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hedgecat0301


국내외 시황, ETF, 금융, 경제, 투자 등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3 Oct, 22:40


[10/24,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계산과 극복, 키움 한지영]

- 다우 -1.0%, S&P500 -0.9%, 나스닥 -1.6%
- 테슬라 -2.0%(시간외 +10%대), 엔비디아 -2.8%, 애플 -2.2%
- 미 10년물 4.25%, 달러/원 1,380.1원, 달러 인덱스 104.2pt

1.

미국 증시는 M7 실적시즌을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50bp 인하를 단행했다는 점이 이들 통화 약세 -> 달러화 강세를 유발했고,

미 10년물 금리는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기가 크게 달라 지지 않았다는 평가, 트럼프 당선 불확실성 등으로 4.2%대 위에서 움직이게 만들었네요.

엔비디아는 블랙웰 결함을 수정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지만, M7 실적 대기심리,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고, 다른 M7주들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던 하루였습니다.

2.

미국 장 끝나고 발표된 테슬라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네요.

ESS 매출,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 모두 컨센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 저가형 신차 출시도 발표하는 등 로봇 택시 공개 이후 높아진 실망감을 만회하려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시간 외에서 주가는 10%대 급등하고 있고, 국내 2차전지나 ESS 관련주들에게 한차례 더 훈풍으로 작용할듯 합니다.

3.

한국이 셀온의 증시라고 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일입니다.

바이오주들 요 며칠새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 부담을 받으면서 녹록치 않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데,

어차피 인하 사이클이라는 내러티브는 변하지 않았고 실적도 옛날의 바이오(?) 답지 않게 가시성도 있는 만큼,

바이오 주에 대한 긍정적인 뷰는 계속 유지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SK하이닉스, 현대차, KB 금융 등 어느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기업들 실적이 예정되어 있네요.

지금 국내 증시에 돌고 있는 돈이 한정적인 만큼, 개별 실적에 따라 업종 간 자금 쏠림 및 이탈 현상에 대비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4.

“바람은 계산하는게 아니라 극복하는 것”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당장 대선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연말도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앞날 예측이 어려워지는 시기입니다.

또 내년에 여러 역풍과 훈풍이 곳곳에서 불면서, 전망과 계산을 하기가 어려울 테지만

그래도 저희 전략팀 사람들 모두 수많은 데이터와 함께 고민과 논의를 해가면서 2025년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2025년 연간전망: 탈피의 시간”을 통해 제시해봤습니다.

주식시장 쪽만 두줄 정도로 요약하자면

“상반기까지 지수는 많이 올라가기 어려울 것이나, 하반기 지나면서 이익 사이클 회복, 시중 돈 많아지는 효과 등으로 레벨업을 노려볼만하다”

“평년처럼 연중 내내 시장을 끌고가는 주도업종과 주도테마는 없을 것이고, 반기 혹은 분기 단위로 교체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새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감기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다들 옷 잘 챙겨입으시고 건강에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연간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IMDetailView?sqno=335

데일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71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2 Oct, 22:35


[10/23, 장 시작 전 생각: 궁색과 모색, 키움 한지영]

- 다우 -0.02%, S&P500 -0.05%, 나스닥 +0.18%
- 엔비디아(-0.1%), MS(+2.1%), GM(+9.8%)
- 미 10년물 금리 4.21%, 달러/원 1,377원

1.

어제도 미국 증시는 숨고르기성 주가 흐름을 보였네요.

요 며칠처럼 거세진 않지만,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어제 또 7%대 급등하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도 잔존해있는 분위기입니다.

대선과 실적시즌에 눈이 갈 수 밖에 없기는 한데, IMF의 수정전망 발표도 눈에 띄었습니다.

‘25년 전세계 경제성장률(4월 전망치3.3% -> 10월 전망치 3.2%)을 0.1%p 소폭 하향했지만,

전반적인 성장률 둔화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미국은 소비 개선 효과 등으로 25년 성장률(1.9% -> 2.2%)이 상향됐네요.

이는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의 성격이 사후적 수습보다는 선제적 대응으로 귀결될 수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3분기 실적시즌 이후 수치 변화는 있겠으나,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 다운 사이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하는 요인이 될 듯합니다.

2.

어제도 한국 증시는 참 힘겨운 시기를 보냈고,

오늘도 미국 증시 숨고르기 흐름, 금리 상승 등이 한 차례 더 부담을 가할 소지는 있겠지만,

낙폭과대 인식, 기존 우려 선반영 등으로 반등을 노려볼 만한 하루가 될 듯합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궁색할 정도로 취약한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치, 실적 등 다수의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트럼프 당선 시 관세정책, 재정적자 심화 등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정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맞는 이야기고,

실적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가 동력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는 점도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10월 초 319조원에서 316조원으로 약 3조원 하향된 상태이며, 이후에도 추가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인거 같네요.

또 차트 상 장기 추세선인 200일선 이하에 머물러 있는 채 좀처럼 상향돌파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3.

그래도 실적시즌 기대감 약화는 10월 중 미국, 일본, 중국 등 여타 증시 대비 소외되는 과정에서 주가 상으로 소화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주 후반(목요일 이후) 예정된 국내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이후 상황 반전의 가능성이 모색해봐야겠습니다.

더 나아가, 보수적 밸류에이션 지표인 12개월 후행 PBR이 22일 종가 기준으로 0.9배를 기록하며, 8월 초 블랙먼데이(0.87배), 9월 초 침체 내러티브 재확산(0.88배) 이후 가장 낮은 레벨임을 감안 시,

오늘 장중에 미국 대선 불확실성, 금리 상승 우려 등 매크로 및 정치 노이즈가 확산되더라도, 매도 포지션 확대는 지양하는 것이 나은 선택일 듯 합니다.

오늘도 날이 무척 쌀쌀한데, 다들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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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2 Oct, 05:06


[10/22, 장중 코멘트: 트럼프 트레이드, 키움 한지영]

국내 증시는 오늘도 취약하네요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분위기입니다.

달러 강세, 시장 금리 급등, 주식시장 약세가 트럼프 트레이드의 결과물이자 공식인 듯하네요.

다만, 과거에 트럼프 당선 직후의 가격 흐름을 보면, 이러한 결과물의 지속성은 그리 길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네요.

이해를 돕기 위해 차트 하나 공유드립니다(시간 상 직접 엑셀로 차트 안그리고, 블룸버그 차트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위 그림에서 “흰색”은 달러 인덱스, “붉은색”은 코스피, “파란색”은 미 10년물 금리입니다

그리고 노란색으로 표시한 구간이 2016년 11월 1~30일까지의 기간, 즉 트럼프 당선 당시 1개월 동안의 구간입니다.

현재의 상황과 비슷하게, 트럼프 당선 직후에 주식시장 약세, 달러화 강세, 10년물 금리 급등이 출현했네요.

하지만 12월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급등과 금리 급등은 되돌림되고, 코스피는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대선 결과도 당연히 증시에 중요한 요소이기는 한데,

당시 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업 이익 증익 사이클 등 매크로와 실적에 더 무게중심을 두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날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오늘 증시 급락 이유가 오로지 트럼프 트레이드가 촉발한 것만은 아니며,

실적 기대감 하락, 과세 불확실성, 연준 금리인하 폭 축소 우려 등의 다른 요인들도 개입한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국내 증시는 풀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있긴 하지만, 일단 이번 실적시즌에서 분위기 호전의 실마리를 찾아보는 게 우선 순위인거 같습니다.

