고 있으나, 단기에 그칠 가능성

* 중기적으로는 AI 도입의 가속화, 확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하드웨어, 인프라에서 소프트웨어, 전력기기 등으로 증시의 내러티브가 변해갈 것으로 예상

* 1월 FOMC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중립 수준의 결과로 끝이 났지만, 트럼프와 연준의 불협화음이 3월 FOMC 전까지 금융시장의 노이즈로 남아있을 전망

*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중 발생한 미국발 일련의 대형 이벤트를 일시에 반영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겠으나, 연초 이후 생성된 주가 복원력, 주가 하방 경직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41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7 Jan, 13:41


[1/27, 연휴 중 생각: 딥시크가 훼손시킨 AI 내러티브, 키움 한지영]

1.

국내 증시는 목요일까지 휴장이어서 부디 비껴가길 희망할 정도로,

지금 미국 증시는 딥시크 사태로 분위기가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밤 10시 30분 기준으로 프리마켓에서 엔비디아가 -11%, 브로드컴 -11%, 팔란티어 -5%, MS -4%대 등 AI 주들이 초토화되고 있네요.

본장에서도 쉽게 주가를 플러스로 되돌리기가 어려운 하락폭입니다.

안 그래도 미국 증시는 지난 2년간 역대급 랠리를 연출하다보니 밸류에이션이나 수급이 목에 찼다는 의견이 중론이긴 했습니다.

헌데 트럼프 관세, FOMC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한방을 맞았습니다.

2.

AI 쪽에 전문가는 아닌지라, 곳곳의 의견들을 종합해서 정리를 해보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공개한 자체 생성형 AI 모델의 가성비가 이 사단을 만들고 있네요.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인 H100보다 하위, 저사양모델인 H800을 가지고 학습하는 "딥시크-R1" 모델의 성능이 생각보다 매우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특성 상 천안문과 같이 정치적 민감 사안에 대해서도 약간의 질문만 돌려서 하면 답변을 해준다고 합니다.

3.

결국 모든 분야에서는 아니지만 일부 성능에서는 오픈 AI의 o1 모델에 준하는 결과물을 내고 있으며,

이는 그간 MS, 메타 등 빅테크 업체들이 막대한 돈을 들여서 투자한 게 정말 올바른 의사결정이었나, 수익성은 어쩌지?와 같은 회의론으로 연결되는 중입니다.

딥시크 측에서 밝힌 학습 비용 약 500만달러로 메타의 학습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하니,

제 아무리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활용해 결과물을 낸다고 하더라도, "그 돈이면 그냥 딥시크로 가지"라는 분위기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네요.

또 중국 AI기술이 저래 발전한걸 보면, 미국 정부의 AI 기술 수출 통제도 효과가 없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 역시 피아 식별을 신경안쓰는 건지 몰라도(?), 딥시크의 H100 보유설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네요.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이 스마트폰이나 전기차를 출시할 때도, 미국 스마트폰, 자동차 업체들 주가가 이래 반응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지금은 텔레그램, 유투브 등 다양한 의사소통 채널 등장이 딥시크의 화제성을 더 키우는 듯 합니다.

4.

이번 딥시크 사태는 실제 훈련 비용, H100 사용 여부, 디테일한 성능 등 여러 측면에서 팩트 체크가 필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MS, 메타 등 M7을 중심으로 한 미국이 만들어낸 AI 투자 사이클 & AI 메가트렌트라는 내러티브,

여기에 의심을 키우고 흠집을 내게 만들었다는 점이 지금 미국 AI주들을 나락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같은 AI 내러티브의 훼손을 다시 복원하려면, "Show and Prove"가 있어야 될 듯합니다.

이번주 실적 발표 예정인 메타, MS, 애플 등 빅테크 업체들에게 기대보거나,

(ex: 우리는 중국에 대항해 군비경쟁마냥 더 많은 AI 투자를 할거다 등)

아니면 딥시크는 이전의 중국 기술처럼 Noise, Hype에 불과할 것이다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야할텐데

며칠 동안 좀 지켜봐야할거 같습니다.

저 역시도 좀 더 많은 고민과 생각을 정리해본 뒤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오늘 미국 증시 본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3 Jan, 22:37


[1/24, 장 시작 전 생각: 예후는 다음주, 키움 한지영]

- 다우 +0.9%, S&P500 +0.5%, 나스닥 +0.2%
- 엔비디아 +0.1%, 마이크론 -4.0%, 테슬라 -0.7%,
- 미 10년물 금리 4.65%, 달러 인덱스 107.9pt, 달러/엔 156.0엔

1.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미국 증시는 또 다시 트럼프가 운전대를 잡으면서 소폭이나 상승세로 마감했네요.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가 한 이야기들이 증시 전반에 걸쳐 온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취임식 당시에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들이 등장했는데,

* 연준에게 즉각적인 금리인하 요구

* 이거 파월의장이랑도 이야기할거고, 금리는 많이 내려야할 것

*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를 추진

* 미국에서 제품 안 만들면 관세 맞을 것

* 산유국들에게 유가 인하 요청

이정도가 눈에 띄는 부분이었네요.

2.

위의 재료를 버무려보면,

“금리인하 + 관세 덜 부과 + 감세 시행 + 유가하락” 이라는 훌륭한 요리가 완성됨에 따라, 증시 랠리 한번 더 시원하게 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혼자할 수 있는 요리들이 아니며, 의회, 연준, 증시 제반 환경의 지원이 필요하기에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트럼프한테 여러 차례 당해봤던(? ) 증시 입장에서도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면서 주가에 반영하진 않을 듯 하네요.

그래도 트럼프가 인플레를 신경쓰고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는 점은 수확이었는데,

“관세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 연준의 금리인상”이라는 증시 최악의 조합이 탄생할 확률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3.

오늘은 이번주 마지막 매크로 이벤트인 BOJ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미 인상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달러/엔이 156엔대에서 크게 무빙하지 않는 것을 보면,

25bp 인상을 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아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7월처럼 기습적이다 싶을 정도의 쇼크성 금리인상(50bp ?)을 하지 않는 한,

BOJ 이벤트 때마다 꼭 딸려 나오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그것의 증시 파급력은 제한될 전망입니다.

4.

어제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 실적 셀온, 증시 전반에 걸친 차익실현 등으로 1%대 조정을 맞았습니다.

오늘도 변동성이 높은 움직임이 나타나더라도, 미래 주가의 예후는 아닐 듯합니다.

연휴에 몰린 MS, 아마존, 애플, 메타, 테슬라 등 M7 실적, 1월 FOMC 등 대형 이벤트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네, 다음주 미국 증시는 격동의 한주를 보낼 것이고, 국장도 다음주 금요일에 4일치 재료를 한번에 다 주가에 반영하겠네요.

미장이나 코인 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국장만 하시는 분들도 다음주 내내 인베스팅 어플을 수시로 키시겠지만,

이번 연휴 동안 가족, 친지, 지인분들이랑 맛잇는 음식 잘 챙겨드시면서, 행복하게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연휴도 잘 보내세요

언제나 늘 감사드립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2 Jan, 22:29


[1/23, 장 시작 전 생각: 트레이딩 vs 인베스팅,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6%, 나스닥 +1.3%
- 엔비디아 +4.4%, 오라클 +6.7%, 넷플릭스 +9.7%, 테슬라-2.1%
- 미 10년물 금리 4.61%, 달러 인덱스 108.0pt, 달러/원 1,436.6원.

1.

나스닥이 2만선을 회복했네요.

작년 11월 이후 미국 증시를 끌고왔던 테슬라가 최근 힘이 빠지긴 했지만,

스타게이트 모멘텀을 받은 AI 주들이 제 때 교대를 해줬습니다.

어제의 분위기는 대부분 기업들이 AI만 묻어도, AI만 스치기만해도 주가 상승의 과실을 누린 하루였습니다.

올해에도 MS, 알파벳 등 빅테크들의 CAPEX가 얼마나 확장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타이밍이 한번 기막힙니다.

2.

물론 트럼프는 어제도 중국 10% 관세 부과 이야기를 꺼냈지만,

엊그제와 마찬가지로 시장은 그정도 가지고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러시아한테도 전쟁 중단 안하면 관세 부과 하겠다고 이야기한 걸 미루어 보아,

이번 2기의 트럼프는 관세를 협상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게 맞는 듯 합니다.

동시에 지금 당장 걱정할 것은 아니긴 한데,

만약 모든 상대방이 “관세는 협상 수단에 불과한거 아니야”라는 식으로 트럼프를 상대했을 때,

거래의 달인이자 예측 불가능성의 산물인 트럼프가 자신을 이렇게 대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이후 어떤 식으로 대응을 할지에 대해서도 한번 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3.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고민도 하게 됩니다.

관세, 감세, AI 투자, 테슬라, 머스크 등이 트럼프 트레이드, 트레이딩의 재료인데,

“트레이드”라는 용어는 뭔가 짧고, 지속력이 길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장기적인 느낌을 주는 인베스트? 인베스팅?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뭐랄까, 아무리 정치적인 사건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제 아무리 트럼프라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은 결국 정치보다는 매크로, 실적, 펀더멘털 등 본연의 줄기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4.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한동안 조선주에 밀렸다가 다시 대장주로 부상을 시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메인 이벤트 입니다.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7.9~8.0조원으로 형성된거 같은데,

최근 주가가 22만원선까지 단숨에 올라가는 과정에서 스트릿 컨센, 마음속의 컨센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으니,

실적 발표 후 단기 Sell-on 가능성도 열어둬야겠습니다.

또 오늘부터는 다음주 장기 연휴에 대비한 일부 포지션 정리 수요도 발생할 수도 있긴 합니다.

그 과정에서 수급 공백, 수급 왜곡 현상이 출현하겠지만,

연휴 끝나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듯합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과 컨디션 관리 잘하시면서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1 Jan, 22:29


[1/22, 장 시작 전 생각: 트럼프는 트럼프, 시장도 시장, 키움 한지영]

- 다우 +1.2%, S&P500 +0.9%, 나스닥 +0.6%
- 테슬라 -0.6%, 애플 -3.2%, 엔비디아 +2.3%, 오라클 +7.1%, 언유주얼 머신 +13.9%, 아이온큐 +16.5%
- 미 10년물 금리 4.57%, 달러 인덱스 107.7pt, 달러/원 1,432.0원

1.

미국 증시는 트럼프 관세 부과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 상승했네요.

어제 국내 증시 장중에 관세 발언으로 다시한번 무역분쟁의 그늘이 짙게 깔리기도 했지만,

여러 맥락과 정황을 놓고 봤을 때 관세 수위와 속도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재차 우위를 점했습니다.

오히려 오픈AI와 오라클 합작 벤처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 더 주목하는 등

아직까지는 관세 리스크보다는 여타 정책 기대감이 앞서고 있는 모습이네요.

2.

그렇지만 트럼프는 트럼프입니다.

그가 보호무역주의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만큼, 시기와 형태의 문제일 뿐 관세 부과는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로 봐야할 듯합니다.

한국, 캐나다 등 FTA 체결 국가는 관세율을 0%로 적용 받고 있지만, 이들 모두 대미 무역흑자 상위국가라는 점에서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입니다.

관건은 관세의 수위로써, 특정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넘어 보편적인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지난 2018~2019년 무역분쟁이 그 이상의 강도로 재발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3.

그러나 관세 리스크는 11월 이후 미국 이외의 주식시장 부진, 달러 및 금리 상승 분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네요.

이번 관세는 미국으로의 프렌드쇼어링 촉구, FTA 재협상 등을 위한 레버리지로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일 중국 측에서 “무역 전쟁에 승자는 없을 것이나, 자국은 더 많은 제품을 수입할 것”이라고 미국에 우회적인 유화 제스쳐를 보냈다는 점도 궤를 같이 하는 부분입니다.

또 트럼프가 독자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만드는 행정명령의 경우, 공화당이 압도적인 다수당이 되지 못했다는 점, 법적 논란 및 여론 반대에 부딪칠 수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즉,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11월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당시 부정적인 충격을 받았던 자산군들의 되돌림(ex: Non-Us 국가들로 자금 유입 재개, 달러 및 금리 상단 제한 등)이 나타날 듯합니다.

4.

오늘 우리 증시도 트럼프의 관세 제한 기대감 등에 따른 나스닥 강세, 달러 및 금리 하락 등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거 같네요.

업종 측면에서도 미국에서 트럼프의 AI 인프라 투자 및 우주산업 활성화 기대감 등에 따른 AI, 우주 항공주들의 강세가 국내에서도 관련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넷플릭스(+1.4%)가 유료가입자 서프라이즈(1,890만명 vs 컨센 920만명)로 시간외 10% 대 급등하고 있는데, 국내의 관련 기술 및 콘텐츠 주들에도 단기적인 관심을 유발할 것으로 보이네요.

——

오늘도 날은 그렇게 춥지 않은데, 공기는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다들 건강 잘챙기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트럼프 취임 및 행정명령에서 도출할 수 있는 시사점과 아이디어는 위에 올린 “이슈분석”자료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8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1 Jan, 22:27


[1/22, 이슈 분석_키움 투자전략팀]

<미국 트럼프 취임과 금융시장 영향>

- 요약 -


취임 연설과 정책방향:

주요 정책 체크포인트는 반이민, 에너지, 무역 및 관세 등이 해당. 알려진대로, 트럼프는 남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강도 높은 이민자 추방 정책을 단행할 것이라고 선언. 또한, 에너지 안보를 위한 화석연료 개발 확대와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뉴딜 및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밝힘. 세부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내용 언급은 부재했지만 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대외세입청 부서를 신설키로 결정

주식:

트럼프 관세 리스크는 작년 11월 이후 주식시장에서도 주가 및 밸류에이션 조정을 통해 선반영. 이제부터는 정책의 진행과정을 통해 조정을 받았던 가격들의 되돌림 기회 생성될 전망. 다만, 한국, 미국 모두 당분간 증시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업종별 순환매 장세 전개 예상. 양국 공통 대응 업종으로 AI, 방산 업종을 메인 업종으로, 서브업종(테마)로 자율주행, 로봇을 제시.

채권:

미국채 금리는 고점을 형성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판단. 관세 정책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만큼 여전히 상방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는 한편,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등을 통한 에너지 가격 하락 기대는 물가 안정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 트럼프 취임과 함께 4.6%를 하회한 미국채 10년물은 단기적 상승 압력이 상존하겠으나, 속도감 있는 관세 정책은 아니라는 점과 유가 안정을 통한 기대인플레 하향 등으로 1분기 고점 후 완만한 하락세 예상.

외환:

트럼프 취임 연설에서 즉각적인 관세가 유예되면서 미 달러와 달러/원 환율 하락했으나 대외세입청 신설 계획 등을 고려하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아직 상존. 트럼프 관세 조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가능.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역시 물가 안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도 확인. 관세 부과에 따른 부정적인 충격을 고려해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것으로 예상. 미 달러 및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는 마무리 국면에 진입

원자재:

트럼프의 친화석연료 정책에 따라 미국 내 생산 증가 기대 높아지며 유가 하방 압력 높아질 것으로 예상. 그러나 이는 단기 흐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오히려 미국 정부의 비축유 매입, 내연기관차 수요 지속 등을 바탕으로 석유 수요 정점에 대한 우려를 낮춰줄 가능성이 높음. 이에 전반적인 수급 여건에 대규모 과잉 공급이 발생한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만큼 2025년 중 유가는 배럴당 $60~$85 사이 등락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39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0 Jan, 22:34


[1/21, 장 시작 전 생각: 1년 3개월 vs 1개월, 키움 한지영]

- 나스닥 선물 +0.4%, 유로스톡스 50 +0.3%
- 달러/원 1,438.0원, 달러 인덱스 107.8pt, 미 10년물 금리 4.58%

1.

미국 증시는 마틴 루터킹 데이로 휴장했지만, 트럼프 취임식은 여타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트럼프는 1) 국가 에너지 및 국경 비상사태 선포, 2) 전기차 의무화 철회, 3) 기후협정 탈퇴 등 행정명령을 선포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관세 부과는 행정명령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유럽 증시를 강세로 만들고, 달러/원 환율도 1,440원대를 하회하게 만드는 등 안도감을 제공했네요(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도 미포함)

2.

시차와 성격의 문제일 뿐 관세는 시장이 대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미 관세 시나리오를 주가에 반영해온 감이 있습니다.

뉴스에 언급되는 관세, 무역, 불확실성 등 관련 키워드를 집계해 월간 단위로 발표하는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지수는 작년 1~10월 평균 120pt대를 기록했으나,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폭등하면서 1,300pt대를 상회하고 있네요(10월 말 195pt -> 11월 말 1,406pt -> 12월 말 1,345pt).

1기 무역분쟁 시절 고점이었던 2019년 8월 1,946pt 이후 가장 높은 레벨에 해당되며, 그만큼 시장은 2기의 관세 불확실성을 신경쓰고 있는 거 같습니다.

3.

여기서 무역분쟁 본격화 시점인 2018년 3월 무역정책불확실성 지수가 524pt 시작해 1,000pt를 넘었던 시점은 1년 3개월 뒤인 2019년 6월(1,374pt)이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그에 반해, 이번에는 해당 지수가 1개월만에 1,000pt를 넘어버렸으니, 전면적인 무역분쟁의 재발 불안감이 뉴스플로우를 통해 선제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뉴스플로우는 금융시장의 가격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점을 감안 시, 트럼프 불확실성은 작년 11월 이후 달러 강세, 금리 상승, 한국 등 Non-US 증시의 주가 부진에 영향을 준 측면이 있습니다.

전일 금융시장의 안도흐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현 시점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진행 과정에 따라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가격들이 되돌림 되는 기회가 생성될 수 있을 듯합니다.

4.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트럼프 행정 명령 상 관세 미포함 소식, 유럽 증시에서의 자동차주 강세, 환율 급락 등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이네요.

실적시즌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장중에는 수출주 실적에 영향을 주는 1월 20일까지 수출 결과, 개별 기업들의 실적 이벤트에 영향 받으면서 업종별 주가 탄력은 상이할 전망입니다.

——

날씨가 좀 풀리니, 이제는 미세먼지가 엄청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다들 마스크 잘 착용하시면서 호흡기 관리,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78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9 Jan, 22:45


[1/2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트럼프 2.0시대 진입을 앞둔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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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s>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증시는 12월 산업생산 호조에도, 트럼프와 시진핑의 통화 소식에 따른 미중 관세 분쟁의 수위 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다우 +0.8%, S&P500 +1.0%, 나스닥 +1.5%).

b. 월요일 밤 트럼프 취임식에서의 행정명령 발표로 인해 증시 내 트럼프 리스크 재부상 가능성있으나, 학습효과를 고려 시 그 파급력 제한될 전망

c. 국내 증시는 트럼프 취임, BOJ 회의, 실적 등 주요 이벤트를 치러야 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장기 연휴로 인한 수급 공백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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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트럼프 취임식, 2)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PMI, 한국 1월 수출(~20일), 3) BOJ 회의, 4) 넷플릭스,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5) 월말 국내 장기 연휴 관망심리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50~2,580pt).

1.

연초 이후 매크로 영향권에 들어와 있던 주식시장은 이번 주부터 정치와 실적 이벤트에도 민감도를 높일 예정.

우선 한국 시간으로 20일(월) 밤 11시 30분에 예정된 미국 47대 대통령 취임식을 기점으로 트럼프 2.0 시대에 돌입할 전망.

트럼프는 비트코인의 전략 비축화, 틱톡 금지, 불법이민자 추방 등 약 100여개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과정에서 트럼프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증시를 다시 불안하게 만들 수 있음.

그렇지만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내성과 학습효과를 시장이 체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취임식에서 증시의 민감 재료인 관세 정책을 급진적으로 발표하지 않는 이상,

주중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더라도 그 파급력과 지속력은 이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럼프와 시진핑 간 무역, 펜타닐, 틱톡 등을 둘러싼 논의를 했다는 점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의 강도를 낮춰 줄 수 있는 요인.

2.

중앙은행 정책도 증시의 중심에 있으므로, 24일(금) BOJ 회의도 간과할 수 없을 것.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3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한 때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일본 내 임금 및 물가 상승 압력,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 제한 전망 등으로 1월 인상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

BOJ 회의 결과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던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시 엔-캐리 청산 노이즈가 외환 시장을 통해 증시에 일시적인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3.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는 4분기 실적시즌 진행 과정이 관전 포인트.

미국에서는 넷플릭스, 존슨앤 존슨 등 테크, 바이오주 실적이 대기하고 있으나, 이보다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주력 업종들의 실적이 중요.

지난 1월초 삼성전자, LG전자 어닝쇼크에도, 이들 기업 포함 코스피가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것은 악재의 기정사실화 인식이 우위를 점했던 것으로 판단.

금주 예정된 상기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이와 유사한 인식이 시장의 중론으로 자리 잡을 지가 관건이 될 전망.

4.

동시에 상기 대내외 이벤트를 소화하더라도, 주 후반의 국내 증시 움직임은 미래의 방향성을 전망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

차주 27~30일까지 구정으로 인해 장기 휴장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 기간 동안 미국 증시에서 M7 실적, FOMC 등 초대형 이벤트가 치러질 것이기 때문.

해당 이벤트들은 2월까지도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금주 후반부터는 장기 연휴로 인한 경계 및 관망심리가 일시적인 수급 공백을 만들어낼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7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6 Jan, 22:36


[1/17, 장 시작 전 생각: 1등이 익숙지 않지만, 키움 한지영]

- 다우 -0.2%, S&P500 -0.2%, 나스닥 -0.9%
- 테슬라 -3.4%, 애플 -4.0%, 엔비디아 -2.0%, TSMC +4.0%
- 미 10년물 국채 금리 4.6%, 달러 인덱스 108.8pt, 달러/원 1,485.5원

1.

미국 증시는 막판에 밀린 채로 끝났네요.

M7이 고점 부담이 있다보니, CPI 발 호재의 지속력이 길지 않았네요.

애플은 중국 판매량 부진 우려가 이어지면서 4%정도 하락했고, 테슬라도 사이버트럭 재고 부담으로 3% 하락했습니다.

TSMC는 12월 매출 서프라이즈 속 AI 수요는 여전히 좋다고 밝혔고, 엔비디아 젠슨황도 패키징 오더컷 루머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았는데, 이들 기업간의 주가는 엇갈린 길을 걸었습니다.

최근 M7 주가의 시원치 않음은 보유자의 걱정을 키우는 요인인데, 다음주 예정된 이들 실적이 또 한번 전환점 역할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2.

12월 소매판매(0.4%MoM, 컨센 0.6%)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지만,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좋게 발표됐네요.

이미 CPI로 2% 정도 하루만에 급등해서인지,

CPI보다 영향력이 좀 작은 이들 데이터를 놓고 증시에서는 “Data is 그럭저럭” 정도로 받아들인거 같습니다.

3.

금리랑 달러도 내려온걸 보니, 3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다시 열리고 있는 듯 합니다.

월러 연준 이사가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인하를 할 수 있고, 데이터만 잘 나와준다면야 연내 3~4회 정도도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네요..

스캇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의 발언도 비슷했습니다.

트럼프의 정책 중에 인플레를 키울만한 것은 없어 보이고, 관세는 협상의 도구라고 언급하는 등

둘 다 시장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들려준 모양새였습니다.

그래도 트럼프는 노이즈를 키우는데 도가 튼 인물인 만큼,

20일 그의 취임이후 실제 행보를 그간의 예복습 효과를 발휘해 방심하지 말고 잘 따라 다녀야 겠습니다.

4.

국내에서는 어제 한은의 예상 밖(?) 금리 동결이 화제였습니다.

경제 측면에서는 내릴 만한 환경이나, 국내 정국 혼란이 초래한 환율 상승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네요.

다행히 증시에서는 이를 쇼크로 받아들이지 않은 채 1%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위에 올려드린 <그림>처럼 연초 이후 전세계 주식시장 수익률 1위가 코스닥이고, 5위가 코스피네요.

1등이 익숙하지 않은 증시에서 투자하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낯설수 있을텐데,

작년 꼴등에 대한 보상 or 회복이라는 대가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좀 편할 듯합니다.

오늘 하루 정도는 주가가 쉬어갈 순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연중 국장에 대한 비관론 철회 전략은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또 주말이 다가오네요.

5거래일 단위로 사는 삶을 살다보니 시간이 체감 상 더 빨리 가는거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과 컨디션 잘 챙기시면서 화이팅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6 Jan, 22:36


YTD 수익률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5 Jan, 22:37


[1/16, 장 시작 전 생각: 한숨 돌림, 키움 한지영]

- 다우 +1.7%, S&P500 +1.8%. 나스닥 +2.5%
- 테슬라 +8.2%, 엔비디아 +3.4%, 골드만삭스 +6.0%, JP모건 +2.0%
- 미 10년물 금리 4.65%, 달러 인덱스 108.9pt, 달러/원 1,455.4원, WTI 79달러

1.

미국 3대 지수는 모처럼 2% 가까운 동반 강세를 보였네요.

매크로 상 대형 이벤트였던 12월 CPI가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달러와 금리 급등세도 진정이 됐고, 달러/원 환율도 간만에 1,450원대로 내려왔네요.

미국 증시의 2대 대장주들인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급등했고,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 실적시즌 스타트를 잘 끊었습니다.

지난 12월 고용 발표 이후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일색이었는데, 다소 수그러든거 같아 다행입니다.

2.

데이터와 연준이 만들어낸 매크로의 증시 족쇄는 여전히 채워져있긴 합니다.

Fed Watch 상 3월 금리 동결 확률이 소폭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70%대 부근에 머물러 있고,

달러와 금리가 어제 빠졌어도, 12월 고용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일 뿐 레벨 자체는 높은 편입니다.

WTI 유가도 미국 송유관 폐쇄 등 공급 부족 이슈로 80달러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도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3.

그렇지만 1월 FOMC보다 더 중요한 3월 FOMC까지 아직 두번의 CPI와 고용지표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매월 해당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연준 정책 불확실성, 트럼프 불확실성 등은 알려진 악재, 리스크들이라,

이것들이 미국 증시를 속수무책으로 만들고, 최근 파이팅 넘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국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네, “Bad is good”, “Good is bad”라는 데이터 민감 장세에 들어와 피곤하긴 하지만,

시나리오도 써볼 수 있고, 대응도 해볼 수 있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갈 필요가 있습니다.

4.

오늘 국장도 미국발 호재를 이어 받는 흐름을 보이겠네요.

업종별로는 상이한 주가 패턴을 보일 순 있겠으나, 지수 플레이만 해도 나쁘지 않은 하루가 될 듯합니다.

한은의 금통위도 예정되어 있는데, 환율 부담도 덜었으니 최근 거론되고 있는 추가 인하가 현실화될지도 지켜봐야겠네요.



날이 여전히 찹니다.

옷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시고, 일도 일이지만 건강을 1순위로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5 Jan, 13:53


[1/15, 12월 CPI 생각: 안도, 키움 한지영]

1.

지난 12월 고용 충격이 워낙 컸던지라 12월 CPI를 잔뜩 긴장하면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실제 결과는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헤드라인은 지난달보다 높게 나오긴 했지만 컨센에 부합했고, 반갑게도 코어는 컨센을 하회했네요.

에너지(11월 -3.2% -> 12월 -0.5%) 품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주거비(4.7% -> 4.6%), 자동차 보험료(12.7% -> 11.3%) 등 연준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코어 인플레이션 품목들이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선물이 CPI 발표 후 +0.3%대에서 +1.5%대 이상으로 급등했다는 점은 시장이 얼마나 CPI를 경계하고 있었는지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미 10년물 금리도 4.78%대에서 4.70%대까지 속락, 달러 인덱스도 109pt대에서 108.5pt대까지 하락하는 등 매크로의 족쇄가 이전보다 덜 무거워진 모습입니다.

1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의 쇼크도 증시에서는 "Bad is Good"으로 인식되고 있네요.

2.

물론 3월 FOMC까지 인플레이션 재상승의 망령은 계속 시장에 떠돌아 다니겠지만,

2025년들어 처음으로 치른 12월 CPI 이벤트를 잘 넘겼다는 것만으로도 현시점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본장에서도 현재와 같은 증시 분위기가 급 반전하지는 않을꺼 같고,

달러/원 환율도 1,45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내일 국내 증시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꺼 같습니다.

Fed Watch 상 70%대 확률을 기록하고 있는 3월 금리 동결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앞으로 얼마나 바뀔지도 관건이겠네요.

내일 밤 발표 예정인 12월 소매판매 결과도 잘 치를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본장 결과를 지켜본 뒤, 내일자 장 시작 전 생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4 Jan, 22:33


[1/15, 장 시작 전 생각: 관문, 키움 한지영]

- 다우 +0.5%, S&P500 +0.1%, 나스닥 -0.2%
- 엔비디아 -1.1%, 테슬라 -1.7%, 일라이일리 -6.6%
- 미 10년물 금리 4.79%, 달러 인덱스 109.0pt, 달러/원 1,460.1원

1.

미국 증시는 좋다가 말았던 장세였네요.

12월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12월 CPI 경계심리가 PPI 안도감을 집어삼켰습니다.

CPI는 고용지표와 함께, 그간 주가에 채워진 매크로 족쇄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이벤트이니 시장 반응도 이해할만 하네요.

현재 12월 헤드라인 CPI와 코어의 컨센서스를 보면, 각각 2.9%(YoY, 11월 2.7%), 3.3%(YoY, 11월 3.3%)으로 인플레 상방 압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헤드라인 CPI 전망 레인지가 2.6%~3.0%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망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코어는 3.2%~3.4%)

12월 말까지 70불 이하에 있던 유가도 새해 들어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 등으로 약 10% 가까이 상승했다는 점도 부담이네요(12월말 WTI 평균 69.6달러 vs 1월 이후 평균 74.7달러, 현재 77달러)

2.

여기서 12월 인플레이션이 증시 친화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1월 이후 증시 조정, 달러 및 금리 상승분에 기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격, 데이터 등을 실시간 반영하는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모델 상 1월 헤드라인 CPI와 코어 CPI가 각각 2.79%, 3.18%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도 인플레 상방 압력이 제한적일 것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12월 CPI는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컨센에 부합할 경우 안도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행여나 헤드라인이 컨센 상회(+0.1%p 초과)하더라도, 코어가 컨센 부합 혹은 컨센 소폭 하회할 시 중립 수준의 주가 반응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도 인플레에 부정적이지만, 실제 보편적 관세 부과로 귀결되지 않을거 같습니다.

연초 이후 외신쪽 뉴스를 보면 대결이라도 하는 마냥,

“트럼프가 선별적 관세를 부과할 것(6일)”

“트럼프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보편적 관세를 추진할 것(8일)”

“트럼프 경제팀이 매월 2~5%씩 점진적인 보편관세를 부과할 것(13일)”

이라는 보도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노이즈이긴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문제로 당선된 트럼프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해볼 수 있겠네요.

그래서 관세 정책 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의 수위가 현재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있습니다.

4.

어제 우리 증시는 장 초반 약세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환율 급등 진정, 테슬라의 중국 판매호조 발 호재 등으로 이차전지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었네요.

오늘은 CPI 이벤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보니, 전일 급등했던 이차전치 포함 최근 상승한 업종 중심의 단기 차익실현 압력를 받으면서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오늘 밤 10시 30분에 예정된 12월 CPI, 실제 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상황 악화가 되지 않기를 바래야겠습니다.




날씨가 다시 추워졌습니다.

감기도 여전히 기승인데, 건강 잘챙기시면서 오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71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3 Jan, 22:38


[1/14, 장 시작 전 생각: 연초의 기대 vs 그렇지 못한 현실,키움 한지영]

- 다우 +0.9%, S&P500 +0.2%, 나스닥 -0.4%
- 테슬라 +2.2%, 엔비디아 -2.0%, 아이온큐 -13.8%
- 미 10년물 금리 4.79%, 달러 인덱스 10.9.4pt, 달러/원 1,466.3원

1.

미국 증시는 금리 상승 부담은 이어졌으나, 기대인플레이션 진정,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전약 후강 장세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금리 상승에 더해 바이든 정부의 AI 규제 우려, 메타 CEO의 양자컴퓨팅 상용화 관련 부정적인 발언 등으로 엔비디아, 아이온큐 등 AI 및 양자 관련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등 업종별 온도차가 상이했네요.

그 가운데, 연초 이후 한국 코스피(+3.8%), 독일 닥스(+1.1%) 등 일부를 제외한 S&P500(-0.8%), 나스닥(-1.2%), 닛케이(-1.8%), 가권(-2.4%) 등 대부분 증시가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크로 상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다 보니 레벨 부담이 있는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조정의 명분이 생성되고 있는 모양새이네요.

2.

지난해 연말에 까지만 해도 2025년 새해에도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향후 데이터나 맥락의 변화에 따라 증시 불안이 진정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12월 CPI는 이미 11월 CPI, 12월 FOMC, 12월 이후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선제적으로 높아진 측면도 있기에,

실제 CPI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재료 노출에 국한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3.

또 12월 FOMC 이후 현재까지 실적 시즌이 부재한 것이 매크로 민감도를 높였다는 점도 생각해볼 만한 소재입니다.

미국 증시에서는 이번주부터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주를 시작으로 실적 발표가 시작되며, 여타 증시들도 비슷한 시기에 실적시즌을 치를 예정입니다.

이번 실적 시즌은 대체로 큰 기대가 없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입니다만,

실제 수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이익 모멘텀이 매크로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상쇄시켜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

어제 국내 증시도 1%대 하락세를 보였고 오늘도 미국 금리 부담은 가진채 출발할 듯 합니다.

그래도 중국 수출 호조 발 위안화 강세 등으로 인한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 진정, 저가 인식 유효 등에 힘입어 지수 하단 자체는 제한되면서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물론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시 지수 상승 탄력이 억제되거나 변동성 자체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국내 증시 비중을 줄이기 보다는 이익 모멘텀이 있는 업종으로 교차 매매하는 전략이 나을 거 같습니다.

