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및 광통신 대기업 마벨(Marvell)이 최근 AI 수요 급증에 대응하여 전 제품군의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
미국 네트워크 및 광통신 대기업 마벨(Marvell)이 최근 AI 수요 급증에 대응하여 전 제품군의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고객에게 보냈으며, 광통신 분야에서 첫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대만 업체 중에서는 원예가 마벨의 최대 대리점으로, 가장 먼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며, 화싱광, 전정, 광성, 광환 등 광통신 관련 기업들도 함께 가격 인상 혜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마벨의 실적은 ASIC(특수용도 집적회로) 및 실리콘 포토닉스 등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관련 AI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보고 있으며, 지난 분기 실적과 전망치는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 발표는 시장 수요의 뜨거움을 반영하며, 마벨이 사업 기회를 잡고 최첨단 및 혁신 제품의 연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업계에서는 마벨 글로벌 판매 수석 부사장 Dean Jarnac가 서명한 가격 인상 통지서가 유출되었는데, 그 안에는 가속화된 컴퓨팅 및 AI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서 전례 없는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벨 역시 예외는 아니며, 고객에게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계속하고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마벨 전 제품군 가격 인상
Dean Jarnac는 투자 금액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모든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폭을 가능한 한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고객에게 납기일에 맞춰 주문을 넣고 정확한 수요 예측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벨의 지난 분기 실적은 AI 수요 급증에 따른 데이터 센터 사업의 강력한 성장 덕분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800G PAM, 400ZR 데이터 센터 상호 연결(DCI) 등의 광통신 제품이 주요 성장 엔진으로 작용하여 데이터 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습니다.
마벨의 CEO Matt Murphy는 당시 데이터 센터 사업이 계속 가속화될 것이며, 기업 네트워크 및 통신 단말 시장도 성장 궤도로 돌아와 사업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마벨의 가격 인상 선언이 시장 수요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반영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NVIDIA) CEO 젠슨 황의 "시장 수요가 매우 미친 상태"라는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광통신 산업의 잠재적 기회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만 업체 중에서는 유통 대기업 원예가 마벨의 최대 대리점으로, 원예는 국제 인수합병 효과로 인해 3분기 합병 매출이 2,613억 대만달러를 기록하며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분기 대비 약 7%, 전년 대비 56% 증가했습니다.
원예의 1월~9월 합병 매출은 약 6,976억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하며 뛰어난 실적을 보였습니다. 마벨의 가격 인상에 따라 원예도 혜택을 볼 것입니다.
또한, 마벨은 광통신 업체 화싱광의 주요 고객으로, 가격 인상 효과가 화싱광 등 광통신 관련 기업들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화싱광은 800G 광 트랜시버 모듈 및 공동 패키징 광학 부품(CPO)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우위를 갖추고 있습니다. 마벨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덕분에 화싱광은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성은 올해 들어 미국 데이터 센터 고객으로부터 받은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으며, 월간 매출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등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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