비도 오고 장도 어렵지만,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1 Oct, 22:37


[10/22, 장 시작 전 생각: 선결과제, 키움 한지영]

- 다우 -0.8%, S&P500 -0.2%, 나스닥 +0.3%
- 엔비디아 +4.1%, AMD +1.2%, 일라이릴리 -1.3%
- 미 10년물 국채금리 4.19%, 원/달러 환율 1,377원

1.

어제 엔비디아는 4%대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는 쉬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관세정책 불확실성, 재정적자 증자 우려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댈러스 연은 총재가 점진적 인하를 시사한 여파로 10년물 금리가 4.2%대 근처까지 급등한 것이

증시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2.

대선과 관련해서,

요즘 많이 거론되는 베팅 사이트 Poly Market에서 트럼프 당선 확률이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 특정 소수 계좌가 관여하면서 의도적으로 트럼프 당선 확률을 높이고 있다는 논란도 발생하고 있네요.

헌데,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DDHQ)의 예측 모델 상 올해 처음으로 트럼프(52%)가 해리스(48%)에 비해 당선확률이 높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나,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가 10월 이후 약 2배 상승했다는 점이 트럼프 재임 가능성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 있는 듯합니다.

3.

개인적으로는 펜실베니아 등 7대 경합주의 여론조사 결과 모두 오차범위에 있기 때문에, 실제 대선 결과를 확인한 후에 포지션 베팅하는 게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블룸버그에서 나온 서베이를 보니, 올해 연말까지 주식투자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대선 결과(응답률39%)보다 이익(응답률 45%)이 1순위로 지목됐다는 점을 참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연준의 금리인하 강도는 16%로 3순위).

대선 전에 시장이 치러야 할 선결과제가 실적시즌임을 상기시켜주는 대목입니다.

일단 현시점에서 미국 증시의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은 높은 편입니다.

앞서 언급한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도, 이번 실적시즌을 통해 S&P500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75%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미국 증시는 레벨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M7을 중심으로 눈높이가 높아진 3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동안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가는게 나을 듯 합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에 부담을 받을 듯 하지만,

엔비디아(+4.1%) 포함 여타 반도체주들도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들의 주가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전망입니다.

또 8월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배경에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데에 따른 환 차익 욕구도 영향을 가했는데,

현재 환율이 1,370원대 레벨까지 복귀한 만큼, 환차익 측면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유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 종일 비소식이 있고 날은 더 쌀쌀해진다고 합니다.

다들 건강 잘 챙기시면서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67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0 Oct, 22:44


[10/21,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대선과 실적시즌, 본 게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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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대선 불확실성에도, 개별 호재로 인한 넷플릭스(+11.9%), 애플(+1.2%) 등 빅테크 강세 등으로 상승(다우 +0.1%, S&P500 +0.4%, 나스닥 +0.6%).

b.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수요는 있겠으나, 3분기 실적시즌의 영향력도 간과할 수 없을 것

c.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KB금융 등 주력 업종들의 실적 이벤트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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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연준 베이지북, 연준 인사들 발언, 2)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여부, 3) 테슬라, 아마존 등 미국 M7 실적, 4)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레인지 2,540~2,680pt).

1.

18일(금) 미국 증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따른 대선 불확실성에도, 개별 호재로 인한 넷플릭스(+11.9%), 애플(+1.2%) 등 빅테크주 강세,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1%, S&P500 +0.4%, 나스닥 +0.6%).

지난주에 비트코인 강세, 일부 이차전지 및 친환경주 약세가 출현했다는 점을 놓고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해석하고 있는 모습.

물론 19일 기준으로 Real Clear Politics의 전국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은 해리스(49.3%)가 트럼프(47.9%)를 앞서고 있기는 함.

하지만 펜실베니아, 애리조나 등 7개 경합주에서는 트럼프(48.3%)가 해리스(47.5%)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트럼프의 재임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

베팅 사이트 Poly Market에서도 트럼프의 당선확률(59.7% vs 해리스 40.3%)에 베팅을 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

2.

향후 두 후보의 주요 선거구 유세를 통해 판세가 변할 소지가 있긴 하지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잔존해 있을 것.

여기서 과거 대선 직전 10월 달의 지지율, 당선확률과 실제 11월 대선 결과가 상이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금주에도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한 구간이지만, 이를 기정사실화하며 11월 대선 이후까지도 추세적인 베팅을 하는 전략은 후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

더 나아가,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력을 상쇄시킬 것으로 보임.

현재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 금요일 가입자수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급등한 넷플릭스, 아이폰 16의 중국 판매량 20% 증가 소식에 강세를 보인 애플 효과 등으로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이 점증.

금주에는 S&P500 기업 중 약 32%의 기업실적이 몰려 있으며, 그 안에는 테슬라, 아마존 등 M7 업체의 실적도 있다는 점에서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전망.

아직까지도 AI 산업의 수익성과 사이클 둔화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시지 않은 만큼, 아마존의 실적과 CAPEX 가이던스 이후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화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

3.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24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

지난주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약 1.2조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이중 삼성전자(-8,800억원)에 집중하는 순매도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

반면 SK하이닉스는 3주연속 순매수(3주 누적 +3,300억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역시 8월 저점 대비 약 22% 상승세를 시현한 상황(삼성전자는 9주 연속 순매도 -12.5조원).

이처럼 반도체 내에서 레거시 vs HBM 간 차별화된 주가와 수급흐름이 전개 중에 있음

4.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도 및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

따라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이 같은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여부가 코스피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전망.

현대차, 기아차, KB 금융 등 여타 주요 업종의 실적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

이들은 연중 국내 증시의 메인 테마였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도주이기도 한만큼, 이번 실적 발표에서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강도가 사실상 실적 이상의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7 Oct, 22:38


[10/18,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열린 결말,키움 한지영]

- 다우 +0.37%, S&P500 -0.02%, 나스닥 +0.04%
- TSMC +9.8%, 엔비디아 +0.9%, 넷플릭스 -2.0%(시간외 +5%)
- 미 10년물 금리 4.09%, 달러/원 1,371원, 달러 인덱스 103.6pt

1.

좋으면서도 내심 불안했던거 같습니다.

미국 증시는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네요.

TSMC 어닝 서프, 9월 소매판매 호조, ECB의 25bp 인하 등 좋은 재료들이 등장하긴 했습니다.

9월 산업생산, 실업수당이이 부진했지만 허리케인 피해라는 일시적인 요인들이 가세하다보니,

시장에서는 이들 지표 부진에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미국은 소비로 돌아가기 때문에, 소매판매가 이래 견조하다면 증시에 나쁠 건 없습니다(연말까지 중간 변동성 장세 후 우상향 전망의 근거 중 하나).

3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3.4%대로 상향조정되는 등 8~9월에 침체 걱정 하며 주가를 왜 아래로 뺐던 걸까 하는 현타(?)를 가질 법도 합니다.

2.

헌데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누적되어 있는 데다가,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것이 불편해서인지,

차익실현 욕구도 같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트레이드 및 트럼프 당선 기정 사실화 베팅 수요는 크지는 않긴 해도,

대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시장을 신경쓰이게 만들고 있는 듯 하네요.

