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우호적인 미국내 규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가상화폐 업계 지원에 대한 기대감 속에 10만 달러라는 이정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어제 미국 거래에서 한 때 9만9천 달러를 넘어 사상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한 뒤, 오늘 아시아 거래에서는 9만8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전체로는 이달 5일 트럼프의 승리 이후 약 1조 달러 가량의 시가 총액이 늘었다.
가상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가장 최근 소식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트럼프의 취임식이 예정된 내년 1월 20일에 사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겐슬러의 재임 기간 중 가상화폐 규제 조치가 쏟아진 만큼, 가상화폐 업계는 트럼프 취임 이후 이러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인수팀은 디지털 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백악관 직책을 신설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가상화폐 업계는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직통라인도 모색하고 있다.
-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