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02%, S&P500 +0.24%, 나스닥 +0.07%
- 인텔 +16.1%, 메타 -2.8%, 테슬라 -0.5%, 엔비디아 +0.4%
- 미 10년물 금리 4.55%, 달러 인덱스 106.9pt, 천연가스 4.0달러(+7.3%)
1.
미국 증시는 장 막판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전약후강으로 마감했네요.
계속 TSMC의 인수설이 나오고 있는 인텔이 주가가 16%대 급등했고,
3분기 낸드 가격 반등 기대감이 생성되면서 마이크론도 7%대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는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연초 이후 전세계 증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나스닥(YTD +3.8%) 포함 미국보다 코스피(+9.5%), 코스닥(+14.1%), 홍콩 항셍(+14.5%), 독일 닥스(+14.8%) 등 비 미국 국가들이 더 잘나가고 있네요.
이는 악재성 변수(ex: 전면적인 관세 전쟁 등)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는 점이 미국 국가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주가 되돌림을 만들어준 모양새입니다.
2.
어제 발표된 BofA의 2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도출해볼 수 있었습니다(조사기간 2월 7~13일).
해당 서베이에서는 올해 약세장이 될 수 있는 촉매로 “글로벌 무역분쟁(응답률 42%)”이 1순위에 꼽혔으며, 그 뒤를 이어 “무분별한 시장금리 상승(32%)”, “연준 금리인상(22%)” 등이 지목됐네요.
이 관점에서 트럼프가 자동차와 의약품 관세가 25%일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 부과 시점이 2월이 아닌 3~4월이라는 점은 국가 간 협상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의미하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무역분쟁 발발 확률을 낮춰주는 요인입니다.
3.
한편, 강세장의 촉매로 “중국 경기 성장(응답률 35%)”, “AI 생산성 혁명(19%)”, “연준 금리인하(14%)”, “러-우 평화 협정(12%)”, “미국 감세(11%)” 순으로 집계됐다는 점이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우선 “러-우 평화협정”은 우크라이나 및 유럽을 배제한 러시아와 미국의 주도로 협정이 진행되고 있기에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트럼프의 감세 정책”도 구체화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1) “이구환신으로 인한 중국의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 2) “딥시크가 촉발한 AI 도입 가속화 및 대중화 가능성”, 3)” 연준의 연내 1~2회 인하 전망” 등이 유효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4.
물론 연초 이후 코스피 등 비 미국 국가가 평균적으로 10%대 내외 상승이라는 급등 랠리를 전개한 만큼, 단기 속도 부담 및 피로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더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운용자산 대비 현금 비중이 평균 3.5%로 15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점까지 고려 시,
주요국 증시는 숨고르기성 횡보 장세를 중간중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모멘텀 플레이보다는,
“단기 급등 업종 차익실현 + 소외 업종 매수”라는 순환매 플레이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 국내 증시 역시 인텔 효과, 낸드 가격 3분기 반등 기대감 등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1.7%)에도,
트럼프의 관세 발언, 천연가스 급등 및 연준 위원 발언 등에 따른 미 금리 상승이 최근 증시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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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날씨가 여전히 춥습니다.
폐속으로 들어오는 찬 공기의 얼얼함이 상당하네요.
다들 옷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다니시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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