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위한 한 줄 요약]
글을 막 쓰고 싶어 폭파한다
[X세대 이상을 위한 구구절절]
텔레그람 채널을 폭파하려고 합니다. 처음에 채널 개설의 취지는 채널에도 기재된 것 처럼 "껄"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놓친 기회를 후회하고 아까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이 병을 치료하려면 기록을 해아겠다 생각했네요.
포 이그점플, VBP 이슈가 첨 나왔을 때 저는 부정적으로 보았읍니다. "아니 중국 넘들이 후려치는데 울 나라 아이들이 어쩔건데" 이런 뷰를 가지고 덴탈 투자를 하지 않았네요.
그런데 보기좋게 틀렸죠. 생각보다 P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뷰로 의견이 모아졌고 급락했던 아이들은 금방 주가를 회복했읍니다.
예전같았으면 아쉬움과 후회가 있었겠지만 저의 뷰를 기록해 뒀기에 전혀 미련이 남지 않아서 비록 돈도 벌지 못하고 틀린 생각이었지만 저는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많은 사람들이 텔레그람을 사용하고 포와딩 문화가 발전하면서 언행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얼마전에 시장에서 컨콜관련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는데, 그냥 툭 남긴 한마디가 퍼지고 퍼져 핫한 떡밥이 되더군요.
저의 채널 개설 이유는 내 생각을 거침없이 기록하고 반성하고 껄을 안하기 위함인데 언젠가부터는 솔직하고 어그레시브한 의견을 적는 것이 혹시나 누군가를 불편하거나 피해를 주고 그것이 나를 피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글 작성이 어려워지더군요.
요즘 많은 아이들이 텔레그람을 개설하는데 모두 각자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정보 수집을 위한 아이들, 너무좋은데 기업이 IR을 하지 않아 직접 알리고자 열심히 팔로업 하는 아이들, 채널을 키워 세일즈 파워를 갖음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아이들, 회원을 모아 유료화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싶은 아이들, 소통의 장을 만들어 네트워크를 쌓고 싶은 아이들, 노트를 열심히 만들어 단타대회를 열어보고 싶은 아이들, 익명의 힘으로 내 안의 욕망을 배설하고 싶은 아이들까지..
각자의 목적이 있을 것이고 누구하나 잘못 됐다고 생각하지 않읍니다. 그런데 저의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폭파를 시키고 저 혼자 기록하든 아니믄 새롭게 만들어 소수의 분들과 가볍게 의견을 공유하는 식으로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듭니다.
놀랍게도 금.신.아 역시 순수하게 저를위한 것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했읍니다.
새롭게 어떤 채널을 만들어 운영할지는 아직 모르겠읍니다. 고민을 차차 해야할 것 같구요, 아무쪼록 행복하고 건강한 투자를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