곧 다가오는 수능처럼 3분기 실적시즌이라는 계절적인 시험도 치러야하는데,

다음주 21일 주간에는 S&P500 내 32.8%의 기업들이, 28일 주간에는 28.4%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이 이때 발표됩니다.

3.

이후에도 한숨 돌릴 새도 없이,

11월 5일 미국 대선, 11월 7일 FOMC라는 끝판왕급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선 전에 10월 ISM과 10월 비농업 고용도 있네요.

적어도 11월 중순까지 주가가 열린 결말의 상태에 놓여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AI, 바이오, 금융주처럼 시세 좋고, 전망이 좋은 주식들에 대해 모멘텀 플레이를 하는 것도 맞긴 하지만,

이전 보다는 조금 더 변동성 관리, 위험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4.

국내는 삼성전자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업종간 순환매가 이제 일간 단위도 아니고, 장중 전개가 될 정도로, 힘겨운 국면에 놓여있네요.

그래도 미국과 달리, 코스피는 가격, 밸류에이션 부담이 별로 없는 상태이며,

양호한 소비 경기, 달러/원 환율 상승 등이 한국 수출주들에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주가에 반영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주말이 다가오네요.

주말부터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하는데,

건강 잘 챙기시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6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6 Oct, 22:39


[10/17,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단서, 키움 한지영]

- 다우 +0.8%, S&P500 +0.5%, 나스닥 +0.3%
- 엔비디아 +3.1%, ASML -6.4%, 뉴스케일파워 +40.0%, 모건 스탠리 +6.5%

1.

ASML은 어제도 6%나 밀렸지만, 엊그제처럼 불안은 증시 전반에 걸쳐 확산 되지는 않았네요.

엔비디아도 어제 3%대 반등했고, 아마존의 원전 투자소식으로 뉴스케일 파워도 40%대 폭등하는 등 AI 싸이클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어제 스탠리 드렉켄밀러가 인터뷰에서 1분기에 엔비디아 주식 판것을 후회한다는 발언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었네요.

그의 후회가 더 깊어질지는 다음주부터 줄줄이 예정된 M7 실적 이후 엔비디아 주가 향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밤에는 미국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10월 이후 지표들이 줄줄이 잘나오면서 침체 이야기는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번 소비, 생산 지표 발표 이후 침체 "노이즈"가 재 생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중요성은 높아질 전망입니다.

2.

요즘에도 국내 증시가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힘을 좀처럼 못 쓰고 있는데,

이익에 대한 자신감이 후퇴하고 있는 여파가 큰 거 같네요.

어제자 수치로 코스피 이익 전망을 업데이트 해보니,

24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8월 말 278조원을 고점에서 현재 267조원(약 3.5% 하향),

25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8월 말 345조원을 고점으로 현재 328조원(약 5.0% 하향),

12개월 전망치는 9월 초 327조원을 고점으로 현재 317조원(약 3.0% 하향)을 기록하는 등

이익 전망은 하향 중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2개월 선행 PER이 8.7배로 9배를 하회하고 있음에도,

(개인적으로는 9월 부터 이익 하향은 주가에 기반영된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코스피가 절대적으로 싼 수준이 아닌 것 같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네요.

3.

이렇게 이익도 그렇고, 외국인의 순매도도 그렇고,

반도체쪽에서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쪽에서 반전의 단서들을 찾아 나갈 수 밖에 없겠네요.

일단 ASML 실적 쇼크 여파는 남아있지만,

오늘 오후 장중에 예정된 TSMC의 실적 이후 분위기가 호전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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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62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5 Oct, 22:39


[10/16, 장 시작 전 생각: 명분, 키움 한지영]

- 다우 -0.8%, S&P500 -0.8%, 나스닥 -1.0%
- ASML -16.3%, 엔비디아 -4.7%, 유나이티드헬스 -8.4%
- WTI 71.0달러(-3.8%), 미 10년물 금리 4.0%

1.

Fear & Greed iindex가 극단의 탐욕 영역에 진입했던게 신경이 쓰였던 것일까요.

어제 미국 증시는 조정을 받았네요.

ASML(-16.3%)의 3분기 부킹금액(26.3억 유로 vs 컨센 53.9억유로) 쇼크, 유나이티드헬스(-8.4%)의 가이던스 하향 등 실적 이슈가 그 명분을 제공했습니다.

동시에 미 10년물 금리가 여전히 4.0%대 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밸류에이션 상 할인율 부담을 누적시킨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노랜딩 기대감이 최근에 부각된 것도 있겠으나, 지정학적 갈등, 9월 CPI 이후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작용한 듯 합니다.

2.

이거는 어제 공개된 BofA의 10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조사기간 10월 4일~10일)에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이 서베이를 보니,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 1순위로 지정학적 분쟁(9월 19% -> 10월 33%)을 차지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9월 18% -> 10월 26%)는 2순위로 올라왔고,

미국의 침체(9월 40% -> 10월 19%)로 1순위에서 3순위로 밀려나는 등 시장의 잠복 변수가 바뀌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이스라엘쪽 사태 악화는 진정되고 있으며, 유가도 71달러로 내려왔다는 점을 감안 시

“지정학 분쟁 고조 -> 인플레이션 상승 -> 연준의 인하 폭 후퇴 -> 금리 상승 -> 증시 약세”라는 악순환의 고리는 일정부분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사실 펀드매니저들의 평균 현금 비중이 9월 4.2%에서 3.9%로 내려오면서, 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한 점이 더 큰 고민거리인 거 같습니다.

위험선호심리가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것을 의미하는데,

시장은 단순 과열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서라도, 단기적인 포지션 청산 명분을 찾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 명분은 어제 ASML이 그랬던 것과 유사하게, M7 실적에서 나올 듯합니다.

지난 2분기 S&P500의 EPS 증가율과 M7 제외 S&P493의 EPS 증가율은 각각 13.7%, 9.1%였으며,

3분기에도 각각 4.9%,1.7%로 컨센이 형성되는 등 M7 실적의존도가 이번 실적시즌에도 높아진 상태입니다.

요즘 미국 증시도 계속 밸류에이션 높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으니,

이번 실적시즌에서 얼마만큼 그 밸류에이션을 정당화 시켜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도 ASML 쇼크로 인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5.28%) 급락의 충격을 피해가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또 국내 증시 수급이 얇아진 것은 주지의 사실인 가운데,

그 여파로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라는 3개의 주력 업종이 같은 방향성을 띄는 날이 없고,

어느 하나는 다른 방향성을 보이는 패턴이 일간 단위로 출현하고 있다는 점이 최근의 특이현상 중 하나 입니다.

(ex: “반도체 강세 + 바이오, 이차전지 약세”, “반도체, 이차전지 약세 + 바이오 강세”등의 조합).

어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바이오가 동반 약세를 보인 만큼,

오늘 국내에서도 반도체와 바이오로 쏠렸던 자금 흐름의 변화도 관건일 듯 합니다.

오늘도 만만치 않은 하루이겠지만, 건강과 컨디션 잘 챙기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60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4 Oct, 22:36


[10/15, 장 시작 전 생각: Extreme, 키움 한지영]

- 다우 +0.5%, S&P500 +0.8%, 나스닥 +0.9%
- 엔비디아 +2.4%, 테슬라 +0.6%, 핀둬둬 -0.6%
- WTI 71.8달러(-4.9%), 달러 인덱스 102.9pt(+0.3%), VIX 20.0pt(-5.3%)

1.

