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미 국채금리가 4.2%를 돌파하면서 시장에 우려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9월 이후 월가의 예상보다 경제 데이터가 강력하게 발표가 되면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시장은 침체가 없을 수 있다는 '무착륙' 혹은 최악의 경우 '연착륙' 정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실제 많은 연준 위원들이 11월 빅컷의 가능성을 배제했고 예상보다 온건한 수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될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빠른 금리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에는 금리의 되돌림 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입니다. 지난주 이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다시 트럼프노믹스에 대비하고 있는겁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감세와 관세라는 두 단어로 설명이 가능한데 이는 모두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
금리가 이런 이유로 계속 오르고 달러 역시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그렇지 않아도 비싼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거죠. 현재 S&P500의 미래 이익에 대비한 주가 배수는 22배 수준입니다.
강력한 성장과 금리인하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입니다. 지금까지 시장은 이전의 대선 사이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대선이 가까울수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이 아니라 오르는 시장이었던거죠.
하지만 대선까지 단 2주가 남은 지금 판세가 다시 바뀌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함께 시장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의 변동성은 그렇게 설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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