에너지(+2.6%), 조선(+2.6%), 운송(+1.9%), 디스플레이(+1.9%) 등 양호한 외국인 수급 여건 속 연초 이후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업종에 비중을 좀 싣는 것도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덜 춥긴 한데, 공기 질은 그리 좋지 못하다고 하네요.

다들 마스크 잘 쓰시면서 건강 관리 잘하시고,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69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2 Jan, 22:46


[1/13,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데이터 발 불확실성 확대 속 증시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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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s>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2월 고용 서프라이즈가 “Bad is good”으로 해석되는 과정에서 달러 및 금리가 급등한 충격으로 1%대 급락(다우 -1.6%, S&P500 -1.5%, 나스닥 -1.6%)

b. 이번주에도 데이터, 매크로의 부정적 민감도는 높아질 수 있겠으나, 일시적인 요인들이 데이터를 왜곡시킨 측면도 있는 만큼 부정적 민감도의 지속력도 달리 생각해볼 만

c. 국내 증시도 월요일 장 개시 직후에는 미국 급락 충격을 이어받겠지만, 최근의 주가 회복력이 견고했다는 점을 감안 시 주중 지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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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발표 이후 나스닥 급락 여파, 2) 미국 12월 CPI,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3) 한국은행 금통위, 4)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 5) 골드만삭스, 씨티 등 금융주 실적 등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40~2,560pt).

1.

10일(금) 미국 증시는 12월 고용 서프라이즈가 “Bad is good”으로 해석되는 과정에서 달러 및 금리가 급등한 충격으로 1%대 급락(다우 -1.6%, S&P500 -1.5%, 나스닥 -1.6%).

이날 발표된 1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25.6만건 vs 컨센 13.5만건), 실업률(4.1% vs 컨센 4.2%)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가 보수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

1월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3.3% vs 컨센 2.8%), 5년 기대인플레이션(3.3% vs 컨센 3.0%)도 높게 나왔다는 점 역시 금주 발표 예정인 미국 12월 CPI 포함 향후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키웠던 것으로 보임.

이 여파로 달러 인덱스는 109.4pt대, 미 10년물 금리는 4.76%대로 급등했으며, 성장, 가치주의 성격 구분 없이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조정 압력에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

또 골드만삭스, JP 모건, UBS 등 주요 외사들은 잇따라 3월 금리인하 전망을 철회하고, 연내 6월과 9월 2회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는 상황(Fed Watch 상으로도 연내 1회 금리인하 베팅이 증가).

이는 금주에도 주요국 증시가 달러 및 금리 상승 부담을 안고가야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

2.

하지만 미국 경기 호조, 달러 및 금리 상승, 연준의 인하폭 제한 우려 등이 증시 악재의 지속력 확산 여부를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가령, 12월 고용의 경우, 연말 및 소비시즌 대목으로 인해 소매(+4.3만), 여가(+4.3만)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급증하는 등 일시적인 영향이 개입 됐을 가능성 존재(제조업 고용은 -1.3만명).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은 공화당 지지자들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관세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컸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

실제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 수위에 따라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수시로 바뀔 수 있음을 시사.

3.

이번주에도 CPI, 소매판매 등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달러 및 금리의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가 대기 중에 있으며, 이들 데이터 또한 “Bad is good”의 색채를 띌 것으로 예상.

이 중 메인 이벤트 격인 12월 CPI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2.9%(YoY, 11월 2.7%), 3.3%(YoY, 11월 3.3%)으로 지난 달에 비해 높거나 둔화세가 정체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황.

다만, 12월 수치가 높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은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컨센에 부합만 하더라도 증시 반응은 중립 수준에 국한될 것으로 판단.

금요일 미국발 악재로 달러/원 환율이 1,460원대 초반에서 1,473원대까지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 시,한은 금통위 결과에도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모아질 전망.

지난해 연말 이후에도 내수 부진 등 성장 둔화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하 단행이 중론.

실제 인하 이후 한미 금리차 확대 루트를 통해 환율의 추가 상승이 이루어질 지, 혹은 금리인하 기반영 인식 등으로 환율 상승이 억제될 수 있는지가 증시 입장에서도 외국인 수급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

4.

증시 내부적으로는 CES 이벤트 소멸 이후 새롭게 증시에 재료를 제공하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펀스 이벤트가 치러질 예정.

통상 특정 이벤트들은 실제 결과 발표 이후 Sell-on 물량이 출회되는 경향이 있으나,

지금처럼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개별 재료가 있는 업종에 단기 수급 쏠림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또 연초 이후 미국 등 여타 증시가 불안한 행보를 보인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력과 모멘텀이 좋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한 요인.

따라서 금주 대외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도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지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6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9 Jan, 22:17


[1/10, 장 시작 전 생각: 강단 or 취약함 ,키움 한지영]

1.

어제 미국 증시가 휴장이다보니 밤 사이 크나큰 이슈는 없었네요.

달러 인덱스는 109pt대에서, 미 10년물 금리는 4.65%대 이상에서 머물러 있는 등 매크로 상 부담의 무게는 있는 편입니다.

요 며칠새 미국 증시가 불안불안하다보니,

국장에서도 "이러다 지수 또 부러지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이 장중 변동성으로 이어졌으나,

뭐랄까, 이전보다는 강단(or 깡?)이 생긴거 같습니다.

차트를 보니까 작년 11월 이후 2,300pt대를 3번 보러가는 과정에서 삼중 바닥을 형성한 느낌이 들고

이전 2번의 바닥 후 반등할 때에 비해 거래 증가를 수반하면서 반등이 나타났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2.

물론 이익 전망은 자체는 여전히 밝지 않습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연말 309조원대에서 306조원대로 하향됐고, 반도체 업종 역시 75조원대에서 72조원대로 내려가고 있네요.

그런데도 외국인이 1월 3일 이후 코스피에서 약 1.8조원 순매수했고, 대부분이 반도체(1.3조원)에 집중됐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어제 HSBC가 한국 비중 확대를 제시한 것처럼, 이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한국 증시가 밸류에이션 콜을 할 수 있는 증시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달리 해석하자면,

지수 하단에 대한 고민보다는 코스피 몇 pt대에서 상단 저항을 받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3.

이제 코스피 상단이 어디까지 열릴지, 몇 pt대에서 매물대 저항을 받을지가 궁금해지는데,

일단 "국장 탈출에서 국장 복귀"라는 내러티브가 지속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세계 대장주인 미국 증시의 오늘 밤 흐름도 간과할 수 없을 듯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다들 촉각을 곤두세울거 같습니다.

고용 지표에 대한 접근은 "잘나오면 증시 악재, 못나오면 증시 호재"로 설정한 뒤, 무사히 잘 치를 수 있길 바래야겠습니다.

어제 날씨가 말도 못하게 추웠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강 추위라고 합니다.

다들 옷 잘챙겨입으시고 길도 조심해서 다니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구요.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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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시황 이성훈위원의 데일리 링크

https://www1.kiwoom.com/m/invest/research/VMarketSDView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8 Jan, 22:39


[1/9, 장 시작 전 생각: 국장 답지않은 vs 국장스러운 ,키움 한지영]

- 다우 +0.2%, S&P500 +0.2%, S&P500 -0.1%
- 엔비디아 -0.02%, 테슬라 +0.2%, 아이온큐 -39.0%
- 미 10년물 금리 4.68%, 달러 인덱스 108.9pt, 달러/원 1459.8원

1.

미국 증시는 변동성은 높았지만, 마감은 보합 부근에서 이루어졌네요.

CNN이 트럼프가 보편적 관세 부과를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달러 인덱스는 한 때 109pt를 돌파, 미 10년물 금리는 4.73%에 도달하는 등 그 여파로 증시도 불안한 출발을 하긴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입을 통해서가 나온 이야기가 아니었고, 무슨 명분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할 지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되면서 시장 불안도 장중 진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워싱턴포스트의 선별적 관세 해프닝도 그렇고, 곳곳 언론에서 카더라 식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네요.

1월 20일 취임식이 가까워 질수록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겠네요.

2.

그러나 주식시장이 한두번 당한것(?)도 아니고 실제 가격 반영 작업도 이루어진 측면도 있는 만큼,

이제는 일희일비 하지말고 노이즈로 받아들이면서 견디고 가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어제 공개된 FOMC 의사록도 궤를 같이 합니다.

트럼프 2기 불확실성이 12월 FOMC 의사결정을 매파적으로 하게 만들었다고 밝히긴 했습니다.

이 같은 연준의 생각은 지난 FOMC 직후 시장의 해석과 크게 어긋나는 부분이 없었던 만큼,

연준도, 시장도 트럼프 취임 이후의 실제 행보를 지켜보면서 전망을 덜 부정적인 쪽으로 미세조정 해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최근 시장의 꿈을 먹으면서 급등해왔던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들이 동반 폭락을 연출했습니다.

젠슨황이 양자컴퓨팅 상용화는 20년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발언이 이 주식들에 큰 파장을 불러왔네요.

이익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먼 미래의 기대감만 가지고 높은 주가를 지속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네요.

동시에 앞으로 시장은 여러 불확실성과 조우하는 과정 속에서도 실적 저점 통과 기대감, 혹은 가까운 미래의 성장 가시성을 확보내나갈 수 있는 주식들에 더 붙어서 가야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4.

연초 이후 코스피 +5.1%, 코스닥 +6.1%로 주요국 증시 사이에서 수익률 1위네요.

국내 증시에 뭔가 어울리지 않는 타이틀 같기도 한데, 그간 소외현상에 대한 보상, 되돌림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어제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동반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상승한 것을 보면,

국내 증시에 대한 시장의 인식은 “여기서 얼마나 더 나빠지겠냐” 쪽으로 무게 중심이 형성된거 같습니다.

제대로된 추세 반등 혹은 강세장으로 가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좋아질까”로 바뀌어야 하는데,

수출나 이익성장률 둔화를 종료하고 재차 업사이클로 가는 구간에서 나올 수 있기에, 시간은 좀 더 필요할 듯 합니다.

그래도 지금의 반등을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후행 PBR은 아직도 0.88배),

오늘 증시가 밀리더라도, 국장은 그럼 그렇지 식의 비관적인 수용은 지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하루종일 영하권의 초 강추위가 계속된다고 합니다.

다들 옷 따뜻하게 잘 챙겨 입으시고, 감기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7 Jan, 22:35


[1/8, 장 시작 전 생각: 만감 교차,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1.1%, 나스닥 -1.9%
- 엔비디아 -6.2%, 마이크론 +3.9%, 테슬라 -2.0%, 모더나 +11.7%
- 미 10년물 금리 4.68%, 달러 인덱스 108pt, 달러/원 1,455원

1.

미국은 나스닥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조정을 맞았네요.

젠슨황 연설이 기대(미래 신사업)와 실망(단기 실적 가시성 부족)을 동시에 남긴 것이 그간의 AI 주 상승폭을 반납하게 만든 듯 합니다.

또 시장의 색깔이 “Bad is good, Good is bad” 로 바뀐 상황 속에서 12월 ISM 서비스업 PMI(54.1, 컨센 53.5)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으며,

11월 JoLTs 보고서 상 채용공고(810만건, 컨센 773만건)도 큰 폭 늘어났다는 점이 금리 상승을 초래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가했네요.

2.

ISM 제조업 PMI 가격 지수 상승과 더불어, ISM 서비스업 가격지수(64.4, 컨센 57.5)가 높게 나왔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시장 입장에서는 피곤함을 만들수 있는 요인이긴 합니다.

하지만 ISM에서 이야기했듯이,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가격 지수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기에,

실제 관세정책의 강도가 기업들이 우려할 수준으로 진행될지 여부는 1월 20일 취임 이후의 행보를 지켜보고서 결정하는 전략이 적절합니다.

증시 입장에서는 채용공고보다 신규 고용과 실업률 지표에 더 무게를 두는 만큼 10일(금) 예정된 12월 비농업 고용 결과에 따라 부정적인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3.

오늘 국내 증시도 나스닥 약세, 미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환율이 1,450원대에 머물러있다는 점은 다행요인이고, 장 전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낙폭을 축소해 나갈 듯 합니다.

외국인 수급을 좀 살펴보면, 지난 3거래일 동안 코스피 누적 순매수액 약 8,000억원대로 나오네요.

이 중 반도체(4,600억원), 조선(1,500억원), 소프트웨어(650억원), 유틸리티(340억원) 순으로 순매수 상위를 기록했는데,

반도체 업종이 순매수 1위를 기록한 배경은 이들이 코스피의 방향성 베팅 성격도 있겠으나, 반도체 업종의 개별 베팅이 가미됐던 것도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황 CEO의 발언 이후 국내 반도체주들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외국인 포함 전반적인 국내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CES 기대감은 증시에서 Sell-on으로 변한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4.

전일 바이오주 강세가 시사하듯이, 시장은 다음주 예정된 JP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도 간과할 수 없을텐테,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이미 11월 9조원대 후반에서 7조원대 후반까지 낮아졌네요.

외국인 역시 반도체 순매수의 대부분을 SK하이닉스에 할당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겠네요(3거래일간 삼성전자 순매수 800억원 VS SK하이닉스 순매수 4,270억원).

다만, 삼성전자 포함 국내 4분기 실적 부진 이슈는 이미 장기간 주가 조정 등을 통해 선반영해온 측면이 있으며,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역설적으로 실적 발표 이후 악재의 기정사실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이번 실적을 통해 IT 중심으로 한 코스피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할지,

아니면 미국 고용, CPI 등 매크로 이벤트와 맞물려 바이오 등 다른 업종을 중심으로 개별 순환매 장세의 성격으로 바뀔지를 가늠해나갈 수 있을 듯 하네요.


https://www1.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62&dummyVal=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6 Jan, 22:34


[1/7, 장 시작전 생각: 자기실현과 차익실현, 키움 한지영]

- 다우 -0.1%, S&P500 +0.6%, 나스닥 +1.2%
- 엔비디아 +3.4%, 마이크론 +10.5%, ASML +7.6%, MS +1.1%
- 달러 인덱스 108.1pt, 달러/원 1,461원, 미 10년물 금리 4.62%

1.

미국 증시는 변동성을 거친 끝에 나스닥을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보였네요.

워싱턴 포스트에서 트럼프가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특정 품목에만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미국 증시 장 개시전 시장은 환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트럼프는 곧바로 “저건 가짜다”라고 반박 발언을 하면서 좋았던 분위기에 찬물을 들이 부었고, 이게 장 초반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네요.

이걸 보면 앞으로도 관세 불확실성은 수시로 시장을 따라다니는 재료가 될 듯합니다.

하지만 1기 시절 때에 비해 높아진 인플레이션, 공화당 내부 및 유권자들 내에서 발생하는 반대 여론 등을 감안 시, “보편적 관세 부과 -> 전면적인 무역 분쟁 재개”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확률은 낮을 거 같습니다.

2.

오늘 국내 증시는 관세 노이즈 및 차익실현 물량 vs 미국 AI, 반도체주 강세 등 상하방 재료가 공방전을 펼치면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입니다.

어제까지 국내 증시는 2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드디어 소외현상 탈출의 시작인가 하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12월 초와 같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도 공존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12월 3일을 돌이켜보면, 당시 외국인이 약 5,560억원대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는 1.8%대 급등했었고, 그 때도 지금처럼 이제 좀 살만한 장세가 다가오나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그날 저녁 계엄 사태 발생 이후 급락 전환하며 연말에 2,300pt까지 다시 내려갔던 경험이 있었고, 이게 지금 시장의 불안함으로 이어지는거 같습니다.

당시 한국의 양호한 11월 수출 및 미국의 11월 ISM 신규주문 호조가 반등 동력이었으니, 지금의 반등 재료와 유사하네요.

3.

이게 자기실현적인 예언으로 연결돼 지난 12월과 같은 부정적인 증시 경로를 답습하진 않을거 같습니다

정국 혼란이 현재 진행형이기는 해도, 주가 측면에서는 12월 내내 밸류에이션 조정을 통해 정치 리스크를 선 반영해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달러/원 환율 급등 문제의 경우, 전일 트럼프의 관세 노이즈에도 1,460원 초반대에서 상승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도 다행 요인입니다.

12월 중 환율 급등에도 12월말 외환보유액이 4,156억달러로 11월에 비해 증가(+2.1억달러)했다는 점은 환율 불안이 증시 불안으로 이어지는 영향력을 억제해줄 수 있을 듯합니다.

4.

또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이전보다 덜 비관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6일 블룸버그에서 12월 18~31일까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에도 미국 증시가 지금 레벨보다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이 61%에 달하는 만큼,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론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더 주목해야할 점은 “올해 저가 매수를 하기에 좋은 국가”에 대한 질문에서 1순위가 프랑스(응답률 46%), 그 뒤를 이어 한국(18%)이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인데,

12월에 비해 한국 증시를 둘러싼 맥락이 호전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터지면 또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국장 투자에 대한 비관론은 걷어내고 갈만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부터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독감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는데, 다들 건강 잘챙기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6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5 Jan, 22:30


[1/6,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반등의 지속성을 확인하는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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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s>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 속 12월 ISM 제조업 PMI 호조, MS의 대규모 투자 소식, CES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엔비디아(+4.5%), 테슬라(+8.2%) 등 빅테크 중심의 강세를 연출하면서 반등(다우 +0.8%, S&P500 +1.3%, 나스닥 +1.8%).

b. 이번주에는 CES 2025,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등 AI, 반도체주들의 주가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들이 대기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증시 반등의 지속성을 확인해나갈 전망

c. 1월 FOMC 전망 변화 여부, 달러와 금리의 피크아웃 여부를 가늠하는 12월 미국 고용 지표도 대기하고 있기에, 주 후반부터는 고용을 둘러싼 기대와 경계가 공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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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 11월 JOLTs 결과 이후 연준의 인하 전망 변화, 2) FOMC 의사록 및 연준 인사들 발언, 3) CES 2025 이벤트 4) 삼성전자 잠정실적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00~2,520pt).

1.

3일(금) 미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속 12월 ISM 제조업 PMI 호조, MS의 대규모 투자 소식, CES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엔비디아(+4.5%), 테슬라(+8.2%) 등 빅테크 중심의 강세를 연출하면서 반등(다우 +0.8%, S&P500 +1.3%, 나스닥 +1.8%).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 PMI는 49.3으로 전월(48.4) 및 컨센(48.2)를 모두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

세부 항목 상 가격지수(52.5 vs 컨센 51.5)가 높게 나왔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불안을 자극하면서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을 초래하는 등 증시에 부담이 될 법 했음.

그러나 고용지수(45.3 vs 컨센 48.0)가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이나 GDP Now 상 4분기 전망치(2.6% -> 2.4%)가 하향됐다는 점은 향후 수요 부진으로 인플레 상승이 억제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 모습.

12월 ISM 신규주문이 11월 50.4에서 52.5로 개선됐다는 점도 기업 실적 불안을 완화시킴에 따라, 증시 반등에 기여한 것으로 보임.

2.

지난 금요일 외국인의 순매수를 동반한 국내 증시의 급 반등은 그간의 소외현상 심화에 따른 저가 메리트 이외에도, 12월 한국 수출 서프라이즈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했던 것으로 판단.

이런 맥락에서 12월 미국 ISM 신규주문 호조는 향후 한국 수출과 기업 이익 악화를 완화시켜줄 수 있을 전망.

다만, 이번주 예정된 매크로, 실적 등 주요 이벤트를 통해 반등의 지속력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을 지가 중요.

우선 엔비디아, 아마존 등 최근 테크주들의 동반 강세는 CES 2025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있음.

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약 8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밝힌 가운데, CES에서의 젠슨황 CEO 발언을 통해서도 올해 AI 수요와 투자에 대한 낙관론이 유지될 가능성이 상존.

동시에 AI, 양자컴퓨팅 등 주식시장의 테마로 형성된 기술들의 범용 및 적용성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련주들 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3.

8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도 코스피 방향성을 전망하는 데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

최근 일주일 동안 전망치를 업데이트해서 제시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7.7조원으로 전체 시장 컨센서스인 8.6조원에 비해 하향되기는 했음. IT 제품의 재고조정,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그러나 이미 일련의 주가조정을 통해 낮아진 눈높이를 소화해왔으며, 4분기 이후 고환율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판단.

결국 이번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반도체 포함 코스피 전반에 걸쳐서 악재의 기정사실화 그 이상의 부정적인 주가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는 게 타당.

4.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 여진이 남아 있기에, 10일(금) 미국의 12월 고용 지표는 차주까지 주요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 신규고용과 실업률은 각각 15.3만건(11월 22.7만건), 4.2%(11월 4.2%)로 형성되는 등 지난 11월에 비해 고용시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

고용지표 발표 전날 공개 예정인 12월 FOMC 의사록의 경우, 연준 내부적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의 경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단이 어느정도 논의 되었는지가 관전 포인트.

따라서, 12월 FOMC 의사록, 12월 고용 이벤트를 치르면서 2025년 연준이 1회 금리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보수적인 전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판단.

이를 통해 달러와 금리의 피크아웃 여부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주 후반으로 갈수록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심리와 경계심리가 공존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5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2 Jan, 22:40


[1/3, 장 시작 전 생각: 교체와 되돌림,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0.2%, 나스닥 -0.2%
- 테슬라 -6.1%, 애플 -2.6%, 엔비디아 +3.0%, 마이크론 +3.8%
- 달러 인덱스 109.1pt, 달러/원 1,469원, 미 10년물 금리 4.56%

1.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고 있네요.

어제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테슬라, 애플 등 대장주들이 동반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모습입니다.

테슬라가 6% 밀렸는데, 4분기 인도량(49.5만, 컨센 50.5만)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주가도 어느새 12월 17일 고점 대비 21% 급락하는 등 대장주로서도 힘이 부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이제 테슬라를 오로지 전기차 주로 인식하지는 않고, 트럼프 수혜주, 우주, 자율주행 관련주로 보는 시각이 짙어지고 있는 만큼,

작년말의 엄청난 주가 퍼포먼스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는 1월 말 트럼프 취임, 4분기 실적 등을 지켜봐야겠네요.

다른 한편으로는 엔비디아, 마이크론, TSMC 모두 2~3%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하방을 막아준걸 보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잡았던 주도권을 다시급 AI, 반도체쪽이 가져올 수 있는지도 단기적인 관전포인트가 될거 같습니다.

2.

1월 중순 이후 미 정부 부채한도 도달 우려, 유로화, 파운드 화등 상대 통화 약세 등으로 달러 인덱스가 드디어(?) 109pt대에 진입했네요.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해당 레벨을 돌파한 것인 만큼, 새해부터 킹 달러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어제 한은 발언, 오버슈팅 인식으로 인해 달러/원 환율이 1,470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미 10년물 금리도 4.5%대 레벨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같은 맥락에서 데이터가 움직이는 장세(Data-driven market), 그 안에서의 색깔은 “Bad is good”으로 칠해진 상태이기에,

오늘 밤 미국 ISM, 다음주 고용, 그다음주 CPI 등 주요 지표 이벤트의 민감도는 한층 높아질 듯합니다.

3.

어제 국내 증시도 새해 첫날부터 장중 변동성이 상당한 흐름을 보이기는 했습니다.

트럼프, 연준, 환율, 실적, 반도체 등 어느 하나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들이 없다보니, 이게 주가 변동성으로 이어지는거 같네요.

그렇지만 국내 증시의 여기서 파생되고 있는 부정적인 주가 충격은 12월 중 밸류에이션 조정을 통해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강합니다.

Sell-on이라는 것은 호재성 재료 뿐만 아니라 악재성 재료에도 적용될 수 있으므로,

국내 증시는 관련 악재들로 인해 받았던 가격 충격을 되돌림 해나가는 노선을 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1월의 주가 흐름은 1월 전략 자료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기온이 많이 떨어졌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가 훅 내려간다고 합니다.

독감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들 옷 따뜻하게 잘 챙겨 입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1월 월간 전략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EMDetailView?sqno=34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1 Jan, 22:55


[1/2, 장 시작 전 생각: 첫 단추, 키움 한지영]

1.

2025년 첫 거래일이 시작됩니다(오늘 국장은 10시 개장)

한국이나 미국 작년 마지막 거래일은 아쉬운 하락세로 종결되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첫 출발을 둘러싼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데, CNN Fear & Greed index의 경우 지난 12월 FOMC 이후 계속해서 Fear 영역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심리는 주가에 의해 좌우되고, 최근 미국 증시 조정은 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절세 전략, 차익실현 등 일시적인 수급 영향이 개입된 측면이 있는 만큼, 조정의 지속력은 오늘부터 검증을 받는 시기가 될거 같네요.

참,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2025년 S&P500 전망치 컨센서스가 6600pt 정도 나오는데, 작년말 종가가 5880pt였으니 대략 기대수익률이 12%정도 나오네요.

2년 연속 20%대 상승한 이후 10%대 상승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겠습니다.

2.

올해 코스피 전망을 보니 하단 컨센서스는 2,300pt 부근, 상단 컨센서스는 2,900pt 부근으로 사실상 지금 레벨이 하단 영역에 도달해있는 셈입니다.

“미국은 뭘 해도 올라가니까 그렇다치고, 국장은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낙관적이라기보다는 여기서 얼마나 더 나빠질 수 있을까의 시각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또 컨센대로 결코 가지 않는 게 주식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시장참여자들이 컨센을 보고 각자의 전망을 수정하고,

데이터를 보고 예측을 바꾸는 과정에서 연초의 컨센서스가 크게 의미없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컨센서스는 참고만 하는 것이고, 각 증권사들이 어떤 데이터와 논리로 전망을 하는지에 주안점을 두는게 적절합니다.

3.

그리고 다행히도(?) 새해 첫 단추는 잘 꿴거 같습니다.

12월 한국 수출이 6.6%(YoY)로 컨센(4.0%), 11월(1.4%)에 비해 높게 나왔네요.

반도체 수출이 캐리한 측면도 있지만, 자동차, 화학, 가전, 기계, 디스플레이 등 다른 품목들도 선방한 모습이었습니다.

원화 표시로 환산한 수출이 17.3%로 11월 7.8%에 비해 크게 늘어 났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환율 효과도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이렇게 데이터가 잘 나와도 국내 증시는 순탄치 않은 비포장도로 위에 놓여 있기 때문에, 변동성은 계속 출현할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 길의 각도는 내리막이 아닌 오르막으로 상정하고 1월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달도 거를 타선이 없는 이벤트들이 많은데, 위에 공유한 <그림>도 같이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2025년 첫 거래일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오늘자 시황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55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1 Jan, 22:55


캘린더 플레이 용 1월 주요 일정 관전 포인트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31 Dec, 23:53


[1/1 새해 생각, 키움 한지영]

미국 증시는 2024년 마지막 거래일에 아쉽게도 하락세로 마감했네요.

지난 금요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은 것이긴 하지만,

2년 연속 연간 20%대 상승세를 누려왔으니, 이정도 조정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이와 반대로,

2024년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어렵고 힘들었던 한해였던거 같습니다.

위의 국장과 미장 연봉 차트(봉 하나가 1년)만 봐도 말 다했네요.

미래의 어느 순간에는 "2024년도 괜찮았지, 그립네"라는 추억보정이 들어갈 수는 있겠으나,

작년 하반기 내내 느꼈던 국내 증시의 소외감과 상실감은 쉽게 잊혀지진 않을 듯 하네요.

연말에는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가슴 아픈 사건 사고들이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국장 투자가 조롱의 밈으로 활용될 정도로 척박했던 환경에서 투자 하시느라 다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에도 정치 불확실성,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 기업 실적 변동성, 지정학 불확실성 등..여러 난제와 불확실성을 마주해야 할 듯합니다.

더군다나,

"모든 시나리오를 다 고려한 후에도 남아있는 것이 리스크"라는 말처럼,

올해 어떤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예측보다 대응"이라는 이야기가 생긴 것이지만,

다들 올해에도 잘 대응하면서 성공 투자할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저도 자료와 코멘트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을 1순위로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작년 한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올해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9 Dec, 22:30


[12/3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불안한 환율 속 분위기 호전의 재료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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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s>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2월 FOMC 여진 및 연말 미국 은행권들의 보수적인 자금 운용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등이 테슬라(-5.0%), 엔비디아(-2.0%), 아이온큐(-5.7%)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조정을 유발(다우 -0.8%, S&P500 -1.1%, 나스닥 -1.5%).

b. 미국 증시 조정은 다들 크게 걱정 않는 분위기 이지만, 국내 증시는 환율 급등이 추가 조정을 초래할 것이라는 불안감 상존

c. 그러나 진입 매력이 다시 높아진 밸류에이션, 오버슈팅 구간에 있는 달러/원 환율, 수출 및 ISM 제조업 PMI 이벤트 등에 무게중심이 더 실리면서 국내 증시는 주중 반등 시도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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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연말 폐장, 신년 휴장으로 인한 거래 부진 가능성, 2) 달러/원 환율 상승 부담에도, 3) 금요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4) 한국 12월 수출 및 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 결과 등을 소화하면서 반등을 시도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350~2,480pt).

1.

27일(금) 미국 증시는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된 가운데, 12월 FOMC 여진 및 연말 미국 은행권들의 보수적인 자금 운용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테슬라(-5.0%), 엔비디아(-2.0%), 아이온큐(-5.7%)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다우 -0.8%, S&P500 -1.1%, 나스닥 -1.5%).

이날 테슬라 등 주도주 중심의 급락은 미국 증시 추세 전환으로 보기보다는 그간 랠리에 따른 숨고르 성격의 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

27일에도 급락한 국내 증시의 경우, 반등에 대한 자신감은 높지 않은 실정. 달러/원 환율이 장중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80원대에 진입하는 등 환율 급등세가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오전 중 1,486원대까지 급등).

물론 이날 오후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달러화 차익실현 수요 등으로1,460원대로 내려오면서 국내 증시도 낙폭을 일정부분 되돌리기는 했음.

다만, 장 마감 후 대통령 권한 대행이었던 국무총리의 탄핵안 가결 등으로 인한 탄핵 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환율의 추가 상승 및 증시 하락의 불안감을 자아낼 수 있는 요인.

2.

이번주에도 환율 급등세가 이어질 시,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 지속 등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취약하게 만들 여지가 있기는 함.

여기서 특정 국가의 환율 결정 요인에 정치 변수가 개입되는 것도 있지만, 경제 및 기업 실적 펀더멘털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일례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한국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700bp 부근까지 치솟았으나, 12월 계엄 사태 이후 현재까지 CDS 프리미엄은 35bp 내외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도 과거와 펀더멘털 상 차이가 나는 부분.

107~108pt대를 넘나드는 달러화 강세,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한 한미 금리차 확대 등을 감안 하더라도, 상기 차별점을 감안 시 현재 환율 레벨은 오버슈팅된 구간으로 보는 것이 적절.

3.

코스피 후행 PBR 밸류에이션이 0.84배 수준으로 연 저점인 0.83배 부근까지 내려왔다는 점도 지수 레벨다운 보다는 반등의 확률을 높이는 요인.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까지 급등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직전주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는 외국인 관점에서 주가 반등으로 인한 자본 차익, 환율 급등세 진정으로 인한 환 차익 등을 고려하는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

(23일 주간 외국인 코스피 누적 순매도 130억원 vs 13일 주간 누적 순매도 1.9조원).

한국의 12월 수출 컨센서스(1일 발표)가 4.0%(YoY)로 11월(1.4%)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형성됐다는 점도 반등의 재료가 될 것.

한국 수출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3일 발표)에서도 주가 회복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전망.

4.

결론적으로 이번 주도 국내 정국 혼란 국면 지속, 연말 폐장 및 신년 휴장으로 인한 주중반까지의 거래 부진이 증시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높일 수 있음.

하지만 진입 매력이 다시 높아진 밸류에이션, 오버슈팅 구간에 있는 달러/원 환율, 수출 및 ISM 제조업 PMI 이벤트 등에 무게중심이 더 실릴 것으로 예상.

이런 측면에서 낙폭과대 수출주 혹은 금리 상승 민감주(바이오 등)를 중심으로한 분할 매수로 주중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7 Dec, 02:56


[12/27, 장 중 급락에 대한 생각, 키움 한지영]

휴가 중이긴 한데, 주식창을 보니 상황이 심상치 않길래 몇글자 적어봅니다.

11시 55분 현재, 코스피가 1% 넘게 급락하면서 2,400pt 이하로 다시 내려갔네요.

미국 선물 시장은 약보합에 그치고 있고, 닛케이는 1%대 상승, 상해종합도 강보합 수준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대외 변수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은거 같고, 국내 고유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증폭된 게 증시 급락의 주 원인인 것으로 보이네요.

사실 오늘의 급락은 달러/원 환율 급등이 다 설명하는거 같습니다.

장초반 1,470원대까지 올라갔을 때만해도 증시는 나름 잘 버티고 있었지만,

1,480원대를 돌파하면서 이게 증시의 심리적인 임계치,저항선을 건드린 탓인지 그 때를 기점으로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네요.

1,480원대레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데, 2008년 당시에는 CDS 프리미엄이 700bp 근처까지 치솟았고 경상수지도 크게 악화됐던 시기이긴 했습니다.

지금은 CDS 프리미엄도 30~40bp 내외이고, 경상수지도 양호한 상태임을 감안 시, 국내 펀더멘털 요인으로만 지적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보다는 “앞으로 국내 경제나 시장 상황이 좋아질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환율 급등 & 증시 하락이라는 자기 실현적인 예언을 만들어내고 있는 듯 합니다.

국내 정치 불안은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정치권의 교착상태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12월 FOMC 여진,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추가 리스크 발생 우려 등 외생 불안도 가시지 않다보니 시장의 심리를 이렇게 만들었지 않나 싶네요.

워낙 심리가 취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지수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이나 환율의 상승 속도는 과도하게 진행되고 있는 측면도 다분히 있습니다.

오후장에 당국 개입 등 정부의 시장 안정 대책, 증시 낙폭과대 인식, 환율 오버슈팅 인식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관론의 수위를 더 높여가는 건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말이 되도록 끝까지 어려운 장세가 계속되고 있네요.