미국 증시는 여전히 순항 중이네요.

8~9월만 해도 엔비디아 신고가 다시 경신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었는데,

블랙웰 수요 기대감도 좋고, 고객사들의 CAPEX 전망도 긍정적이다보니 종가 기준으로 어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윌러 연준 이사가 최근 고용은 예상보다 잘나왔고, 인플레는 실망스러웠다면서 신중한 인하를 강조했으나,

11월 동결확률도 10%대로 크게 변하지 않았고 주식시장도 크게 개의치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2.

10월에 있던 일을 살펴보면,

인플레도 높게 나왔고, 트럼프 당선 가능성은 상승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동결 노이즈도 생성되는 등

주식시장은 여러 매크로와 정치 변수를 별 부담 없이 잘 소화해나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CNN의 Fear & Greed Index가 10월 14일 종가 기준으로 76pt를 기록하며 극단의 탐욕 영역(Extreme Greed index, 75~100pt)에 진입했다는 점이 살짝 신경쓰이네요.

물론 Fear & Greed index가 극단의 탐욕 영역에 진입했다고 하더라도, 하루 이틀 내에 가파른 가격 조정이 출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성격의 얕은 조정이 출현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 시,

주중 특정 이벤트나 재료를 명분 삼아 차익실현 압력을 받을 가능성은 열어두고 가는 것이 적절해보이네요.

3.

오늘 국내 증시도 유가 급락,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등으로 긍정적인 출발을 할 듯합니다.

장중에는 중국발 수급 플로우가 여전히 관건일텐데,

최근 출현한 특이 현상이 “중국 증시 강세 -> 여타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으로의 자금 이동 -> 중국 이외 아시아 증시 약세”였기 때문입니다.

10월 9일 기준으로 지난 2주동안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 한국(-5.7억달러), 인도(-53.6억달러), 대만(-13.9억달러) 등 아시아 메이저 국가를 중심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는 점은,

아시아 국가에서 이탈한 자금의 상당부분이 중국으로 빠져나갔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자, 중국에 대한 아시아의 수급 민감도가 오늘도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

그 가운데 전일 중국 증시 마감 후 발표된 9월 수출(2.4%YoY vs 컨센 6.0%), 수입(0.3%YoY vs 컨센 0.9%)이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네요.

이 같은 결과는 금일 국내 증시 장중에

“지표 부진으로 중국 부양 기대감 강화, 한번 더 달리자”라는 베팅

Vs

“주가가 단기간에 선반영된 상태이므로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비중을 조절하자”라는 신중함

을 충돌시키면서, 장중 아시아 전반에 걸치 수급 변화를 유발할지를 체크해봐야 겠습니다.

오늘 중간중간 비소식이 있습니다.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58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3 Oct, 22:43


[10/14,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외국인 순매도 지속력 확인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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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테슬라(-8.8%) 주가 급락에도, JP모건(+4.4%) 등 금융주 호실적 등으로 상승(다우 +1.0%, S&P500 +0.6%, 나스닥 +0.3%).

b. 이번주는 매크로 상 인플레에서 경기에 민감한 국면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며,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의 실물지표 결과도 중요

c.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공격적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 TSMC, ASML 등 해외 반도체주 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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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2) 윌러 이사 등 연준 인사들 발언, 3) ECB 회의, 4) 중국의 9월 실물 지표 발표 이후 중국향 수급 변화, 5) TSMC, ASML, 넷플릭스 등 해외 주요 기업 실적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50~2,680pt).

1.

11일(금) 미국 증시는 로봇택시 실망감에 따른 테슬라(-8.8%) 주가 급락에도, 9월 생산자물가(PPI) 안도감, JP모건(+4.4%), 웰스파고(+5.6%) 등 금융주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다우 +1.0%, S&P500 +0.6%, 나스닥 +0.3%).

이날 발표된 9월 PPI는 전년동월비(YoY) 기준으로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각각 1.8%(컨센 1.6%), 2.8%(컨센 2.7%)로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

이는 CPI와 마찬가지로 인플레 불안을 자극할 소지가 있었으나, 전월비(MoM) 기준으로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0.0%(컨센 0.1%), 0.2%(컨센 0.2%)로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상쇄 요인.

여기에 소비 둔화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디스인플레이션 전망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9월 CPI, PPI 이벤트를 치르고 난 후에도, Fed Watch 상 11월 금리 동결확률이 30%대에서 10%대 극 초반으로 내려갔다는 점 역시 이번 물가 지표가 연준의 인하 전망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

2.

이처럼 지난주는 매크로 상 인플레이션이 중요했던 시기였다면, 이번주는 소매판매, 산업생산과 같은 실물 지표의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는 시기가 될 것.

이달 초 9월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침체 내러티브는 많이 약화됐으나, 이번 9월 소매판매(MoM, 컨센 0.2% vs 8월 0.1%), 산업생산(MoM, 컨센 -0.1% vs 8월 0.8%)이 예상과 다른 방향성을 보일 시 침체 내러티브가 재 점화될 수 있기 때문.

매파 성향인 윌러 연준 이사 포함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미국 경기와 연준의 정책 전망에 가변성이 부여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발언 또한 중요할 것.

3.

한편, 12일(토) 중국 재정부장관 기자회견에서 국채 발행 확대를 통한 저소득층 보조금 지원, 부동산 지원 등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 기대감은 이어졌으나, 구체적인 발행 규모가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도 공존하고 있는 모습.

이는 지난 9월 24일 인민은행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로 폭등세를 연출한 이후 고점 대비 낙폭이 현재 약 10%대를 기록하고 있는 중화권 증시의 주중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것(최근 장중 고점 대비 하락률, 상해 종합 -12.4%, 심천 종합 -15.7%, 홍콩 항셍 -8.6%).

그 가운데, 18일(금) 예정된 중국의 3분기 GDP,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결과는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등 여타 아시아 국가의 수급 변화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판단.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등 최근 부양 효과를 이번 지표에서 확인할 수는 없겠으나, 예상보다 부진 시 추가 부양 기대치가 높아질 전망.

동시에 그 과정에서 여타 아시아 국가에서 중국으로의 자금 이탈이 추가로 일어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

4.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

지난 9월 코스피에서 7.9조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10월에도 약 1.0조원(~11일)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수급 상 지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

이들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1.8조원, 9월 -8.9조원)에 집중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상태.

이런 측면에서 국내 반도체 주의 실적 이벤트는 부재하지만, 주중에 TSMC,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주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들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주들의 수급과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3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0 Oct, 22:36


[10/11, 장 시작 전 생각: 삼파전, 키움 한지영]

- 다우 -0.14%, S&P500 -0.21%, 나스닥 -0.04%
- 엔비디아 +1.6%, 마이크론 +3.9%, 테슬라 -1.0%
- 미 10년물 금리 4.06%, WTI +3.2%, 달러 인덱스 -0.05%

1.

어제 밤 CPI 컨센 상회는 큰 주가 충격을 만들지 않았네요.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금리 동결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 위원들은 9월 CPI에 불편한 심내를 드러내긴 했습니다.

하지만 Fed watch 상 11월 동결확률이 29%대에서 12%대로 내려가고,

10년물 금리도 어제 장중 4.11%대를 갔다가 4.06%대로 돌아온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시장 참여자들은 디스인플레이션이 깨졌다던가, 연준이 깔아놓은 판세를 뒤엎을 만큼의 결과로 보고 있진 않는거 같네요.

