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내년 1월 20일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 업계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트럼프 2기 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 기조와 맞지 않아 자진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그레이스케일, 코인베이스 등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과 법적 분쟁을 벌여왔고,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현 X) 인수 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3.4% 증가했으나,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주택 재고 부족과 고금리 지속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10월 말 기준 미국의 기존주택 재고량은 137만 가구로 전월 대비 0.7%, 작년 10월 대비 19.1% 각각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3000건으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국 기업들의 달러 비축
중국 기업들이 미중 무역 갈등 우려로 달러 비축을 늘리고 있습니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역외에 보관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역내 외화예금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외화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8천365억달러(약 1천173조원)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공약과 미중 금리 격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의 반도체 수입 급증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10월 중국의 미국산 칩 수입액은 11억1000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급증했습니다. 1~10월 기준으로는 96억1000만달러어치를 수입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5% 증가했습니다. 이는 내년 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반도체 제재가 더 거세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물가상승률 둔화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020년=100)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습니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율이 축소된 것으로, 정부의 전기·가스비 보조 재개로 에너지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에너지 상승폭은 2.3%로 9월 6.0%에서 크게 축소됐습니다.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
일본 정부가 13조9000억엔(약 126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의 13조1000억엔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AI와 반도체 분야에 2030년도까지 10조엔 이상 지원, 고물가 대책으로 3조4000억엔 책정, 노토반도 지진 복구 관련 4조8000억엔 배정 등이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