이럴 때일 수록,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오후장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3 Dec, 23:02


[12/24, 아침에 생각, 키움 한지영]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주(23~27일)까지 휴가를 쓴 관계로, 이번주 장시작전 생각은 쉬고자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복귀인데, 장 시작전 생각으로는 내년 1월 2일에 찾아뵙겠네요

--

휴가이긴 해도 어제 증시 간략히 좀 살펴보면,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심리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Bad is good"으로 작용한 가운데,

엔비디아, 테슬라 등 M7주들이 각자의 개별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한 게 전반적인 증시 강세를 이끌었네요.

미 10년물 금리가 장중 4.6%대를 터치했다는 점이나, 달러 강세가 다시 나타났다는 점은 연말 랠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악재로만 해석해왔던 12월 FOMC를 이제 시장이 재해석하는 과정에 있는 가운데(지표에 따라 내년 인하 경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다 등),

높아진 금리와 달러 레벨도 최근 일련의 주가 조정을 통해 적응해 나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어제 코스피도 레벨다운 고착화 되는지의 분기점에 있었는데, 반등이 나와줘서 다행이네요.

네, 국내 증시를 둘러싼 걱정거리는 태산입니다.

내일 휴장, 배당락 이벤트, 연말 폐장 등이 지수 방향성에 노이즈를 만드는 일시적인 재료들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슈팅된 환율 레벨, 낮은 주가 밸류에이션, 여타 증시 대비 심각한 연간 낙폭 수준 등을 고려 시, 지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더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오늘도 날씨가 무척 춥다고 하네요.

감기도 한번 걸리면 상당히 오래간다고 하는데, 다들 건강 잘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내일 크리스마스도 행복하게 잘 보내시구요

키음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2 Dec, 22:40


[12/23,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코스피, 레벨 다운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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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2월 FOMC 쇼크 여진에도, 장 중반 이후 PCE 물가 안도감,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에 무게 중심이 실림에 따라 1%대 반등에 성공(다우 +1.2%, S&P500 +1.1%, 나스닥 +1.0%).

b. 미국 증시의 조정에 연동되서 지난 금요일 급락했던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등이 주중 주가 회복력을 부여할 것

c. 이번주 국내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 배당락 이벤트 등을 치러야 하지만, 저가 매수 유인 지속, 달러/원 환율 급등세 진정 등으로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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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크리스마스 휴장 여파, 배당락 이벤트 등에 따른 일시적인 거래 부진 및 지수 변동에도, 2) 낙폭 과대 인식 재확산, 3)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급반등 효과, 4) 미국 11월 내구재 주문 및 한국 12월 수출(~20일) 등을 반영하면서 저점을 다시 높여갈 전망(코스피 예상 레인지 2,370~2,520pt).

1.

20일(금) 미국 증시는 12월 FOMC 여진 및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장 중반 이후 PCE 물가 안도감,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에 무게 중심이 실림에 따라 급 반등에 나서면서 1%대 상승 마감(다우 +1.2%, S&P500 +1.1%, 나스닥 +1.0%).

지난 12월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졌던 배경은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 후퇴에서 기인.

이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을 유발하면서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해왔던 상황.

그러나 연준의 의사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에, 11월 PCE 물가가 헤드라인(YoY, 2.4% vs 컨센 2.5%), 코어(YoY, 2.8% vs 컨센 2.9%) 모두 예상보다 높지 않게 나왔다는 점이 안도 요인으로 작용.

2.

연방정부 예산안 합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 ‘76년 이후 약 20차례 발생했던 연방정부 셧다운이 증시에 미치는 주가 충격이나 지속성은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게 정설이기는 했음.

그렇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증시가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단기적인 증시 노이즈를 확대시킬 수 있었기 때문

(실제로 미국 현지시간 21일에 미 의회에서 내년 3월까지 운영자금을 쓸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셧다운 우려는 소멸된 상태).

3.

올해 하반기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장을 누리는 과정에서 한국 증시가 탈 동조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미국 증시에 국내 증시가 연동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왔던 실정.

그러나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대장주 역할을 수행해왔던 미국 증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 입장에서도 안도 요인이 될 것.

이를 감안 시 지난 금요일 외국인의 집중적인 투매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에 주가 회복력이 재차 생성될 것으로 판단.

4.

이번주에 주요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 및 차주 폐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음.

국내에서는 26일 배당기준일(배당을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는 날로 배당주 중심의 수급 집중이 발생되는 경향), 27일 배당락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시적인 수급 및 주가 변동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는 함.

다만, 이 같은 연말 거래 부진 및 배당락 이벤트는 단기 영향력만 행사하는 재료가 될 뿐, 현 시점에서는 매크로 및 밸류에이션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타당.

결과적으로, 12월 FOMC 여진은 잔재해 있겠지만 이미 주가 상 상당부분 그 충격을 소화함에 따라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또 주중 달러/원 환율 급등세도 진정될 여지가 있어 보임. 저가 매수 유인도 여전히 높은 만큼, 이번주 국내 증시는 휴장 및 배당락 이벤트 발 수급 변동성에도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이 베이스 경로가 될 것으로 판단.

https://www1.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3&dummyVal=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9 Dec, 22:26


[12/20, 장 시작 전 생각: 맷집과 적응성,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0.1%, 나스닥 -0.1%
- 마이크론 -16.2%, 비트코인 -3.1%, 테슬라 -0.9%, 엔비디아 -1.4%
- 미 10년물 금리 4.57%, 달러 인덱스 108.2pt, 달러/원 1,446.0원

1.

맷집은 있는거 같습니다. 미국 증시도.

맞는 게 일상이었던 한국 증시와 달리, 미국 증시는 맞아본 적이 별로 없다보니 맷집이 그리 세진 않을거 같았는데,

12월 FOMC 쇼크 및 그 여진에서도 나름 잘 버티면서 장을 마감했네요.

마이크론이 내년도 가이던스를 생각보다 부진하게 제시한 여파로 16%대 폭락을 한 게 미국 증시에서도 타격이었으나,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M7이나 금융주들의 견조한 주가가 지수 방어에 일조했습니다.

2.

그런데 미국도 이제 센티멘트가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닌거 같습니다.

Fear & Greed index를 보니, “침체+엔캐리 청산+AI 수익성 붕괴 우려” 등에 휩싸였던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극단의 공포영역으로 내려왔네요.

오늘은 선물 옵션 만기일도 있는 만큼,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이 주가 향방을 가늠하는 데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10년물 금리도 4.5%대를 돌파한 것이나, 달러 인덱스도 108pt 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12월 FOMC 여진을 아직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이네요.

3.

그래도 12월 FOMC 쇼크를 유발한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의 경우,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들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예전부터 점도표대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던 적이 거의 없었기에, 이번 점도표가 내년도 금리 경로를 확정해준 것이라는 유혹에 빠지면 안될거 같습니다.

“10년물 금리 4.5%”라는 수치에 압도될 수 있겠으나, 23년 10월에 5.0%대를 경험하면서도 (1~2주 조정을 받았으나) 이내 주가 복원에 성공한적이 있었다는 점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이익이 업사이클에 있다는 게 현재와의 큰 차이점이긴 하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국가간 로테이션을 하든, 섹터 로테이션을 해가면서 적응을 해나가는게 주식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4.

바뀐 매크로 색깔에 국가간 로테이션으로 변이, 적응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그간 소외됐고, 외면받아왔던 국내 증시에게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이미 맞을 만큼 맞은 레벨, 더는 잃을게 없어 보이는 레벨 부근까지 증시 밸류에이션이 내려온 것도 있고, 환율도 수출업체들에겐 나쁠건 없는 환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에 V자 추세 반등,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지만,

미국 증시 분위기에 휩쓸려 국내 증시가 또 한번의 지수 레벨 다운을 겪진 않을 것이라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드려봤습니다.

벌써 주말이 다가오네요. 이번주도 FOMC 니 뭐니 하면서 참 빠르고 분주하게 지나간거 같습니다.

다들 FOMC 치르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주말도 리프레쉬 잘 하시면서 푹 쉬시구요.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8 Dec, 22:50


[12/19, 장 시작전 생각: 쇼크이긴 하지만, 키움 한지영]

- 다우 -2.6%, S&P500 -3.0%, 나스닥 -3.6%
- 미 10년물 금리 4.52%, 달러/원 1,452.6원, 달러 인덱스 107.9pt

1.

미국 증시는 급락했네요.

이유는 다들 아시는것처럼, 12월 FOMC 쇼크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점도표를 내년도 4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수정한 것은 이미 요 며칠새 시장에서도 반영해왔던 부분이라, 악재의 기정사실화 루트를 탈법 했는데,

문제는 내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크게 상향하면서 “인플레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인하 속도 줄여보겠다”식의 시그널을 보낸게 화근이었습니다.

이 여파로 내년에 금리인하 1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했고, 달러와 시장금리는 급등하는 등 분위기가 만만치 않아졌네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장 끝나고 마이크론이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시간외에서 10%넘게 폭락하고 있다는 점도 참 부담입니다.

2.

오늘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하는게 불가피해 보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생각해봐야하는 것들이 몇가지가 있는데,

우선 연준은 데이터 후행적인 만큼, 적어도 3월 FOMC까지 발표되는 데이터에 따라 그들의 전망에 가변성이 생길 것이라는 점이나,

트럼프 2기에 예상되는 관세 리스크도 내년 그의 취임 이후 정말로 그대로 집행이 될지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의 급락에는 FOMC 쇼크가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이미 미국 증시가 테슬라 등 M7 중심의 쏠림현상으로 올라왔던 만큼, 조정의 명분이 필요하던 찰나였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합니다.

3.

반면, 국내 증시는 11월 이후 내내 소외되는 과정에서 예상 가능한 악재들은 대부분 선반영해왔으며, 그 결과 밸류에이션 상으로 밀릴 여지가 적어진 구간까지 내려왔네요.

또 환율 급등은 부담이긴 하지만, 지금의 고환율은 구조적인 변화가 반영된 뉴노멀 성격도 있으며, 수출업체들에게는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간에 다시 진입했다는 점도 되새겨볼만 합니다.

이는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주가의 진폭만 커지면 변동성만 높아질 뿐, 지수의 레벨 다운 압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이슈분석 자료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만만치 않은 오늘 하루이겠지만, 그래도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8 Dec, 22:35


[12/19, 이슈 분석: FOMC 쇼크 대응 방안, 키움 한지영]

(요약)

- 12월 FOMC는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귀결됨에 따라 미국 증시 급락, 달러/원 환율 급등 출현

- 점도표 상 내년 2회 인하로 상향수정한 것은 컨센에 부합했으나, 장기 중립금리 전망 상향, 인플레이션 전망 큰 폭 상향 등이 시장이 쇼크로 받아들인 부분

- 그러나 데이터 후행적인 연준의 성향을 감안 시, 향후 고용을 중심으로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년 실제 인하 스케쥴이나 인플레이션 전망은 변화가 생길 여지가 상존.

- 트럼프 관세 리스크도 실제 정책 집행 과정을 확인해보면서 가격에 반영해나가는 작업이 필요

- 12월 FOMC 결과 뿐만 아니라 마이크론의 부진한 가이던스로 인하 시간외 주가 10%대 폭락 등으로 금일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에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할 소지

- 다만, 4분기 내내 여러 대내외 악재(트럼프 리스크, 연준 정책 불확실성, 이익 및 수출 부진 등)를 선반영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 하방 경직성이 발생하는 구간에 돌입했다는 점이 주목

- 1,400원대의 고환율 구간에 머물러 있음에 따라 수출업체들에게 환율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해볼 필요. 2,400pt 내외에서는 수출, 주주환원(금융 등)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 접근이 적절.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26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7 Dec, 22:29


[12/18, 장 시작 전 생각: 모든 것의 유불리, 키움 한지영]

- 다우 -0.6%, S&P500 -0.4%, 나스닥 -0.3%
- 테슬라 +3.6%, 브로드컴 -3.9%, 엔비디아 -1.2%, 알파벳 -0.6%
- 미 10년물금리 4.40%, 달러 인덱스 106.6pt, 달러/원 1,435.7원

1.

여전히 트럼프 대장주로서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테슬라(+3.6%)을 제외한 전반적인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도 어느덧 9거래일 연속하락하는 등 그간 가열차게 달려온 후유증이 생긴 모습이네요.

어제 미국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였습니다.

아무래도 연준의 1월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준 것은 미국 경기 모멘텀 강화라는 내러티브였기 때문인데,

11월 소매판매(0.7%, MoM)가 10월(0.5%) 및 컨센(0.6%)을 상회했다는 점은 “Good is Bad”로 작용하면서 증시에 한 차례 더 부담을 가할 법 했습니다.

그렇지만 근원 소매판매(0.2%MoM, 컨센 0.4%)와 11월 산업생산(-0.1%MoM, 컨센 0.3%)이 부진했다는 점이 이를 상쇄시켜주었네요.

2.

내일 새벽에는 드디어 12월 FOMC 결과가 발표됩니다.

12월 FOMC 이후 1~2거래일 동안에는 실제 결과를 놓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연장될 소지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모멘텀 둔화, 코어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 등이 반영되면서 내년도 상반기까지 연준의 금리인하 명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져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3.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은 있겠지만, 12월 FOMC, 마이크론 실적에 대한 관망심리도 개입됨에 따라 주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입니다.

이번주에도 그렇고, 12월부터 국내 증시의 발목이 수시로 붙잡힌 데에는 환율 부담이 작용한 게 있네요.

12월 FOMC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하게 된다면,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는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일 한은 총재님이 강조했듯이, 국내 정국 불안이 더 악화되지 않고 경제 정책이 정상 작동되는 경우에도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간에 현재의 1,430원대에서 1,300원 대로 급격히 레벨 다운이 될 수 있는 지는 결이 다른 사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기업 및 연기금들의 해외투자 확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급증 등 달러에 대한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이를 감안 시, 12월 초 계엄사태처럼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현재의 고환율(1,400원 내외)을 단순히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유불리를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4분기 포함 향후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과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 속에서 최근의 고환율이 수출업체들에게 지난 1~2분기처럼 환율효과를 부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례로 3분기 평균 환율은 1,355원대 였지만, 4분기(~12월 17일) 평균 환율은 1,389원으로 약 30원정도 급등했네요11월 이후 평균 환율은 1,395원, 12월 이후 평균 환율은 1,424원).

이런 측면에서 반도체(12월 이후 상승률 +4.2%)를 제외하면 코스피(+0.04%, ~17일)에 비해 유의미한 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긴 하지만,

자동차(-0.6%), 조선(+0.9%), 필수소비재(-0.1%), IT가전(-2.3%) 등 여타 수출주들도 단기 대응 전략에 반영해 볼 만 합니다.

——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옷 따뜻하게 잘 챙겨입으시고 감기도 조심하세요.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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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6 Dec, 22:38


[12/17, 장 시작 전 생각: 쏠림 vs 소외,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4%, 나스닥 +1.2%
- 테슬라 +6.1%, 알파벳 +3.5%, 브로드컴 +11.2%, 마이크론 +5.6%
- 미 10년물 금리 4.40%, 달러 인덱스 106.5pt, 달러/원 1,435원

1.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팔고 다른 테크주 사자”라는 내러티브와 “FOMC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개별 호재가 있는 테크주로 가자”라는 내러티브가 맞물리면서, 나스닥 중심의 상승세로 마감했네요.

테슬라는 트럼프 정부 수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주요 외사들이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전사에 걸쳐서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로드컴도 지난번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를 대체할 주식은 여기다 라는 기대감이 만들어지고 있네요.

이렇게 특정 테크주들로만 쏠림현상이 계속되는 등 전반적인 미국 증시로 상승의 온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12월 FOMC 영향이 큰 거 같습니다.

달러/원 환율도 국내 정국 혼란이 완화된 것이면 1,4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갈법 한데, 좀처럼 내려가지 못하는 것 역시 연준발 달러화 강세에서 기인합니다.

2.

이번 12월 FOMC는 “12월 인하 후 1월 동결”이라는 매파적 인하가 컨센서스입니다.

이 같은 연준의 매파적 인하가 거론된 배경에는 1) 트럼프 리스크, 2) 미국 경기 모멘텀 강화에 따른 금리 인하 명분 축소 등의 전망이 개입된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트럼프의 관세, 감세 정책 등이 유발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경우, 실제로 데이터에 영향을 주고 증시에 유의미한 충격을 줄지를 가늠하는 시점은 내년도 하반기 이후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에서도 유사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11월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우선주의, 미국 경기 독주 내러티브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해당 지수는 43pt까지 급등하며 노랜딩 전망이 유행했던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2월 이후 서비스업, 고용 등 주요 지표들의 개선세가 정체됨에 따라, 16일 기준 16pt대로 내려왔다는 점은 미국 경기 모멘텀이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네요.

3.

일단 주식시장은 12월 FOMC까지 남은 2거래일 동안(화~수) 관련 불확실성에 노출되면서 유의미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을 듯 합니다.

최근까지의 달러 인덱스 급등, 미 10년물 금리 급등을 통해 매파적인 인하를 반영해온 만큼, 실제 결과 이후 그간 급등했던 달러, 금리의 되돌림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M7이 특정 재료를 빌미로 숨고르기 성 조정을 받을 시 국내 증시의 주가 회복력이 억제될 소지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소외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저가 매수 영역에 머물러 있는 만큼,

12월 FOMC 전후의 변동성 장세 혹은 미국 증시의 숨고르기성 조정 장세에서 받게 되는 지수의 레벨 다운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역시 12월 FOMC 경계심리 발 달러/원 환율의 레벨 부담 지속(현재 1,438원대)에도,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한 마이크론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2.1%),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산 제한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강보합 수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듯 하네요.

4.

어제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폴 결과가 나왔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신경써주신 덕에 연말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되었네요(전략 7위, 시황 3위)

올 하반기 “장 시작 전 생각”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내년에도 좀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도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추워진 날씨에 다들 건강 잘 챙기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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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5 Dec, 22:25


[12/16,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또 다시 정치에서 매크로와 실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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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브로드컴(+24.4%),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 에 따른 테슬라(+4.3%) 등 테크주 강세에도, 12월 FOMC 경계으로 혼조세(다우 -0.2%, S&P500 -0.0%, 나스닥 +0.1%). .

b. 주말 중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국내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은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 것으로 판단.

c. 이제부터는 12월 FOMC 이후 연준 정책 경로 변화, 마이크론 실적 이후 국내 반도체 이익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등 매크로와 실적 이벤트에 주안점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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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주말 중 국내 탄핵안 가결 소식, 2) 12월 FOMC, 3) 마이크론 실적, 4) BOJ 통화정책 회의, 5) 미국과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대내외 매크로 및 펀더멘털 이슈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회복력을 이어 나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60~2,600pt).

1.

13일(금) 미국 증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브로드컴(+24.4%),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 에 따른 테슬라(+4.3%) 등 테크주 강세에도, 12월 FOMC 경계감에 따른 달러 및 금리 상승 부담으로 혼조세(다우 -0.2%, S&P500 -0.0%, 나스닥 +0.1%).

주 후반 예정된 12월 FOMC는 시장에서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Fed Watch 상 인하확률 96%), 내년 금리인하 폭이 얼마나 보수적으로 변하는지가 관전 포인트.

1월 FOMC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이미 시장은 1월 금리 동결도 유력시하고 있는 상황(동결확률 78%로 1개월전 58%대에서 약 20%p상승).

25년 연말 기준금리 상단도 4.0%가 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등 연준이 9월 점도표에서 제시한 3.4%에 비해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

연준보다 시장이 더 매파적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지만, 1) 코어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화, 2) 노동시장의 과열 완화, 3) 미국 경기 모멘텀 정체 등이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

이를 감안 시 12월 FOMC 전후에 증시 변동성은 일시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나, 차주부터는 안정을 되찾아갈 것으로 예상.

2.

FOMC 뿐만 아니라 BOJ회의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 이벤트로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불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이미 7월 이후 여러 차례 엔-캐리 청산 사태를 겪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내성과 학습효과가 생겼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최근 BOJ 내부에서 12월 인상보다는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상황 변화를 지켜본 후 인상하자는 식의 신중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BOJ의 금리인상 기조는 급진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전망.

3.

한편, 주말 중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12.3 계엄 사태 이후 국내 고유의 증시 불안으로 부상했던 정치 리스크는 통제가능한 불확실성으로 레벨 다운된 상태.

물론 헌재에서 180일 이내에서 선고를 마쳐야 차기 대선 등과 같은 대안이 확정되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은 헌재 판결에 집중될 것.

시장 역시 과거 탄핵 정국 당시의 탄핵안 가결 이후 헌재 판결까지의 기간 동안의 코스피의 변화를 향후 주가 경로에 적용시킬 것으로 보임(2004년 63일, 2016년 91일 소요).

4.

일단 2004년 탄핵 심판 기간(3월 12일~5월 10일)에 코스피는 9.4% 하락, 2016년 탄핵 심판 기간(12월 9일~3월 10일)에 코스피는 3.5% 상승하는 등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음.

각 시기별로 정치적인 맥락이 상이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도 있겠지만, 당시 증시 펀더멘털의 차이가 본질적인 주가 흐름을 결정했던 것으로 판단(2004년 수출과 이익 부진 vs 2016년 수출 및 이익 호조).

이번 탄핵 심판 기간 동안의 예상 주가 경로에 과거 두 번의 탄핵 정국 사례를 대입하는 것은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

이보다는 주중 예정된 12월 FOMC 이후 연준의 내년 통화정책 경로 변화,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들의 이익추정치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등 매크로와 실적 이벤트에 주안점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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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2 Dec, 22:28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개인 사정 상 휴가를 쓴 관계로,

오늘자 장 시작 전 생각은 하루 쉬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어제 미국 증시가 나스닥 2만 찍은거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교차한 가운데, 11월 PPI 상승, ECB 인하 발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 강세 등으로 되돌림이 나타나긴 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지난 3거래일 연속 빠른 반등으로 오늘 하루는 숨 한번 고를 거 같긴 하지만,

국내 정치 혼란이나 미국발 변수 모두 시나리오를 써볼 만한, 실체는 잡힌 불확실성 영역에 들어와있는 상태이기에,

오늘 주가가 아래로 내려가려는 힘 자체는 크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길 바라며,

휴가이긴 해도 장 중 상황이 심상치 않아 진다면 코멘트 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주말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1 Dec, 22:44


[12/12, 장 시작 전 생각: 폐활량과 체력, 키움 한지영]

- 다우 -0.2%, S&P500 +0.8%, 나스닥 +1.8%
- 테슬라 +6.0%, 엔비디아 +3.1%, 알파벳 +5.5%
- 미 10년물 금리 4.28%, 달러 인덱스 106.3pt, 달러/원 1,429.5원

1.

나스닥이 20,000pt를 돌파했네요.

테슬라(트럼프 정책 기대), 엔비디아(중국 반독점 우려 완화), 알파벳(양자칩 모멘텀) 등 M7주들이 개별 호재로 강세를 연출하면서, 고점 부담을 이겨내고 나스닥을 들어올렸습니다.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 당국의 약국 체인 규제 우려 등으로 바이오주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다우는 소폭 하락했지만,

어제의 미국 증시는 숨고르기 두어번 하더니 폐활량을 채운듯 한 활기를 보여줬네요.

2.

11월 CPI는 헤드라인이랑 코어 모두 전달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 없는, 둔화세가 정체된 수치로 나왔네요.

하지만 컨센에는 부합했으며, 슈퍼코어물가(4.4% -> 4.2%)도 둔화되는 등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2월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모양새입니다(Fed Watch 상 인하 확률 98%)

그럼에도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한 것은 12월 FOMC 경계감이 아직 남았다는 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2월 인하 여부보다 내년도의 점도표를 얼마나 상향할 것인지(9월 점도표상 25년 말 기준금리 상단 중간값 3.4%)

기자회견을 통해 1월에 정말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할 것인지(Fed Watch 상 1월 동결 확률 79%).

등과 같은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1월 FOMC 직전까지 가봐야 윤곽은 제대로 잡히겠지만, 12월 FOMC에서 유의미한 단서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다음주부터는 시장은 긴장 한번 하고 갈듯 합니다.

3.

국내 증시는 월요일 폭락을 딛고 반등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다보니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상당하겠지만,

당일에만 국한된 수급 이벤트 성격이 짙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네요.

또 빅테크 발 호재에 따른 나스닥 강세 효과, 환율 하락 등도 반등에 지속력을 부여할 거 같고,

정치적인 교착상태는 여전하지만, 그래도 양쪽 모두 나름의 랜딩 방안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은 감당가능한 불확실성의 범주로 들어왔다는 점을 의미하며,

이는 주식쟁이들 입장에서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4.

목~금은 데일리 코멘트를 제가 발간 안하는 관계로, 오늘 장 시작전 생각은 좀 짧게 마무리합니다.

동시에 텔레 채널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다올 투자증권에서 시황을 담당하고 있는 김지현 위원의 채널입니다,

https://t.me/DaolMacro

원래 키움 리서치에서 저의 RA를 하다가 이닛까지 하면서 올 여름까지 저와 같이 활동했던 친구입니다.

좀 더 큰 목표를 이루고자 올 가을에 다올로 이직해 아쉬움이 있지만,

워낙 기민하고 인사이트도 있는 위원인데다가, 저랑 비슷하게 매일 코멘트도 올리는 채널이기에 제 구독자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 공유드립니다.

요새 날도 차고 바람도 부는날이 많다보니, 감기에 걸리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다들 늘 건강 잘챙기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오늘자 키움 시황/ESG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3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1 Dec, 13:55


[12/11, 미 11월 CPI는 무난 but 시장 반응도 무난, 키움 한지영]

1.

11월 미국의 CPI는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정체됐음을 확인시켜줬네요.

그래도 컨센서스에 부합했기에, 이정도 인플레 정체는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보면 될 듯합니다.

에너지(10월 -4.9% -> 11월 -3.2%) 음식료(2.6% -> 2.7%) 등이 올랐지만, 주거비(4.9% -> 4.7%), 자동차 보험료(14.0% -> 12.7%) 등 그간 잘 내려가지 않았던 품목들은 둔화되는 등 내용상으로도 Not bad 인거 같네요.

나스닥 선물은 상승, 달러와 금리는 소폭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반응도 무난합니다.

이렇듯 11월 고용과 CPI 모두 무사히(?) 잘 치렀으니, 12월 FOMC 인하로 시나리오를 가져갈만 합니다.

물론 12월 인하 기대감은 이전부터 노출된 재료였던 만큼,

이제는 12월 FOMC 인하 여부보다, 그 회의에서 점도표를 어느정도 상향조정하는지,

그에 따라 내년도 인하 폭을 둘러싼 시장의 전망에 얼마만큼의 변화가 생기는지가 더 중요해졌네요

(시장의 반응이 이전처럼 환호하지 않는 것도 비슷한 맥락 + 1월 동결확률도 75%대 진입)

2.

오늘 본장에서도 나쁘지 않게 시작할 듯 합니다.

다만, 최근 미국 증시도 고점 피로감 누적, AI주, 트럼프 대장주들의 밸류에이션 논란 등에 직면했기에, 요 며칠처럼 숨고르기 국면이 종종 출현할 가능성을 열고 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국장은 국장대로 정국 혼란 수습과정, 내일 선물옵션 만기일 등을 소화하면서 2거래일 간 나왔던 반등의 지속력을 확보해나가는 게 주된 과제이구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0 Dec, 22:36


[12/11, 장 시작 전 생각: 재생력 테스트,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0.3%, 나스닥 -0.3%
- 테슬라 +2.9%, 알파벳 +5.6%, 엔비디아 -2.7%, 오라클 -6.7%
- 미 10년물 금리 4.23%, 달러 인덱스 106.1pt, 달러/원 1,435.7원

1.

미국 증시는 오늘도 전강 후약의 장세를 보이면서 숨고르기성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네요.

모건 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310달러->400달러)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400달러에 도달했고,

알파벳도 신규 양자칩 공개 이후 주가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5%대 급등했지만,

증시 전반에 걸친 고점 피로감과 11월 CPI 경계심리로 인하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부담이 미 증시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2.

오늘 밤에는 12월 FOMC에 영향을 주게 될 미국 11월 CPI가 대기하고 있습니다(Fed Watch 상 12월 인하확률 85%)

컨센서스를 보면 헤드라인이 3.3%(YoY, 10월 3.2%), 코어가 2.7%(YoY, 10월 2.7%)로 지난달에 비해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정체될 것으로 형성됐네요.

더욱이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추정치 모델 상 1월 중 발표되는 12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 예상치가 각각 2.82%, 3.27%로 제시되고 있는 등 향후에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CPI에 선행하는 11월 ISM 제조업 가격지수(10월 54.8 -> 11월 50.3)가 둔화세를 보였으며, ISM 서비스업 가격지수(10월 58.1 -> 11월 58.2)도 오름세가 약해졌다는 점이나,

소비여력 둔화, 고용 추세 둔화 등으로 미국의 노랜딩 전망도 시간이 지날수럭 약화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추후 인플레이션의 예상치 못한 급등 사태로 연준의 인하 전망이 훼손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3.

어제 국내 증시는 직전일 패닉셀링의 폭락분을 고스란히 만회하면서 폭등했네요.

여전히 시장에서는 정국 혼란을 주가에 반영하려는 움직임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금주 들어 정치 불안이 수습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도 그간 실체 없는 정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가 이제는 그 불확실성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주가 급락이 컸던 금융그룹들도 해외투자자 서한에서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엄 사태 이후 4~10일까지 코스피 -3.3%, 업종별 수익률 최하위: 유틸리티 -12.6%, 은행 -12.2%, 보험 -11.1% vs 수익률 최상위: 반도체 +1.4%, 화장품 0.0%, IT하드웨어 -1.0%).

지금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한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위로 다시 올라갔다는 점이 불편할 수 있겠으나, 금융당국 측도 시장 안정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잇따라 수행할 것이라는 점을 상기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이 같은 요인들은 주식시장에서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과 학습효과를 체득하는 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미 10월 말에 노출된 기대감이기는 해도, 전일 금투세 폐지 등이 담긴 소득세법 개정안 통과 소식도 얼어붙어있던 투자심리 개선에 보조 연료 정도는 제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늘도 미국 11월 CPI 경계심리 발 달러 강세, 전일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상존하겠지만,

여전히 유효한 증시 저가 메리트 인식 속 국내 정국 혼란 수습 기대감, 금투세 폐지 소식 등이 주가 재생력을 유지시켜주지 않을까 싶네요.

여전히 바깥에 날도 차고, 주식시장도 온기가 제대로 돌고 있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다들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 하시길 바라면서, 쉽지 않은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32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9 Dec, 22:41


[12/10, 장 시작 전 생각: 저가 영역과 반등 트리거, 키움 한지영]

- 다우 -0.5%, S&P500 -0.6%, 나스닥 -0.6%
- 엔비디아 -2.6%, 애플 +1.7%, AMD -5.6%, 핀둬둬 +10.5%
- 미 10년물 금리 4.2%, 달러/원 1,429.6원, 달러 인덱스 105.8pt

1.

미국 증시는 CPI 이벤트를 앞두고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2.9% -> 3.0%) 등이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네요.

지금 미국 증시를 보면,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는 듯합니다.

이는 글로벌 자금흐름에서 관측되는데, 지난 12월 4일 기준으로 글로벌 주식형펀드의 3주간 자금 흐름 관찰해보면,

미국향 자금 유출입은 “+161억달러 -> +370억달러 -> +86억달러”

신흥국향 자금 유출입은 “-18억달러 -> -18억달러 -> +6억달러”

아시아향 자금 유출입은 “-35.1억달러 -> -17.2억달러 -> +10.5억달러”

를 기록하는 등 미국 이외 지역으로 자금 분산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아쉽게도 한국은 “-6.4억 달러 -> -5.3억달러 -> -7.7억달러”).

그 가운데, 전일 중국이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 완화정책을 밝혔다는 점을 감안 시,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를 계속 추적해봐야겠습니다.

2.

어제 국내 증시는 정국 혼란 여파에 따른 개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역대급 폭락을 겪은 힘겨운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양 시장에서 외국인(코스피 1,040원, 코스닥 2,060억원)과 기관(코스피 6,910억원, 코스닥 1,000원)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이들이 수급 상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개인에 비해 더 큰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이들은 전일 폭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전일 폭락으로 코스피의 후행 PBR은 0.83배까지 내려오면서 202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는 했는데, 단순 싸다는 이유 말고는 투자 매력이 없다는 지적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어제 밤에 공유해드린 차트에서 처럼, 최근 잇따른 주가 급락과 원화 약세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원화 표시 코스피 지수와 달러로 환산해 표시된 코스피 지수 간 상대강도”가 전 저점인 2022년 10월 수준보다 내려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당시 상황을 반추해보면, ‘22년 9월 중순부터 외국인은 19년 이후 약 3년에 걸친 셀코리아를 종료하고 바이코리아(‘22년 9월 ~ 24년 7월)로 전환했었네요,

물론 이들이 과거처럼 곧바로 본격적인 바이코리아 나설 것이라고 주장하기엔 무리가 뒤 따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나 지수의 하방 압력이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충분히 가져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동시에 시장은 반등 트리거가 될만한 재료들을 찾는 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증안 펀드 자금 집행 여부, 국내 정국 혼란 조기 수습 여부 등이 트리거에 해당될 확률은 높겠습니다.

그렇지만 국내 정치, 펀더멘털 이슈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달러/원 환율에서 찾아보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기에,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가 국내 정국 혼란 발생하기 직전 레벨인 1,410원대 부근까지 진정되는지를 지켜봐야 겠습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폭락 이후 장전 동시 호가 및 장 개시 직후에는 반대매매 물량, 실망 물량 등을 소화하면서 장초반 변동성은 높을 듯합니다.

그렇지만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 외국인 순매도 진정 가능성, 중국 경기 부양 발 아시아 전반에 걸친 훈풍 기대 등이 장중의 반등 재료가 되어줄 듯 하네요.