인플레이션. 허리케인 여파 등으로 이전보다 중요해지고 있는건 사실이나,

주식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3분기 실적시즌과 대선 레이스를 플레이하는 게 우선이라, 일단은 이쪽에 집중을 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

2.

3분기 실적시즌은 지난 1~2분기 때에 비해 시장의 자신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시작할 분위기이네요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 LG전자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낸 여파 때문인데,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일주일전 10월 4일 322조원에서 현재 318조원으로 내려왔고,

반도체 역시 90조원에서 86조원으로 하향됐습니다.

이는 3분기 실적시즌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는 대목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기대치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실제 실적 발표 이후 우려했던 것에 비해 양호한 혹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패턴,

이게 주식시장의 역설적인 특성이라는 점도 고려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3.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금통위랑 테슬라 로봇택시 이벤트가 오전 중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금리 인하 후 원/달러 환율 변화가 외국인 수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테슬라 로봇택시가 최근 반도체, 바이오랑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차전지에 추가 엔진이 될지, 브레이크가 될지가 체크 사항일 듯합니다.

그럼 오늘 장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오늘자 데일리 시황 코멘트(이성훈)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55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10 Oct, 12:59


[10/10, 9월 CPI, 게임체인저라고 하기엔. 키움 한지영]

9월 CPI는 모처럼(?)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MoM 기준으로 주거비(+0.5% -> +0.2%), 에너지(-0.8% -> -1.9%) 등이 둔화됐지만, 에너지 서비스(-0.9% -> +0.7%), 중고차(-1.0% -> +0.3%), 운송서비스(+0.9% -> +1.4%) 등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 큰 듯하네요.

예상보다 높게 나와버리니, 게임체인저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들 법하고,

허리케인 여파가 10월달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인플레 전망이나 연준의 인하 전망에 고민을 부여하겠네요.

더 나아가, 인플레이션은 지난 1~2년동안 연준의 금리인상기에 "언제 인상을 멈출까"의 재료였다면,

이제는 인하기에 들어간 상태이므로 "얼마나 인하를 할까"의 재료로 바뀔 듯 합니다.

지난 7월이후 많이 내려갔던 CPI의 증시 민감도가 점차적으로 높여갈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CPI 발표 직후 나스닥 선물의 하락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고,

10년물 금리 역시 4.11%를 넘었다가 4.06%대로 내려오는 등 금융시장에서의 현재 가격 반응은 그리 거세진 않습니다.

유가도 80불대를 향해갔다가 현재 70불대 중반으로 내려왔다는 점이나,

골디락스 기대감있는 미국 경기는 소프트랜딩으로 갈 확률이 높다는 점도 인플레의 상방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체인저라고 하기엔 아직은 부족하고 10월에는 실적시즌이랑 미국 대선 이벤트가 사실 메인이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전보다 신경 써야하는 것은 맞고 시장도 지금 이순간에는 다소 헷갈려하는 만큼,

본장 결과를 확인한 후 코멘트를 다시 드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9 Oct, 22:46


[10/10, 장 시작 전 생각: 휴장에만 호재, 키움 한지영]

- 9일, 다우 +1.0%, S&P500 +0.7%, 나스닥 +0.6%
- 상해종합 -6.6%, 심천 -8.1%, 홍콩 항셍 -1.4%(8일 -9.4%)
- 엔비디아 132.7달러(-0.2%, 전고점 134.9달러)
- WTI 73.4달러, 미 10년물 4.08%, 달러/원 1,344.8원

1.

국내 휴장기간에만 글로벌 호재들이 나오는 거 같네요. 어제도, 그저께도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기대감, TSMC 매출 호조 등으로 어느덧 전고점 부근까지 올라왔네요.

반도체 사이클 불확실성은 여전해도, 이를 포괄하는 AI 사이클은 아직 낙관의 영역에 있는 듯합니다.

9월 FOMC 의사록에선 9월 25bp를 주장한 소수위원 1명만 있는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몇명의 위원이 더 있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최근 지표들도 잘 나오다 보니, 11월 금리 동결확률이 13%대에서 29%대로 상승했고, 그 여파로 미 10년물 금리는 4.0%대로 올라와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주식시장은 이 같은 금리 상승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이나, 오늘 밤 9월 CPI 이후 금리가 한 차례 더 튈 시에 주가 흔들림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다만, 11월 금리 동결이 유력하며, 향후 지표들은 재차 둔화 방향으로 가리키면서 금리 급등세도 진정될 것으로 보이기에, 주가 흔들림은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거 같습니다.

2.

휴일 중 한국이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내년 11월부터 실제 편입이 이루어질 예정이기에, 당장에 가시적인 자금 흐름은 나타나지 않겠으나,

WGBI 추종자금 약 2.5조달러에 한국 비중 2.2%를 적용하면 약 500억달러 정도가 기계적으로 유입되고, 국채금리의 약 25~75bp 하락 효과가 나온다고 하네요.

주식시장에 직접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영향은 일단 잘 보이지 않긴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원화로 환전되서 유입되는 외국인 채권 추종 자금은 주식에 비해 유출입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향후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환율이 급등할때의 주가 충격을 제한해주는 효과 정도를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채권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저희 매크로 및 채권 담당 연구원님들이 발간한 “WGBI 편입이 가져올 변화(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07)”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중국 증시는 거대한 투기장이 된 것 마냥, 폭등과 폭락의 영역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네요.

골드만 같은 일부 외사들은 “지금아니면 언제살래?”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단순 주가 움직임만 놓고 봤을 때에는 추세적 베팅보다는 트레이딩으로 보는 게 적절해보입니다.

또 중국 증시로 전세계 자금이 오픈런하는 과정에서 국내 증시는 반대 급부 효과로 자금 이탈을 겪었던 만큼,

이제는 중국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 일부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4.

사실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변했는지가 관건입니다.

일단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9.1조원은 컨센(10.4조원)을 하회하기는 했지만,

워낙 실질적인 눈높이(스트릿 컨센?)가 낮아져 있다보니, 주가 상으로는 이제 더 안팔아도 되지 않겠냐라는 시각이 점증하고 있는듯 합니다.

어제 오늘 계속해서 전세계 반도체 애널리스트분들의 코멘트와 목표주가,이익 추정에 변화가 생길 것 같네요

코스피 지수가 어느정도 올라갈 수 있는지는 반도체가 어느정도 갈 수 있는지랑 직결된 사안이기에, 반도체에 대한 시각 변화를 잘 체크해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 잘 챙기시면서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P.S = 아래 링크는 목~금 데일리를 담당하고 있는 저희 시황 이성훈 위원의 자료입니다(저는 화~수에는 데일리, 목~금에 장시작전 텔레 코멘트만)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54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7 Oct, 22:37


[10/8, 장 시작 전 생각: 컨센의 급변, 키움 한지영]

- 다우 -0.9%, S&P500 -1.0%, 나스닥 -1.2%
- 엔비디아 +2.2%, 테슬라 -3.7%, 애플 -2.2%, MS -1.6%
- WTI 77.2달러(+3.9%), 미 10년물 금리 4.02%, VIX +10.6%

1.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의 고용 훈풍을 되돌리는 숨고르기 장세가 출현했네요.

