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채권 금리 상승세 속에 나스닥만 소폭 오른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트럼프 트레이드로 크게 튀었던 채권금리는 저가 매수세에 조정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자 소폭이지만 상승 전환하며 미국채 2년물은 0.7bp 오른 4.032%, 10년물은 0.26bp 상승한 4.208%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달러도 ECB 정책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연속으로 전해지며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오르며 달러인덱스는 104.106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104선을 8월1일 이후로 처음 돌파했습니다.
채권 금리와 달러 강세가 시장 전반적으로 부담이 되긴 했으나 양호한 기업 실적이 뒷받힘이 되며 변동성이 크진 않았습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필수소비재, 에너지, 부동산, 테크, 통신서비스 5개 업종이 상승, 임의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산업재, 소재, 유틸리티 6개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GM이 예상치를 상회한 EPS와 밝은 전망을 제시하며 9.85% 글로벌 담배 제조사 필립 모리스도 양호한 실적과 실적 가이던스에 10.74% 급등했습니다.
반면에 GE에어로스페이스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에도 시장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9.05% 급락했습니다. 세계 1위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도 시장 예상을 밑돈 실적에 6.12% 하락했습니다.
시총 1,2위인 애플과 엔비디아가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시총 3위 마이크로소프트가 2.08% 상승하며 테크 섹터와 나스닥을 지지했습니다. 테슬라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지만 낙폭은 1.52%로 크지 않은데요. 내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실적 발표 후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되며 WTI 기준으로 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 동안의 급등으로 지난주 낙폭의 거의 절반을 만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