하루하루가 만만치 않은 시기이나, 이럴 떄일수록 스트레스와 건강 관리 잘하시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3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9 Dec, 13:21


[12/9, 폭락 이후 생각, 키움 한지영]

오늘 역대급 폭락을 겪다보니, 비관론을 넘어 상실감 그 이상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네요.

더 이상 조롱의 밈으로도 활용되지 않는 듯합니다.

밸류에이션은 후행 PBR이 0.83배까지 내려가면서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이제 싸다는 스토리텔링이 잘 먹히지 않는 수준까지 도달한거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외국인이 양시장에서 순매수로 개인의 물량을 받아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네요.

이와 관련해 외국인 관점에서 코스피의 상태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원화로 환산한 코스피(기존에 우리가 코스피 지수라 불리는 그것)과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를 같이 그려보니,

"점선 동그라미"처럼 이 둘 간의 상대강도는 2022년 10월 수준까지 하락했네요(역대 최저는 금융위기)

그만큼, 달러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더 싸진 상태라는 것을 의미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오늘이 저점(Spot)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역(Area)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해보면,

최소한 향후 외국인들의 순매도 공세나, 주가의 추가 레벨 다운의 여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결론을 조심스럽게 내볼 수가 있는거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는 오늘날이지만,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추가적인 아이디어나 바닥 영역(Spot X, Area O)을 확인할 수 있을 만한 데이터들 있으면, 또 공유 드리겠습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8 Dec, 22:37


[12/9,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정국 혼란 국면에서 되새겨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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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는 무난히 소화한 11월 고용, AI 업체들의 주가 강세 등에 S&P500과 나스닥이 신고가를 경신(다우 -0.3%, S&P500 +0.3%, 나스닥 +0.8%).

b. 국내 증시는 주말 중 탄핵안 표결 무산으로 정국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주 초반부터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

c. 하지만 금융당국에서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점, 증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다는 점 등을 감안 시, 주중 변동성 장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

-------

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2) 오라클, 어도비 등 미국 AI 업체 실적, 3) ECB 통화정책회의, 4)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추가 확산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350~2,480pt).

1.

6일(금) 미국 증시에서는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을 지속시킨 11월 고용, 트럼프 정부의 AI, 자율주행 등 신산업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AI를 포함한 테크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S&P500과 나스닥은 신고가를 경신(다우 -0.3%, S&P500 +0.3%, 나스닥 +0.8%).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22.7만건으로 일시적 충격으로 급감했던 10월(3.6만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컨센(20.2만건)도 상회.

하지만 정규직 감소(-11.1만건), 경제활동참여율 하락(10월 62.6% -> 11월 62.5%), 실업률 상승(10월 4.1% -> 11월 4.2%) 등 고용의 질 약화가 12월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 시켜주는 요인으로 작용(Fed Watch 상 12월 인하확률 86.0%).

2.

이제 시장은 고용과 더불어 12월 FOMC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변수인 11월 CPI에 주목할 것.

현재 헤드라인과 코어의 컨센서스는 각각 2.7%(YoY, 10월 2.6%), 3.3%(YoY, 10월 3.3%)으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될 것으로 형성.

여기서 11월 FOMC 이후 연준의 인플레이션 판단이 보수적으로 변하는 등 인플레이션 통제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따라서, 이번 CPI가 컨센서스 대비 0.1%p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나올 경우, 최근 수개월 간 CPI 이벤트때보다 주가의 부정적인 민감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

그 밖에 대외적으로 중요한 이벤트는 오라클, 어도비 등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이 될 것.

여전히 미국 증시에서는 AI가 주도 테마로 자리잡고 있으나, “AI 하드웨어에서 AI 소프트웨어로 주도권 이동”이라는 내러티브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

이런 측면에서 상기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 및 가이던스 발표 이후 해당 내러티브가 힘을 얻을 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

3.

한편, 국내 증시는 대외 이슈보다는 지난 4일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종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실정.

그 가운데, 7일 진행된 탄핵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됨에 따라, 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

그러나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의 장중 급락에서 확인했듯이, 주식시장의 큰 불안 요인었던 2차 계엄 리스크가 주말 중 2차 계엄은 없을 것이라는 윤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현실화될 확률이 희박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기재부, 금융위, 한은, 금감원 등 주요 부처에서도 증안 및 채안 펀드 가동,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지속 등 추가적인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세웠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는 이번주 주식, 채권, 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더 나아가, 최근 정국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코스피 후행 PBR이 0.85배로 연저점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졌으며, 중장기적인 증시 방향성에 정치가 미치는 지속력은 길지 않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

이를 감안 시 주중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투매 성격이 짙은 매도에 동참하기 보다는 관망 혹은 분할 매수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1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6 Dec, 13:49


[12/6, 11월 고용, 12월 인하 ok?, 키움 한지영]

1.

탄핵 정국 혼란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묻히고 있는 감이 있지만,

여전히 매크로 상 중요도가 높은 미국 11월 고용은 중립 정도의 결과로 나왔네요

신규 고용은 컨센보다 소폭 상회한 반면, 실업률은 전달과 동일했고 경제활동 참여율은 하락하는 등

세부 고용지표간의 결과는 엇갈렸습니다.

시장 반응을 살펴보면, 미국 선물 시장은 지표 발표 후 상승, 10년물 금리는 하락하는 등

12월 FOMC에서의 연준 금리인하 전망에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내년 FOMC가 더 중요해지기는 했지만,

일단 다음주 CPI까지만 잘 소화하고 나면, 연준 정책 등 매크로 상으로는 큰 고통(?)없이 연말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

그러나 지금 국내 증시는 오늘 장중 극심한 가격 무빙에서 체감했듯이,

계엄령 사태가 만들어낸 초유의 국정 혼란이 얼마나 빨리 수습되는지가 단기적인 최우선 해결 과제입니다

S&P, 피치, 무디스 등 신평사들도, 국내 정치권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지 않는 한 신용등급을 하락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식으로 평가를 내리기도 헀구요.

단순히 국내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더이상 금융시장 불안, 사회 불안이 확대되지 않는 결과가 이른 시일 내에 나오기를 진심 바라고 있습니다.

다들 이번 한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저녁 국회 본회의 결과도 있는 만큼, 주말도 마음 편히 지내기 어려우실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리프레쉬를 하시면서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6 Dec, 02:21


[12/6, 장중 투매, 패닉에 대한 생각, 키움 한지영]

장 초반만 해도 안정되는가 싶더니, 살벌하게 흘러내리고 있네요.

미국 선물, 닛케이 등 다른 증시가 약세를 보이긴해도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는 만큼,

미국 고용 경계심리는 아닌거 같습니다.

이보다는, 조금전부터 군 인권 센터의 2차 계엄 정황 언급, 민주당의 2차 계엄 제보설 등 정국 혼란이 여러 뉴스 플로우와 맞물려 증폭되고 있네요.

이게 개인의 투매를 자극하면서 증시 폭락을 유발하고 있는 듯 합니다.

다만, 환율이 1,429원까지 급등했다가 1,420원 초반으로 급등세가 진정됐다는 점,

수급 주포인 외국인과 기관이 양시장에서 동반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요인입니다.

오늘 내내 정치권 뉴스 플로우에 휘둘리는 취약성을 증시가 계속 드러내겠지만,

내일 저녁 국회 본회의 결과가 더 중요하며, 오후에는 패닉 진정되면서 낙폭 축소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다행히 지금도 낙폭은 줄여가고 있네요)

지금 시점에서 추가적인 매도 대응, 비관론 강화 전략은 억제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상황 변화에 따라 업데이트 드리겠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 방금전 합참에서 2차 계엄 우려 하지 않아도 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5 Dec, 22:40


[12/6, 장 시작 전 생각: 중화 장치, 키움 한지영]

- 다우 0.6%, S&P500 -0.2%, 나스닥 -0.2%
- 테슬라 +3.2%, 시놉시스 -12.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9%
- 달러/원 환율 1,415원, 한국 5년물 CDS 프리미엄 35.4bp(-0.2bp), 미 10년물 금리 4.17%

1.

미국 증시는 고용 경계심리, 랠리에 대한 단기 피로감 등으로 한 차례 쉬어갔네요.

반도체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는데, 실적 쇼크를 기록한 반도체 소프트웨어 설계업체 시놉시스(-12.4%), 리더십 위기에 놓인 인텔(-5.3%) 등 개별 악재가 반도체 업황 전반에 충격을 준거 같습니다.

금일 밤 발표 예정인 11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12월 FOMC 직전 마지막으로 확인하게 되는 노동시장 데이터입니다.

11일 예정된 11월 CPI와 함께 향후 연준의 정책 변화 단서를 제공하겠네요.

11월 신규 고용과 실업률의 컨센서스는 각각 22.0만건(vs 10월 1.2만건), 4.2%(vs 10월 4.1%)로 형성되는 등 지난 10월 허리케인 및 보잉 파업 등에 따른 일시적 충격에서 회복될 예정입니다.

이번 결과가 12월 FOMC 인하 확률 및 시장금리에 얼마나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

어제 우리 증시는 탄핵 정국 불확실성으로 한 차례 더 하방을 맞았는데, 그래도 직전일 보다는 하방압력은 덜했네요.

오늘도 정국 혼란 및 미국 11월 고용 경계심리 영향권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낙폭 과도했던 금융 등 일부 업종들의 주가 되돌림 vs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에 따른 반도체주 주가 변동성 등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전개해 나갈 듯합니다.

3.

국내 정치 상황을 업데이트 해보면,

7일 저녁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있는데, 정치 논리들이 얽히고 설킨 만큼,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주가 전망에 미리 반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정치 불안이 장기화 될수록, 현 정권의 정책 추진력 약화 및 정책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이구요.

어제처럼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현 정권의 증시활성화 정책이 후퇴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시킬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4.

그렇지만 과거 탄핵 사례나 여타 주요국들의 정치 사태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정치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지속성은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외국인의 3,160억원 순매도 대부분은 밸류업 프로그램 약화 불안감에서 기인한 금융(2,080억원) 업종 위주로 나타났지만,

반도체(+180억원), 자동차(-250억원), 소프트웨어(+13억원), 증권(-250원) 등 주력 업종이나, 여타 주주환원 업종에서는 유의미한 순매도가 나타나지 않았네요

외국인은 정국 혼란이 소버린리스크로 전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물론 오늘 반도체주 수급이 조금 불안하지만, 이건 국내 정치 문제보다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가 더 클 예정)

더 나아가, 1)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후속 대책 시행 가능성이 상존하며, 2) 달러/원 환율이 1,410원대에서 추가 급등이 일어나지 않고 있고,

3) 이익 하향 조정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초유의 정국 혼란이 만들어내는 부정적인 주가 충격을 중화시켜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스피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의 지난주 컨센서스는 309조원이었지만, 이번주 들어 312조원으로 소폭 상승).

——

이번 한 주도 참 다이나믹하고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오늘도 방심할 수 없는 하루이긴 하지만,

이런 때 일수록 건강 잘챙기시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27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4 Dec, 22:36


[12/5, 장 시작전 생각: 정치와 증시,키움 한지영]

- 다우 +0.7%, S&P500 +0.6%, 나스닥 +1.3%
- 엔비디아 +3.5%, 세일즈포스 +11.0%, 아마존 +2.2%
- 미 10년물 금리 4.18%, 달러/원 1,413.1원

1.

미국 증시는 연말랠리가 정말 나오고 있는 것일까요?

어제도 미국 증시는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강세를 구가했네요.

파월 의장이 미국 경기가 9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제시하는 등

시장 입장에서는 12월 인하 안하는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을 주입시킬뻔 했습니다.

하지만 11월 ISM 서비스업 PMI(52.1pt, 컨센 55.5pt), ADP 민간고용(14.6만, 컨센 16.6만건) 등 준 메이저급 경제지표가 동반 부진하다보니,

향후 미국 경기의 노랜딩, 골디락스 전망을 약화시키면서 12월 인하 베팅을 하게 만든 것으로 보이네요(Fed Watch 상 12월 인하확률은 77%대로 상승).

2.

대부분 랠리나 상승추세가 그렇듯 선형적으로, 일직선으로 가기보다는 중간중간 요동을 치는 국면이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지금 미국 증시 전반을 둘러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6일 미국 고용, 11일 미국 CPI 등 메이저 경제지표 발표 전후 연준 정책 노이즈 확산 등이 잠재적인 증시 조정 빌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중요한건 가격 부담을 해소할 때 나타나는 조정의 강도가 얼마나 될 것인가 일텐데, 그리 크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일단 12월 FOMC 금리인하 전망은 유효한것도 있겠고,

전일 엔비디아(+3.5%) 등 AI 하드웨어 업체 이외에도 세일즈포스(+11.1%), 아마존(+2.2%), MS(+1.4%) 등 AI 소프트웨어 업종의 동반 강세가 시사하듯이, AI 사이클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도 고려를 해봤을 때,

향후 조정의 색깔은 단순 기간조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3.

미국은 걱정할 께 크게 없어보여도, 참 국내 증시는 초유의 정국 혼란을 겪으면서 참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있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외신이나 외국계 투자자들이 이번 사태의 국내 증시 영향을 생각보다 덜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나.

환율 급등세도 진정이 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사태 전개를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버린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게 가져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위에 공유드린 “이슈분석_과거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영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국내 정치 리스크가 주식, 채권, 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지속성도 길지 않았으며,

금융시장 가격 변화를 만들어낸 본질적인 요인들은 증시 펀더멘털, 매크로에 좌우된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내용들은 위의 공유한 이슈분석 자료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루하루 대응 자체가 어려운 증시 상황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 잘챙기시면서 힘내시길 바라며,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25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4 Dec, 22:23


[12/5, 이슈분석, 키움 김유미, 한지영, 안예하]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영향"

- 현재 한국은 계엄령 사태(해제 완료), 탄핵 정국 돌입 등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황에 직면

- 탄핵 정국이 전개되는 과정에 있어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단기적으로는 주가, 외국인 수급 등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 진정, 금융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당국의 의지 등을 고려 시, 탄핵 정국 불확실성이 소버린 리스크(신용등급 하락 등)로 전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 동시에 중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기업 실적 변화이지만, 현재 이익 다운 사이클에 들어갔다는 점이 증시 반등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음

- 다만,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레벨은 이익 부진, 트럼프 리스크, 매크로 불안 등 예상 가능한 악재들을 상당부분 반영해 놓은 상태인 만큼, 탄핵 정국 불확실성이 유발하는 변동성 출현 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22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3 Dec, 22:34


[12/4, 장 시작 전 생각: 계엄령 사태 그 이후, 키움 한지영]

- 다우 -0.2%, S&P500 +0.1%, 나스닥 +0.4%
- 달러/원 환율 1,415원, MSCI 한국 ETF -1.6%(시간외 -0.3%)

1.

미국 증시는 차익실현 물량 출회, JOLTS 보고서 상 구인건수 증가(774.4만건, 이전 732.7만건) 등에 따른 10년물 금리 반등에도 AI 시장 성장 기대감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네요(다우 -0.2%, S&P500 +0.1%, 나스닥 +0.4%).

사실 국내 증시 참여자들은 지금 미국 쪽에 이슈보다는 국내 정치 리스크가 주식, 환율 등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있는 상태입니다.

다행히 국회에서 새벽 1시 경 190석 의석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안을 결의했으며, 새벽 4시 30분 윤석렬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을 의결함에 따라, 약 6시간 만에 계엄 사태가 종료되기는 했습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1,41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으며, EWY도 1.6% 하락 마감에 그치는 등 한국 관련 자산가격들의 불안정함이 진정되고 있는 분위기네요.


2.

6시간 만에 계엄 사태가 종료되기는 했지만, EWY, 달러/원 환율 등 금융시장의 가격 레벨이 전일 장 마감 당시 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 자체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이렇듯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감내해야할 듯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수 금액(5,650억원)은 8월 16일(1조 2,0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순매도세가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후퇴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구요.

3.

하지만 1) 금일 새벽 기획 재정부에서 긴급 거시경제 및 금융현안 간담회를 통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 해 금융시장은 안정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2) 한국은행도 금일 오전 중 임시 금통위를 개최하여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조금전 속보를 보니, 오늘 국내 증시는 정상적으로 개장한다고 거래소 측에서 이야기했네요.

그렇다면 증시 개장 이후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은 불가피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시점에서는 개장 직후 나타날 수 있는 투매 급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포지션 교체를 하기 보다는,

달러/원 환율 변화를 지켜보면서 관망으로 대응하는 게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하루하루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 혼돈의 장세이지만,

다들 건강과 컨디션 관리 잘하시면서 오늘 장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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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데일리_계엄령 사태 이후 증시 대응 방안은?”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23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3 Dec, 16:11


대통령이 해제를 선언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일단 국회에서 190석 전원 동의로 비상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면서 환율이랑 EWY는 안정을 찾고 있네요.

또 기재부에서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1세기에 참 별일이 다있네요.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3 Dec, 14:55


계엄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될 줄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기에,

이 야밤에 많은 분들이 당혹감을 느끼고 밤잠도 설치실꺼 같습니다.

1979년 이후 계엄령이 선포된 적이 없으니, 시장 가격의 단기적인 변화를 섣불리 예측하기도 만만치 않네요.

일단 지금 MSCI 한국 ETF(EWY)는 5%대 급락, 달러/원 환율은 순식간에 1,430원대까지 폭등한 상태입니다.

지금 속속이 들어오는 뉴스들을 보면, 시국이 정말 심상치 않은거 같긴 하지만,

한은이랑 기재부도 긴급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고, 국회에서도 사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등

내일 아침까지 상황을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상황이 워낙 상황인지라, 거래소에서도 내일 증시 개장 여부가 미정이라고 밝혔네요.

저도 EWY와 환율 변화를 체크해보면서 관련 뉴스를 팔로우업 해봐야겠습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2 Dec, 22:29


[12/3, 장 시작 전 생각: 모든게 국장의 도전과제,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2%, 나스닥 +1.0%
- 테슬라 +3.5%, 슈퍼마이크로 +28.6%, 메타 +3.2%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2.6%
- 달러/원 1,404.9원, 달러 인덱스 106.4pt, 미 10년물 금리 4.19%

1.

미국 증시는 번갈아가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네요.

금요일에는 다우랑 S&P500이 신고가를 경신하더니, 어제는 나스닥이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되고 있기는 해도, 금리 상승세가 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빅테크 등 성장주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했네요

매파 인사인 월러 연준 이사가 현재로서는 12월 인하를 지지하며, 예상외로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올 시 동결할 수 있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도 시장이 반겼습니다.

2.

물론 ISM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잘나온 관계로,

“미국 경기 좋으면, 연준 금리 동결하고, 그러면 금리 다시 올라가서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을까”

하는 내러티브를 만들어낼 소지는 있긴 합니다.

하지만 대선 전에 미뤄두었던 기업들의 신규주문(47.1 -> 50.4) 등이 대선 종료 이후 늘어났다는 점이나,

미국 CPI에 선행하는 ISM 제조업 물가지수(54.8 -> 50.3)가 전달에 비해 둔화됐으며 컨센(56.0)도 큰 폭 하회했다는 점이 상기 내러티브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중화시켜준 것으로 보이네요.

추후 여타 매크로 지표나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12월 인하 전망에 수시로 변화가 생길 수는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12월 인하 + 시장 금리와 달러의 추가 상승 제한”을 중심으로 잡고 가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3.

미국은 참 부러운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국내 증시는 좀처럼 유의미한 반등세 조차 나오지않고 있네요.

모든게 도전과제 같습니다.

한은의 2 연속 금리인하에 대한 성격 논란, 마이너스 대에 임박한 수출 증가율, 트럼프 정부 불확실성 등 펀더멘털 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저가 매수 의지를 약화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수급이 얇아질 대로 얇아져서, 업종간 순환매가 일어날 때에도 기존 수급의 이탈이 발생한 업종들의 주가 하락폭을 키우는 등 부정적인 피드백 루프가 생성되고 있기도 하구요.

4.

하지만 지금의 국내 증시는 악재보다는 호재성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빠진 자리라는 점을 다시 금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수출 대형주들의 이익 전망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ISM 제조업 신규주문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은 반길만한 재료이자, 오늘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끌어내줄 듯 합니다.

또 과거 대비 의존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절대적인 의존도 자체는 높은 중국의 경기 회복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1월 수출 데이터 기준,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은 20.0%, 비중 고점은 20년 5월 30.8%).

전반적인 경기 모멘텀을 측정하는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9월 말 -41.0pt를 바닥으로 상승 반전하며 현재 +20.5pt 수준까지 반등했네요

이 같은 중국발 재료도 촉매에 목말라 있는 국내 증시 입장에서 목을 축일 수 있게 만들어 줄 듯 합니다.

날이 다시 추워졌습니다.

다들 옷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다니시고,

힘든 장 속에서도 늘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21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1 Dec, 22:29


[12/2,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비관론의 통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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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조기 폐장에 따른 거래 부진에도, 트럼프 정부의 대중 반도체 규제 수위 하락 가능성,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강세(다우 +0.4%, S&P500 +0.6%, 나스닥 +0.8%).

b. 트럼프 발 정치 불확실성은 계속 신경을 써야하지만, 이번주에는 미국 고용, 파월 발언 등 매크로로 주가의 무게중심이 이동할 전망

c. 현재 국내 증시는 비관론의 수위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태이나, 주중 밸류에이션 혹은 매크로 측면에서 주가 회복력을 다시 채워나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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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 11월 ISM 제조업 PMI 등 메이저 경제지표, 2) 12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3) 파월 의장 등 주력 연준 인사들 발언, 4) 달러/엔 환율 변화, 5) 국내 증시 투매 현상 진정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바닥 확인 구간에 들어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20~2,550pt).

1.

29일(금) 미국 증시는 조기 폐장에 따른 거래 부진에도, 트럼프 정부의 대중 반도체 규제 수위 하락 가능성,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반도체, 소비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다우 +0.4%, S&P500 +0.6%, 나스닥 +0.8%).

데이터 측면에서 차주까지 주식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는 6일(금) 예정된 11월 비농업 고용이 해당될 것.

지난 10월 고용은 1.2만건대로 9월(22.3만건)에 비해 대폭 급감했지만, 이는 허리케인 여파, 보잉 파업 사태 등 일시적인 요인이 개입됐기에 시장에서도 중요성을 높게 가져가지 않았음.

이번 11월 고용 데이터는 일회성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 범주로 복귀하는 만큼, 비농업 신규고용(컨센 20.0만건), 실업률(컨센 4.2%) 결과에 따라 12월 FOMC 전망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1일 기준, Fed watch 상 12월 인하확률 66%).

같은 맥락에서 주중 예정된 파월 의장, 윌러 연준 이사, 뉴욕 연은 총재 등 주력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중요할 전망.

2.

11월 중 156엔까지 도달했던 달러/엔이 지난주 149엔대까지 급락하는 등 엔화 강세가 다시 출현했다는 점도 신경쓰이는 부분.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의 표면적인 급락 이유 중 하나로 8월과 같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불안감이 지목되는 등 엔화 향방도 단기적으로는 중요할 것.

그렇지만 BOJ 12월 인상설은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에 노출된 재료였으며, 엔-캐리 청산 또한 시장에서도 내성이 생긴 상태라고 판단.

따라서 이번주 중 달러/엔이 140엔대 초반으로 급락하지 않는 이상,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력과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3.

한편, 지난 금요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투매현상으로 동반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비관론의 수위가 극도로 높아진 상황(코스피 -1.9%, 코스닥 -2.3%).

그 가운데 주말 중 발표된 11월 한국 수출이 1.4%(YoY)로 전월(4.6%) 및 컨센(2.8%)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음.

반도체(+30.8%), 컴퓨터(+122.3%), 선박(+70.8%), 바이오헬스(+19.6%), 철강(+1.3%)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들이 모두 부진하는 등 업종별로도 양극화가 심해진 것도 마찬가지.

4.

하지만 수출 부진 포함 국내 성장 둔화 리스크 우려는 지난주 뿐만 아니라 11월 이후 국내 증시가 역대급 부진세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기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

또 밸류에이션 상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이나 국내 수출주 실적 전망에 영향을 주는 미국 11월 ISM 제조업 PMI 결과를 통해서 반전의 계기를 찾을 가능성 존재.

주 초반부터 V자 급반등을 야기할 투자심리의 극적인 개선은 쉽지 않을 수 있겠으나, 상기 내용을 고려 시 국내 증시에 대한 추가 비중 축소 전략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9 Nov, 01:13


[11/29, 장은 왜 또 빠지는지 생각, 키움 한지영]

장 시작부터 흘러내리더니 현재 코스피, 코스닥 모두 2%대 가까이 밀리고 있네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금융, 바이오 등 대부분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미국 선물 시장 양호한 만큼, 미국의 휴장 경계심리 이런거는 아닌거 같지만

일단 트럼프 리스크는 디폴트인듯 하고, 그래도 뭔가 쎄하기에 다른 이유를 찾아보자면,

——

1. 전일 한은 금리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
- 우리가 연준 금리인하 시작할 당시에 “사후적 금리인하(증시 악재)” vs “선제적 금리인하(증시 호재)”를 가지고 한창 논쟁을 벌였는데, 이게 국장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지금은 사후적 인하로 해석하려는 분위기

2. 국내 10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트리플 약세
- 평소 같은 국내 지표에 주식시장이 반응을 별로 안했으나, 전일 한은 금리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 최근 국내 증시 약세가 한국 경제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에서 비롯된게 아닐까하는 불안감과 맞물린 모습(+상법 개정 난항 중)

3. 엔화 강세
- 12월 BOJ 인상설에 힘이 실리면서, 엔화 강세 및 그에 따른 지난 8월 엔-캐리 청산 우려 점증
- 닛케이도 0.9%대 밀리는 기는 한데, 한국 증시는 이보다 더 과하게 반응하는 중

——

이 정도로 좁혀볼 수 있겠는데, 사실 3가지 요인의 영향력이 그렇게 클까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워낙 요즘 투자심리도 취약하고, 수급도 얇아질대로 얇아지는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제반 환경이 척박한 상태이다 보니, 이렇게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반응하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결국 오늘의 주가 하락은 국내 고유의 요인에서 기인하지만,

환율은 더 튀지 않고 있다는 점, 증시의 진입가격 메리트는 또 다시 높아지고 있기에 낙폭 축소 쪽으로 무게 중심을 두면서,

폭력적이다 싶을 정도로 느껴지는 작금의 투매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대안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중간에 추가 변동 사항 있으면 또 코멘트 드리겠습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8 Nov, 22:44


[11/29, 장 시작 전 생각: 추위엔 핫팩, 키움 한지영]

- 달러/원 1,395.8원, 달러 인덱스 106.1pt, 미 10년물 금리 4.24%

1.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고, 3대 선물지수 0.2~0.3%대의 얌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역시나 취임 전부터 열일을 하고 있네요.

어제 본인 SNS에 “자기가 멕시코에게 이민자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관세 부과를 할꺼라고 이야기했는데,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 남부 국경을 실질적으로 폐쇄할 꺼라고 했다” 식으로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멕시코 대통령 측은 “아니 무조건 폐쇄하는게 아니라, 인권 고려하면서 이민 문제를 고려하겠다”는 식으로 반박 성명을 냈네요.

지금 캐나다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다른 국가들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비해 나름의 대비책들을 마련하느라 분주합니다.

그런데 1기 무역분쟁 처럼, 그 방식이 “관세 -> 우리도 관세 -> 그럼 또 관세 -> 우리도 또 관세” 이런 식으로 맞불 작전으로 갈거 같지는 않습니다.

대신 각국의 환율 절하(관세 상승에도 환율 하락하면 사실상의 관세 충격 완화) 형태로 가거나(환율 전쟁?),

미국이 내거는 요구(쇼어링, 이민자 차단, 마약 해결 등)를 조율해가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는 형태로 갈 듯 합니다.

2.

어제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한 게 상당히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예상을 뒤엎는 인하인데다가 2개월 연속 금리인하를 한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니,

“경기가 너무 심각한거 아니야? 환율은 어쩌지?, 국장 탈출?” 식의 해석도 나오고 있네요.

맥락을 살펴보면, 지금 한국 경기가 매우 심각해서 단행한 사후약방문 스타일의 인하는 아닌거 같습니다.

다른 나라들의 행동과 비슷하게 트럼프 당선 이후 예상가능한 수출 충격 및 관련 불확실성, 내수 부진 장기화 방지 등의 선제적 대응 성격이 더 짙어 보입니다.

또 미국과 금리 격차 확대로 인한 환율 상승 우려도 나오지만,

어차피 미국이 금리인하하면 금리격차는 원위치될 것이며, 지금의 달러/원 환율 상승은 한국 펀더멘털 상 치명적인 결함이 생겨서 그런게 아니라,

다른나라 통화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나타난 달러화 자체의 강세가 영향이 더 큰 측면이 있습니다.

어제 총재님이 이야기하셨듯이, 당국 또한 국민연금과 스와프, 외환보유고 등을 통해 환율의 방향성보다는 속도와 변동성을 관리하는데 주력할 듯 한데, 이건 증시 입장에서도 그리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3.

어제 미국 휴장, 오늘 미국 조기 폐장 등으로 인해 국내 증시도 한산한 거래와 주가 흐름을 보일 듯합니다.

그리고 다음주부터 다시 본게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주말 중에 발표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결과, 한국의 11월 수출도 있고, 다음주에는 미국 메이저급 지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네요.

관련해서 12월 월보도 발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12월 FOMC, 국내 증시의 반등 촉매 등의 생각을 담았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어느덧 격동의 11월이 끝나갑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한달이었는데,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12월에는 산타랠리까지는 바라지는 않더라도, 추위 속에 핫팩을 붙여가며 좀 더 온기를 높여갈 수 있는 국내 증시가 되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주말도 푹 잘 쉬시길 바랍니다.

건강도 늘 잘 챙기시구요.

키움 한지영

——

12월 월보: 촉매를 찾아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EMDetailView?sqno=338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7 Nov, 22:40


[11/28, 장 시작 전 짧게 생각: 맷집,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4%, 나스닥 -0.6%
- 델 -12.3%, HP -11.4%, MS -1.1%, 엔비디아 -1.2%, 노드스트롬 -8.1%
- 미 10년물 금리 4.25%, 달러 인덱스 106.0pt, 달러/원 1390.4원

1.

미국 증시는 블프 휴장을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 미국 독주 내러티브 약화 등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PC 업체 델은 숨 넘어가는 주가흐름을 보였는데,

AI 서버 수요 호조에도, PC 판매 부진, 25년 가이던스 하향 등으로 12%대 폭락했네요.

동종 업체 HP도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부진으로 11%대 폭락했고,

MS 반독점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1.5%대로 밀렸네요.

또 요새 시장의 AI 매매 방식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쪽으로 돈 갈아태우자”였던 만큼,

센티나 수급 상으로 반도체주들에게 힘겨운 하루를 보내게 만든 듯합니다(소프트웨어 업체 주가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2.

금리와 달러의 하락세가 나타났다는 점은 나름의 수확인거 같습니다.

10월 PCE 물가(2.3%YoY, 컨센 2.3%)가 전달(2.1%)에 비해 높게 나왔으나,

이미 10월 인플레 높아지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었고, 예상에 부합했다는 점이 되려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그 여파로 12월 인하 확률도 60%대로 올라섰고, 10년물도 4.2%대로 내려왔네요.

최근 금리 상승은 “미국 경기만 엄청 좋을 것이다”의 논리도 가세했는데,

어제 노드스트롬, 콜스와 같은 백화점 체인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특징적입니다.

이번주 블프 쇼핑 데이터랑 다음주 고용이나 ISM 등 탑다운 지표들을 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일단 11월에 발표된 지역 연은의 제조업 PMI들 숫자가 잘 안나왔고,

바텀업 단에서 기업들의 분위기를 보면 미국의 소비 경기가 “노랜딩” 자신감을 더 강화시키진 않을 듯 합니다.

3.

국내 증시의 발목을 붙았던 달러/원 환율도 어느새 1,390원대 극초반까지 내려왔네요.

1,400~1,410원대에서 환율 상단 막혀있는 걸 보면,

뉴노멀 환율 시대라고 해도 시장이나 당국이나 1,400원대 위에서 변동성 확대는 억제하고 싶어 하는거 같네요.

오늘 금통위(동결 컨센) 이후에도 환율 레인지 변화는 크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금통위 결과가 오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보다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로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한차례 더 곤혹을 치를까봐 걱정이긴한데,

전일 선반영된 것도 있는데다가 요 며칠새 증시 전반에 걸친 맷집은 좋아졌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야겠습니다.

오늘도 아침 출근 길이 매우 만만치 않습니다.

길도 많이 미끄러우니 이동 시 안전에 유의하시고 건강도 잘챙기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오늘자 시황/ESG 담당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16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6 Nov, 22:25


[11/27, 장 시작전 생각: 정점,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6%, 나스닥 +0.6%
- GM -9.0%, 마이크론 -2.6%, 아마존 +3.2%, MS +2.2%
- 달러 인덱스 106.8pt, 미 10년물 금리 4.30%

1.

벌써부터 트럼프는 관세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지만,

그래도 1기 시절의 충격이 고스란히 재현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네요.

자동차, 반도체 등 미국 일부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어도,

연준 12월 인하 기대감, 미국 소비 시즌 기대감 등이 전반적인 미국 증시를 상승하게 만들었습니다.

2.

요즘 미국 증시도 그렇고, 국내 증시도 그렇고, 달러 강세로 인해 지수 상단에 캡이 씌워진 느낌입니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서베이(조사기간 11월 18~22일)를 보면,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촉매로 “관세 리스크(39%)”가 1순위로 지목되고 있으며, “금리 상승(33%)”, “미국 성장률의 독주(28%)”가 2,3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네요.

일단 트럼프 관세 노이즈는 상당기간 동안 감내해야 할 거 같습니다.

1기 시절의 학습효과, 내성이 생기긴 했으나, 앞으로는 트럼프 뿐만 아니라 정부효율부 수장인 머스크까지 미디어를 통해 정책 방향성을 빈번하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은 시장을 피곤하게 만들 듯합니다.