중동의 불안한 정세가 지속되며 WTI 유가는 어느덧 77불대로 올라왔고, 미국에서 대형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강타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또 시장이 신경쓰게 만들 수 있는 이슈인데,

사실 이보다 더 고민거리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노랜딩 + 금리 동결 전망”의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9월 고용 서프라이즈가 미국 노랜딩, 골디락스 전망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태이며, Fed watch 상 11월 동결 확률이 불과 지난주만해도 0%였는데, 현재는 13%대로 올라왔네요.

하지만 고금리의 누적효과,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 및 경기 모멘텀 둔화 자체는 현재 진행형인 만큼, 위의 조합이 현실화될 확률은 낮을 듯 합니다.

단기적으로 연준의 인하 전망에 관련 노이즈들이 개입될 수는 있겠지만,

기존에 제시했던 “선제적 대응 성격인 연내 총 50bp 인하(11월, 12월 각각 50bp) + 미국 소프트랜딩”을 베이스 경로로 유지하는 게 적절할 듯 합니다.

2.

어제 국내 증시는 모처럼 대부분 업종이 강세장 마냥 동반 상승하면서 1% 급등했지만, 오늘은 일정부분 되돌림 하면서 출발할 듯합니다.

대외 이슈 못지 않게 오늘 중요한 게 삼성전자 잠정실적입니다.

요새 수급상 국내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것은 외국인 순매도이며, 이들은 반도체 업종, 그 안에서 삼성전자 중심으로 순매도를 단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9월 3일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수급을 확인해보니, 2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그 금액은 9.7조원이네요.

물론 삼성전자가 지니고 있는 한국 증시의 대표성으로 인해,

외국인이 코스피 전체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이 주식의 집중 매도세가 전개된 측면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사이클 둔화 우려가 작용한 영향도 크기에, 오늘 실적이 중요할듯 합니다.

3.

현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이 10월 7일 기준 10.4조원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9월초 13.6조원대비 약 3조원 정도 대폭 하향됐네요.

다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실질적인 눈높이를 컨센서스보다 더 낮게 만들었을 가능성, 수급 빈집 및 과매도 영역에 진입 했을 가능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급 빈집과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것은 반도체 뿐만 아니라, 코스피 전체 관점에서도 해당될 것이구요.

결국 이번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컨센서스 레인지에 부합하는 수준만 나오더라도, 코스피 전반에 걸쳐 누적된 부정적인 분위기가 환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4.

오늘 중국 증시도 장기 연휴 이후 일주일만에 개장합니다.

한국, 인도, 대만, 일본 등 여타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으로의 수급 이탈이 계속 진행될지 여부도 관건이겠네요.

어제 외신을 살펴보니,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중국으로 수급 이탈 현상이 출현할 소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9월 23일 이후 약 2주동안 상해종합(+21.9%), 심천(+30.4%), 홍콩항셍(+26.5%) 등 중화권 증시가 단기 폭등을 연출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금주 중에는 차익실현 압력을 받을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트레이딩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듯합니다.

요즘 일교차가 이전보다 더 커졌는데,건강과 컨디션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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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51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6 Oct, 22:38


[10/7,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매크로 관문을 넘고 이제는 실적과 수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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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중동 불확실성에도, 9월 고용 서프라이즈 등으로 상승(다우 +0.8%, S&P500 +0.9%, 나스닥 +_1.2%)

b. 시장의 색깔이 다시 Good is bad로 바뀔 소지가 있으나, 이전만큼 증시의 부정적인 영향 크지 않을 것

c.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아시아 지역의 수급 변화 등에 관심이 몰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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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지난 금요일 미국 9월 고용 서프라이즈 결과, 2) 9월 FOMC 의사록, 한은 금통위, 3) 미국의 9월 CPI, 4)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아시아 증시 수급 변화, 5) 삼성전자 잠정실적, 6) 테슬라 로봇택시 이벤트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20~2,640pt).

1.

4일(금) 미국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갈등 지속에도, 9월 고용 서프라이즈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전방 수요 불안이 완화된 영향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8%, S&P500 +0.9%, 나스닥 +1.2%).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25.4만건으로 컨센(14.7만건)을 대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

7월(8.9만건 -> 14.4만건), 8월(14.2만건 -> 15.9만건) 수치도 상향 조정됐으며, 실업률도 4.1%로 전월(4.2%) 및 컨센(4.2%)를 하회하는 등 한동안 침체 내러티브의 주역이었던 고용 냉각 불안이 큰 폭 후퇴한 모습.

지난 8월 초, 9월 초의 고용 발표 때와 달리, 침체 내러티브의 영향력이 축소됐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기는 함.

하지만 Fed Watch 상 11월 50bp 인하 확률은 사실상 0%에 가까워졌으며, 25bp 인하 확률이 97%대로 폭등했으며, 그 과정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4%대 수준으로 급등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달러화도 102p대로 급등).

2.

침체 불안은 완화되긴 했으나, 이 같은 달러 및 금리 상승의 여파가 향후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는 점이 시장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될 수 있음.

당장 이른 시일 내에 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지표가 잘 나오면 침체 리스크가 줄어드니 증시에 긍정적(Good is good, bad is bad)”국면에서

“지표가 잘 나오면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작아지게 되니 증시에 부정적(Good is bad, bad is good)” 국면으로 다시 옮겨갈 소지가 있어 보임.

다만, 실제로 “Good is bad”국면으로 이행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의 지속성은 짧을 것으로 예상.

주식시장이 직면해 있는 이익 피크아웃 전망에는 미국의 경기 하드랜딩이라는 가정이 깔려 있는데, 지표 호조로 이 같은 가정이 후퇴한다면 증시에는 중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기 때문.

동시에 이번주 후반부터 돌입하는 3분기 실적시즌에서 기업들의 컨퍼런스 콜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

3.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주 중 예정된 미국 9월 CPI(헤드라인 컨센 2.3%YoY, 8월 2.5%)의 중요성도 지난 1~2개월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판단.

더 나아가, 지난 한주 동안 유가가 중동발 이슈로 9%대 급등한 여파 등으로 11월 발표되는 10월 헤드라인 CPI가 2.49%대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클리블랜드 연은 인플레이션 예상 모델), 이번주에도 중동 지정학적 관련 뉴스플로우에도 주목할 필요.

이 밖에 9월 FOMC 의사록, 한은 금통위 결과도 중요하지만, 순수 주식시장 관점에서 주목해야 하는 이벤트는 8일(화)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될 것.

이는 지난 9월 말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가 쉽게 가시지 못하면서,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 주가 반등 탄력이 기대만큼 강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기인.

이번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가 업황 및 주가 진바닥에 대한 인식을 어느정도 제고 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

한편, 8일부터 중국 증시가 국경절 장기 휴장 이후 처음으로 개장될 예정.

최근 한국, 대만, 인도 등 여타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으로의 수급 로테이션이 발행하고 있는 만큼, 8일 중국 증시 개장 이후에도 이 같은 자금 흐름 변화의 가속화가 진행될지 여부도 주중 수급 상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2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4 Oct, 13:16


[10/4, 9월 고용 서프라이즈, 또 다른 셈법, 키움 한지영]

1.

미국 9월 고용은 생각보다 잘나왔습니다.

신규고용, 실업률, 임금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파월 의장이 여러차례 선제적 대응을 위해 금리를 내린 것이라고 역설한 게, 괜한 이유가 아니었던 것이 맞네요.

이제 침체 내러티브의 주가 영향력은 약해질 듯 합니다.

지금 엔/달러 환율도 148엔대로 오른 걸 보면, 엔-캐리 청산 내러티브 역시 마찬가지일거 같네요.

이보다는 3분기 실적시즌과 미국 대선에 주가 민감도를 높여가는 국면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2.

헌데, 9월 고용 발표 직후 지금 금융시장들의 가격 움직임을 보다 보면,

나스닥 선물도 1%대 오르고, 달러도 102pt대로 오르고, 금리도 3.9%대로 올랐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과거 경험을 반추해보면, 주가, 금리, 달러가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주식시장이든 채권시장이든 외환시장이든 어느 누군가가 시장을 잘못 보고 있던 걸로 판명이 났었습니다.

과연 이번엔 어느 시장이 될지, 일단 본장에서의 움직임부터 지켜봐야겠습니다.

3.

동시에 드는 생각있는데,

우리가 앞으로 새로운 재료 혹은 내러티브와 마주 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 침체 불안은 이제 많이 가셨으니, 우리는 연준에게 50bp 인하를 기대하지 말아야 할까?

- 연준도 데이터 의존적인데, 이번에 데이터 잘나왔으니 연말까지 50bp 내려준다고 점도표상 제시한 것도 변심하는거 아닌가?

- 그러면 우리는 그동안 Bad is bad로 받아들였던 걸, 다시 Bad is good 으로 바꿔서 플레이해야 하나?

- 안그래도 중동쪽 정세 악화로 (레벨 자체는 이전보다 낮지만) 유가가 계속 오르는데, 이거 인플레이션을 우리가 다시 신경써야 하는거 아닌가?

등과 같이

Bad is good, 인플레이션, 지정학과 같은 변수가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 가능성이 열려있는 듯 합니다.

또 최근 전례없는 부양책으로 주가 폭등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 증시, 그러니까 차이나 플레이 내러티브도 당분간 시장에서 재밌게(?) 돌아다닐 거 같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이 드는 시간이지만,

본장 결과 확인 후 월요일에 위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01 Oct, 22:47


[10/2, 장 시작 전 생각: 기시감, 키움 한지영]

- 1일 다우 -0.4%, S&P500 -0.9%, 나스닥 -1.5%
- 엔비디아 -3.6%, 마이크론 -3.3%, 애플 -2.9% vs 알리바바 +6.2%
- WTI 유가 +3.8%, VIX +9.0%, 미 10년물 국채금리 3.74%

1.

10월 첫거래일부터 순탄치가 않네요 미국 증시도. 테크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크게 주목할 이슈들은 파월 의장 발언, 경제지표, 중동 이슈였는데,

일단 파월 의장은 금리를 내리는 데 있어서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이 기대하는 추가 빅컷(50bp)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발언 이후 Fed Watch 상 11월 50bp 인하 확률은 53%대에서 34%대로 하락)

결국 새로울 것은 없었고 추가 빅컷 여부이나, 연준의 정책 대응이 선제적 or 사후적인지는 데이터에 달려있다는 점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벤트였습니다.

2.

10월의 첫 메인 게임인 ISM 제조업 PMI는 무승부였네요.

전체 수치는 47.2pt로 전월(47.2pt).과 동일했으나, 컨센(47.6pt)은 하회했고, 세부 항목이 (8월 46.0 -> 9월 43.9)이 급감했습니다.

그렇지만 고용은 후행이지만 선행 지표인 신규주문(44.6 -> 46.1), 아니면 동행 지표인 생산(44.8 -> 49.8)은 큰 폭 개선됐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또 JOLTs 보고서 상 구인건수(804만건 vs 컨센 764만건)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 시,

향후 고용 둔화의 강도는 주가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행될 듯합니다.

이번 ISM 제조업 PMI, JOLTs의 구인건수는 엇갈린 수치를 기록한 만큼, 방향성 베팅을 원하는 시장 입장에서는 주저하게 만든 셈이네요.

이제 10월 중 침체 내러티브가 확산될 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5일(금) 예정된 9월 비농업 고용에 달려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침체 내러티브 확산 가능성 낮게 보고 있음)

3.

한가지 시장을 피곤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일 수 있겠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가 흘러내린 것이 이 이슈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구요.

하지만 중동발 리스크가 증시에 큰 악재가 되기 위해서는 유가 폭등이 출현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중단되어야 하는 전제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유가가 3.8%대 급등하면서 70달러 초반을 기록했지만,

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80불대 중반), 24년 4월 이스라엘-이란 간 미사일 공격(80불대 초반)에 비해 절대적인 유가 레벨이 낮습니다.

이란 측에서 “이스라엘이 보복을 하지 않는 이상 공격은 이걸로 끝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들이 전선을 확장해서 더는 공격할 소지는 낮아보이고, 수요단의 유가 압력도 크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전면전 확대 및 미국의 개입 등 지정학적으로 예측해 볼 수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는 이상,

이번 중동발 리스크가 만들어 내는 주식시장의 하방 위험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도 상기 이슈들에 더해, 내일 또 쉬는날이다보니 거래 부진 등으로 약세로 출발할 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요 며칠간 한국으로 들어올 돈을 흡수해갔던 중국 증시가 7일까지 휴장이기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수급 되돌림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또 한국의 9월 수출이 +7.5%(YoY, 8월 +11.2%)로 컨센서스(+6.6%)를 상회했다는 점이 하나의 위안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일평균 수출(8월 13.6% -> 9월 12.9%) 역시 둔화 강도가 크지 않았으며, 한국 수출에 선행하는 미국의 ISM 신규주문도 반등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겠네요.

이래저래 전방위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주식시장이 한국인 것은 맞는데,

그래도 하방 리스크보다는 상방 리스크를 계속 고민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전망을 유지합니다.


5.

이슈가 워낙 많아서 코멘트가 길어졌습니다.

날씨는 10도대로 훅 내려가서 정말 쌀쌀하네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4일(금)은 제가 휴가를 가는 관계로 그날 장 시작전 생각은 쉴 예정입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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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46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30 Sep, 06:10


[9/30, 장 후반 밀리는 배경, 키움 한지영]

오후 3시 10분 기준 코스피 -1.7%, 코스닥 -1.1%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커지고 있던 국내증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흘러내리고 있네요.

이렇게 맥 없이 아래로 흐르는 이유를 살펴보자면,

——-

1) 마이크론 호실적에도, 완전히 가시지 못하고 있는 반도체 업황 불안

2) 내일 파월 의장 발언, ISM 제조업 PMI 경계심리

3) 경기 진짜 턴어라운드 기대감에서 기인한 중화권 증시 폭등, 그에 따른 아시아 내 자금들이 중국으로 이탈

4) 엔화 강세에 따른 닛케이 급락 및 엔-캐리 청산 불안

5)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원화 강세가 외국인들의 환차익 유인을 강화

6) 국내 징검다리 연휴로 인한 수급 공백

——-

등등..

이유를 만들어 내서 찾아 보자면, 여러개가 나오긴 합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3)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내 다른 국가에서 중국으로의 자금 이탈과 6) 징검다리 연휴발 수급 공백 등 수급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행히도(?) 중국 증시는 내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휴장에 들어가는 만큼,

3)의 수급 흡수 문제(=흡성대법?)는 이번주 남은기간에 일단락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6)의 징검다리 연휴도 이번주만 지나면 자연스레 해소되는 일이기도 하구요.