3.

그러나 금리 상승과 미국 경기 독주가 달러 강세의 또 다른 본질이라고 가정한다면, 정점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금리 상승에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연준의 12월 동결 가능성 등이 개입됐다는 점을 감안 시,

짧게는 10월 PCE 물가, 길게는 12월 FOMC(당사는 25bp 인하 예상)를 통해 금리 하락 재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1월 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하 일시 중단 vs 인하속도 가속화”라는 의견 대립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기는 했네요.

그렇지만 전반적인 그들의 의견은 점진적 인하 쪽으로 무게중심이 형성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 측면에서도 미국의 경기 독주 내러티브가 약해질 소지가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 미국 정치 및 매크로 상 변수들은 주가 방향성에 추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주가 진폭을 키우는 단계로 그 수위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가는게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자동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트럼프 발 관세 악재는 전일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소비 시즌 기대감 등이 주가 복원력을 유지시켜줄 것으로 보이네요.

외풍에 무척이나 취약해졌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업체의 주가 변동성이 어마어마하는 등 이래저래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있는 국내 증시에 대응하느라 늘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 폭설로 인해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고, 기온도 더 내려간다고 합니다.

다들 길 조심하시고, 감기 안걸리게 건강도 잘챙기시면서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1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5 Nov, 22:36


[11/26, 장 시작 전 생각: 불안과 현실, 키움 한지영]

- 다우 +1.0%, S&P500 +0.3%, 나스닥 +0.2%
- 엔비디아 -4.2%, 테슬라 -4.0%, 아마존 +2.2%
- 미 10년물 금리 4.27%, 달러/원 1,400.0원, WTI -3.0%

1.

테슬라는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속 IRA 법안 폐지를 둘러싼 노이즈가 끼면서 4%대로 밀렸고,

엔비디아도 아마존과 같은 업체들이 자체 GPU를 확대할 것이라는 뉴스플로우로 4%대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미국 증시는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달러와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덕분인데, 차기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스콧 베센트의 정책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대선 이후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단순 기대감과 불안감의 공전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원동력으로 작용해으나,

이제는 예상가능한 정책의 현실성과 유불리를 따져보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는거 같네요.

2.

스콧 베센트는 연준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인물로 알려져 있기는 합니다(잠재적인 연준 정책 불확실성 확대 요인).

그가 제시한 “GDP 대비 재정적자 3% 이내로 축소” 정책은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물량 증가를 억제함과 동시에 시장금리의 구조적인 상승을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네요

(2023 회계연도 미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6.3%, 무디스 추정에 의하면 향후 5년간 7%대 예상).

관세 역시 지난 1기 시절 당시처럼 무역분쟁을 확대시키기 보다는, 자국내 투자 유치, FTA 협상 등을 위한 카드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관세, 인플레이션, 재정적자 확대, 친환경 법안 리스크 등 특정 재료에만 주목했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지속성은 약해지는 국면에 돌입할 듯 합니다.

3.

어제 국내 증시는 1% 넘게 반등했고, 오늘도 금리 및 달러 하락, 트럼프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이게 진반등일까에 대한 의구심이 높은 분위기입니다.

3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된 이후에도, 코스피의 25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나(25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 11월 초 320조원에서 현재 315조원대로 하향).

또 연준의 12월 동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등 매크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차주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 결과도 방심할수 없으니까 말이죠.

4.

하지만 11월 15일 코스피가 2,400pt를 하회하면서 후행 PBR 0.85배라는 역대급 수준의 저점 레벨을 기록했다는 점은 어지간한 악재는 주가에 반영됐음을 시사합니다.

차트 상으로 봤을 때도 마찬가지인데, 일단 코스피 일간 이동평균선이 역배열에 머물러있기에 중기적인 V자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최근 여러 차례 반등을 거치면서 전일자 기준으로 단기 추세선인 20일선(2,537pt선) 위로 올라왔으며, 이전 반등장에 비해 거래대금도 늘어났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25일 코스피 거래대금 13.5조원으로, 연초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 10.9조원을 상회했으며 10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외국인 수급 역시 “9월 -7.9조원 -> 10월 -4.7조원 -> 11월 -2.7조원(~25일)”으로 순매도 강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위안거리가 될 듯 합니다.

주중 FOMC 의사록이나 차주 수출, ISM, 고용 등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금리와 달러의 레벨 다운이 한 차례 더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2,500pt 내외 레벨에서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분할 매수로 비중 확대해 나가는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점심때까지 비소식이 있습니다.

비오고 나면 날이 다시 추워진다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12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4 Nov, 22:29


[11/25,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주가 회복력을 채워가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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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3.2%) 등 AI주 차익실현, 금리 상승에도, 연말 소비시즌 및 트럼프 정부 정책 기대감 지속 등으로 상승 마감(다우 +1.0%, S&P500 +0.4%, 나스닥 +0.2%).

b. 이번주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11월 FOMC 의사록 등 12월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비 및 연준 이벤트가 중요

c. 국내 증시는 매크로 및 수급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주가 회복력을 채워나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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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11월 중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추가 유입 여부, 2) 11월 FOMC 의사록, 3) 미국의 10월 PCE 물가, 4) MSCI 리밸런싱발 외국인 수급 변동성, 5) 한은 금통위 이후 달러/원 환율 변화 등에 영향 받으면서 저점을 높여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50~2,580pt).

1.

22일(금)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3.2%) 등 AI주 차익실현 속 지표 호조로 인한 금리 상승에도, 연말 소비시즌 및 트럼프 정부의 친기업 정책 기대감 지속 등 상승(다우 +1.0%, S&P500 +0.4%, 나스닥 +0.2%).

ISM 제조업 PMI에 비해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S&P의 11월 미국 제조업 PMI(48.8, 컨센 48.8), 서비스업 PMI(57.0, 컨센 55.2)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기의 낙관론을 확대시키고 있는 모습.

그러나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71.8, 컨센 73.7)가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게 발표됐다는 점은 소비 경기 불확실성을 수면 위로 부상시키고 있는 상태.

이런 측면에서 주 후반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미국 증시는 목요일 폐장, 금요일 조기 폐장)의 결과가 중요해진 상황.

통상 연말 랠리는 미국의 소비 경기 향방과 관련이 있는 만큼, 이번 쇼핑시즌 결과는 연말까지 미국 증시의 추가 랠리 여부를 가늠하는 첫번째 관문이 될 것으로 판단.

2.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결과 이외에도, 주중 금리와 달러의 향방이 중요할 것.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우선주의 전망이 강화됨에 따라 미국 증시는 중립 이상의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기는 함.

하지만 나홀로 약세가 심화됐던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여타 증시의 움직임이 정체된 것은 고금리 및 강달러 현상이 나타난 데서 기인.

(상원 인준은 통과해야 하지만) 주말 중 트럼프 2기의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스콧 베센트가 지명됐다는 점도 금리와 달러의 방향성을 전망하는데 고민이 될 것.

그는 지난 9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의 50bp 인하를 놓고 정치적인 행위라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만큼, 향후 연준과 트럼프 2기 간의 대립 우려가 쉽게 소멸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

3.

이에 더해 12월 FOMC 동결 전망도 나오고 있음을 고려 시, 11월 FOMC 의사록의 중요성도 높아질 전망.

이번 의사록에서는 1)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에 대한 시각 변화, 2) 고용시장의 냉각 전망 후퇴 여부, 3)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위원들의 평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해당 의사록 공개 이후 Fed watch 상 47%대로 형성된 12월 금리 동결 확률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

또 10월 CPI를 통해 이미 물가 상승 압력을 확인했으나, 대선과 FOMC 결과와 맞물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으므로, 의사록과 같은 날 발표되는 10월 PCE 물가(컨센 2.3%YoY, 9월 2.1%)에 대한 민감도도 기존보다 높아질 전망.

4.

국내 증시 측면에서는 코스피, 코스닥 양시장 모두 투자심리 위축 심화에 따른 거래 부진이 지수반등에 제동을 걸고 있는 실정(지난주 코스피 +3.5%, 코스닥 -1.2%).

주 초반인 25일 종가에 MSCI 리밸런싱이 예정되어 있으며, 통상 리밸런싱 당일에는 외국인의 수급 변동성이 큰 폭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

다만, 리밸런싱 발 수급 변동성은 그 지속성이 길지 않으며, 양시장 모두 그간 주가 하락으로 인한 기술적인 과매도, 밸류에이션 상 저가 매수 유인이 높아진 구간인 것으로 판단.

이를 감안 시, 금주 국내 증시는 주중 외국인 단기 수급 변동성,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9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1 Nov, 22:46


[11/22,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본성 억제 , 키움 한지영]

- 다우 +1.1%, S&P500 +0.5%, 나스닥 +0.1%
- 엔비디아 +0.5%, 테슬라 -0.7%, 알파벳 -4.7%, 비트코인 +4.1%
- 미 10년물 금리 4.4%, 달러/원 환율 1,400.2원, WTI +2.1%

1.

미국 증시는 전약 후강이었습니다.

알파벳 주가가 4%대 급락을 했는데, 법무부에서 법원에 독점 해소 방안으로 크롬 강제 매각명령을 요구했다는 게 오피셜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겠지만, 전세계 브라우져 점유율의 약 67%를 차지하는게 크롬이니, 어제의 주가 반응도 이해할 법 합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수요 > 공급"이 유효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서도, 미래의 수익성을 놓고는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네요.

체감 상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전 실적시즌만치 엔비디아라는 개별 종목 하나가 증시 전반에 걸친 영향력은 이전보다 줄어든 거 같습니다.

예전같은 실적 발표 전후로 해서 엔비디아 주가 변화에 따라 증시 자체가 휘청거리던 적이 있었던 반면, 이번에는 엔비디아의 증시 영향력이 그리 거세지 않았네요.

2.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AI 하드웨어 반도체주들의 주가는 힘에 부친 듯한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제 스노우플레이크(+32.7%), 세일즈포스(+3.1%) 등 B2B 기반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가 뛴 것을 보면,

AI 투자 테마 내에서 하드웨어가 움켜쥐고 있던 패권을 AI 칩으로 돈을 버는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나눠가지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응당 이해가 가는 부분이면서도, 국내 증시에서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AI 소프트웨어 업체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3.

국내 증시는 이익 부진, 얇은 수급, 차트 상 역배열, 거버넌스 문제 등의 난제에 둘러싸였으나, 그래도 어떻게든 주가 복원에 나서려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금리나 달러와 같이 매크로 가격 지표들이 응원 버프를 걸어주면 좋으련만,

어제도 10년물 금리는 4.4%대로 다시 올라왔고, 달러/원 환율도 1,400원대로 복귀했네요.

트럼프 정부가 유발할 수 있는 관세정책 발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실업수당청구건수 호조, "금리인하 생각보다 느려질 수 있어"식으로 언급한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등이 부담이었네요.

4.

어차피 지표에 따라서 달러와 금리는 지금과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단 색깔은 "Bad is bad"에서 "Bad is Good"으로 바뀌었고,

모든 것을 선반영하려는 게 시장의 본성이긴 하지만, 당분간 그 본성은 조금 억누르고 지표 의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답답한 하긴 할텐데, 그 과정에서 이미 하방 맞을 만큼 맞은 국내 증시는 반등의 연료를 계속 채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주도 정신없이 지나간거 같네요.

다들 정말 늘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 하루도 힘 내시고, 주말도 푹 쉬시면서 리프레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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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시황/ESG 담당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시장 코멘트 보고서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09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0 Nov, 22:07


[11/21,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코스피는? ,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0%, 나스닥 -0.1%
- 엔비디아 -0.8%(시간외 -1~2%대), 테슬라 -1.2%, 타겟 -22.0%
- 미 10년물 금리 4.41%, 달러/원 1,399.7원

1.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수 단에서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 마감 후 발표한 엔비디아의 실적을 보니,



매출: 351억달러(컨센 331억달러)
데이터센터 매출 308억달러(컨센 291억달러)
매출총이익률: 75.0%(컨센 74.8%)
4분기 매출 가이던스 375억달러(컨센 371억달러)
4분기 매출총이익률: 73.5%(컨센 73.5%)



숫자들은 대부분 컨센을 상회했네요.

CFO 코멘트를 봐도, 내년에도 블랙웰 수요는 공급을 초과할 것이고, 블랙웰도 4분기부터 출하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미래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시간외 주가는 -1대로 좀 밀리고 있는데(-4%대에서 낙폭 축소),

가이던스 쪽이 데이터 취합 상 컨센보다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월스트릿 컨센)를 충족하기엔 다소 아쉽다는 평가와 셀 온 물량이 섞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과거에 경험했듯이, 실적이 컨센보다 잘 나왔을 때의 주가 급락은 신규 혹은 추가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곧 있으며 국내외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분의 리뷰들이 나올텐데, 저도 AI 테마가 내년에도 주도 테마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한번 더 체크 해봐야겠네요.

2.

코스피가 반등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데, 여전히 하락장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거래대금을 봐도, 시장에 돈이 잘 안돌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7.8조원대까지 내려가면서 연초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 10.9조원을 크게 하회했네요.

다분히 지수의 낙폭이나 밸류에이션 상으로 바닥을 다져가고 있는 자리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 본격 회복 한번 해보자라고 할정도의 촉매가 등장 하지 않고 있다는 게, 거래 부진을 초래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3.

대체로 촉매는 그간 주가를 누르고 있던 악재가 해소되거나, 아니면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만으로도 생기긴 합니다.

이번에는 그 촉매가 엔비디아와 같이 AI 쪽에서 나올 수 있을지, 아니면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추가 대책에서 나올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쪽에서 나올 수 있을지를 좀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건강검진이 있는 관계로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그리고 짧게 코멘트를 올립니다.

매번 느끼는건데 건강이 가장 최우선인거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과 스트레스 잘 챙기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9 Nov, 22:38


[11/20, 장 시작 전 생각: 무빙워크 vs 문워크,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4%, 나스닥 +1.0%
- 엔비디아 +4.9%, 슈퍼마이크로 +31.2%, 테슬라 +2.1%
- WTI +0.2%, 미 10년물 금리 4.39%, 달러/원 1,393.4원

1.

미국 증시를 이러니 저러니해도, 쇼핑몰에 있는 무빙워크 마냥 앞으로 가네요.

어제도 러시아가 핵교리 개정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공격 시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는 식의 엄포를 놨지만,

주식시장이나 원자재 시장에서는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도 발열문제 잡힐 것이라는 기대감과 외사들의 목표 주가 상향 소식 등으로 4%대 강세를 보였고,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슈퍼마이크로도 상장 유지 계획을 제시하면서 31%대 상승하는 등 어제는 AI주들이 모처럼 한 몫했던 하루였네요.

과거 엔비디아 실적을 보면, 기대치의 싸움이었지 성장은 계속 해왔던 기업인데, 이번에는 과연 어떤 결과를 시장에 안겨다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AI주 강세, 밸류에이션 매력, 환율 및 금리 급등 진정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요새 드는 고민은 이렇습니다.

미국 증시가 무빙워크를 하는 시장이라면,

뭐랄까 한국은 이쯤되면 충분히 앞으로 나갈법 한데, 오히려 뒤로 가려는 문워크 시장같다는 느낌이 간혹 드네요.

아무래도 국내 수급 상 주포인 외국인이 순매도를 일관하면서 증시에 저항선을 긋는 영향이 큰 듯합니다.

8월부터 본격적인 셀코리아 작업에 있는데, 8월 1일~ 11월 19일까지 외국인의 코스피 누적 순매도 금액은 17.6조원(이중 반도체가 -19.1조원)에 달하네요.

3.

이들의 순매도 배경은 1)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전망 하향, 2)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우려, 3) 미국 금리 상승, 4) 트럼프 2기 정부 리스크(무역분쟁 피해국가)가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며, 1~2주 이내에 소멸되기 어려운 재료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보자면,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은 31.9%로 연중 고점인 35.0%(7월 5일)에서 급감하면서 역사적 지분율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 평균 지분율은 2000년 이후 34.1%, 2010년 이후 33.4%)

이 같은 지분율 단기 급감은 향후 한국 증시에 대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설 추가적인 유인이 줄어들게 만들 수 있지 않나 싶네요.

4.

게다가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는 현재 진행형이기는 하지만,

세부 업종으로 봤을 때 기계(8주 연속 순매수), 운송(6주 연속 순매수), 유틸리티(6주 연속 순매수), 소프트웨어(4주 연속 순매수), 조선(3주 연속 순매수)과 같이 11월 이후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업종들있습니다.

공통점은 실망감이 우위에 있었던 3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도 이익 전망이 상향되거나, 크게 훼손되지 않은 업종들이었네요.

(ex: 11월 이후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 변화, 기계 -0.8%, 운송 +4.7%, 유틸리티 +12.9%, 소프트웨어 +1.0%, 조선 +1.2% vs 코스피 -0.8%).

물론 반도체(13주 연속 순매도), 철강(7주 연속 순매도), 미디어(7주 연속 순매도), 자동차(5주 연속 순매도) 등과 같이 그간 공격적인 순매도에 따른 외국인 수급 빈집 플레이를 해볼 만한 구간인것도 맞습니다.

여기서 빈집 플레이를 통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본격 순매수 전환이 필요하지만, 수일 이내에 이를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을거 같습니다.

따라서, 바벨 전략 차원에서 상기 언급한 외국인 연속 순매수 업종에 대한 비중을 실어보는 것도 대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여전히 날이 쌀쌀합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장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05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8 Nov, 22:41


[11/19, 장 시작 전 생각: 상실의 반등, 키움 한지영]

- 다우 0.1%, S&P500 +0.4%, 나스닥 +0.6%
- 테슬라 +5.6%, 엔비디아 -1.3%, 모더나 +7.2%
- 미 10년물 금리 4.41%, 달러/원 1,392.2원

1.

어제 나스닥은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지수 분위기는 무언가에 발목을 붙잡힌 모습입니다.

테슬라는 차기 트럼프 정권에서 자율주행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5%대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블랙웰 발열 문제와 목요일 실적 경계심리로 부진했습니다.

미국 바이오주들은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 백신음모론자인 RFK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이 인준에서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된 요인이었네요.

트럼프 트레이드의 확산력은 지난주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지만, 미국 증시도 요새 난이도가 높아진 거 같습니다.

2.

요즘 미국 금리 상승도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연준 기준금리는 내려가고 있는 반면 시장 금리는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최근의 금리 상승은 1) 미국의 노랜딩 전망이 우세해졌다는 점과 2) 지정학적 긴장 및 9~10월 CPI로 인플레이션 재상승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이는 증시가 12월 초 발표 예정인 11월 고용, ISM 제조업 PMI 이벤트를 치르기 전까지 금리 상승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물론 14일 미 재무부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이들 통화 약세 되돌림 -> 달러화 강세 진정”이 나타났다는 점이나,

미 10년물 금리가 4.5% 레벨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그나마 다행 요인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의 색깔이 “Bad is Bad”에서 “Bad is Good”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레인지 내에서 가격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어야 겠습니다.

3.

어제 삼성전자가 지난 금요일 7%대 폭등한 데 이어 전일에도 5%대 급등세를 보였고, 코스피도 2%대 급등세를 모처럼 시현했습니다.

그간 국내 증시에 대한 상실감(혹은 분노)이 극에 달했던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의 랠리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주가 레벨 다운의 고착화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간거 같습니다.

삼성전자 수급 상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 1,280억원 순매수에서 1,600억원 순매도로 다시 전환했다는 점이 불안할 수 있겠으나,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진입 메리트는 여전히 높은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 18일 기준 코스피 후행 PBR 0.86배 vs 8월 5일 블랙먼데이 0.87배).

오늘도 1) 테슬라 약세 및 엔비디아 약세 등 미국 대장주들의 주가 차별화, 2) 미국 금리 부담, 3 전일 급등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겠으나, 하방 경직성은 유효할 전망입니다.

또 미국 금리 불확실성, 엔비디아 실적 등 주중 미국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맞을 수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비관적인 포지션을 추가 확대해 나가는 전략은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도 날이 무척 춥습니다.

다들 옷 따뜻한게 잘 챙겨 입으시고, 건강 관리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03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7 Nov, 22:17


[11/18,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코스피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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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발 수급변동성,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동결 가능성, 트럼프 2기 인선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 마감(다우 -0.7%, S&P500 -1.3%, 나스닥 -2.2%).

b. 이번주는 테슬라의 위협에도 전세계 대장주를 유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메인 이벤트. 기대치와의 싸움이기에, 주 중반 이후 엔비디아발 변동성 대비

c. 국내 증시는 주중 미국발 재료에 종속되며 변동성은 높아지겠으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이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전망

-------

0.

한국 증시는 1) 엔비디아 실적, 2) 시카고 연은 등 연준 인사들 발언, 3)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제조업 PMI, 4) 지난주 급락 이후 반도체 중심의 저가매수세 유입 여부, 5) 달러/원 환율 변화 등에 영향 받으면서 바닥 확인 작업에 나설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360~2,500pt).

1.

15일(금)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10월 소매판매 등 지표 호조 속 연준 인사의 보수적인 발언, 트럼프 2기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 마감(다우 -0.7%, S&P500 -1.3%, 나스닥 -2.2%).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0.4%(MoM, 컨센 +0.3%)로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9월 수치(+0.4%->+0.8%)도 큰 폭 상향조정 되는 등 소비 경기의 견조함을 시장에 재확인시켜준 모습.

10월 산업생산(-0.3%MoM, 컨센 -0.3%)도 양호했으며, 11월 뉴욕 제조업 지수(31.2pt, 컨센 -0.3pt) 역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 같은 지표 호조는 지난주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가 금리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낸다”는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 중에 있음.

그 여파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4.4%대의 높은 레벨에 머물러 있음에 따라, 성장주를 중심으로 증시에 하방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실정.

2.

그렇지만 Fed Watch 상 여전히 인하 확률이 61%대로 우위에 있으며, 11월 제조업 PMI, 월마트, 타겟 실적 등과 같이 주중 예정된 이벤트를 치르면서 금리 동결 전망이 후퇴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

최근 금리 상승에는 대선 이후 트럼프 2기 불확실성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이 있기는 함.

다만, 현시점부터는 트럼프 2기 윤곽을 확인해 가면서 유불리를 가늠하는 구간에 돌입할 것이기에,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부정적인 충격에서 회복해 나갈 것으로 예상.


3.

이번주도 금리, 환율 등 매크로 지표의 움직임이 중요하지만, 21일(목)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메인 이벤트가 될 것.

우선 10월 MS, 아마존 등 주요 고객사들의 CAPAX 확대 발표 소식을 접하면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다시 한번 높아진 상태.

이번 실적에서는 1) 70%대 중후반을 넘어왔던 매출총이익 비율(GPM)이 얼마나 둔화될 지(2분기 GPM 75.7%), 2) 4분기 가이던스, 3) 향후 AI 업황에 대한 젠슨황 CEO의 코멘트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지금 미국 증시에서는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테슬라에 수급이 쏠리고 있기는 해도, 여전히 전세계 대장주 역할은 엔비디아가 수행하고 있는 상태.

따라서, 이번 엔비디아 실적은 차주까지도 국내외 반도체, AI 주 주가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

4.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임.

지난 금요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7%대 폭등세를 보이긴 했으나, 과거 3개월 간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아직도 우위에 있는 상황.

(7월 11일~11월 15일까지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18조원으로 역대 2위).

이에 더해 금요일 장 마감 후 10조원 자사주 매입(3조원은 3개월 이내에 전량 소각)이라는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

결론적으로, 월요일 장 개시 직 후에는 금요일 나스닥 2% 급락의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주중에도 엔비디아 실적 등 미국발 상황 변화에 종속되기는 할 것으로 예상.

그렇지만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증시는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의 매도를 통한 현금 확보 전략은 차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8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4 Nov, 22:39


[11/15, 장 시작 전 생각: 자리 싸움, 키움 한지영]

- 다우 -0.5%, S&P500 -0.6%, 나스닥 -0.6%
- 테슬라 -5.8%, 리비안 -14.3%,엔비디아 +0.4%, 애플 +1.4%
- 달러/원 1,407.6원, 미 10년물 4.45%

1.

미국 증시는 오늘도 쉬어가는 모습이었고, 금리나 환율도 부담스러운 레벨을 유지했습니다.

10월 CPI에 이어, 10월 PPI(컨센 대비 0.1%p 상회)도 전달에 비해 높게 나온 가운데,

파월 의장 역시 “나도 인플레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데이터 후행적으로 대응하겠다” 식으로 이야기한 영향이 큰 거 같습니다.

12월 동결확률도 17%대에서 40%대로 냉큼 다시 올라와버렸네요.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피곤한데, 이번엔 또 연준이야?”라면서 현타가 올법 하지만,

사실 연준 통화정책 이슈는 매달 한번씩은 겪어왔던 익숙한 고충이긴 합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는 있을텐데,

개인적으로는 ‘고용, 소비 경기 둔화 -> 인플레 상방리스크 축소 -> 12월 인하” 경로를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

트럼프 대장주인 테슬라도 트럼프 노이즈를 이번엔 비켜갈 수 없었나 봅니다.

로이터 단독으로 트럼프가 감세 재원 확보를 위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한다고 전하면서 주가가 5% 급락했습니다.

이걸 보면 국내 이차전지주들 오늘 또 하방 맞을 소지가 있긴 하지만,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IRA 법안 폐지 우려는 주가에 기반영된데다가,

공화당 지역구와 경합주에서도 기존 대체에너지 보조금으로 경제 및 고용 창출의 효과를 누려왔다는 점을 감안 시,

노이즈만 계속 있을뿐 실제 폐기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비단 IRA 법안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불안해 하고 있는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최악의 시나리오 역시 지금부터는 현실성을 따져봐야 하는 단계이지, 이걸로 주가를 아래로 더 뺄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3

어제 코스피는 소폭 반등했으나, 삼성전자의 주가 앞자리가 4로 바뀌는걸 기어이 목격하고 말았네요.

오늘도 국내 증시는 동시 호가때부터 반대매매 물량 등을 소화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할 수 있겠지만,

성장, 이익, 트럼프 정책 유불리를 따지는 측면에서 국장 투자 매력이 없다는 주장을 수용하더라도,

현재의 밸류에이션 레벨(후행 PBR 0.85배)에서 단순 싸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저가 매수를 탐해볼 수 있을 정도의 자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

대선과 FOMC 끝나면 한숨을 돌릴 줄 알았는데, 국내 증시는 이번주가 지난주보다 더 힘겨웠던거 같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주식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투자하시느라 다들 늘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도 힘내시길 바라며, 주말에도 리프레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목~금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보고서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0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3 Nov, 22:43


[11/14, 장 시작 전 생각: 다 따져봐도 Sale , 키움 한지영]

- 다우 +0.11%, S&P500 +0.02%, 나스닥 -0.26%
- 테슬라 +0.6%, 트럼프 미디어 -5.1%, 엔비디아 -1.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0%
- 미 10년물 금리 4.45%, 달러인덱스 106.4pt, 달러/원 환율 1,406.6원

1.

미국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과 지수 전반에 걸친 차익실현 압력을 받으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매크로 상으로는 미국 10월 CPI가 컨센에 부합하면서,12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이 41%대에서 17%대까지 내려왔네요.

헌데 밤사이 1,400원대 이하로 내려갔던 달러/원 환율은 다시 1,400원대 위로 올라왔고, 4.4%대 이하로 내려갔던 10년물 금리도 원위치되어 버렸습니다.

2.

왜 장 초반과 후반의 가격이 달라졌는지 확인해보니,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을 했다는 "Red Sweep"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셀온의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외환과 채권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부정적인 측면을 한번 더 부각시킨거 같습니다

(ex: 연준과 트럼프의 대립각, 재정적자 심화, 미국 우선주의 등)

세인트루이스, 댈러스 연은 총재가 인플레 리스크가 있고, 금리도 느린 속도로 인하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점도 내년도 인하 경로에 보수적인 변화를 준 듯합니다.

(ex: 9월 점도표 상 내년말 기준금리 중간값 3.4% vs Fed Watch 상 내년말 컨센서스 4.0%)

그렇지만 트럼프 2기 때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격에 반영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인하에 계속 명분을 제공하게 되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수 있기에,

달러 강세 및 금리 상승이 한번 더 부스트될 가능성을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3.

어제 국내 증시는 또 한차레 급락을 맞았고, 언제까지 빠져야되는 가에 대한 고민만 가득 떠 안은채 마감했습니다.

PBR 0.85배까지 내려왔으니, 8월 5일 블랙먼데이 뿐만 아니라 2022년 9월 말 코스피가 2,000선 위협받을 떄의 밸류에이션 레벨로 내려왔네요.

"싼건 아는데 앞으로 더싸질 수 있지 않겠냐", "싼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와 같은 비관론들이 난무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의 속도, 외국인 순매도 작업의 속도 등을 감안해보면,

이익 전망이나 내러티브 전망이 밝은 업종으로 교체 매매까지는 괜찮지만,

지금 가격대에서 국장 탈출 결정은 실익 자체가 크지 않은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4.

어제 당국에서는 환율 구두개입을 하고, 금융위원회는 채권시장 안정펀드(37.6조원) 유지 결정을 하는 등 정부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정부의 거시경제금융현안회의가 하루 앞당겨져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워낙 불안한 시장 환경인 만큼, 증권시장안정펀드와 같은 증시 불안 진정 대책이 나올지 관련 뉴스플로우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수능 날이어서 증시는 10시에 개장하네요.

어려운 증시 환경이지만, 건강 잘챙기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수험생, 수험생을 가족, 친지로 두신 분들, 수능 잘 치르시길 응원합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3 Nov, 13:55


[11/13, 10월 CPI 생각, 키움 한지영]

미국 10월 CPI는 헤드라인이 9월보다 높았고 코어는 9월과 동일했지만, 컨센에는 부합했습니다.

자동차 보험료(YoY, 9월 16.3% -> 10월 14.0%) 같은 것들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에너지(-6.8% -> -4.9%), 주거비(4.9% -> 4.9%), 에너지 제외 서비스(4.7% -> 4.8%) 등 그외 주요 품목들은 잘 안빠지고 있네요.

워낙 뒤숭숭한 시국에 인플레 마저 컨센보다 높게 나왔으면 더 골치 아파질 수 있었던 만큼,

이정도 수치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CPI 결과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는 소폭이나마 상승 전환했고,

달러도 소폭 하락, 10년물 금리도 4.4%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Fed Watch 상 12월 동결확률도 41%대에서 20%대로 내려왔네요.

무엇보다 오늘 1,410원대로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를 폭락하게 만들었던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이 안도할만한 부분입니다.

금리나 환율 모두 좀 더 내려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미국 본장이랑 내일 국장에서 그 아쉬움을 달래는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비이성적인 주가흐름을 제대로 체감했던 하루가 였던거 같습니다.

이런 장에서 정말 고생많으셨을 텐데, 오늘 밤 조금이라도 편안한 숙면 취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3 Nov, 04:27


[11/13, 패닉셀링 때 생각, 키움 한지영]

1.

13시 25분 기준으로 코스피 -1.8%, 코스닥 -2.3%

지수로 보면 코스피가 2,43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은 700이 깨져버렸네요.

새로운 악재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어제와 동일한 재료로 빠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실적 실망감, 달러/원 환율 급등, 차트 붕괴 등)

최근 수도 없이 밀렸기에 이쯤되면 하락을 멈추고 반등할 법하지만,

장 초반부터 유의미한 반등세가 나오지 않다보니,

많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실망 매물을 넘어 투매를 하게 만드는 분위기입니다.

더군다나, 급락장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 신용 반대매매 출회 노이즈도 가세하면서

현재와 같은 비이성적인 주가 급락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어제 종가기준으로 코스피 후행 PBR 0.87배였고,

오늘 0.85배 수준까지 내려와버렸네요.

이제는 바이콜, 저가매수를 충분히 노려도 실익이 큰 구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와 동시에 지금은 워낙 투자심리가 취약해질대로 취약해진 만큼,

눈 앞에 불이라도 끌 수있을 정도의 약간의 촉매, 도화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일단 장 중에 달러/원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거나,

(싸다는 거 빼고 매력없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시장 내에서 지금 밸류에이션은 락바텀이 될 수있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거나,

아니면 오늘 밤 미국 CPI에서 안도감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8월 5일때보다 체감 상으로 더 어려운 구간이지만,

그래도 오후 장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2 Nov, 22:42


[11/13, 장 시작 전 생각: 각자의 되돌림, 키움 한지영]

- 다우 -0.9%, S&P500 -0.3%, 나스닥 -0.1%
- 테슬라 -6.2%, 트럼프 미디어 -8.8%, 엔비디아 +2.1%, 마이크론 -4.2%
- 미 10년물 금리 4.43%, 달러 인덱스 105.9pt, 달러/원 1,408.2원

1.

어제 미국 증시는 테슬라가 6%대 하락하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이 나타났네요.

그런데 요즘 상황을 보면 여전히 트럼프 수혜주를 제외한 대부분 증시가 제약적인 환경에 직면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미 10년물 금리가 4.4%대 레벨까지 도달하는 등 금리 상승이 증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듯 합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관세정책, 재정적자 심화 우려 등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도 있을텐데,

11월 FOMC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이 후퇴하면서, 금리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도 있습니다.

Fed Watch를 보니, 12월 FOMC 동결 확률은 11월 FOMC 전까지만해도 10%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현재 37%대까지 올라왔네요.

2.

이런 측면에서 오늘 밤 미국의 10월 CPI의 주가 민감도는 높아질 전망입니다.

10월 CPI 헤드라인 컨센서스는 2.6%(YoY)로 9월(2.4%)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코어 컨센서스는 3.3%(YoY)로 9월(3.3%)과 동일할 것으로 형성된 상태입니다.

경계감은 좀 있는 편이긴 하나,

이번 CPI에서 안도감이 형성될 시 미국 금리가 레벨 다운이 일어나며,

국장처럼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확산 과정에서 소외됐던 자산군들에게 주가 복원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3.