또 1), 2), 4)의 요인은 이미 경험해오면서 익숙해져가고 있는 변수들이라는 점도 같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밖에 새로운 상황 변화가 있을 때 코멘트 드리겠습니다.

장 후반까지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9 Sep, 22:33


[9/3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또 다른 변동성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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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8월 PCE 물가 둔화, 9월 소비심리지수 호조에도, 주가 고점 부담, 엔화 강세 경계심리 등으로 혼조세 마감(다우 +0.3%, S&P500 -0.1%, 나스닥 -0.4%).

b. 시장은 또 다시 ISM, 고용을 통해 침체 내러티브와 마주할 것이나,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 경기 모멘텀 개선 등이 당시와 차별화되는 부분

c. 자민당 선거 이후 엔화 향방, 차이나 플레이 지속 여부, 국내 2거래일 휴장 등을 반영하면서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 예상

-------

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9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한국 수출, 2) 파월의장 발언, 3)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엔/달러 환율 변화, 4) 차이나 플레이 지속 여부, 5) 국내 휴장 등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80~2,720pt).

1.

27일(금) 미국 증시는 8월 PCE 물가 둔화, 9월 소비심리지수 호조에도, 주가 고점 부담, 엔화 강세 경계심리 등으로 혼조세 마감(다우 +0.3%, S&P500 -0.1%, 나스닥 -0.4%).

이날 발표된 8월 헤드라인과 코어 PCE 물가는 각각 2.2%(YoY, 컨센 2.3%), 2.7%(YoY, 컨센 2.7%)로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에 있음을 재확인한 상태.

더 나아가, 10월 발표 예정인 9월 CPI도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모델 상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2.25%(YoY, 8월 2.5%), 3.11%(YoY, 9월 3.2%)로 제시되고 있는 등 9월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금리인하에 명분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임

2.

이처럼 인플레이션의 증시 영향력은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주중 미국의 ISM 제조업 PMI, 9월 고용 등 메이저 경제지표 결과를 주시할 예정.

지난 2개월간 매달 초마다 주식시장에서 침체 내러티브가 확산시켰던 촉매가 상기 두개 지표였기 때문.

현재 9월 ISM 제조업 PMI의 컨센서스를 보면 47.6pt로 8월에 비해(47.2pt)에 호전될 전망이며, 9월 실업률 컨센서스도 4.2%로 8월(4.2%)과 동일할 것으로 형성된 상황.

관건은 쇼크를 기록했을 시 주식시장이 얼마 만큼의 가격 조정을 받느냐가 될 것.

직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산될 소지는 다분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서프라이즈 지수상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는 등 지난 1~2개월 전에 비해 침체 진입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전 침체 내러티브 확산 시기와 달리, 연준이 실제로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이 선제적 대응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들 지표 발표 전 30일(월)에 연설이 예정된 파월 의장 역시 경기 침체 방지 목적의 사전적 대응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판단, 이번 9월 ISM, 고용 쇼크가 현실화 되더라도 주가 조정의 강도와 지속성은 이전에 비해 얕고 짧을 것으로 예상.

3.

주중 매크로 상 증시 노이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는 엔/달러 환율일 것. 지난 금요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차기총재로 금리인상에 호의적인 이시바 시게루가 당선됐기 때문.

그의 당선 소식 이후 엔/달러 환율은 146엔에서 142엔대로 빠르게 하락하는 엔 강세가 출현했으며, 그 여파로 27일 일본 닛케이 선물은 4.7%대 급락한 상태.

물론 침체와 마찬가지로 엔-캐리 청산 내러티브는 이전에 비해 약화됐지만, 닛케이 선물 급락으로 월요일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장 개시 직후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4.

1일(화) 예정된 한국 9월 수출의 경우, 컨센서스가 6.6%(YoY)로 전월(11.2%)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형성. 다만, 9월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점을 이번 수출 결과 해석에 반영할 필요.

또 3분기 실적시즌 진입 전 반도체 등 주력 수출 업종들의 이익 전망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품목별 결과도 중요.

한편, 인민은행의 부양책 이후 중화권 증시는 폭등하고 있으며, 중국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요인(지난주 코스피 +2.2%, 나스닥 +1.0%, 상해종합 +12.8%, 홍콩 항셍 +13.0%).

중국 증시는 1일~7일 국경절 휴장에 들어가는 만큼, 해당 기간 동안에 국내 증시에서 차이나 플레이가 유행 테마로 자리잡을 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1

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26 Sep, 22:44


[9/27 장 시작 전 생각: 보일러, 키움 한지영]

- 다우 +0.6%, S&P500 +0.4%, 나스닥 +0.6%
- 마이크론 +14.7%, 슈퍼마이크로 -12.1%, 알리바바 +10.1%
- 미 10년물 금리 3.79%, 유가 67.4달러(-3.2%), 원/달러 역외 1,314원

1.

그저께 잠깐 한숨 돌리면서 체력을 비축한 탓인지,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론 주가가 14%대 뛰면서, AI, 반도체 업황 불안을 상당부분 달래준 영향이 컸습니다.

물론 주가가 고점대비 30% 하락한 상태인 만큼, 사이클이 꺾이고 있다는 점을 완전히 부인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인 듯 한데,

어제 국내외 반도체 애널리스트의 코멘트를 종합해보니,

추운 겨울이라고 해도 보일러를 틀면서 지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게 마이크론 실적 같습니다.

다음달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그 다음달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얼마나 보일러 온도를 높이면서 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2.

경기 측면에서도 어제 내구재 주문, 실업수당 등 지표들이 잘 나오고 있는 걸 보니,

미국 경제는 갈수록 침체 불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옐런 재무 장관도 어제 고용시장과 인플레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 경기가 소프트랜딩에 있다는 자신감 섞인 발언한 것도 이런 것에서 기인합니다.

침체 불안이 상당했던 1~2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옐런 재무장관이 저런 식으로 미국 경기에 대해 자신을 표명 했을 때,

주변에서는 거짓말하지마라, 행복회로 돌리는것이냐 식으로 그의 발언을 믿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상황을 믿어야 한다”

영화 불한당에서 설경구 배우분이 한 대사가 생각납니다

우리 시장참여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데이터 의존적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구요.

3.

월초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당시에 매년 9월은 계절적으로 부진했고, 근래 3~4년동안 9월 FOMC 이후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다”

와 같은 부정적인 분위기가 만연했습니다.

아직 2거래일이 남긴했지만, 위에 공유해드린 그림처럼 어제자 종가 기준으로 올해 9월 수익률과 9월 FOMC 이후 수익률(위쪽 차트)보니

과거의 계절성과 패턴을 잘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또 코스피도 최근 쌍바닥을 형성한 가운데, 8월 중순 반등장 때와 달리 거래가 당시에 비해 좀 더 실리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볼만 합니다(아래쪽 차트)


4.

10월에도 또 다른 패턴들과 마주해야할 거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연준의 선제적 금리인하 이후 증시는 올랐다”

vs

“매년 대선이 있는 해 10월은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컸다”

이렇게 두 가지 패턴을 놓고 셈법을 계속 해나가야될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500pt 부근에서 저점 확인했으니 하방 경직성은 확보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단을 올리는 과정에서 제약 변수들이 끼게 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0월도 만만치 않은 장세이겠지만, 수시로 텔레 코멘트, 자료를 통해 찾아뵙겠습니다.

벌써 주말이 다가오네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