올해 다시는 안볼 줄 알았건만, 어제 기어이 2,400pt대를 목격했네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3분기 실적시즌 실망에 따른 이익 전망 하향, 환율 부담 등 하루이틀 사이에 이 같은 악재가 대거 해소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상기 악재성 재료들은 전일 새롭게 등장한 악재가 아니며, 이미 10월 이후 주가 조정을 통해 기 반영해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구간에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4.

일례로, 12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후행 PBR은 0.87배를 기록했으며, 올해 후행 PBR이 0.87배를 기록했던 사례는 8월 5일(블랙 먼데이, 0.87배)이 유일했네요.

0.88배까지 확장하더라도, 1월 17일(4분기 실적 시즌 쇼크, 중동 긴장, 0.88배), 9월 11일(미국 침체 불안, 0.88배) 등 총 3차례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상기 3번의 PBR 0.88배 하회 이후 1주일(T+5거래일), 1개월(T+20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각각 +3.8%, +7.1%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평균 수익률 그대로 재현된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우며, 지난 2022년 9월 러-우 사태, 2020년 3월 판데믹, 2008년 금융위기 등 0.88배 이하로 내려갔던 특이 케이스는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현 시점은 대형 위기 혹은 시스템리스크가 발생한 상황이 아닌 만큼,

현재 지수대는 주가 복원이 가능한 구간으로 상정한 채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역발상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96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2 Nov, 05:06


[11/12, 장 빠질 때 생각, 키움 한지영]

- 14시 05분, 코스피 -1.3%, 코스닥 -2.3%.

아침에 장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기술적 반등이라도 나와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코스피는 2,500pt을 계속 위협받고 있고, 코스닥도 앞자리가 6으로 바뀔 수 있다는 분위기로 돌변해가고 있네요.

미국 선물 시장, 중국, 홍콩, 일본 등 다른 나라 증시도 좀 밀리고 있긴 해도,

유독 국내 증시만 계속 하방 압력을 심하게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선 왜 계속 빠지는지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면,



1. 트럼프 당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심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내일 미 CPI 경계심리)

2. 오늘 발표된 KDI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 하향(2.2% -> 2.0%) 등으로 인한 저성장 불안(+달러/원 환율 부담)

3. 수출 및 이익 추정 하향 지속, 잇따른 유증 불안 등에 따른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에 대한 의문.

4. 전일 미국 장에서 주요 반도체주 급락이 전이시킨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주 동반 약세

5. 코스피, 코스닥 모두 차트 상 역배열 추세가 한층 더 심화되고 있다는 기술적인 이슈



이정도로 나오네요.

여기서 장중에 상황을 반전 시킬 촉매가 나타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 지수를 아래로 계속 미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위의 것들은 새로운 변수들은 아니고, 요 며칠동안 내내 가격에 반영되어 왔던 재료라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듯 합니다.

그 과정에서 12개월 후행 PBR 밸류에이션은 싸질대로 싸진 상태라는게 추가 투매를 억제해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2,500pt 기준으로 후행 PBR 계산해보면 0.88배인데, 올해 0.88배 이하로 내려갔던 적은 8월 5일 블랙먼데이랑, 9월 10~11일 두 차례)

사실 싸다는거 빼고 국장에 왜 투자해야하는 지에 대한 의문을 계속 던질법 하지만,

현 시점에서 작금의 패닉셀링에 동참하기 보다는,

데이터 및 이벤트 후행적 모드를 켜고 기존 포지션을 유지해가거나,

내년에도 전망이 밝은 주식들(바이오, AI, 금융, 방산 등등)에 대한 신규 진입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게 적절한 대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남은 하루 힘내시길 바라며, 장 마감 전에 상황 변화가 생기면 또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1 Nov, 22:40


[11/12, 장 시작 전 생각: 음미 vs 시식, 키움 한지영]

- 다우 +0.7%, S&P500 +0.1%, 나스닥 +0.1%
- 테슬라 +9.0%, 비트코인 +8.0%, 엔비디아 -1.6%, 애플 -1.2%
- 미 10년물 금리 4.3%대, 달러/원 1,400.6원대

1.

테슬라, 비트코인은 트럼프 수혜주 of 수혜주라 불릴 정도의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들을 제외하면, 어제 전반적인 미국 증시는 대선 결과에 대한 상승분을 되돌리는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미국은 대선 결과를 음미해보고 있는데, 국내 증시는 시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는 52주 신고가와 신저가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1월 11일 기준, 코스피의 신고가 종목수는 19개로 10월 말 17개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는 반면, 신저가 종목수는 105개로 10월말 44개에서 2배 이상 증가.

- 나스닥의 신고가 종목수는 217개로 10월말 69개에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신저가 종목 수는 122개로 10월 말 173개에서 감소.

이렇게 나타나고 있네요.

2.

미국 증시는 신고가 종목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거래도 부진하고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는 이유로는,

이익 전망 하향 부담, 특정 종목들의 유상증사 사태 등 국내 고유의 요인도 있겠으나, 미국 대선 결과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거 같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국내 증시에 큰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가상자산 급등이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는 듯 합니다.

11일 코스피(11.2조원)와 코스닥(6.9조원)의 합산 거래대금은 17.2조원을 기록했지만, 업비트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합산 거래대금이 20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져 있네요.

트럼프 당선 이후 가상자산 규제 완화, 비트코인의 전략자산 비축화, 연방거래위원장 교체 등 코인 시장의 호재성 재료가 줄줄이 대기할 것이라는 내러티브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렇지만 트럼프 트레이드는 기대감에서 현실성 여부를 따져가는 국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물론 수요일 미국 10월 CPI 이벤트, 국내 이익 및 수출 모멘텀 둔화 등 여타 과제들은 계속 풀어나가야 하지만,

테슬라, 비트코인 등 대장 수혜주를 제외한 그외 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 되는 과정에서 대선 이슈가 만들어낸 국내 증시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환기되지 않을까 싶네요.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의 부양책 실망감이 국내 화장품, 비철금속 등 중국 관련주들의 동반 약세가 나타나면 국내 지수를 한층 더 끌어내린 만큼, 중국 증시 및 부양책 향방도 중요하긴 합니다.

다만, 데이터 상으로 이전에 비해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중국 관련주들의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 2018년 연평균 26%대에서 올해 연평균 19%대로 감소).

4.

어제 국내 증시는 또 한차례 1%대 급락장을 맞았고, 오늘도 테슬라(+9.1%), 비트코인(+9.8%) 등 트럼프 당선의 대장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수급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그래도 “3”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종합해 봤을 때,전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전망입니다.

업종 측면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하는 등 3분기에 비해 환율 레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과정에서 주가가 부진했던 수출주(환율효과 기대, 가격 메리트 등)에 대한 관심을 재차 높여볼 만하다고 생각되네요.

이래저래 오늘도 만만치 않은 장이겠지만, 건강과 컨디션 관리 잘하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9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7 Nov, 22:41


[11/8, 장 시작 전 생각: 연준과 트럼프, 키움 한지영]

- 다우 -0.0%, S&P500 +0.7%, 나스닥 +1.5%
- 테슬라 +2.9%, 엔비디아 +2.3%, 애플 2.2%, 트럼프 미디어 -23.0%
- 미 10년물 금리 4.3%대(-2.3%), 달러 인덱스 104.2pt(-0.7%)

1.

미국 증시는 트럼프 미디어가 22%대 급락하고, 10년물 금리와 달러도 하락하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되돌림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나스닥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기존 주도주들이 잘 가면서 1%대 상승세로 마감했네요.

미국 대선과 함께 대형 이벤트였던 11월 FOMC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금리는 25bp 인하했고, 향후 데이터에 따라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는 기본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2.

사실 시장의 관심은 다른 쪽에 있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이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역시나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파월 의장은 트럼프가 사퇴 요구를 할 시 그만두지 않을 것이며, 연준 의장을 해고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추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는 내년부터 매번 FOMC 때마다 정치 노이즈가 생성될 수 있음에 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다만,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지적했듯이,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윤곽이 드러나서 인플레이션 등 실제 데이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내년 하반기부터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경제 현상이나 특정 이벤트를 선반영하려는 주식시장의 습성을 고려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트럼프와 연준의 관계를 둘러싼 노이즈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3.

이처럼 11월 FOMC는 약간의 고민만 남겼을 뿐,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거 같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심화되고 있던 트럼프 트레이드(미국 증시 강세, 한국 증시 약세,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도 차주부터는 일단락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는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증시의 분위기 호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인데,

가격 측면에서도 어지간한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해온 만큼, 본격적인 추세 반전은 조기에 기대하기 어려워도 다른 나라 증시와 부분적인 키맞추기는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11월 FOMC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데이터는 바로 위에 공유해 드린 “이슈분석”자료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3분기 실적시즌도, 미국 대선도, 11월 FOMC도 지난 1~2주도안에 걸쳐 치러졌던 대형 이벤트들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며, 저희를 편하게 놔두지 않는게 주식시장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번 큰 이벤트를 치르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고, 다가오는 주말이라도 편히 쉬시면서 리프레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 잘챙기면서 화이팅하시구요.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7 Nov, 22:32


[11/8 이슈분석, 11월 FOMC 이후 증시 방향: 키 맞추기 한번, 키움 한지영]

<요약>

- 11월 FOMC에서 화두는 금리 결정보다는 트럼프 당선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얼마 만큼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는 것이었음.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사퇴 요구 시 응할 생각이 없다며 독립성을 강조했지만, 트럼프 2기가 본격 출범하는 내년부터는 매번 FOMC때 정치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 FOMC와 미국 대선이라는 최대 이벤트가 끝나면서,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그간의 트레이드 움직임이 되돌림 될 것으로 판단

- 여타 증시 대비 계속 소외현상이 심했던 코스피가 본격적인 추세 반전을 당장에 꾀하긴 어렵지만, 이 같은 되돌림 및 외국인 순매도 강도 약화 등을 통해 연말까지 부분적인 키맞추기가 나타날 전망

- 대선 이후 정세 변화에 대비한 포트(AI, 바이오, 방산 등)을 구축하는 것은 적절. 동시에 단기적인 대응 관점에서는 실망감이 더 컸던 이번 3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와중에도, 이익 모멘텀이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유틸리티, 조선, 증권, 화장품과 같은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15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6 Nov, 22:27


[11/7, 이슈분석 : 미국 대선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키움 투자전략팀]

<요약>


1. 미국 대선 결과

- ‘24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당선이 확정됨. 또한, 공화당이 4년만에 상원 다수당을 탈환한 가운데 하원도 다수당이 유력한 상황. 양원을 장악할 경우 향후 트럼프 신행정부는 법 제정을 통해 공격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

2. 주식

- 내년 초 트럼프 2기 내각 구성 후 실제 정책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국내 증시는 관련 불확실성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 트럼프 공약을 기준으로 봤을 시 개별 업종마다 유불리 요인은 존재하기 때문에, 취사 선택이 필요

- 대선 이후 정책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업종 혹은 대선 이슈와 무관하게 성장을 할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적절하며, HBM, 전력기기 등 AI주, 방산주, 금융주를 대응 업종으로 제시

3.채권

- 트럼프 당선으로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압력이 상존하겠으나, 미국채 10년물은 4.5% 내외에서 고점을 형성 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대선 전부터 재정 확대, 인플레 등에 대한 우려는 선반영

- 향후에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등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등을 거치면서 상승세를 되돌릴 전망. 한편 한국 국고채 금리는 트럼프 관세 정책 등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하방 압력 높아질 전망. 미국채 10년물 4.50%, 국고 3.15% 상회 구간에서 매수 전략 유효

4. FX

- 트럼프 당선 직후 일시적으로 달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으나 트럼프 공약에 따른 우려를 일정부분 선반영, 추가 상승폭 확대는 제한될 전망. 트럼프 공약이 달러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 정책 현실화를 확인하는 과정 필요

- 내년 상반기 중 미 달러는 연준 통화정책과 펀더멘털 흐름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현 수준보다 하락한 이후 하반기 중 반등 전망. 달러/원 환율은 1,400원 상회 가능하나 일시적, 미 달러화 흐름 고려할 때 내년도에는 주로1,300∼1,400원 범위에서 등락 예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1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6 Nov, 05:30


[11/6, 장 중 생각: 국장만 예습이 덜 된 것인가?, 키움 한지영]

1.

치열할 줄 알았던 미국 대선은 생각보다 싱겁게(?) 끝나려는 분위기네요

아직 개표가 진행중이며, 해리스가 쫓아가는 듯 합니다만,

2시 20분 기준으로 업데이트해서 보면

트럼프 230석 vs 해리스 210석

경합주는 아직 투표가 안끝난 조지아주 제외하고

버지니아만 해리스, 펜실베니아, 네바다, 위스콘신 등 다른 경합주는 트럼프 쪽으로 기세가 기울었습니다.

폴리마켓에서도 트럼프 당선확률이 96%를 넘고 있네요.

금융 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봐도,

미국 선물 시장 강세, 미국 10년물 금리 4.4%대 진입, 달러/원 환율 1,390원대 돌파, 비트코인 6%대 급등

살짝 되돌림은 있지만, 10월 내내 시장이 예습해왔던 익숙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2.

그런데 지금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은

“한국 증시는 대체 왜 또 빠질까?” 일텐데,

일단 지난 2018년도 트럼프 1기 시절 무역분쟁의 트라우마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 시 보편적 관세(10~20%) 포함 무역적자 품목 위주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 지난 무역분쟁의 부정적인 주가 흐름을 투자자들 뇌리속에 재차 심고 있는 듯하네요.

하지만 당시에 비해 직접 투자 등을 통해 중국보다 미국 익스포져가 높아졌다던가,

2018년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에 있었지만 지금은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점들이 당시에 비해 맥락상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더군다나, 트럼프 당선은 예상 범주 내에서 가격에 반영해왔던 시나리오였음을 감안 시,

(미국과 대치 관계에 있는 중국 증시 약세는 그렇다 치더라도)

오늘 나홀로 국내 증시 급락세는 과도한 것으로 보이네요.

그럼 오후장도 힘내시길 바라며,

추후 대선 흐름 등 상황 급변 시 코멘트로 찾아뵙겠습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5 Nov, 22:42


[11/6, 장 시작 전 생각: 대선의 가격 반응, 키움 한지영]

- 다우 +1.0%, S&P500 +1.2%, 나스닥 +1.4%
- 테슬라 +3.5%, 트럼프미디어 -1.2%, 비트코인 +3.0%
- 달러 인덱스 -0.4%, 미 10년물 금리 -0.5%(4.28%대), VIX -6.7%

1.

대선 결과를 눈 앞에 두고 미국 증시는 1%대 상승으로 끝났네요.

테슬라는 하락, 트럼프 미디어는 상승, 달러와 금리는 하락 등 가격들의 움직임을 보면,

시장에서도 트럼프가 될 지, 해리스가 될 지 모른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은,

대선 이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미국 경기, 연준의 통화정책, AI 투자 사이클 등 매크로와 펀더멘털을 둘러싼 증시 환경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네요.

2.

오늘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미국 대선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을 전망입니다.

이번 대선은 당선 윤곽이 늦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전 투표율이 약 30%를 기록했다는 점은 전자투표와 집계까지의 시간이 더 소요되고,

동시에 출구조사의 결과만 가지고서 실제 승자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여론 조사를 기반으로 자체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주요 모델들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5일 기준 이코노미스트의 모델에서는 해리스와 트럼프의 승률이 56대 43으로 기세가 해리스 쪽으로 기울었으나,

네이트 실버의 모델에서는 해리스(50.01%)가 트럼프(49.99%)로, 538의 모델에서도 해리스(50%)가 트럼프(49%)로 제시되고 있네요.


3.

주 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동률이 나는 상황 뿐만 아니라 득표 차이가 1.0%이하를 기록할 시,

법률에 따라 자동적으로 재검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경합주인 애리조나는 1.0%p 이하, 펜실베니아는 0.5%p 이하, 오하이오는 0.25%p 이하 등)

그러나 과거 데이터를 보니,

대선, 중간선거, 주지사 등 주별로 진행되는 선거에서 재검표까지 이어졌던 사례는 1% 미만이었으며,

재검표 이후 결과가 바뀌었던 사례도 1% 미만이었음을 감안 시 재검표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정리해보면,

트럼프냐 해리스냐 그 당선자 윤곽이 나올 때까지 이전 대선에 비해 시간이 소요될 수는 있겠지만,

재검표, 대선 결과 불복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수일 이상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

결국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조지아주부터 시작하는 7대 경합주 개표 결과에 주목하면서 대선 이후의 시나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생각이 드네요.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니아에서는 오전 10시에, 가장 늦게 발표되는 네바다는 오후 12시)

또 7대 경합주 개표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트레이드(달러 강세, 비트코인 강세, 친환경주 약세, 자동차주 약세 등),

해리스 트레이드(달러 약세, 친환경주 강세, 에너지주 약세 등)

이 둘의 주도권이 수시로 바뀌면서 장중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럴 바에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제 갈길을 갈 수 있는 AI, 전력기기, 바이오, 방산 등 초당파적인 포트를 구축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무척 분주하실텐데,건강 잘챙기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87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4 Nov, 22:36


[11/5, 장 시작 전 생각: 취지와 타이밍, 키움 한지영]

- 다우 -0.6%, S&P500 -0.3%, 나스닥 -0.3%
- 엔비디아 +0.5%, 테슬라 -2.5%, 트럼프 미디어 +12.4%,
- 미 10년물 금리 4.29%, VIX -5.1%

1.

미국 대선, 이제 눈앞에 정말로 다가오고 있다보니 다들 생각이 많아지고 분주해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Poly Market에서는 트럼프 승리 확률이 높은 반면, Predict it에서는 해리스 승리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메이저 베팅 사이트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전망을 제시하고 있네요.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10월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를 통해 예습해왔던 만큼, (정치 성향은 논외로 하고) 트럼프 당선이 사실상 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거는 결과를 확인하고 생각해야 되는 사안이기에, 일단 이틀 남은 대선 판세를 지켜보면서 트럼프, 해리스 두 후보 당선 가능성에 따른 시나리오를 짜보는 게 우선 순위인듯 합니다.

2.

전일 국내 증시가 코스닥을 중심으로 폭등한 이유는 야당 더불어 민주당에서 최근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해 금투세 폐지 동의로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향으로 8월 이후 여타 주요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소외현상과 거래대금 부진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성되고 있네요.

실제로 7월 이후 월간 평균 거래대금을 계산해보면,

코스피는 “7월 12.0조원 -> 8월 10.6조원 -> 9월 10.3조원 -> 10월 9.7조원”

코스닥은 “7월 7.4조원 -> 8월 7.5조원 -> 9월 6.3조원 -> 10월 6.0조원”

을 기록하는 등 거래 부진이 심각했던 상태였습니다.

3.

물론 미국의 침체 불안, 연준 불확실성, 삼성전자 주가 부진 등 매크로와 반도체 특수 요인이 작용한 측면도 있겠으나,

금투세 도입을 둘러싼 정치권의 교착상태가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중심의 부정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한 영향도 무시 못합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면제구간, 손실이월공제 등 관련 제도 보완 후 도입하는 것은 합리적인 취지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도입 시점 역시 중요했던 만큼, 올해 같이 어려운 국내 증시 상황 속에서 금투세 도입을 하지 않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를 고려 시, 중장기적으로 코스피에 비해 주가 부진 현상이 더 심각했던 코스닥에 회복 모멘텀을 제공하면서, 코스피와 키 맞추기 가능성도 있겠네요.

(연초 이후 지난주까지 코스피 -4.3% vs 코스닥 -15.9%, 10월 이후 코스피 -2.0% vs 코스닥 -4.6%).

4.

단기적으로 고민거리는 있습니다.

금투세 폐지 소식으로 코스닥이 3%대 폭등했음에도, 거래대금이 6.2조원으로 지난 금요일 5.5조원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네요

(코스피도 4일 8.0조원으로 지난 금요일 7.8조원 대비 소폭 증가).

미국 대선과 FOMC 관망심리, 코스피 이익 성장률 둔화 우려(12개월 영업이익 증가율 9월 말 29.4%YoY에서 현재 23.8%로 하락) 등이 거래 활성화를 제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익 성장 둔화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시간이 필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결국 현재보다 한층 더 높은 레벨의 거래대금 증가를 수반한 주가 회복은 대선과 FOMC 이후에 나타날 듯 합니다.

그 전까지는 단기적인 주가 되돌림 및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을 주중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네요.

오늘 날씨가 무척 쌀쌀해졌네요.

주식도 주식이지만, 다들 건강 잘 챙기시면서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85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3 Nov, 22:40


[11/4,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대선과 FOMC, 슈퍼위크를 대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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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부진에도, 아마존(+6.2%), 인텔(+7.8%) 등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로 상승(다우 +0.7%, S&P500 +0.4%, 나스닥 +0.8%).

b. 현재 미국 대선은 양 후보간 격차 축소로 누가 승리할지 불투명해진 만큼, 6일(수) 출구 조사 시점부터 트럼프 vs 해리스 트레이드가 수시로 교체될 전망

c. 11월 FOMC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됐으며, 관건은 기자회견에서의 파월 의장 스탠스 변화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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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 대선, 2) 11월 FOMC, 3) 중국 전인대 상무회의 결과, 4) RBA, BOE 회의, 5) 퀄컴, NAVER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등 굵직한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80~2,620pt).

1.

1일(금) 미국 증시는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부진에도, 아마존(+6.2%), 인텔(+7.8%) 등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7%, S&P500 +0.4%, 나스닥 +0.8%).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1.2만건으로 전월(22.3만건) 및 컨센(10.6만건)을 하회하는 쇼크를 기록.

이 같은 고용 쇼크는 침체 불안감을 다시 확대시킬 수 있었으나, 9월말 허리케인, 보잉의 파업 여파로 미 노동부에서 정확한 수치를 집계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는 등 일회성 충격이 반영된 영향이 컸음.

같은 맥락에서 ISM 제조업 PMI(46.5 vs 컨센 47.6)이 예상보단 부진하게 나왔지만, 실질적 선행지표인 ISM 제조업 신규주문(47.1 vs 컨센 47.0)은 견조했다는 점이 침체 내러티브의 확산을 억제한 것으로 보임.

기대치의 문제였을 뿐 아마존 금번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아마존, MS, 알파벳, 메탕 등 M7 업체의 CAPEX 확대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증시의 위험선호심리를 유지시켜준 모습.

2.

이처럼 고용, ISM 등 주요 경제지표, M7 실적과 같이 메인 경제지표와 메이저 업체들의 실적 이벤트는 종료됐으며, 현재까지의 주가흐름을 미루어 보아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 것으로 판단.

이제 시장은 정치와 중앙은행 이벤트에 무게중심을 옮겨갈 것으로 예상.

미국 대선의 경우, Poly market과 같은 베팅 사이트에서는 트럼프(54.8%)가 해리스(45.3%)보다 당선 확률이 높게 책정되고 있으나, 해리스의 추격으로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한 때 두 후보간 67% vs 33%).

2일 기준으로 전국 여론조사(트럼프 48.4% vs 해리스 48.1%), 7대 경합주 여론조사(트럼프 48.6% vs 해리스 47.4%)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에 있기도 함.

경합주인 애리조나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 집계 후 확정까지 5일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는 2016년, 2020년 대선과 달리 6일(수, 한국시간) 국내 증시 장중에 대선 윤곽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

그 여파로 6일 대선 출구조사 시점부터 트럼프 트레이드 vs 해리스 트레이드간 손 바뀜이 빈번하게 출현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

3.

주 중반부터 증시 변동성의 레벨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은 대선 직후 이틀 뒤인 8일(금, 한국 시간 새벽)에 11월 FOMC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

Fed Watch 상 25bp 인하 확률이 90%대에 육박하는 만큼,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상태.

이보다는 9~10월 비농업 고용, 9월 CPI 등 지난 9월 FOMC 이후 고용과 물가 데이터를 입수한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이 중요할 것.

향후 경기 전망, 금리인하 경로, 중립금리 레벨 등과 관련한 스탠스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미국의 정치 및 통화정책 이벤트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가 영향력은 가려져 있겠지만, 8일 중국 14기 전인대 상무 위원회에서의 특별 국채 발행 등을 통한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도 주목할 이벤트.

뿐만 아니라 퀄컴, NAVER 등 기업 실적시즌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등 정치, 실적, 매크로 상 주요 이벤트가 모두 몰려 있다는 점은 수급 여건이 얇아진 국내 증시의 장중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6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1 Nov, 12:50


[11/1, 미국 10월 고용 쇼크, 그런데..?, 키움 한지영]

10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컨센 대비 대폭 하회하는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나스닥 선물시장은 별 다른 반응 없이, 가던 길 가고 있네요(달러랑 금리는 조금 요동을 치고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윌러 이사 등 전현직 연준 이사들이 10월 고용 엄청 안좋을꺼다, 마이너스 나올꺼다 라면서 미리 예방 주사를 놓아준 영향이 작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연준의 의사결정에 더 영향을 미치는 실업률도 4.1%로 변동이 없다는 점도 증시 반응을 이래 만드는거 같습니다.

게다가 고용도 고용이지만,

M7 실적, CAPEX 가지고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교통정리를 한번 하고 가야하고,

미국 대선도 코 앞인데 해리스가 사전투표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등

다른 재료들을 소화하는게 더 우선순위에 있는 분위기입니다.

잠시 후 11시에 ISM 제조업 PMI도 대기하고 있고,

본장에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오늘 남은 이벤트를 지켜보고 고민을 더 한 뒤 다음주 월요일 위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좋은 밤&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31 Oct, 22:37


[11/01,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데이터 vs 카더라, 키움 한지영]

- 다우 -0.9%, S&P500 -1.9%, 나스닥 -2.8%
- MS -6.1%, 메타 -4.1%, 엔비디아 -4.7%
- 애플 -1.9%(시간외 -1%대), 아마존 -3.2%(시간외 +5%대), 인텔 -3.5%(시간외 +7%대)

1.

한국처럼, 10월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도 큰 폭 내림세로 마감했네요.

MS랑 메타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으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그 여파가 다른 M7주 포함 성장주 전반에 걸쳐 투심을 악화시켰습니다.

이틀전까지만해도 Greed 영역에 있던 Fear & Greed index도 9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Fear 영역으로 들어왔네요.

2.

이번주 어느 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슈퍼위크, 박싱 데이였던 만큼,

증시 분위기가 개별 대형 실적 이벤트에 따라 수시로 분위기가 바뀌는거 같습니다.

장 마감 후 발표한 빅테크 업체 실적을 보면

- 애플이 아이폰 판매 실적은 좋았으나, 중국 매출 부진, 서비스 사업 둔화 등으로 시간외 1%대 하락

- 아마존은 ASW 사업 호조, CAPEX 가이던스 상향 등으로 시간외 5%대 상승

- 인텔은 인력 감축 효과, 긍정적인 가이던스 등으로 시간외 7%대 상승

개별 실적에 따라 보상과 처벌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네요.

사실 지금까지 발표한 M7 실적이나 CAPEX 가이던스 보면, 나쁜것도 없었고, 앞으로 나빠질 만한 내용들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10월 중 신고가 경신하고 달려오는 과정에서 조건반사 마냥 높아졌던 월가 기대치가 이 같은 주가 차별화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이터 베이스 상 컨센 vs 카터라 컨센)

이는 가격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지, 참사의 시작, 추세 하락의 전조는 아닐 것임을 시사합니다.

3.

오늘로써 엔비디아를 제외한 M7, 빅테크 등 메이저급 실적 이벤트는 끝났고,

이제부터는 매크로와 정치 장세로 깊숙이 들어갈 듯합니다.

오늘 한국 10월 수출, 미국 10월 ISM 제조업 PMI도 있고,

연준의 11월 FOMC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10월 고용도 있습니다.

10월 고용(컨센 11.1만건, 지난달 22.3만건)은 부진하겠으나,

이미 윌러 이사랑 삼의 법칙 창시자 클라우디아 삼이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여파로 10월 고용 부진할꺼고 마이너스도 나올수 있다고 귀뜸해 놓은 것도 있기 때문에,

어지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는 이상 증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

오늘도 변동성은 높을 거 같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시총 상위주들이 장 후반에 외국인 선물 대량 매도 등으로 전부다 밀린채 끝났는데,

월말 수급 리밸런싱과 같은 기계적인 영향도 있는 만큼, 장 후반 밀렸던 분을 어느정도 되돌리긴 할 듯 합니다.

또 10월 한국 수출을 통해 4분기 첫달의 업종들의 실적 데이터를 추정해볼 수 있기에,

10월 수출 결과도 국내 증시의 장중 주가 회복 강도에 영향을 줄 듯합니다.

벌써 11월이네요.

지난 10월 한달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고,

다음주까지도 대선, FOMC 등으로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시겠지만,

그래도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지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키움 한지영

——-

시황/ESG 담당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보고서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82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30 Oct, 22:37


[10/31, 장 시작 전 생각: 얼음 땡,키움 한지영]

- 다우 -0.2%, S&P500 -0.3%, 나스닥 -0.6%
- MS +0.1%(시간외 -3%대), 메타 -0.2%(시간외 -2대%), AMD -10.6%, 슈퍼마이크로 -32.7%

1.

고점 피로감, M7 실적, 금리 상승 등으로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3분기 성장률(2.8%)이 예상(3.0%)보다 둔화되긴 했지만,

2%대 후반 성장이 대단하다는 평가와 ADP 민간고용(22.3만건, 컨센 11.0만건)도 예상보다 잘 나오다보니,

미국 10년물 금리가 어느덧 4.3%대까지 올라오게 만들면서 증시에 부담을 가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걸 이유로 회계법인 E&Y가 사임했다는 소식에 30%대 폭락했네요.

다행히 개별 이슈에 국한됐을 뿐 다른 AI주들이나 미국 증시 전반에 걸쳐 그 충격이 확산되진 않았습니다.

2.

장 마감 후 실적 발표한 M7 성적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컨센을 상회했음에도,

향후 클라우드 매출 전망(31~32%, 이번분기 33%)을 보수적으로 제시한 여파로 시간외 주가가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타도 이익은 잘나왔지만, 일간 사용자는 기대치에 못미쳤고,

CAPEX도 컨센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된 여아로 시간외에서 2%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네요.

이런걸 보면 M7은 마음 속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기에, 컨센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더라도 반응은 시큰둥한 분위기이고, 이번 실적시즌 내내 이런 환경이 지속될 듯 합니다.

3.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실적, 에코프로그룹주, 엘앤에프 등 이차전지주 실적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상세 실적을 공개하는 것이지만, 이미 잠정실적을 통해 주가에 반영을 해온터라,

이보다는 인사 결과 및 컨퍼런스콜에서의 향후 사업 방향에 다들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크로 상으로는 BOJ 회의가 국내 증시 장중에 지켜볼만한 재료인데, 금리는 이번에 안올리고 12월에 올린 것이라는 컨센이 형성된 만큼,

이번에 업데이트 되는 경기 및 인플레 진단과 전망이 얼마나 변하는지가 관건이겠네요.

4.

요새 국내 증시는 수급이 더 얇아져서 체감 난이도가 더 높아진 기분입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9조원대 내외에서 더는 줄어들고 있지 않지만,

어제만해도 시가총액 10위 고려아연이 유증으로 인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전체 증시를 끌어내리는 참사가 발생했고

(연초 이후 평균 거래대금 10.6조원 , 10월 이후 평균 거래대금 9.4조원)

코스다 거래대금은 어제자로 4.7조원대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연초 이후 평균 거래대금 8.7조원, 10월 이후 평균 거래대금 6.1조원)

이렇게 얼어붙은 수급 상황을 녹이기 위해서는 금투세 이슈, 미 대선, 실적시즌 등 11월 중순까지는 가야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대형주 간에도 손바뀜이 빈번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가야겠습니다.

오늘도 다들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이시겠지만,

건강 잘챙기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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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ESG 담당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보고서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8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9 Oct, 22:32


[10/30, 장 시작 전 생각: 누가 되든간에,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0.2%, 나스닥 +0.8%
- 알파벳 +1.7%(시간외 +5%대), AMD +4.0%(시간외 -7%대)
- 미 10년물 4.25%, 비트코인 7.2만달러(신고가)

1.

어제도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9월 JOLTs 구인건수(744만건 vs 컨센 798만건), 3분기 성장률 하향(3.3% -> 2.8%) 등 경제 지표들은 부진했으나, 시장은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더 무게중심을 두었습니다.

일단 AMD는 가이던스(75억달러 +/- 3억달러, 컨센 75.5억달러)가 시장 기대치를 넘지 못했다는 소식에 시간외에서 7%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네요.

사실 이보다는 M7 실적이 더 중요한데,

알파벳(+1.7%)이 광고, 클라우드 등 주력 사업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4분기 CAPEX (131억달러, 컨센 127억달러) 상향 및 ‘25년 추가 상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시간외에서 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HBM 포함 관련 밸류체인주들에게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2.

요새 눈에 들어오는 특이 현상은 트럼프 당선을 증시에서도 반긴다는 것인데,

금리 및 달러 상승이 나타나도 10월 내내 주식시장은 중립 이상의 행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10월 21~25일 동안 블룸버그에서 시행한 “미국 대선 이후 자산 가격 변화에 대한 서베이”에서도 비슷한 맥락을 발견할 수 있었네요.

해당 서베이에서는 트럼프 당선 시 향후 “12개월 동안 S&P500의 주가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 이라는 응답 비율이 38%(vs 해리스 당선 시 13%)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 해리스 당선 시에도 현재와 같은 속도의 우상향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비율 또한 32%(vs 트럼프 당선 시 21%)로 집계됐다는 점이 더 주목할만한 포인트입니다.

3.

이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단기, 중기적인 시사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번 대선 끝난 직후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증시 전반적인 모멘텀이나 업종 간 주가가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지만,

중기적으로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기업 실적, 연준 통화정책 등 펀더멘털과 매크로 환경이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전세계 대장주 역할을 하는 미국 증시의 실적시즌 분위기는 한국 등 여타 증시의 방향성에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실적시즌은 매크로, 정치 이벤트와 맞물리면서 실적 결과에 따라 업종 혹은 종목 간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시기가 될 듯 합니다.

4.

오늘 우리 증시도 미국의 9월 JOLTs 구인건수 부진 및 3분기 GDP 하향에도 M7을 중심으로한 나스닥 신고가 효과 등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개별 이슈에 따라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어제 국내 증시가 장 후반 코스닥을 중심으로 급격히 낙폭을 축소하며 반등에 성공했는데,

정황만 놓고 보면 같은 기간 뉴스로 확산된, 정부와 여당이 제시한 5대 국정 과제에 반도체 지원법, K칩스법, AI 산업 육성법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안”이 담겼다는 점이 그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네요.

그간 국내 증시의 고유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대금 부진에 영향을 가했던 과세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금 조성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금투세 폐지 등 소득세법 개정은 국정과제로 채택되었다고 하더라도,

해당 사안은 여전히 여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오늘도 중소형주들은 금투세와 관련한 뉴스플로우에 따라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해야 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 잘챙기시면서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78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8 Oct, 22:37


[10/29, 장 시작 전 생각: 밀려 봤자 얼마나 더, 키움 한지영]

- 다우 +0.7%, S&P500 +0.3%, 나스닥 +0.3%
- 테슬라 -2.5%, 엔비디아 -0.8%, 애플 +0.8%, 트럼프미디어 +21.6%
- 미 10년물 금리 4.28%, 달러 인덱스 104.1pt, WTI 68.0달러

1.

미국 증시는 실적 발표를 앞둔 M7 주들이 혼재된 주가흐름을 연출했지만, 그래도 강세를 보였네요.

WTI 유가 급락(-5.3%), 엔 약세(153.2엔) 등 인플레 재 가속화 및 엔-캐리 청산 재발 우려와 같이,

매크로 상 특정 불안 요인이 소강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가한 듯 합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을 반영한 여파인지, 아니면 경기 전망이 개선되서 인지, 10년물 금리가 4.3%대 부근까지 상승한 것이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이익 성장이 개선되거나 금리 고점 인식이 생성될 시 큰 부담 없이 금리 상승 문제를 소화할 수 있긴 합니다.

그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M7 실적, 10월 비농업 고용 및 ISM 지표인 만큼, 해당 이벤트 전후의 변동성 확대는 받아들여야 겠습니다.

2.

어제 우리 증시는 모처럼 삼성전자가 4% 가까이 반등하고, 이차전지, 자동차 등 수출주, 성장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던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어제 미국 증시 강세 재료(유가 하락, 엔 약세)가 전일 기반영된 만큼,

미국 금리 향방, 삼성전자의 추가 반등 및 외국인 수급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지수 상단은 제한될 거 같고,

하나금융지주, LG생활건강, 삼성전기 등 주력 기업들의 개별 실적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연출될 전망입니다.

3.

최근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자금흐름을 보면 아시아 전반에 걸친 자금 유출 강도가 약화되고 있네요(최근 3주간 -15.5억달러 -> -82.5억달러 -> +17.9억달러)

대만(+17.9억달러)의 경우 2주 연속 유입세를 기록하는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9월말 이후 시장에 유행했던 중국 경기 반등에 베팅하는 “차이나 플레이” 유인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대만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점 역시 TSMC와 SK하이닉스의 호실적 발표 이후 AI용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4.

물론 국내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전일 1%대 강세를 보였음에도 외국인 셀코리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 실정입니다(28일에도 외국인은 코스피 1,300억 순매도).

그렇지만 삼성전자가 34거래일 만에 외국인 순매도 종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증시 전반에 걸친 소외현상이 과도했다는 공감대가 수급에 반영되고 있는 듯 합니다.

기술적으로도 10월 이후 2,550pt 레벨에서 이중 바닥을 형성하면서 차트 상 바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나,

후행 PBR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0.9배 이하 구간에서는 하단 저항력이 생성되고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위안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28일 종가 기준 후행 PBR 0.91배).

결국 이번주 이벤트가 상당히 많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나, 2,500pt 레인지에서는 분할 매수 가능 구간으로 상정하면서,

주력 업종 중에 조정이 출현했던 바이오, 혹은 고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대응해 볼만하다는 판단이 듭니다.

오늘도 만만치 않은 하루겠지만, 건강과 스트레스 잘 관리하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76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7 Oct, 22:35


[10/28,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매크로 & 실적, 거를 타선이 없는 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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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소비심리 지표 호조, M7 강세에도 장 중반 고점 우려 부각되며 혼조세(다우 -0.61%, S&P00 -0.03%, 나스닥 +0.56%).

b. 이번주 미국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한국 수출, M7 실적 등 거를 타선이 없는 구간에 돌입

c. 국내 증시에서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통한 삼성전자 주가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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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2) 한국 10월 수출, 3) 중국 10월 제조업 PMI, 4) 애플, MS 등 M7 실적, 5)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기업 실적과 같은 대내외 대형 이벤트들이 집중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30~2,650pt).

1.

25일(금) 미국 증시는 10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호조(70.5pt vs 컨센 68.9pt), 1년 기대인플레이션 하락(2.7% vs 컨센 2.9%) 등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고점 부담 속 달러 및 금리 상승 여파로 차익실현 압력을 받으면서 끝내 혼조세로 마감(다우 -0.61%, S&P500 -0.03%, 나스닥 +0.56%).

이날 장 마감 후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말 중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는 모습.

하지만 미국에 사전 보고 후 공격을 시행했다는 점, 핵시설이 아닌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는 점 등을 감안 시, 이번주 주가, 유가 등 금융 및 원자재 시장에 유의미한 충격을 가하지 않을 전망.

2.

지정학적 이슈보다 오늘날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으로, 트럼프 당선 시 재정적자 심화 및 인플레 재 가속화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미국 지표 호조로 인한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

28일 기준 미국 경기서프라이즈지수는 +23pt대로 약 6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모멘텀은 큰 폭 호전된 모습.

이는 기존에 시장이 상정해왔던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가변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주중 예정된 10월 고용, ISM 제조업 PMI의 중요성은 높아질 것임을 시사.

현재 10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컨센 12만건 vs 전월 25.4만건), 실업률(컨센 4.1% vs 전월 4.1%)은 9월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면서 10월 중 허리케인 피해라는 일회성 요인이 개입된 분위기.

반면, 10월 ISM 제조업 PMI(컨센 47.6 vs 전월 47.2)은 개선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등 같은 날 고용과 ISM 지표 발표 이후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 상존.

3.

매크로 뿐만 아니라 주 후반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몰려있다는 점도 주중 증시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TSMC, SK하이닉스 실적에서 확인된 HBM 수요 호조 등으로 AI 수익성, HBM 공급과잉을 둘러싼 의구심이 해소되고 가고 있기는 함.

따라서, 주중 MS, 메타, 아마존 등 AI 반도체 업체들의 주요 고객사들의 실적과 CAPEX 가이던스 변화에서 그 의구심이 한층 더 해소될지가 관건이 될 전망.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인 대장주이자, 전세계 IT 제품 수요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애플의 실적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에 해당.

4.

국내에서도 하나금융지주, 삼성SDI, LG화학 등 주요 기업 실적이 발표될 예정.

지난주 KB금융, 신한지주가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함에 따라 전반적인 금융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기에, 이들 업종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은 출현할 수 있음.

그렇지만 주중 예정된 여타 금융주들의 주주환원책 발표 이후 금융주를 둘러싼 긍정적인 수급 환경이 재차 조성될 것으로 판단.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관계로 코스피 소외 현상의 핵심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의 경우,

9월 3일 이후 1개월 넘게 외국인 순매도를 경험하면서 같은 기간 주가가 23% 급락한 상태. 주 후반 예정된 사업부문별 실적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

더 나아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자동차 업종이나 여타 수출 업종들도 1일 예정된 10월 품목별 수출 모멘텀 변화를 통해 주가 회복의 기회를 찾을 지도 주중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5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4 Oct, 22:41


[10/25, 장 시작전 짧은 생각: 포상과 형벌,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2%, 나스닥 +0.8%
- 테슬라 +21.9%, IBM -6.2%, UPS +5.3%
- 달러 인덱스 103.8pt, 미 10년물 금리 4.2%

1.

테슬라로 시작해, 테슬라로 끝난 하루였네요.

시가총액 8,000억달러 짜리 이 주식이 20% 넘게 폭등하면서, 나스닥을 들어올렸습니다.

IBM은 이익이 예상보다 좀 잘나왔지만, AI 관련 컨설팅 쪽에서 돈을 그리 잘 벌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대 하락하면서,

물류업체 UPS는 생각보다 실적이 선방하면서 5%대 상승세를 시현했습니다.

IBM의 주가 하락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쪽에서 수익을 낼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을,

전세계 경기 풍향계인 UPS의 주가 상승은 미국 등 주요국 경기가 침체의 늪에는 빠지지 않겠다는 기대감을 안겨준 이벤트였네요.

2.

우리나라도 한창 실적 발표 중인데,

시장 자체에 돈이 많이 들어오지 않다보니,

여러 업체 실적 좋아도 다같이 사는게 아니라, 이거 팔고 저거 사자 식의 수급 로테이션이 심한 편이네요.

어제만 해도,

“반도체(sK하이닉스 어닝 서프) vs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어닝 서프) vs 이차전지(테슬라 어닝 서프)”

이 주력 3대장 업종에서 전부 호재성 재료가 있었는데,

장중에 수시로 말을 갈아타면서, 주가 변동성들이 상당했습니다.

실적 서프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생각보다 시원치 않은 반면,

쇼크난 기업들에겐 이전 실적시즌보다 형벌을 가혹하게 내리는 분위기입니다.

3.

미국 대선 노이즈, 삼성전자발 외국인 수급 불안, 국내 증시의 장기 소외현상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자신감 하락 등의 문제가 하루이틀내로 해결되기엔 무리가 있기에,

당분간 어제와 같은 업종간 주가 차별화, 수급 이탈 및 쏠림 현상을 마주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전략, 탑다운 쪽 보는것도 중요하긴 하나, 이렇게 돈 안도는 종목장세에서는 기업 분석 애널리스트 분들의 리뷰, 코멘트 자료에도 신경을 많이둘 필요가 있겠네요.

오늘도 기아,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KB 금융이 호실적 발표와 함께, 상당한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 만큼, 다른 금융주들도 어떤 식의 밸류업 정책을 투자자들에게 선물할지가 관심이 갑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고, 주말도 편안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강에도 늘 유의하시구요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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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금 데일리 담당 이성훈 위원 보고서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73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3 Oct, 22:40


[10/24,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계산과 극복, 키움 한지영]

- 다우 -1.0%, S&P500 -0.9%, 나스닥 -1.6%
- 테슬라 -2.0%(시간외 +10%대), 엔비디아 -2.8%, 애플 -2.2%
- 미 10년물 4.25%, 달러/원 1,380.1원, 달러 인덱스 104.2pt

1.

미국 증시는 M7 실적시즌을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50bp 인하를 단행했다는 점이 이들 통화 약세 -> 달러화 강세를 유발했고,

미 10년물 금리는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기가 크게 달라 지지 않았다는 평가, 트럼프 당선 불확실성 등으로 4.2%대 위에서 움직이게 만들었네요.

엔비디아는 블랙웰 결함을 수정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지만, M7 실적 대기심리,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고, 다른 M7주들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던 하루였습니다.

2.

미국 장 끝나고 발표된 테슬라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네요.

ESS 매출,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 모두 컨센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 저가형 신차 출시도 발표하는 등 로봇 택시 공개 이후 높아진 실망감을 만회하려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시간 외에서 주가는 10%대 급등하고 있고, 국내 2차전지나 ESS 관련주들에게 한차례 더 훈풍으로 작용할듯 합니다.

3.

한국이 셀온의 증시라고 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일입니다.

바이오주들 요 며칠새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 부담을 받으면서 녹록치 않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데,

어차피 인하 사이클이라는 내러티브는 변하지 않았고 실적도 옛날의 바이오(?) 답지 않게 가시성도 있는 만큼,

바이오 주에 대한 긍정적인 뷰는 계속 유지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SK하이닉스, 현대차, KB 금융 등 어느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기업들 실적이 예정되어 있네요.

지금 국내 증시에 돌고 있는 돈이 한정적인 만큼, 개별 실적에 따라 업종 간 자금 쏠림 및 이탈 현상에 대비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4.

“바람은 계산하는게 아니라 극복하는 것”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당장 대선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연말도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앞날 예측이 어려워지는 시기입니다.

또 내년에 여러 역풍과 훈풍이 곳곳에서 불면서, 전망과 계산을 하기가 어려울 테지만

그래도 저희 전략팀 사람들 모두 수많은 데이터와 함께 고민과 논의를 해가면서 2025년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2025년 연간전망: 탈피의 시간”을 통해 제시해봤습니다.

주식시장 쪽만 두줄 정도로 요약하자면

“상반기까지 지수는 많이 올라가기 어려울 것이나, 하반기 지나면서 이익 사이클 회복, 시중 돈 많아지는 효과 등으로 레벨업을 노려볼만하다”

“평년처럼 연중 내내 시장을 끌고가는 주도업종과 주도테마는 없을 것이고, 반기 혹은 분기 단위로 교체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새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감기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다들 옷 잘 챙겨입으시고 건강에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연간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IMDetailView?sqno=335

데일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71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2 Oct, 22:35


[10/23, 장 시작 전 생각: 궁색과 모색, 키움 한지영]

- 다우 -0.02%, S&P500 -0.05%, 나스닥 +0.18%
- 엔비디아(-0.1%), MS(+2.1%), GM(+9.8%)
- 미 10년물 금리 4.21%, 달러/원 1,377원

1.

어제도 미국 증시는 숨고르기성 주가 흐름을 보였네요.

요 며칠처럼 거세진 않지만,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어제 또 7%대 급등하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도 잔존해있는 분위기입니다.

대선과 실적시즌에 눈이 갈 수 밖에 없기는 한데, IMF의 수정전망 발표도 눈에 띄었습니다.

‘25년 전세계 경제성장률(4월 전망치3.3% -> 10월 전망치 3.2%)을 0.1%p 소폭 하향했지만,

전반적인 성장률 둔화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미국은 소비 개선 효과 등으로 25년 성장률(1.9% -> 2.2%)이 상향됐네요.

이는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의 성격이 사후적 수습보다는 선제적 대응으로 귀결될 수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3분기 실적시즌 이후 수치 변화는 있겠으나,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 다운 사이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하는 요인이 될 듯합니다.

2.

어제도 한국 증시는 참 힘겨운 시기를 보냈고,

오늘도 미국 증시 숨고르기 흐름, 금리 상승 등이 한 차례 더 부담을 가할 소지는 있겠지만,

낙폭과대 인식, 기존 우려 선반영 등으로 반등을 노려볼 만한 하루가 될 듯합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궁색할 정도로 취약한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치, 실적 등 다수의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트럼프 당선 시 관세정책, 재정적자 심화 등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정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맞는 이야기고,

실적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가 동력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는 점도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10월 초 319조원에서 316조원으로 약 3조원 하향된 상태이며, 이후에도 추가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인거 같네요.

또 차트 상 장기 추세선인 200일선 이하에 머물러 있는 채 좀처럼 상향돌파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3.

그래도 실적시즌 기대감 약화는 10월 중 미국, 일본, 중국 등 여타 증시 대비 소외되는 과정에서 주가 상으로 소화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주 후반(목요일 이후) 예정된 국내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이후 상황 반전의 가능성이 모색해봐야겠습니다.

더 나아가, 보수적 밸류에이션 지표인 12개월 후행 PBR이 22일 종가 기준으로 0.9배를 기록하며, 8월 초 블랙먼데이(0.87배), 9월 초 침체 내러티브 재확산(0.88배) 이후 가장 낮은 레벨임을 감안 시,

오늘 장중에 미국 대선 불확실성, 금리 상승 우려 등 매크로 및 정치 노이즈가 확산되더라도, 매도 포지션 확대는 지양하는 것이 나은 선택일 듯 합니다.

오늘도 날이 무척 쌀쌀한데, 다들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69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2 Oct, 05:06


[10/22, 장중 코멘트: 트럼프 트레이드, 키움 한지영]

국내 증시는 오늘도 취약하네요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분위기입니다.

달러 강세, 시장 금리 급등, 주식시장 약세가 트럼프 트레이드의 결과물이자 공식인 듯하네요.

다만, 과거에 트럼프 당선 직후의 가격 흐름을 보면, 이러한 결과물의 지속성은 그리 길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네요.

이해를 돕기 위해 차트 하나 공유드립니다(시간 상 직접 엑셀로 차트 안그리고, 블룸버그 차트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위 그림에서 “흰색”은 달러 인덱스, “붉은색”은 코스피, “파란색”은 미 10년물 금리입니다

그리고 노란색으로 표시한 구간이 2016년 11월 1~30일까지의 기간, 즉 트럼프 당선 당시 1개월 동안의 구간입니다.

현재의 상황과 비슷하게, 트럼프 당선 직후에 주식시장 약세, 달러화 강세, 10년물 금리 급등이 출현했네요.

하지만 12월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급등과 금리 급등은 되돌림되고, 코스피는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대선 결과도 당연히 증시에 중요한 요소이기는 한데,

당시 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업 이익 증익 사이클 등 매크로와 실적에 더 무게중심을 두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날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오늘 증시 급락 이유가 오로지 트럼프 트레이드가 촉발한 것만은 아니며,

실적 기대감 하락, 과세 불확실성, 연준 금리인하 폭 축소 우려 등의 다른 요인들도 개입한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국내 증시는 풀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있긴 하지만, 일단 이번 실적시즌에서 분위기 호전의 실마리를 찾아보는 게 우선 순위인거 같습니다.

비도 오고 장도 어렵지만,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1 Oct, 22:37


[10/22, 장 시작 전 생각: 선결과제, 키움 한지영]

- 다우 -0.8%, S&P500 -0.2%, 나스닥 +0.3%
- 엔비디아 +4.1%, AMD +1.2%, 일라이릴리 -1.3%
- 미 10년물 국채금리 4.19%, 원/달러 환율 1,377원

1.

어제 엔비디아는 4%대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는 쉬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관세정책 불확실성, 재정적자 증자 우려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댈러스 연은 총재가 점진적 인하를 시사한 여파로 10년물 금리가 4.2%대 근처까지 급등한 것이

증시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2.

대선과 관련해서,

요즘 많이 거론되는 베팅 사이트 Poly Market에서 트럼프 당선 확률이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 특정 소수 계좌가 관여하면서 의도적으로 트럼프 당선 확률을 높이고 있다는 논란도 발생하고 있네요.

헌데,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DDHQ)의 예측 모델 상 올해 처음으로 트럼프(52%)가 해리스(48%)에 비해 당선확률이 높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나,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가 10월 이후 약 2배 상승했다는 점이 트럼프 재임 가능성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 있는 듯합니다.

3.

개인적으로는 펜실베니아 등 7대 경합주의 여론조사 결과 모두 오차범위에 있기 때문에, 실제 대선 결과를 확인한 후에 포지션 베팅하는 게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블룸버그에서 나온 서베이를 보니, 올해 연말까지 주식투자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대선 결과(응답률39%)보다 이익(응답률 45%)이 1순위로 지목됐다는 점을 참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연준의 금리인하 강도는 16%로 3순위).

대선 전에 시장이 치러야 할 선결과제가 실적시즌임을 상기시켜주는 대목입니다.

일단 현시점에서 미국 증시의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은 높은 편입니다.

앞서 언급한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도, 이번 실적시즌을 통해 S&P500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75%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미국 증시는 레벨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M7을 중심으로 눈높이가 높아진 3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동안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가는게 나을 듯 합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에 부담을 받을 듯 하지만,

엔비디아(+4.1%) 포함 여타 반도체주들도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들의 주가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전망입니다.

또 8월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배경에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데에 따른 환 차익 욕구도 영향을 가했는데,

현재 환율이 1,370원대 레벨까지 복귀한 만큼, 환차익 측면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유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 종일 비소식이 있고 날은 더 쌀쌀해진다고 합니다.

다들 건강 잘 챙기시면서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67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0 Oct, 22:44


[10/21,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대선과 실적시즌, 본 게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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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대선 불확실성에도, 개별 호재로 인한 넷플릭스(+11.9%), 애플(+1.2%) 등 빅테크 강세 등으로 상승(다우 +0.1%, S&P500 +0.4%, 나스닥 +0.6%).

b.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수요는 있겠으나, 3분기 실적시즌의 영향력도 간과할 수 없을 것

c.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KB금융 등 주력 업종들의 실적 이벤트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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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연준 베이지북, 연준 인사들 발언, 2)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여부, 3) 테슬라, 아마존 등 미국 M7 실적, 4)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레인지 2,540~2,680pt).

1.

18일(금) 미국 증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따른 대선 불확실성에도, 개별 호재로 인한 넷플릭스(+11.9%), 애플(+1.2%) 등 빅테크주 강세,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1%, S&P500 +0.4%, 나스닥 +0.6%).

지난주에 비트코인 강세, 일부 이차전지 및 친환경주 약세가 출현했다는 점을 놓고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해석하고 있는 모습.

물론 19일 기준으로 Real Clear Politics의 전국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은 해리스(49.3%)가 트럼프(47.9%)를 앞서고 있기는 함.

하지만 펜실베니아, 애리조나 등 7개 경합주에서는 트럼프(48.3%)가 해리스(47.5%)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트럼프의 재임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

베팅 사이트 Poly Market에서도 트럼프의 당선확률(59.7% vs 해리스 40.3%)에 베팅을 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

2.

향후 두 후보의 주요 선거구 유세를 통해 판세가 변할 소지가 있긴 하지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잔존해 있을 것.

여기서 과거 대선 직전 10월 달의 지지율, 당선확률과 실제 11월 대선 결과가 상이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금주에도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한 구간이지만, 이를 기정사실화하며 11월 대선 이후까지도 추세적인 베팅을 하는 전략은 후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

더 나아가,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력을 상쇄시킬 것으로 보임.

현재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 금요일 가입자수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급등한 넷플릭스, 아이폰 16의 중국 판매량 20% 증가 소식에 강세를 보인 애플 효과 등으로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이 점증.

금주에는 S&P500 기업 중 약 32%의 기업실적이 몰려 있으며, 그 안에는 테슬라, 아마존 등 M7 업체의 실적도 있다는 점에서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전망.

아직까지도 AI 산업의 수익성과 사이클 둔화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시지 않은 만큼, 아마존의 실적과 CAPEX 가이던스 이후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화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

3.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24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

지난주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약 1.2조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이중 삼성전자(-8,800억원)에 집중하는 순매도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

반면 SK하이닉스는 3주연속 순매수(3주 누적 +3,300억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역시 8월 저점 대비 약 22% 상승세를 시현한 상황(삼성전자는 9주 연속 순매도 -12.5조원).

이처럼 반도체 내에서 레거시 vs HBM 간 차별화된 주가와 수급흐름이 전개 중에 있음

4.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도 및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

따라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이 같은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여부가 코스피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전망.

현대차, 기아차, KB 금융 등 여타 주요 업종의 실적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

이들은 연중 국내 증시의 메인 테마였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도주이기도 한만큼, 이번 실적 발표에서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강도가 사실상 실적 이상의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7 Oct, 22:38


[10/18,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열린 결말,키움 한지영]

- 다우 +0.37%, S&P500 -0.02%, 나스닥 +0.04%
- TSMC +9.8%, 엔비디아 +0.9%, 넷플릭스 -2.0%(시간외 +5%)
- 미 10년물 금리 4.09%, 달러/원 1,371원, 달러 인덱스 103.6pt

1.

좋으면서도 내심 불안했던거 같습니다.

미국 증시는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네요.

TSMC 어닝 서프, 9월 소매판매 호조, ECB의 25bp 인하 등 좋은 재료들이 등장하긴 했습니다.

9월 산업생산, 실업수당이이 부진했지만 허리케인 피해라는 일시적인 요인들이 가세하다보니,

시장에서는 이들 지표 부진에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미국은 소비로 돌아가기 때문에, 소매판매가 이래 견조하다면 증시에 나쁠 건 없습니다(연말까지 중간 변동성 장세 후 우상향 전망의 근거 중 하나).

3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3.4%대로 상향조정되는 등 8~9월에 침체 걱정 하며 주가를 왜 아래로 뺐던 걸까 하는 현타(?)를 가질 법도 합니다.

2.

헌데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누적되어 있는 데다가,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것이 불편해서인지,

차익실현 욕구도 같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트레이드 및 트럼프 당선 기정 사실화 베팅 수요는 크지는 않긴 해도,

대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시장을 신경쓰이게 만들고 있는 듯 하네요.

곧 다가오는 수능처럼 3분기 실적시즌이라는 계절적인 시험도 치러야하는데,

다음주 21일 주간에는 S&P500 내 32.8%의 기업들이, 28일 주간에는 28.4%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이 이때 발표됩니다.

3.

이후에도 한숨 돌릴 새도 없이,

11월 5일 미국 대선, 11월 7일 FOMC라는 끝판왕급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선 전에 10월 ISM과 10월 비농업 고용도 있네요.

적어도 11월 중순까지 주가가 열린 결말의 상태에 놓여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AI, 바이오, 금융주처럼 시세 좋고, 전망이 좋은 주식들에 대해 모멘텀 플레이를 하는 것도 맞긴 하지만,

이전 보다는 조금 더 변동성 관리, 위험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4.

국내는 삼성전자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업종간 순환매가 이제 일간 단위도 아니고, 장중 전개가 될 정도로, 힘겨운 국면에 놓여있네요.

그래도 미국과 달리, 코스피는 가격, 밸류에이션 부담이 별로 없는 상태이며,

양호한 소비 경기, 달러/원 환율 상승 등이 한국 수출주들에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주가에 반영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주말이 다가오네요.

주말부터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하는데,

건강 잘 챙기시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6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6 Oct, 22:39


[10/17,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단서, 키움 한지영]

- 다우 +0.8%, S&P500 +0.5%, 나스닥 +0.3%
- 엔비디아 +3.1%, ASML -6.4%, 뉴스케일파워 +40.0%, 모건 스탠리 +6.5%

1.

ASML은 어제도 6%나 밀렸지만, 엊그제처럼 불안은 증시 전반에 걸쳐 확산 되지는 않았네요.

엔비디아도 어제 3%대 반등했고, 아마존의 원전 투자소식으로 뉴스케일 파워도 40%대 폭등하는 등 AI 싸이클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어제 스탠리 드렉켄밀러가 인터뷰에서 1분기에 엔비디아 주식 판것을 후회한다는 발언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었네요.

그의 후회가 더 깊어질지는 다음주부터 줄줄이 예정된 M7 실적 이후 엔비디아 주가 향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밤에는 미국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10월 이후 지표들이 줄줄이 잘나오면서 침체 이야기는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번 소비, 생산 지표 발표 이후 침체 "노이즈"가 재 생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중요성은 높아질 전망입니다.

2.

요즘에도 국내 증시가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힘을 좀처럼 못 쓰고 있는데,

이익에 대한 자신감이 후퇴하고 있는 여파가 큰 거 같네요.

어제자 수치로 코스피 이익 전망을 업데이트 해보니,

24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8월 말 278조원을 고점에서 현재 267조원(약 3.5% 하향),

25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8월 말 345조원을 고점으로 현재 328조원(약 5.0% 하향),

12개월 전망치는 9월 초 327조원을 고점으로 현재 317조원(약 3.0% 하향)을 기록하는 등

이익 전망은 하향 중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2개월 선행 PER이 8.7배로 9배를 하회하고 있음에도,

(개인적으로는 9월 부터 이익 하향은 주가에 기반영된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코스피가 절대적으로 싼 수준이 아닌 것 같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네요.

3.

이렇게 이익도 그렇고, 외국인의 순매도도 그렇고,

반도체쪽에서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쪽에서 반전의 단서들을 찾아 나갈 수 밖에 없겠네요.

일단 ASML 실적 쇼크 여파는 남아있지만,

오늘 오후 장중에 예정된 TSMC의 실적 이후 분위기가 호전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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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62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5 Oct, 22:39


[10/16, 장 시작 전 생각: 명분, 키움 한지영]

- 다우 -0.8%, S&P500 -0.8%, 나스닥 -1.0%
- ASML -16.3%, 엔비디아 -4.7%, 유나이티드헬스 -8.4%
- WTI 71.0달러(-3.8%), 미 10년물 금리 4.0%

1.

Fear & Greed iindex가 극단의 탐욕 영역에 진입했던게 신경이 쓰였던 것일까요.

어제 미국 증시는 조정을 받았네요.

ASML(-16.3%)의 3분기 부킹금액(26.3억 유로 vs 컨센 53.9억유로) 쇼크, 유나이티드헬스(-8.4%)의 가이던스 하향 등 실적 이슈가 그 명분을 제공했습니다.

동시에 미 10년물 금리가 여전히 4.0%대 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밸류에이션 상 할인율 부담을 누적시킨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노랜딩 기대감이 최근에 부각된 것도 있겠으나, 지정학적 갈등, 9월 CPI 이후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작용한 듯 합니다.

2.

이거는 어제 공개된 BofA의 10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조사기간 10월 4일~10일)에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이 서베이를 보니,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 1순위로 지정학적 분쟁(9월 19% -> 10월 33%)을 차지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9월 18% -> 10월 26%)는 2순위로 올라왔고,

미국의 침체(9월 40% -> 10월 19%)로 1순위에서 3순위로 밀려나는 등 시장의 잠복 변수가 바뀌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이스라엘쪽 사태 악화는 진정되고 있으며, 유가도 71달러로 내려왔다는 점을 감안 시

“지정학 분쟁 고조 -> 인플레이션 상승 -> 연준의 인하 폭 후퇴 -> 금리 상승 -> 증시 약세”라는 악순환의 고리는 일정부분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사실 펀드매니저들의 평균 현금 비중이 9월 4.2%에서 3.9%로 내려오면서, 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한 점이 더 큰 고민거리인 거 같습니다.

위험선호심리가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것을 의미하는데,

시장은 단순 과열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서라도, 단기적인 포지션 청산 명분을 찾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 명분은 어제 ASML이 그랬던 것과 유사하게, M7 실적에서 나올 듯합니다.

지난 2분기 S&P500의 EPS 증가율과 M7 제외 S&P493의 EPS 증가율은 각각 13.7%, 9.1%였으며,

3분기에도 각각 4.9%,1.7%로 컨센이 형성되는 등 M7 실적의존도가 이번 실적시즌에도 높아진 상태입니다.

요즘 미국 증시도 계속 밸류에이션 높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으니,

이번 실적시즌에서 얼마만큼 그 밸류에이션을 정당화 시켜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도 ASML 쇼크로 인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5.28%) 급락의 충격을 피해가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또 국내 증시 수급이 얇아진 것은 주지의 사실인 가운데,

그 여파로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라는 3개의 주력 업종이 같은 방향성을 띄는 날이 없고,

어느 하나는 다른 방향성을 보이는 패턴이 일간 단위로 출현하고 있다는 점이 최근의 특이현상 중 하나 입니다.

(ex: “반도체 강세 + 바이오, 이차전지 약세”, “반도체, 이차전지 약세 + 바이오 강세”등의 조합).

어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바이오가 동반 약세를 보인 만큼,

오늘 국내에서도 반도체와 바이오로 쏠렸던 자금 흐름의 변화도 관건일 듯 합니다.

오늘도 만만치 않은 하루이겠지만, 건강과 컨디션 잘 챙기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6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4 Oct, 22:36


[10/15, 장 시작 전 생각: Extreme, 키움 한지영]

- 다우 +0.5%, S&P500 +0.8%, 나스닥 +0.9%
- 엔비디아 +2.4%, 테슬라 +0.6%, 핀둬둬 -0.6%
- WTI 71.8달러(-4.9%), 달러 인덱스 102.9pt(+0.3%), VIX 20.0pt(-5.3%)

1.

미국 증시는 여전히 순항 중이네요.

8~9월만 해도 엔비디아 신고가 다시 경신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었는데,

블랙웰 수요 기대감도 좋고, 고객사들의 CAPEX 전망도 긍정적이다보니 종가 기준으로 어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윌러 연준 이사가 최근 고용은 예상보다 잘나왔고, 인플레는 실망스러웠다면서 신중한 인하를 강조했으나,

11월 동결확률도 10%대로 크게 변하지 않았고 주식시장도 크게 개의치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2.

10월에 있던 일을 살펴보면,

인플레도 높게 나왔고, 트럼프 당선 가능성은 상승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동결 노이즈도 생성되는 등

주식시장은 여러 매크로와 정치 변수를 별 부담 없이 잘 소화해나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CNN의 Fear & Greed Index가 10월 14일 종가 기준으로 76pt를 기록하며 극단의 탐욕 영역(Extreme Greed index, 75~100pt)에 진입했다는 점이 살짝 신경쓰이네요.

물론 Fear & Greed index가 극단의 탐욕 영역에 진입했다고 하더라도, 하루 이틀 내에 가파른 가격 조정이 출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성격의 얕은 조정이 출현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 시,

주중 특정 이벤트나 재료를 명분 삼아 차익실현 압력을 받을 가능성은 열어두고 가는 것이 적절해보이네요.

3.

오늘 국내 증시도 유가 급락,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등으로 긍정적인 출발을 할 듯합니다.

장중에는 중국발 수급 플로우가 여전히 관건일텐데,

최근 출현한 특이 현상이 “중국 증시 강세 -> 여타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으로의 자금 이동 -> 중국 이외 아시아 증시 약세”였기 때문입니다.

10월 9일 기준으로 지난 2주동안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 한국(-5.7억달러), 인도(-53.6억달러), 대만(-13.9억달러) 등 아시아 메이저 국가를 중심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는 점은,

아시아 국가에서 이탈한 자금의 상당부분이 중국으로 빠져나갔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자, 중국에 대한 아시아의 수급 민감도가 오늘도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

그 가운데 전일 중국 증시 마감 후 발표된 9월 수출(2.4%YoY vs 컨센 6.0%), 수입(0.3%YoY vs 컨센 0.9%)이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네요.

이 같은 결과는 금일 국내 증시 장중에

“지표 부진으로 중국 부양 기대감 강화, 한번 더 달리자”라는 베팅

Vs

“주가가 단기간에 선반영된 상태이므로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비중을 조절하자”라는 신중함

을 충돌시키면서, 장중 아시아 전반에 걸치 수급 변화를 유발할지를 체크해봐야 겠습니다.

오늘 중간중간 비소식이 있습니다.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58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3 Oct, 22:43


[10/14,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외국인 순매도 지속력 확인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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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테슬라(-8.8%) 주가 급락에도, JP모건(+4.4%) 등 금융주 호실적 등으로 상승(다우 +1.0%, S&P500 +0.6%, 나스닥 +0.3%).

b. 이번주는 매크로 상 인플레에서 경기에 민감한 국면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며,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의 실물지표 결과도 중요

c.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공격적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 TSMC, ASML 등 해외 반도체주 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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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2) 윌러 이사 등 연준 인사들 발언, 3) ECB 회의, 4) 중국의 9월 실물 지표 발표 이후 중국향 수급 변화, 5) TSMC, ASML, 넷플릭스 등 해외 주요 기업 실적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50~2,680pt).

1.

11일(금) 미국 증시는 로봇택시 실망감에 따른 테슬라(-8.8%) 주가 급락에도, 9월 생산자물가(PPI) 안도감, JP모건(+4.4%), 웰스파고(+5.6%) 등 금융주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다우 +1.0%, S&P500 +0.6%, 나스닥 +0.3%).

이날 발표된 9월 PPI는 전년동월비(YoY) 기준으로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각각 1.8%(컨센 1.6%), 2.8%(컨센 2.7%)로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

이는 CPI와 마찬가지로 인플레 불안을 자극할 소지가 있었으나, 전월비(MoM) 기준으로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0.0%(컨센 0.1%), 0.2%(컨센 0.2%)로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상쇄 요인.

여기에 소비 둔화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디스인플레이션 전망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9월 CPI, PPI 이벤트를 치르고 난 후에도, Fed Watch 상 11월 금리 동결확률이 30%대에서 10%대 극 초반으로 내려갔다는 점 역시 이번 물가 지표가 연준의 인하 전망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

2.

이처럼 지난주는 매크로 상 인플레이션이 중요했던 시기였다면, 이번주는 소매판매, 산업생산과 같은 실물 지표의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는 시기가 될 것.

이달 초 9월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침체 내러티브는 많이 약화됐으나, 이번 9월 소매판매(MoM, 컨센 0.2% vs 8월 0.1%), 산업생산(MoM, 컨센 -0.1% vs 8월 0.8%)이 예상과 다른 방향성을 보일 시 침체 내러티브가 재 점화될 수 있기 때문.

매파 성향인 윌러 연준 이사 포함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미국 경기와 연준의 정책 전망에 가변성이 부여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발언 또한 중요할 것.

3.

한편, 12일(토) 중국 재정부장관 기자회견에서 국채 발행 확대를 통한 저소득층 보조금 지원, 부동산 지원 등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 기대감은 이어졌으나, 구체적인 발행 규모가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도 공존하고 있는 모습.

이는 지난 9월 24일 인민은행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로 폭등세를 연출한 이후 고점 대비 낙폭이 현재 약 10%대를 기록하고 있는 중화권 증시의 주중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것(최근 장중 고점 대비 하락률, 상해 종합 -12.4%, 심천 종합 -15.7%, 홍콩 항셍 -8.6%).

그 가운데, 18일(금) 예정된 중국의 3분기 GDP,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결과는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등 여타 아시아 국가의 수급 변화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판단.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등 최근 부양 효과를 이번 지표에서 확인할 수는 없겠으나, 예상보다 부진 시 추가 부양 기대치가 높아질 전망.

동시에 그 과정에서 여타 아시아 국가에서 중국으로의 자금 이탈이 추가로 일어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

4.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

지난 9월 코스피에서 7.9조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10월에도 약 1.0조원(~11일)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수급 상 지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

이들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1.8조원, 9월 -8.9조원)에 집중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상태.

이런 측면에서 국내 반도체 주의 실적 이벤트는 부재하지만, 주중에 TSMC,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주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들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주들의 수급과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3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0 Oct, 22:36


[10/11, 장 시작 전 생각: 삼파전, 키움 한지영]

- 다우 -0.14%, S&P500 -0.21%, 나스닥 -0.04%
- 엔비디아 +1.6%, 마이크론 +3.9%, 테슬라 -1.0%
- 미 10년물 금리 4.06%, WTI +3.2%, 달러 인덱스 -0.05%

1.

어제 밤 CPI 컨센 상회는 큰 주가 충격을 만들지 않았네요.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금리 동결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 위원들은 9월 CPI에 불편한 심내를 드러내긴 했습니다.

하지만 Fed watch 상 11월 동결확률이 29%대에서 12%대로 내려가고,

10년물 금리도 어제 장중 4.11%대를 갔다가 4.06%대로 돌아온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시장 참여자들은 디스인플레이션이 깨졌다던가, 연준이 깔아놓은 판세를 뒤엎을 만큼의 결과로 보고 있진 않는거 같네요.

인플레이션. 허리케인 여파 등으로 이전보다 중요해지고 있는건 사실이나,

주식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3분기 실적시즌과 대선 레이스를 플레이하는 게 우선이라, 일단은 이쪽에 집중을 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

2.

3분기 실적시즌은 지난 1~2분기 때에 비해 시장의 자신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시작할 분위기이네요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 LG전자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낸 여파 때문인데,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일주일전 10월 4일 322조원에서 현재 318조원으로 내려왔고,

반도체 역시 90조원에서 86조원으로 하향됐습니다.

이는 3분기 실적시즌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는 대목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기대치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실제 실적 발표 이후 우려했던 것에 비해 양호한 혹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패턴,

이게 주식시장의 역설적인 특성이라는 점도 고려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3.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금통위랑 테슬라 로봇택시 이벤트가 오전 중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금리 인하 후 원/달러 환율 변화가 외국인 수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테슬라 로봇택시가 최근 반도체, 바이오랑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차전지에 추가 엔진이 될지, 브레이크가 될지가 체크 사항일 듯합니다.

그럼 오늘 장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오늘자 데일리 시황 코멘트(이성훈)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55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0 Oct, 12:59


[10/10, 9월 CPI, 게임체인저라고 하기엔. 키움 한지영]

9월 CPI는 모처럼(?)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MoM 기준으로 주거비(+0.5% -> +0.2%), 에너지(-0.8% -> -1.9%) 등이 둔화됐지만, 에너지 서비스(-0.9% -> +0.7%), 중고차(-1.0% -> +0.3%), 운송서비스(+0.9% -> +1.4%) 등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 큰 듯하네요.

예상보다 높게 나와버리니, 게임체인저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들 법하고,

허리케인 여파가 10월달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인플레 전망이나 연준의 인하 전망에 고민을 부여하겠네요.

더 나아가, 인플레이션은 지난 1~2년동안 연준의 금리인상기에 "언제 인상을 멈출까"의 재료였다면,

이제는 인하기에 들어간 상태이므로 "얼마나 인하를 할까"의 재료로 바뀔 듯 합니다.

지난 7월이후 많이 내려갔던 CPI의 증시 민감도가 점차적으로 높여갈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CPI 발표 직후 나스닥 선물의 하락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고,

10년물 금리 역시 4.11%를 넘었다가 4.06%대로 내려오는 등 금융시장에서의 현재 가격 반응은 그리 거세진 않습니다.

유가도 80불대를 향해갔다가 현재 70불대 중반으로 내려왔다는 점이나,

골디락스 기대감있는 미국 경기는 소프트랜딩으로 갈 확률이 높다는 점도 인플레의 상방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체인저라고 하기엔 아직은 부족하고 10월에는 실적시즌이랑 미국 대선 이벤트가 사실 메인이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전보다 신경 써야하는 것은 맞고 시장도 지금 이순간에는 다소 헷갈려하는 만큼,

본장 결과를 확인한 후 코멘트를 다시 드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9 Oct, 22:46


[10/10, 장 시작 전 생각: 휴장에만 호재, 키움 한지영]

- 9일, 다우 +1.0%, S&P500 +0.7%, 나스닥 +0.6%
- 상해종합 -6.6%, 심천 -8.1%, 홍콩 항셍 -1.4%(8일 -9.4%)
- 엔비디아 132.7달러(-0.2%, 전고점 134.9달러)
- WTI 73.4달러, 미 10년물 4.08%, 달러/원 1,344.8원

1.

국내 휴장기간에만 글로벌 호재들이 나오는 거 같네요. 어제도, 그저께도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기대감, TSMC 매출 호조 등으로 어느덧 전고점 부근까지 올라왔네요.

반도체 사이클 불확실성은 여전해도, 이를 포괄하는 AI 사이클은 아직 낙관의 영역에 있는 듯합니다.

9월 FOMC 의사록에선 9월 25bp를 주장한 소수위원 1명만 있는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몇명의 위원이 더 있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최근 지표들도 잘 나오다 보니, 11월 금리 동결확률이 13%대에서 29%대로 상승했고, 그 여파로 미 10년물 금리는 4.0%대로 올라와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주식시장은 이 같은 금리 상승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이나, 오늘 밤 9월 CPI 이후 금리가 한 차례 더 튈 시에 주가 흔들림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다만, 11월 금리 동결이 유력하며, 향후 지표들은 재차 둔화 방향으로 가리키면서 금리 급등세도 진정될 것으로 보이기에, 주가 흔들림은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거 같습니다.

2.

휴일 중 한국이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내년 11월부터 실제 편입이 이루어질 예정이기에, 당장에 가시적인 자금 흐름은 나타나지 않겠으나,

WGBI 추종자금 약 2.5조달러에 한국 비중 2.2%를 적용하면 약 500억달러 정도가 기계적으로 유입되고, 국채금리의 약 25~75bp 하락 효과가 나온다고 하네요.

주식시장에 직접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영향은 일단 잘 보이지 않긴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원화로 환전되서 유입되는 외국인 채권 추종 자금은 주식에 비해 유출입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향후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환율이 급등할때의 주가 충격을 제한해주는 효과 정도를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채권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저희 매크로 및 채권 담당 연구원님들이 발간한 “WGBI 편입이 가져올 변화(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07)”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중국 증시는 거대한 투기장이 된 것 마냥, 폭등과 폭락의 영역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네요.

골드만 같은 일부 외사들은 “지금아니면 언제살래?”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단순 주가 움직임만 놓고 봤을 때에는 추세적 베팅보다는 트레이딩으로 보는 게 적절해보입니다.

또 중국 증시로 전세계 자금이 오픈런하는 과정에서 국내 증시는 반대 급부 효과로 자금 이탈을 겪었던 만큼,

이제는 중국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 일부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4.

사실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변했는지가 관건입니다.

일단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9.1조원은 컨센(10.4조원)을 하회하기는 했지만,

워낙 실질적인 눈높이(스트릿 컨센?)가 낮아져 있다보니, 주가 상으로는 이제 더 안팔아도 되지 않겠냐라는 시각이 점증하고 있는듯 합니다.

어제 오늘 계속해서 전세계 반도체 애널리스트분들의 코멘트와 목표주가,이익 추정에 변화가 생길 것 같네요

코스피 지수가 어느정도 올라갈 수 있는지는 반도체가 어느정도 갈 수 있는지랑 직결된 사안이기에, 반도체에 대한 시각 변화를 잘 체크해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 잘 챙기시면서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P.S = 아래 링크는 목~금 데일리를 담당하고 있는 저희 시황 이성훈 위원의 자료입니다(저는 화~수에는 데일리, 목~금에 장시작전 텔레 코멘트만)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5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7 Oct, 22:37


[10/8, 장 시작 전 생각: 컨센의 급변, 키움 한지영]

- 다우 -0.9%, S&P500 -1.0%, 나스닥 -1.2%
- 엔비디아 +2.2%, 테슬라 -3.7%, 애플 -2.2%, MS -1.6%
- WTI 77.2달러(+3.9%), 미 10년물 금리 4.02%, VIX +10.6%

1.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의 고용 훈풍을 되돌리는 숨고르기 장세가 출현했네요.

중동의 불안한 정세가 지속되며 WTI 유가는 어느덧 77불대로 올라왔고, 미국에서 대형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강타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또 시장이 신경쓰게 만들 수 있는 이슈인데,

사실 이보다 더 고민거리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노랜딩 + 금리 동결 전망”의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9월 고용 서프라이즈가 미국 노랜딩, 골디락스 전망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태이며, Fed watch 상 11월 동결 확률이 불과 지난주만해도 0%였는데, 현재는 13%대로 올라왔네요.

하지만 고금리의 누적효과,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 및 경기 모멘텀 둔화 자체는 현재 진행형인 만큼, 위의 조합이 현실화될 확률은 낮을 듯 합니다.

단기적으로 연준의 인하 전망에 관련 노이즈들이 개입될 수는 있겠지만,

기존에 제시했던 “선제적 대응 성격인 연내 총 50bp 인하(11월, 12월 각각 50bp) + 미국 소프트랜딩”을 베이스 경로로 유지하는 게 적절할 듯 합니다.

2.

어제 국내 증시는 모처럼 대부분 업종이 강세장 마냥 동반 상승하면서 1% 급등했지만, 오늘은 일정부분 되돌림 하면서 출발할 듯합니다.

대외 이슈 못지 않게 오늘 중요한 게 삼성전자 잠정실적입니다.

요새 수급상 국내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것은 외국인 순매도이며, 이들은 반도체 업종, 그 안에서 삼성전자 중심으로 순매도를 단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9월 3일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수급을 확인해보니, 2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그 금액은 9.7조원이네요.

물론 삼성전자가 지니고 있는 한국 증시의 대표성으로 인해,

외국인이 코스피 전체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이 주식의 집중 매도세가 전개된 측면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사이클 둔화 우려가 작용한 영향도 크기에, 오늘 실적이 중요할듯 합니다.

3.

현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이 10월 7일 기준 10.4조원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9월초 13.6조원대비 약 3조원 정도 대폭 하향됐네요.

다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실질적인 눈높이를 컨센서스보다 더 낮게 만들었을 가능성, 수급 빈집 및 과매도 영역에 진입 했을 가능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급 빈집과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것은 반도체 뿐만 아니라, 코스피 전체 관점에서도 해당될 것이구요.

결국 이번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컨센서스 레인지에 부합하는 수준만 나오더라도, 코스피 전반에 걸쳐 누적된 부정적인 분위기가 환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4.

오늘 중국 증시도 장기 연휴 이후 일주일만에 개장합니다.

한국, 인도, 대만, 일본 등 여타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으로의 수급 이탈이 계속 진행될지 여부도 관건이겠네요.

어제 외신을 살펴보니,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중국으로 수급 이탈 현상이 출현할 소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9월 23일 이후 약 2주동안 상해종합(+21.9%), 심천(+30.4%), 홍콩항셍(+26.5%) 등 중화권 증시가 단기 폭등을 연출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금주 중에는 차익실현 압력을 받을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트레이딩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듯합니다.

요즘 일교차가 이전보다 더 커졌는데,건강과 컨디션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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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51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6 Oct, 22:38


[10/7,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매크로 관문을 넘고 이제는 실적과 수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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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중동 불확실성에도, 9월 고용 서프라이즈 등으로 상승(다우 +0.8%, S&P500 +0.9%, 나스닥 +_1.2%)

b. 시장의 색깔이 다시 Good is bad로 바뀔 소지가 있으나, 이전만큼 증시의 부정적인 영향 크지 않을 것

c.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아시아 지역의 수급 변화 등에 관심이 몰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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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지난 금요일 미국 9월 고용 서프라이즈 결과, 2) 9월 FOMC 의사록, 한은 금통위, 3) 미국의 9월 CPI, 4)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아시아 증시 수급 변화, 5) 삼성전자 잠정실적, 6) 테슬라 로봇택시 이벤트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20~2,640pt).

1.

4일(금) 미국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갈등 지속에도, 9월 고용 서프라이즈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전방 수요 불안이 완화된 영향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8%, S&P500 +0.9%, 나스닥 +1.2%).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25.4만건으로 컨센(14.7만건)을 대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

7월(8.9만건 -> 14.4만건), 8월(14.2만건 -> 15.9만건) 수치도 상향 조정됐으며, 실업률도 4.1%로 전월(4.2%) 및 컨센(4.2%)를 하회하는 등 한동안 침체 내러티브의 주역이었던 고용 냉각 불안이 큰 폭 후퇴한 모습.

지난 8월 초, 9월 초의 고용 발표 때와 달리, 침체 내러티브의 영향력이 축소됐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기는 함.

하지만 Fed Watch 상 11월 50bp 인하 확률은 사실상 0%에 가까워졌으며, 25bp 인하 확률이 97%대로 폭등했으며, 그 과정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4%대 수준으로 급등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달러화도 102p대로 급등).

2.

침체 불안은 완화되긴 했으나, 이 같은 달러 및 금리 상승의 여파가 향후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는 점이 시장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될 수 있음.

당장 이른 시일 내에 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지표가 잘 나오면 침체 리스크가 줄어드니 증시에 긍정적(Good is good, bad is bad)”국면에서

“지표가 잘 나오면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작아지게 되니 증시에 부정적(Good is bad, bad is good)” 국면으로 다시 옮겨갈 소지가 있어 보임.

다만, 실제로 “Good is bad”국면으로 이행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의 지속성은 짧을 것으로 예상.

주식시장이 직면해 있는 이익 피크아웃 전망에는 미국의 경기 하드랜딩이라는 가정이 깔려 있는데, 지표 호조로 이 같은 가정이 후퇴한다면 증시에는 중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기 때문.

동시에 이번주 후반부터 돌입하는 3분기 실적시즌에서 기업들의 컨퍼런스 콜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

3.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주 중 예정된 미국 9월 CPI(헤드라인 컨센 2.3%YoY, 8월 2.5%)의 중요성도 지난 1~2개월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판단.

더 나아가, 지난 한주 동안 유가가 중동발 이슈로 9%대 급등한 여파 등으로 11월 발표되는 10월 헤드라인 CPI가 2.49%대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클리블랜드 연은 인플레이션 예상 모델), 이번주에도 중동 지정학적 관련 뉴스플로우에도 주목할 필요.

이 밖에 9월 FOMC 의사록, 한은 금통위 결과도 중요하지만, 순수 주식시장 관점에서 주목해야 하는 이벤트는 8일(화)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될 것.

이는 지난 9월 말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가 쉽게 가시지 못하면서,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 주가 반등 탄력이 기대만큼 강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기인.

이번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가 업황 및 주가 진바닥에 대한 인식을 어느정도 제고 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

한편, 8일부터 중국 증시가 국경절 장기 휴장 이후 처음으로 개장될 예정.

최근 한국, 대만, 인도 등 여타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으로의 수급 로테이션이 발행하고 있는 만큼, 8일 중국 증시 개장 이후에도 이 같은 자금 흐름 변화의 가속화가 진행될지 여부도 주중 수급 상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2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4 Oct, 13:16


[10/4, 9월 고용 서프라이즈, 또 다른 셈법, 키움 한지영]

1.

미국 9월 고용은 생각보다 잘나왔습니다.

신규고용, 실업률, 임금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파월 의장이 여러차례 선제적 대응을 위해 금리를 내린 것이라고 역설한 게, 괜한 이유가 아니었던 것이 맞네요.

이제 침체 내러티브의 주가 영향력은 약해질 듯 합니다.

지금 엔/달러 환율도 148엔대로 오른 걸 보면, 엔-캐리 청산 내러티브 역시 마찬가지일거 같네요.

이보다는 3분기 실적시즌과 미국 대선에 주가 민감도를 높여가는 국면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2.

헌데, 9월 고용 발표 직후 지금 금융시장들의 가격 움직임을 보다 보면,

나스닥 선물도 1%대 오르고, 달러도 102pt대로 오르고, 금리도 3.9%대로 올랐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과거 경험을 반추해보면, 주가, 금리, 달러가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주식시장이든 채권시장이든 외환시장이든 어느 누군가가 시장을 잘못 보고 있던 걸로 판명이 났었습니다.

과연 이번엔 어느 시장이 될지, 일단 본장에서의 움직임부터 지켜봐야겠습니다.

3.

동시에 드는 생각있는데,

우리가 앞으로 새로운 재료 혹은 내러티브와 마주 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 침체 불안은 이제 많이 가셨으니, 우리는 연준에게 50bp 인하를 기대하지 말아야 할까?

- 연준도 데이터 의존적인데, 이번에 데이터 잘나왔으니 연말까지 50bp 내려준다고 점도표상 제시한 것도 변심하는거 아닌가?

- 그러면 우리는 그동안 Bad is bad로 받아들였던 걸, 다시 Bad is good 으로 바꿔서 플레이해야 하나?

- 안그래도 중동쪽 정세 악화로 (레벨 자체는 이전보다 낮지만) 유가가 계속 오르는데, 이거 인플레이션을 우리가 다시 신경써야 하는거 아닌가?

등과 같이

Bad is good, 인플레이션, 지정학과 같은 변수가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 가능성이 열려있는 듯 합니다.

또 최근 전례없는 부양책으로 주가 폭등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 증시, 그러니까 차이나 플레이 내러티브도 당분간 시장에서 재밌게(?) 돌아다닐 거 같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이 드는 시간이지만,

본장 결과 확인 후 월요일에 위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1 Oct, 22:47


[10/2, 장 시작 전 생각: 기시감, 키움 한지영]

- 1일 다우 -0.4%, S&P500 -0.9%, 나스닥 -1.5%
- 엔비디아 -3.6%, 마이크론 -3.3%, 애플 -2.9% vs 알리바바 +6.2%
- WTI 유가 +3.8%, VIX +9.0%, 미 10년물 국채금리 3.74%

1.

10월 첫거래일부터 순탄치가 않네요 미국 증시도. 테크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크게 주목할 이슈들은 파월 의장 발언, 경제지표, 중동 이슈였는데,

일단 파월 의장은 금리를 내리는 데 있어서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이 기대하는 추가 빅컷(50bp)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발언 이후 Fed Watch 상 11월 50bp 인하 확률은 53%대에서 34%대로 하락)

결국 새로울 것은 없었고 추가 빅컷 여부이나, 연준의 정책 대응이 선제적 or 사후적인지는 데이터에 달려있다는 점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벤트였습니다.

2.

10월의 첫 메인 게임인 ISM 제조업 PMI는 무승부였네요.

전체 수치는 47.2pt로 전월(47.2pt).과 동일했으나, 컨센(47.6pt)은 하회했고, 세부 항목이 (8월 46.0 -> 9월 43.9)이 급감했습니다.

그렇지만 고용은 후행이지만 선행 지표인 신규주문(44.6 -> 46.1), 아니면 동행 지표인 생산(44.8 -> 49.8)은 큰 폭 개선됐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또 JOLTs 보고서 상 구인건수(804만건 vs 컨센 764만건)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 시,

향후 고용 둔화의 강도는 주가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행될 듯합니다.

이번 ISM 제조업 PMI, JOLTs의 구인건수는 엇갈린 수치를 기록한 만큼, 방향성 베팅을 원하는 시장 입장에서는 주저하게 만든 셈이네요.

이제 10월 중 침체 내러티브가 확산될 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5일(금) 예정된 9월 비농업 고용에 달려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침체 내러티브 확산 가능성 낮게 보고 있음)

3.

한가지 시장을 피곤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일 수 있겠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가 흘러내린 것이 이 이슈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구요.

하지만 중동발 리스크가 증시에 큰 악재가 되기 위해서는 유가 폭등이 출현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중단되어야 하는 전제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유가가 3.8%대 급등하면서 70달러 초반을 기록했지만,

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80불대 중반), 24년 4월 이스라엘-이란 간 미사일 공격(80불대 초반)에 비해 절대적인 유가 레벨이 낮습니다.

이란 측에서 “이스라엘이 보복을 하지 않는 이상 공격은 이걸로 끝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들이 전선을 확장해서 더는 공격할 소지는 낮아보이고, 수요단의 유가 압력도 크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전면전 확대 및 미국의 개입 등 지정학적으로 예측해 볼 수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는 이상,

이번 중동발 리스크가 만들어 내는 주식시장의 하방 위험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도 상기 이슈들에 더해, 내일 또 쉬는날이다보니 거래 부진 등으로 약세로 출발할 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요 며칠간 한국으로 들어올 돈을 흡수해갔던 중국 증시가 7일까지 휴장이기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수급 되돌림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또 한국의 9월 수출이 +7.5%(YoY, 8월 +11.2%)로 컨센서스(+6.6%)를 상회했다는 점이 하나의 위안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일평균 수출(8월 13.6% -> 9월 12.9%) 역시 둔화 강도가 크지 않았으며, 한국 수출에 선행하는 미국의 ISM 신규주문도 반등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겠네요.

이래저래 전방위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주식시장이 한국인 것은 맞는데,

그래도 하방 리스크보다는 상방 리스크를 계속 고민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전망을 유지합니다.


5.

이슈가 워낙 많아서 코멘트가 길어졌습니다.

날씨는 10도대로 훅 내려가서 정말 쌀쌀하네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4일(금)은 제가 휴가를 가는 관계로 그날 장 시작전 생각은 쉴 예정입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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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46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30 Sep, 06:10


[9/30, 장 후반 밀리는 배경, 키움 한지영]

오후 3시 10분 기준 코스피 -1.7%, 코스닥 -1.1%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커지고 있던 국내증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흘러내리고 있네요.

이렇게 맥 없이 아래로 흐르는 이유를 살펴보자면,

——-

1) 마이크론 호실적에도, 완전히 가시지 못하고 있는 반도체 업황 불안

2) 내일 파월 의장 발언, ISM 제조업 PMI 경계심리

3) 경기 진짜 턴어라운드 기대감에서 기인한 중화권 증시 폭등, 그에 따른 아시아 내 자금들이 중국으로 이탈

4) 엔화 강세에 따른 닛케이 급락 및 엔-캐리 청산 불안

5)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원화 강세가 외국인들의 환차익 유인을 강화

6) 국내 징검다리 연휴로 인한 수급 공백

——-

등등..

이유를 만들어 내서 찾아 보자면, 여러개가 나오긴 합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3)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내 다른 국가에서 중국으로의 자금 이탈과 6) 징검다리 연휴발 수급 공백 등 수급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행히도(?) 중국 증시는 내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휴장에 들어가는 만큼,

3)의 수급 흡수 문제(=흡성대법?)는 이번주 남은기간에 일단락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6)의 징검다리 연휴도 이번주만 지나면 자연스레 해소되는 일이기도 하구요.

또 1), 2), 4)의 요인은 이미 경험해오면서 익숙해져가고 있는 변수들이라는 점도 같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밖에 새로운 상황 변화가 있을 때 코멘트 드리겠습니다.

장 후반까지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9 Sep, 22:33


[9/3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또 다른 변동성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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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8월 PCE 물가 둔화, 9월 소비심리지수 호조에도, 주가 고점 부담, 엔화 강세 경계심리 등으로 혼조세 마감(다우 +0.3%, S&P500 -0.1%, 나스닥 -0.4%).

b. 시장은 또 다시 ISM, 고용을 통해 침체 내러티브와 마주할 것이나,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 경기 모멘텀 개선 등이 당시와 차별화되는 부분

c. 자민당 선거 이후 엔화 향방, 차이나 플레이 지속 여부, 국내 2거래일 휴장 등을 반영하면서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 예상

-------

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9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한국 수출, 2) 파월의장 발언, 3)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엔/달러 환율 변화, 4) 차이나 플레이 지속 여부, 5) 국내 휴장 등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80~2,720pt).

1.

27일(금) 미국 증시는 8월 PCE 물가 둔화, 9월 소비심리지수 호조에도, 주가 고점 부담, 엔화 강세 경계심리 등으로 혼조세 마감(다우 +0.3%, S&P500 -0.1%, 나스닥 -0.4%).

이날 발표된 8월 헤드라인과 코어 PCE 물가는 각각 2.2%(YoY, 컨센 2.3%), 2.7%(YoY, 컨센 2.7%)로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에 있음을 재확인한 상태.

더 나아가, 10월 발표 예정인 9월 CPI도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모델 상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2.25%(YoY, 8월 2.5%), 3.11%(YoY, 9월 3.2%)로 제시되고 있는 등 9월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금리인하에 명분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임

2.

이처럼 인플레이션의 증시 영향력은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주중 미국의 ISM 제조업 PMI, 9월 고용 등 메이저 경제지표 결과를 주시할 예정.

지난 2개월간 매달 초마다 주식시장에서 침체 내러티브가 확산시켰던 촉매가 상기 두개 지표였기 때문.

현재 9월 ISM 제조업 PMI의 컨센서스를 보면 47.6pt로 8월에 비해(47.2pt)에 호전될 전망이며, 9월 실업률 컨센서스도 4.2%로 8월(4.2%)과 동일할 것으로 형성된 상황.

관건은 쇼크를 기록했을 시 주식시장이 얼마 만큼의 가격 조정을 받느냐가 될 것.

직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산될 소지는 다분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서프라이즈 지수상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는 등 지난 1~2개월 전에 비해 침체 진입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전 침체 내러티브 확산 시기와 달리, 연준이 실제로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이 선제적 대응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들 지표 발표 전 30일(월)에 연설이 예정된 파월 의장 역시 경기 침체 방지 목적의 사전적 대응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판단, 이번 9월 ISM, 고용 쇼크가 현실화 되더라도 주가 조정의 강도와 지속성은 이전에 비해 얕고 짧을 것으로 예상.

3.

주중 매크로 상 증시 노이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는 엔/달러 환율일 것. 지난 금요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차기총재로 금리인상에 호의적인 이시바 시게루가 당선됐기 때문.

그의 당선 소식 이후 엔/달러 환율은 146엔에서 142엔대로 빠르게 하락하는 엔 강세가 출현했으며, 그 여파로 27일 일본 닛케이 선물은 4.7%대 급락한 상태.

물론 침체와 마찬가지로 엔-캐리 청산 내러티브는 이전에 비해 약화됐지만, 닛케이 선물 급락으로 월요일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장 개시 직후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4.

1일(화) 예정된 한국 9월 수출의 경우, 컨센서스가 6.6%(YoY)로 전월(11.2%)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형성. 다만, 9월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점을 이번 수출 결과 해석에 반영할 필요.

또 3분기 실적시즌 진입 전 반도체 등 주력 수출 업종들의 이익 전망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품목별 결과도 중요.

한편, 인민은행의 부양책 이후 중화권 증시는 폭등하고 있으며, 중국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요인(지난주 코스피 +2.2%, 나스닥 +1.0%, 상해종합 +12.8%, 홍콩 항셍 +13.0%).

중국 증시는 1일~7일 국경절 휴장에 들어가는 만큼, 해당 기간 동안에 국내 증시에서 차이나 플레이가 유행 테마로 자리잡을 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1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6 Sep, 22:44


[9/27 장 시작 전 생각: 보일러, 키움 한지영]

- 다우 +0.6%, S&P500 +0.4%, 나스닥 +0.6%
- 마이크론 +14.7%, 슈퍼마이크로 -12.1%, 알리바바 +10.1%
- 미 10년물 금리 3.79%, 유가 67.4달러(-3.2%), 원/달러 역외 1,314원

1.

그저께 잠깐 한숨 돌리면서 체력을 비축한 탓인지,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론 주가가 14%대 뛰면서, AI, 반도체 업황 불안을 상당부분 달래준 영향이 컸습니다.

물론 주가가 고점대비 30% 하락한 상태인 만큼, 사이클이 꺾이고 있다는 점을 완전히 부인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인 듯 한데,

어제 국내외 반도체 애널리스트의 코멘트를 종합해보니,

추운 겨울이라고 해도 보일러를 틀면서 지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게 마이크론 실적 같습니다.

다음달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그 다음달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얼마나 보일러 온도를 높이면서 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2.

경기 측면에서도 어제 내구재 주문, 실업수당 등 지표들이 잘 나오고 있는 걸 보니,

미국 경제는 갈수록 침체 불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옐런 재무 장관도 어제 고용시장과 인플레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 경기가 소프트랜딩에 있다는 자신감 섞인 발언한 것도 이런 것에서 기인합니다.

침체 불안이 상당했던 1~2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옐런 재무장관이 저런 식으로 미국 경기에 대해 자신을 표명 했을 때,

주변에서는 거짓말하지마라, 행복회로 돌리는것이냐 식으로 그의 발언을 믿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상황을 믿어야 한다”

영화 불한당에서 설경구 배우분이 한 대사가 생각납니다

우리 시장참여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데이터 의존적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구요.

3.

월초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당시에 매년 9월은 계절적으로 부진했고, 근래 3~4년동안 9월 FOMC 이후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다”

와 같은 부정적인 분위기가 만연했습니다.

아직 2거래일이 남긴했지만, 위에 공유해드린 그림처럼 어제자 종가 기준으로 올해 9월 수익률과 9월 FOMC 이후 수익률(위쪽 차트)보니

과거의 계절성과 패턴을 잘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또 코스피도 최근 쌍바닥을 형성한 가운데, 8월 중순 반등장 때와 달리 거래가 당시에 비해 좀 더 실리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볼만 합니다(아래쪽 차트)


4.

10월에도 또 다른 패턴들과 마주해야할 거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연준의 선제적 금리인하 이후 증시는 올랐다”

vs

“매년 대선이 있는 해 10월은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컸다”

이렇게 두 가지 패턴을 놓고 셈법을 계속 해나가야될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500pt 부근에서 저점 확인했으니 하방 경직성은 확보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단을 올리는 과정에서 제약 변수들이 끼게 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0월도 만만치 않은 장세이겠지만, 수시로 텔레 코멘트, 자료를 통해 찾아뵙겠습니다.

벌써 주말이 다가오네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